2학기 종강을 하면서
그 동안 수필창작반 회원들 수강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참 세월이 빠르다. 또 한 해가 서서히 가고 있다.
2학기 종강을 하면 사실상 올해는 가는 거다.
마치 학교에서 방학을 하듯이 종강을 기다린다.
늘 매여서 무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성인이 매여서 무얼 배운다는 것이 만만하지 않다.
매주 강의를 듣고 매주 글을 한편씩 쓴다는 것은 공부 할 때 아니면 거의 불가능 한 일이다.
전업 작가도 아닌데 매주 글을 한편 씩 쓴다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하지만 등단하고 강의를 듣지않으면 글쓰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일년에 년간지에 간혹 계간지에 원고 청탁이 오면 글을 쓰기가 쉽지않다.
공부 할 때 바짝 해두면 어떤 글제가 와도 자신감이 생기고 글을 쓸수도 있다.
군에 입대해서 신병 훈련소에서 엄한 훈련을 받고 자대에 배치되면 군 생활이 수월하다. 글쓰기도 비슷하다. 수강 할 때 골머리를 앓으면서 글의 훈련을 하고 나면 자신감이 온다. 글은 꾸준히 읽고 써야 자신도 모르게 늘게 된다. 선배들을 보게 되면 알게 된다.
지금 공부하는 수필창작반 회원들도 용광로에서 열심히 철이 녹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멋진 도구가 만들어 지기를 기대해 본다. 방학은 그냥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재충전의 의미가 강하다. 평소에 부족한 것을 채우는 거다.
수필공부를 해서 밥먹고 사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작정한 것 조금 더 잘하면 좋은 일이다. 글감은 늘 우리곁에 수두룩하지만 내가 찾지 못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이 때로는 조급해진다.
그래도 글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산책을 하거나 여행을 가면 아니면 낯선 곳에 가면 글감을 찾을수도 있다.
내가 아는 선배 한분은 발로 글을 쓴다면서 여행을 자주 간다고 말햇다. 나 역시 글감을 찾으려고 여행을 갈 때가 더러 있다. 아니면 오랫동안 가지 않았던 곳에 가보기도 한다.
지난주는 모처럼 큰장에 들러서 글감을 찾아 보았다. 조만간 오랫동안 가지않았던 고향에 가보려고 벼려고 있다.
뜻이 있는곳에 길은 열린다. 모두에게 좋은 길이 많이 열리기를 늘 염원해본다.
첫댓글 한 자루의 칼을 얻기 위해 수만번의 담금질과 풀림처리를 하는것 처럼 글쓰기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