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강-옛 동진강(東津江)에서
마이산에서 발원하여
강내의 강줄기 내리뻗어
세종을 지나 금강에 합수하는
온유한 역사의 얼
범람의 기슭 찾아
질주하는 발해의 흔적
지천(至賤)으로 내달리던 말발굽 소리
일제의 억압에 가로막혀
혼맥이 끊긴 채 이름 잃고
초연히 산야에 묻히는가
머언 바다를 향해 굽이치는 약속의 강
혼자 떠나도 여럿이 되는 부활의 물줄기여
여기 서원땅 한복판을
가로질러 끝없이 끝없이 가는가
역사는 말이 없다
숨길 수 없는 순리의 흐름을 거역한 이들
민족 말살의 잔재를 뽑지 못해
이토록 처참히 짓밟는가
통한(痛恨)의 서글픔이여!
바로 잡아야 할 왜곡된 역사 앞에
분노하는 한 노장(老將)의 포효
무심(無心)히 고하노라
“침묵도 상서로운 언어다”
항하사(恒河沙)혼불 사윈
동국여지승람 책갈피 속
출렁이듯 아로새긴
복원(復元)의 동진강 사랑
민초들은 푸름에 젖어
꺾임 없는 불굴한 깃발을
높이높이 저어하다
아아, 그날까지
그날이 올 때까지
첫댓글 동진강~!!
전라도에있는
강인줄
알았는디
미호강의
옛이름이
동진강이었군요
역사에도
해박한지식의
소유자 사랑님,
감사해요
왜
글을읽으니
녹두장군
전봉준이
생각나지요?/~
일본 강점기에 우리민족의 역사를 왜곡시키고 말살하기 위해
충북의 동진강을 미호천으로 격하시킨 일본
그 만행을 바로 잡아 세우기 위해
기존 동진강으로 복원하자 운동을 펼치는데
충북 관계기관에서는 일본말에 어휘를 쓴
미호강으로 해야한다고 고집을 펼칩니다
그래서 거기 대응에 따른 글을 써봤어요
진달래님 감사합니다
역사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아~ 동진강에서도 아픈 우리 민족의 역사가 있었군요.,
당연히 복원을 해야지요...
넵넵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사공부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