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여행 - 1. 물의 정원(남양주시)

[겨울등대/이종곤]

물의 여행

강동구 상일동에 사는 아들집에 들러 황금의 연휴(2022.06.04. ~ 2022.06.06.)를 보내고 왔다. 백수생활을 하는 나에겐 휴일이 따로 없긴 하지만 아들과 같이 하는 여행은 의사인 아들이 쉴 수 있는 연휴기간만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들이 여행 가이드 겸 먹고 자는 모든 걸 해결해 주기 때문에 나는 그저 차 뒷자석에 앉아 있기만 하면 되기에 기다려지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 들른 곳은 다섯 군데인데 일정에서 들른 순서대로 구분해서 이야기해 보기로 한다. 방문했던 여행지는 1.물의 정원(남양주) 2.수종사(남양주) 3.한탄강 주상절리길(철원) 4.산정호수(포천) 5.아트 밸리(포천) 등이다.

1. 물의 정원(남양주시)

물의 정원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의 번지를 갖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한 484,188㎡의 광대한 면적의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물의 정원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따라 조깅을 즐기고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동네공원이지만, 외부인들에게는 일부러 시간 내서 데이트하러 오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물의정원은 자연과 소통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다. 물의정원 상징교인 뱃나들이교를 건너면 강변 산책로 변으로 대단지 초화 단지가 조성되어 5월에는 양귀비, 9월에는 노랑코스모스를 만끽할 수 있다. 수려한 북한강과 초화단지가 어우러진다. 행정지역으로 양평군에 들어가는 두물머리가 인근에 있다. 두물머리 이야기는 수종사편에서 다시 얘기하기로 한다.

<점심을 먹었던 식당>

출발하기 전에 몽촌토성이란 식당에서 보리밥과 칼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이 식당 밥을 먹으려면 1시간 대기해야 한다. 난 보리밥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다. 배고프던 시절 질리도록 먹었으니 벗어나고 싶은 기억 밖에 나지 않는다.

<체육공원 표지석>

물의 정원 인근에는 조안면 체육공원도 있다.

<수변 풍경>

물의 정원은 두물머리 근처 북한강변의 땅이 돌출된 곳이어서 물이 흐르는 지역에 연꽃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공원내 정리된 조경>

연인과 같이 온 사람들도 있고 가족 나들이 온 사람들도 있고 단체로 사진을 촬영하러 온 사람들도 있다.

<북한강의 물오리>

<강변 풍경1>

<포토 존에서>

포토 존에서 돌아앉아 사진을 얻었다. 이제 나를 보여주는 시간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관조하는 시간을 갖는다.

<뱃나들이교>

<강변 풍경2>

강 사이로 수목들이 알아서 여백을 메꾸어 주니 풍경화도 이런 명화가 따로 없다.

<강변 풍경3>

멀리 보이는 다리가 운길산역과 양수역 사이 북한강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경의․중앙선이다.

<휴일의 공원 풍경>

연인과 함께 온 연애쟁이들, 친구와 함께 청춘시절의 사진을 얻으려는 젊은이들, 가족단위로 돗자리를 챙겨와 먹을 것을 펴 놓은 가족들... 모두 행복한 얼굴이다. 사실 이곳은 뭐니뭐니 해도 요즘에는 꽃양귀비의 풍경을 즐기려고 온 것이다. 가을에는 노랑코스모스를 보려고 다시 시골장터처럼 붐빌 것이다.

<꽃양귀비 단지>

<둥치가 큰 버드나무>

갯버들 같은데 둥치가 지금껏 내가 본 버드나무 중에 제일 굵다고 생각한다.

<꽃양귀비와 뱃나들이교>

<꽃양귀비가 주연이다>

양귀비는 아편 양귀비와 꽃양귀비(개양귀비)로 구분한다. 아편 양귀비는 통통한 열매가 있고, 검은 반점이 있는 꽃, 그리고 솜털없는 줄기를 가졌다.

반면에 꽃양귀비는 홀쭉하고 작은 도토리모양 열매, 반점이 없는 꽃, 솜털있는 줄기를 가졌다. 꽃양귀비에는 마약 성분이 없어서 재배해도 법에 걸리지 않는다. 중국의 4대 미녀 중 한 사람도 양귀비가 있다.

<수레국화>

붉은 꽃양귀비 속에 가끔 청색의 수레국화도 예쁘게 피어 있다.

<물의 네가지 덕>

여기서 1편을 마무리하고 준비되는대로 2편을 올리겠습니다.

[흐르는 물/정호순]

여행기에 정성이 가득합니다.
효자 아들을 두셨고요...

[겨울등대/이종곤]

감사합니다. 카톡에 자주 응답 못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핸드폰으로 글자 쓰는 속도가 느려 자주 응답 못해 드려도 양해 바랍니다.^^

[김양미]

물의 정원, 강변 풍경 ‥.즐거운 여행 시작 하셨네요 ㅎㅎ

[겨울등대/이종곤]

어쩌다 아들이 시간날 때 한 번씩 갑니다.
평소에는 지인과 대전.세종에 가까운 곳에 다닙니다.^^
늘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