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초보티가 팍팍! 무식하면 용감하다

[참소리]

처음 내가 식물을 접하게 되었을땐 순전히 친정엄마때문이었다.

꽃이 이뿔때 환호하며 사서 식물의 특성도 모르고

집안 이곳 저곳에 장식하곤 물만주면 사는줄 알았는데

얼마 견디지 못하고 모두 사망하고 말았었다.

도자기 화분이 아까워 베란다 한쪽구석에 쌓아두었더니

빈화분을 기억한 울엄마! 어느날 화초를 잔뜩 가지고 오셨다.

"엄마

난 화초 못길러~ 맨날 죽는다니까"

"이건 물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집안에 놓아두어도 빠알간 꽃이 이쁘게 핀다." 

 지금에서야 꽃대를 물고있는 바로 이넘이지요.

또 한 넘은 일찌감치 겨울에 꽃을 보여주곤

3월 따뜻한 햇살에 베란다에 내어놓았더니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얼어죽고말았지요.

얘는 엄청 잘 번지는데 이름은 모르지만 하이얀 꽃이 핀다.

하며 또 심어주신것이 염좌 그땐 이름도 몰랐고 다육식물이란것도 몰랐지요.

바로 이넘이지요.두넘만 키가 쑥 올라왔길래 가위로 싹뚝했더니만 조렇게 새싹을 보이고 있네요.

자른넘도 옆에 꽂으니 싱싱하니 함께 자라구 있어요 

또 물만주면 잘자란다는 스파트필름

내가 예전에 기르다가 비실거려 이젠 식물안기른다며 뽑아내던졌는데

엄마가 가져가셔서 풍성해져서 여러사람에게 나눔하고

또 이번에 내게도 한포기를 가져왔다시며

금새 번진다고 하셨지요.그런데 작년 11월 울집에 온후

도대체 자랄생각을 안해 오늘 쑥 뽑아서 물꽂이를 해놨는데

뽑아보니 하이얀 새뿌리가 돋고 있었습니다.

오늘 첨으로 수경재배란것에 대해 도전을 했습니다. 

하이드로볼과 숮두조각 그리고 영양제 쬐끔 물

그리고 키우기 정말 쉽고 분홍꽃이 예쁘게 핀다고 하신 유도화,

지난번 미친 3월의 날씨에 게발선인장과함께 가고없는 꽃기린등이

결국 제게 식물에 관심을 갖게한 계기가 되었지요.

그런데 엄마가 심으실땐 화분밀에다 스티로폼을 잘라넣고

그 위에 흙을 넣었었는데 그래서 이후 나두 그리했는데

지난 토요일 여동생과의 화원순례후 동생이 그러더군여

흙값이 아까워서 그런것이지 흙으로 채워야한다구....

배양토라는것에 식물을 심으면 가볍긴하나

물을 주면 검부러기가 둥둥뜨고,

예전에 그흙에 산세비리아를 심었다가

이리 휘청 저리 휘청하다 잎이 꼬부라지며 죽어가던 경험을 떠올려 

나름 배수를 잘되는 흙으로 만들겠다며 마사를 잔뜩 배달시켜

흙에 절반쯤  섞고

동생의 조언이 일리가 있어고 여겨져

 이전화분들까지 몽땅 꺼내

마사를 섞은 배양토로 밑에서 부터 채웠더니

 웬걸 !!!

 큰 화분은 들수가 없을정도로 무겁습니다.

더욱이 지금은 지난 11월이후 화분이 세배이상 늘었습니다.

대체 이 무거운화분들을 어찌해야 한답니까?

그래서 지금에야 꽃사에서 정보를 뒤지다보니

긴화분는 밑에 난석을 깔아주면

화분의 무게를 줄인다구 .....

'아~ 남들은 이미 회분의 무게도 고려하며 식물을 기르는 구나'

증말 무식이 용감이라더니 미치겠습니다.

글타구 또다시 전부 분갈이를 할수도 없꼬~~

그래서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머잖아 나의 굵은 팔뚝 지방살은 탄탄한 근육으로 변할거라구 ....

여름에 나시티 자신있게 입을수 있으리라고 .....

그런데, 그런데, 그래도 으흐흐흑~!!.

함 보세여~

[참소리]

예 ~ 오늘 나머지 몇개의 화분에는 1/5쯤을 난석을 채우고 뱡양토로 했네요. 댓글 감사합니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