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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민이
dntnals@hanmail.net
http://cafe.daum.net/sSOOLMINs
*…⊙[사고친 고교부부]⊙…* [부제:서열1위 육.아.일.기]
#003
"어머.~신부가 어려서 곱기도 하지!~"
"신랑이 그렇게 기운이 좋다며?!"
"부러워라..ㅜ_ㅜ..나도 20년만 젊었으면..."
.....
.............
.........
시간 참 빨리 흐른다...ㅜ_ㅜ...
그동안 결혼식 준비니 뭐니 쓸데없이 바빴다.
그리고 우리 둘의 사랑을 시기하는것들이 많았다.ㅜ0ㅜ
원래 인기가 많은 공명이의 빠순이들로부터-_-
협박편지와,협박메일은 물론,칼날까지 들어있었던적도 있다.-_-
그래도 채련이는 친구라고 그것들 다 신원 밝혀내서 죽여버린다고
열불내주고...ㅜ_ㅜ....
(어떻게 보면 다 채련이때문-_-;;)
날 가르치시던 수많은 선생님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결혼축하 전화를 해대서 잠조차 못자게 하고..ㅜ_ㅜ...
일주일 전, 결혼사진 찍을때는
폭풍우와 비바람이 몰아쳐서 결혼사진도 못찍고...ㅜ_ㅜ...
대자연까지 우리의 사랑에 질투를-_-;;...
-_-예물반지 살때는, 갑자기 그 환하던 반지가게가 온통 정전이 되질 않나...
어두워서 30분간 그자리에 멈춰서 있었음-_-;
할튼 말야...도대체 이 소설에는,정상적인게 하나도 없어!ㅜ_ㅜ
보통 선생님들이 고2제자가 결혼한다는데,
걱정스런 말보다 결혼 축하한다고 축의금은 얼마 내야되냐고 물어보고..ㅜ_ㅜ...
초반부터가 이런데, 앞으로 작가가 얼마나 날 괴롭힐거냔 말야.ㅜ0ㅜ?
어쩌면.....나,나의 인생을 너무 무책임한 작가한테 넘겨버린게 아닐까?=_=
(맞단다,얘야.-_-)
.........오 마미.!!ㅜ0ㅜ....
그때, 벌컥!!..
"어머.~ 이쁘네?"
-_-^ 이 상황을 연출해낸,내가 부르짖고있는 엄마가 신부대기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다.=_=+
".....야,뭐가 더 필요한데-_-"
"뭐가.=0="
"왜 이쁘다고 그래도 째려보냐?!"
"엄마.엄만 솔직히 그나이에 할머니 소리 듣고싶어?!ㅜ0ㅜ?"
"아직도 그소리니.~ 공명이가 들으면 진짜 섭해.~ 아,아니 공명이가 아니지.이젠 사위지.꺌꺌꺌!!>_<"
-_- 엄마는 결혼하는 나보다 더욱 더 들뜨고,즐거운것 같다.
"야,엄마가 엄마 친구들 딥빵많이 불렀어.~"
"내 결혼식인데 왜 엄마친구들이 와.ㅜ_ㅜ"
"다 부자들이야,부자들~...축의금이 장난이 아니라구!+_+"
"....어차피,결혼비용도 다 공명이네에서 댄거지?!"
"야,엄마가 통장 깬거 몰라?!-_-^"
"......ㅜ_ㅜ.........."
"그렇게 울먹이지마! 애써 한 화장,지워지면 어쩌려구!!!....."
".....ㅜ_ㅜ....ㅜ_ㅜ......"
엄마.......
....한시간 후면 사라질 내 젊음을 돌려줘......ㅜ0ㅜ......
"김민영!!"
".....ㅜ_ㅜ..."
"울지마,마음 강하게 먹어!!"
그러면서 따뜻하게 내 손을 감싸 쥐는 엄마....
".....^^명색이 신재희딸 김민영인데,이런일로 울먹이냐?"
"...........-_-.....이런 일?"
"나같애도 18살에 결혼은 싫어.~"
"=_=그렇겠수,퍽이나 그렇겠수=_="
하참,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다 나오네=_=
자기도 싫으면서 왜 딸을 혹사시켜?!
"근데 너는 애를 가졌잖아-_-....어쩔수가 없어."
"=_=...그래,그렇긴 하지...."
"기쁜마음으로 웃어야지,민영아.^ㅇ^ 사위가 널 행복하게 해줄꺼야.^-^"
".................."
사.위.래 사위.ㅜ0ㅜ 푸핫,ㅜ0ㅜ
계속 들어도 웃겨죽겠네.ㅜ_ㅜ 사위래,사위.!!!!!
한시간 뒤면.....
......그러면.....공명이는 내 남편이 된다.ㅜ_ㅜ
그래..물론 기쁘지....
평소에도 나의 스펙타클한 상상력을 이용해 공명이와의 신혼생활을 꿈꿔왔었어....
하지만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야!!!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진행되는 결혼식은 내가 원하는게 아니었다구!!!!
남들처럼 슬프고 애절한사랑,스릴있는 연애 그런거 해보구,
그리고 나이가 차면 그때 정식으로 허락맡고 결혼하려고 했단말이야!!!
(누구맘대로?-_-;;)
.....ㅜ0ㅜ....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이미 없질러진 물인걸.........
....그래....웃어야지......
...공명이가 기쁜만큼,내가 기쁜만큼.
그만큼 웃어야지......^-^.....
"...^-^..."
"...아이고,이쁘다 우리 딸~"
근데 아무리 봐도 저 여편네는-_-
축의금때문에 일저질른거 아니야,혹시?=_=
심히 의문이 가는 문제구만.....=_=a
(엄마에 대한 신뢰가 아예 사라졌음-_-)
......
...............
.........
....
곧, 청첩장을 받은 나의 학교동무들이
신부대기실을 찾아와,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고 갔고-_-
식의 시작시간이 다가올 수록.....
.....두근 두근......
내 핸드백 안에 넣어둔 핸드폰이 삐리리리리-하며, 요란한 소리를 울리면
신부 대기실 문이 벌컥!열리고, 나오라는 신호를 낸다.
".......아빠........."
식장으로 들어서자 날 제일 먼저 반겨주는건 아빠.
젊은 아빠,완고하신 우리 아빠......
나에게 손을 내미는 아빠,그리고 그 손을 잡는 나....
손님들의 열렬한 환호성과 박수를 받으며,
한걸음...한걸음.........
내 운명을 맡길 상대에게 다가간다.
결혼행진곡이 울려퍼지고.....
밝게 웃고있는 네가 보인다.
아아...그래....이사람이다.
따뜻해 보이는 네 손이 내 앞으로 내밀어지고.....
쓸쓸한 웃음을 지으시던 아빠가 갑자기-0- -0-
내 배를 퍽!-0- 치신다-_-
나는 짧은 신음소리를 내뱉었고,
식장안의 사람들도 술렁거린다.=_=;;
놀란 주례사,더 놀란 공명이.-_-
"아저씨,애 떨어지면 어쩌-"
"아저씨라니-_-이젠,장인어른이다."
평범한 결혼식장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대화가 오고가기 시작했다.ㅜ_ㅜ
"민영아! 손자 건강하게 낳아라!-0-"
도대체 무슨근거로 '손자'라는건지....=_=a
피식,어처구니 없는 웃음이 나오고...
아버지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으셨다.
-_-;;어쨌든 나는 공명이의 손을 잡고,힘차게 주례사님의 앞으로 한걸음 올라섰다.
".....신랑은 평생 신부만 사랑하며,신부만을 바라볼것을 맹세합니까?"
".......네..맹세합니다...."
"..........신부는 평생 신랑만 사랑하며,신랑만을 바라볼것을 맹세합니까?"
"............"
.....대...답...해야돼....어서......
...입이 떨어지질 않아.........어서,'네'...라고........
그때,승질드러븐-_-+공명놈이 꽉잡은 손을 짖누르기 시작하였다-_-;
나는 아픔으로 인해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뻔했지만,어쨌든,
".......네^^.....맹세합니다.^^!"
"...그럼 둘은 이 식장안의 많은 증인들 앞에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였습니다."
나는 울상을 지으며 공명놈을 째려보았다.=_=+
아무일도 없다는듯,태연히 웃음만 짓고있는 전갈놈......
사회를 맡은,공명이와 제일 친한 재원이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럼 다음으로 둘의 예물교환이 있겠습니다."
.......예물...그래,예물.......
......예물??!!!!ㅇㅁㅇ....반지,내 반지!!!!!....
공명이한테 줄 내 반지!-0-....
공명이를 쳐다보니 공명이도 나와 같은 표정이다,ㅜ_ㅜ
너무해.이건 정말 신의 장난이야!ㅜ0ㅜ;
이내 양쪽 부모자리에서 반짝이는 물건이 하나씩 날라온다-_-
우리 둘은 그걸 탁!잡아채고, 서로에게 껴주기 시작했다.
감동이 이빠이 밀려와야 할 이순간이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버리는가-_-.....
"그럼 다음으로 신랑과 신부의 찌이이이이인한ㅡVㅡ 키스신이 있겠습니다!!!!..."
어머,어머!!!!ㅡ////ㅡ 저,저,이재원 저 할튼!-0-
나는 이재원을 살짝-_-야렸지만 애써 시선을 피하는 재원이=_=;
그리고 공명이의 얼굴은 점점 다가온다-_-
식장내는 온통 숨을 죽이고 침을 꿀꺽 삼키며,우리 둘을 쳐다보았다.
어쩜....하객들까지 정상적이지가 못하냐-_-
".......행복해??....."
이 말을 남기곤, 공명이의 입술이 내 입술과 겹쳐졌다.
너와의 두번째 키스,평생을 함께할 너와의 증언식과도 같은 결혼식....
......응.....
.......행복해.....
정말 행복해....^^........
공명이.제갈공명.
우리 어리지만,그만큼 함께 할 날이 더 많다는거잖아.
죽는 그날까지 평생 함께하는거지?...그렇지?^^...
.....그래서 나 웃을께.
사랑해,공명아....^^
술민이
dntnals@hanmail.net
http://cafe.daum.net/sSOOLMINs
★정말 감사하게도 ㅜ^ㅜ 육아일기 소설을 기다려주시는 분이 계셔서,
3편을 먼저 들고왔습니다.>_<)+ 모두 새해福많이받으시구요!>0<
꼬릿말,감상글 팍팍.!남겨주시구요.ㅜ0ㅜ
개인카페 꼭가입해주십셔-_-Vv
개인카페에서 아줌마들 수다좀 떨어주고 가세요.^^+
다시한번 새해福많이받으세요♡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사고친 고교부부]⊙…* [부제:서열1위 육.아.일.기] #003
술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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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0
04.01.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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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다 >ㅁ<
꼬릿말 감사드려용.♡
재미잇어요>ㅁ<
넘재미있어요
분위기가 완전 완결분위기 =ㅁ= ㅋ 아! 제목이 육아일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