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나는 명문사립대 학비
▶ 아이비리그 9만달러 넘어
▶ 미 중위소득 크게 웃돌아
2024/04/10
대학 등록금이 계속 상승하면서 명문 사립 아이비리그 대학 대부분의 연간 학비가 9만 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니아대의 2024~2025학년도 학부생 학비는 9만2,288달러로 아이비리그 대학 8곳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및 기타 경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코넬대는 9만2,150달러로 두 번째로 높았고, 이어 브라운대(9만1,676달러), 다트머스대(9만1,312달러), 예일대(9만975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프린스턴대(8만6,00달러), 하버드대(8만2,66달러)는 9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컬럼비아대는 2023~2024학년도 기준 8만9,587달러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학비는 전년도 대비 3.6~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중위소득(7만4,580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비싼 학비에도 아이비리그 학교들에 지원하는 학생 수는 여전히 느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대와 다트머스대, 펜실베니아대의 신입생 지원자 수는 올해 9%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버드대 지원자 수는 5%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더타임스는 올해 초 클로딘 게이 당시 하버드대 총장이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사임한 사건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