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성-LG전이 끝난 뒤 LG 선수들이 외야쪽 출구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일부 팬들과의 충돌이 있었다. 1루쪽 관중석에 있던 대구팬들은 운동장을 빠져나가는 LG 선수들에게 욕설과 함께 물병을 던지는 등 불만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LG 선수들이 민감하게 반응, 야구장을 지키던 경찰들이 출동해 LG 선수들을 경호하며 LG 구단 버스까지 이동시켰다.
○…LG 알칸트라가 새로운 홈런 세리머니를 개발했다. 알칸트라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 1점홈런을 때린 뒤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드는 세리머니를 하면서 홈플레이트를 밟은 뒤 다시 뒤로 두걸음 물러섰다가 홈플레이트를 두발로 다시 꾹 밟아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알칸트라는 7일 인천 SK전에서 홈런을 치고도 홈플레이틀 밟지 않아 '누의공과'에 의한 아웃을 당했다.
○…좀처럼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던 삼성 김응용 감독이 10일 대구 LG전에서는 3번이나 항의하기 위해 덕아웃에서 나왔다. 김감독은 5회 장문석의 공이 삼성 마해영의 팔꿈치를 스치자 박진규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했고, 잠시 후 7번 강동우가 볼카운트 2-3에서 스윙아웃 판정을 받자 또다시 항의했다. 이어 5회 클리닝 타임이 끝난 뒤 김감독은 다시 그라운드로 나오는 주심에게 한번 더 항의했다.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와 겹쳐 조정이 불가피했던 19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대구 삼성-SK전의 일정이 가닥을 잡았다. SK는 삼성,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를 거쳐 19일 대구에서 더블헤더를 갖고 20일은 이동일로 건너뛴 뒤 21일 한경기만 인천에서 치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21일 경기는 비로 순연됐던 인천 경기를 앞당겨 치르는 것으로 했다. 한편 KBO는 조정된 스케줄을 최종 확정해 11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김찬익 심판위원장이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급하게 10일 대구구장에 내려왔다. 김위원장은 경기 전 삼성과 LG, 두 감독을 만나 경기 중 민감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선수들을 자제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롯데 열성팬들이 '롯데 살리기'에 나섰다. 한때 백인천 전감독의 퇴진운동을 벌였던 롯데 팬 5명은 10일 부산 SK전에 앞서 롯데구단 사무실을 찾았다. 이들은 박웅필 홍보마케팅 팀장과 만나 "사령탑이 교체된 만큼 앞으로 사직구장에서 롯데의 전통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기아 허준이 부상을 입은 김종국을 위해 '명약 처방'을 했다. 허준은 10일 잠실 두산전에 전날 슬라이딩하다가 오른발 허벅지를 다친 김종국을 대신해 그의 자리인 '2루수, 2번 타순'에 투입됐다. 3루수에는 이현곤이 선발 출전했다.
○…현대 심정수가 10일 한화와의 경기 전 전날 폭력사태에 휘말린 삼성 이승엽을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심정수는 "어제 경기 장면을 보니까 크게 싸운 것 같지 않았다. 승엽이가 빨리 타격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정수는 '홈런왕 경쟁에서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홈런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정말 없다. 승엽이와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경직성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김재원군(8)을 10일 대전 현대전에 초청했다. 한화 게시판을 통해 야구 관람을 희망한 김군은 이날 한화 유승안 감독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시구를 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 전 한국애견스포츠학교 교장을 초청, 애견과 사람이 함께하는 프리즈비 공연을 펼쳤다.
첫댓글 ㅉㅉㅉ 끝까지 매너를 지킬 줄 모르는 대구의 몰지각한 팬들.. 이래서야 어디 큰 국제 대회 치루겠습니까?
대구팬들 왜 난리여..승엽이가 끔찍한 부상에서 막 복귀했는데 다시 부상위협하면 자기네는 가만있을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겁니다.
우리는 잠실왔을때 그러지 맙시다.
엘쥐팬들은 매너있기 땜에 삼성팬들처럼 그러지 않을거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