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원도 산골
따뜻한 방에서 꿀잠을 자고
아침에 커튼이 붉은빛으로 물들길레
창문을 열었드니
산으로 둘러싸인 오지
산에 지금 태양이 떠오르려 하니
나에게 구름이 나오라고 손짓합니다
방을 나가려는데
히야 또한 귀한 짚신이 걸린벽이 유혹하네
나중에 친구에게 물어보니 외삼촌이 만드셨답니다
역시 보물창고여
친구는 이 산골에 살면서도 참 멋지게 산다 싶네요
밤에는 너무나 또렷한 별을 보며 눈길을 걷는데
거기에 물 흐르는 소리 청아하고
뽀드득 뽀드득 눈길 밟으며 걷는 친구들 모습에 캄캄한 밤인데도 가슴 한가득 감동 안아봅니다
그림같은 풍경
하얗게 눈덮인 산아랫 마을
아침 닭죽을 맛나게 먹고
친구 따라 양구 구경입니다
여기는 국토정중앙면
친구 설명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토 정중앙에 위치해 국토정중앙면이라 하느데
양구의 중심면이기도 하며 천문대가 있다는것도 알고 있지요
해서 여기서 배꼽축제도 열리곤 하는데
친구말에 의하면
강원도는 또 한반도면도 있다며 알으켜줍니다
한반도 면은 영월에 있는데
영월군 한반도면은 옹정리 선암마을 앞에 있는 명승으로 지정된 큰 바위산의 지형이 동고서저(東高西低)의 한반도 형태를 하고 있어 행정구역 명칭을 ‘한반도면’으로 변경하였다네요
양구 읍내로 나오니
네거리
중심에 커다란 백자가 보입니다
여기 양구에 9경 중 5경에 선정된 양구백자박물관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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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하고 아름다운 멋을 가진 양구 백자를
가까이서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며
산책로도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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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이래로 도자기 생산지로서
주목받았던 지역 양구!
그런 양구의 백자를 만나보고
직접 물레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곳
시간이 없어 지나가고 ...
조금더 가니
와아
파로호 인가 엄청 커요
얼음도 얼었고 그 장면들을 차안에서 담았는데 모두 실패
그 옆에 선사 박물관 있다고 친구가 보라 손짓하네요
그러나 역시 사진은 실패하고 ㅎ
양구 파로호변에서 만나는 선사박물관에 들어서면 국내 최초의 삼엽충 화석 전시실이 관람객을 반긴다. 고생대 화석의 수집가이자 연구가였던 고 원달기 선생의 가족들이 기탁한 화석자료들이 전시돼 있다네요
선사박물관에서는 양구, 춘천을 중심으로 북한강 유역 선사 고고유적지에 대한 소개와 주요 출토품 전시가 이뤄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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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가다보면 고드름도 참 많이 열렸는데 여기 하나 담았네요
앱을 보니 자꾸 휴전선쪽으로 가고 있어요
친구가 해얀면이 가까워지네
그러면서 저기 금강산 가는 옛길도 있다 설명해줍니다
금강산로
아련히 그리움만 품어봅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동강레프팅하며 감탄 금치 못했던 강원도 산풍경
올때마다 경탄합니다
더구나 겨울 풍경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눈을 뗄 수가 없답니다
역시 겨울여행은 강원도지요?
드디어
휴전선 아래 우리나라 맨끝 마을에 왔어요
산양과 사향노루 보호지역
한 남자 혼자서 여기를 지키고 있으면서
우리를 보고 반가워 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와아
공기가 넘 좋아 좋으시겠다 했드니 머리 아프다며 왜 그러냐니
외롭답니다
너무 너무
사람구경을 할 수가 없답니다
이렇게 산양과 놀고
꽃사슴 흑염소만 키우며 지내니
그렇기는 한데
솔직히 사람이 넘쳐나는 서울에 살아도 우린 외롭지 않나요?
사람 참 어렵네요 ㅎ
산양 한마리 바위에서 낮잠을 자나봐요
철창너머로 산양의 무리가 보입니다
제 해설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웃음 넘치는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날씨도 추운데 추운 지방 가서 애쓴 글 잘 읽었어요
짚신 사진 보니 앗차!
이 농한기에 할 일 생각났어요
나도 짚신 삼아서 조카에게 자랑 시키려구요
헐 짚신도 삼을줄 아히나봅니다
지도 한컬레 주문할께유
그래두 되지요?선배님
양구
어느산속
자연휴양림에서
꿈같았던
2박3일의추억
일깨워줘
감사요
소지섭길도
걸었었지
언니가 안가본데
어디 있을꼬
삼천리강산 발 알딛는 곳이 없쥬?
섬여행까지
겨울여행지로는 강원도가 젤이지요...
양구에서 겨울을 제대로 만끽을 하시네요...
따땃하게 구경 잘했어요...
담에는 나도 델꼬가세요...ㅎㅎ
맘만 먹음
차 몰고 달리믄 되지유
휴선전 끝마을까지요 ㅎ
오지에 친구가 있었군요
양구 우리 군인형부가 계셨든
곳같네 ㅎ
양구는
본토베기
텃새가없다합디다
다~~
타관사람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