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이디를 해킹당한 형철군을 대신해서 올립니다. |
“2015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한 현재, 챌린지의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월 21일 개막전을 앞둔 K리그 챌린지의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계속 함께하세요! - 기자 주”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 이영무 감독의 재선임 (사진 = 고양 Hi FC 홈페이지)
2014 시즌을 8위로 마감하고 새 시즌을 대비하기 시작한 고양은 시작부터 이영무 감독을 복귀시켜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영무 감독은 2014년 7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음에도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해 그 이유가 주목되었다. 비록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어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오랜 시간 동안 고양 Hi FC의 지휘봉을 잡은 이영무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다시 복귀함에 따라 구단의 새로운 변화를 기도했던 팬들에 입장에서는 달갑게 소식을 맞을 리 없었다. 그러나 이영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시기에 고양은 한때 승강 PO 진출권까지 오를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부진했던 지난 후반기의 아픔을 딛고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선수단 대부분을 떠나보낸 고양은 그만큼 많은 선수를 영입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들 중 대부분은 내셔널리그나 챌린저스리그, J2리그와 같은 하위 리그 출신이다.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고양으로 팀을 옮긴 홍순학이다. 홍순학의 고양행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지만, 2003년에 대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홍순학은 그만큼 많은 경험과 훌륭한 기량을 갖고 있어 고양의 선수단에 큰 보탬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주목해야 할 선수는 진창수다. 2013년 고양 소속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진창수는 그해 고양을 떠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했으나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 잠시 몸을 담았다. 다시 고양으로 돌아온 그는 친정팀에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도 영입했다. 카메룬 국적의 뇸뇸 알로이스와 토고 국적의 빈센트 보소우가 주인공이다. K리그에는 다소 생소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두 공격수가 어떤 활약을 펼쳐 줄지도 관심사다.
수원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홍순학이 고양으로 이적했다. (출처 = 고양 Hi FC 홈페이지)
◇ 영입 선수 : 하인호(부산 교통공사), 김유성(광주 FC), 홍순학(수원 삼성 블루윙즈), 박정훈(부천 FC 1995), 진창수(경주 한수원), 김준태-이상돈-배해민-이승규(포천 시민 축구단) 송한기(카마타마레 사누키[일본]), 빈센트 보소우(안 지앙 FC[베트남], 뇸뇸 알로이스(IK 스코프바켄[덴마크])
◇ 신인 선수 : 박태형(단국대), 김성식(연세대), 김성훈(경희대), 오주호(동아대), 서형승(동아대), 윤석희(울산대) 등
◇ 주요 이적 선수 : 주민규(서울 이랜드 FC), 최병도(부천 FC 1995), 윤동헌([홍콩 리그 이적]) 등
※ 정확한 보도자료가 없었던 선수는 차기 행선지가 표기되지 않았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 팬 인터뷰 : 고양 Hi FC 지지자 ‘최두리’ 씨
[ K리그 챌린지는 더욱 생생하고 흥미로운 정보 전달을 위해 각 팀 지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식으로 기사의 내용을 구성했다. 오늘 고양 Hi FC의 2015 시즌 미리 보기를 도와줄 주인공은 고양 팬 ‘최두리’ 씨다. ]
“고양 Hi FC의 서포터즈로 현재 18살인 최두리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축구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마침 내가 살고 있던 고양에 새로운 팀이 창단된다는 소식을 듣고 애정을 갖기 시작했다. 2013 K리그 챌린지 개막전이었던 안양 원정을 다녀온 뒤, 지금까지 고양 Hi FC의 팬이다.”
▷ 고양에게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인가?
“선수와 팬 사이가 굉장히 가깝다는 거? (웃음) 서포터의 수가 많지 않은 건 아쉽지만, 대신에 선수들 모두가 서포터 한 명 한 명을 잘 알고 있어 돈독하게 지낼 수 있는 점은 고양만의 매력인 거 같다.”
▷ 고양 Hi FC의 2014년 중, 가장 최고로 꼽고 싶은 순간은?
“7월 20일에 있었던 고양과 충주의 경기가 최고였다.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 세 골을 넣은 경기였는데, 그날 경기가 끝나고 우리의 순위가 3위까지 올라가서 즐거움은 배가 됐다. 아마 2014년 중 선수들과 서포터즈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지 않았나 싶다.
또 우리 팀의 주축 선수였던 알렉스 선수와 알미르 선수가 강원으로 이적한 후, 처음 우리와 맞대결을 갖게 되었을 때도 기억에 남는다. 그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거둬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