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환의 효능
- 혈당강하 효능
누에가루에는 전분(다당류)이 포도당(단당류)으로 변하는 속도를 늦춰주는 성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속으로 당이 한꺼번에 많이 들어가지 않고 서서히 들어가도록 조정해주어 혈당이 높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누에가루의 이러한 효능을 살리려면 당뇨병환자는 뽕잎처럼 누에제품을 식사 후에 바로 먹어야 합니다.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성분은 디옥시노지리마이신(DNJ)입니다. 물론 이런 성분은 누에가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고 누에가 먹는 뽕잎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누에가루라고 해서 다 혈당강하에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네 번 자고 일어난5령 누에가 이틀 뽕잎을 먹고 난 후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후부터는 실샘이 커지면서 위장속의 뽕잎양이 적어져 혈당강하 효과가 감소됩니다. 말리는 방법도 열로 말리는 것보다는 동결건조(냉동건조)하는것이 위생적이고 효과가 큽니다.
- 고단백 저지방 식품
뽕잎이 가지지 못하는 누에의 장점은 누에가 단백질 덩어리이므로 고품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 당뇨병 환자는 물론 기미가 낀 여성, 장시간 강의를 하는 선생님들과 중노동을 하는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오래 복용하면 기미가 완화되고 허기짐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또 노신사들에게는 정력을 키워 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소나 돼지의 동물성 단백질은 단백질과 함께 많은 양의 포화지방산이 섞여 있는 것이 문제인데, 곤충의 단백질에는 포화지방산이 아주 적게 들어있어 미국에서는 어린이 과자나 사탕에 일부러 곤충 단백질을 넣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누에제품는 어린이들에게 뇌를 좋게 하는 건강식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콜라겐 효능
누에에는 피부의 세포와 세포를 결합시켜 조직을 형성하는 작용을 하고, 수분을 함유하고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는 보습작용을 합니다. 이것이 콜라겐인데 누에에게는 콜라겐이라는 물질이 존재하여 누에를 먹으면 피부의 노화를 막을수 있습니다.
또한, 콜라겐은 피부미용 뿐만아니라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등의 각종질환에도 효가가 있습니다.
콜라겐은 사람의 뼈를 구성하는 칼슘을 서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여, 연골의 이상으로 발생한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에도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콜라겐은 족발, 편육, 도가니탕을 먹어 섭취할수도 있으나 이들 음식에는 콜라겐 뿐 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이 많아 고지혈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고단백질이면서 지방이 적게 함유된 누에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알라닌 효과
누에의 성분 중 알라닌은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 숙취 예방과 해독작용을 합니다.
누에가루의 효능
누에는 기르기 어렵고 질병에 잘 걸리며, 성장과정에서 결벽하기로 유명하다.
일찍이 홍만선의 《산림경제지 . 양잠편》에서는 “누에는 통곡하는 소리, 부르짖거나 성내는 소리, 욕지거리, 음담패설을 싫어하고 그밖에도 불결한 사람이 곁에 오는 것을 싫어하며 부엌에서 칼쓰는 소리를 싫어하며 대문이나 창문 두드리는 소리 또한 싫어한다.
어디 그뿐인가? 연기도 싫어하고 생선이나 고기 굽는 냄새도 싫어하며 비린내, 누린내에 사향냄새까지도 싫어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누에를 치기 위해서는 누에치는 도구, 방 등을 깨끗이 하고 절대 뽕밭에 농약을 쳐서는 안된다. 이는 농약이 묻은 뽕잎을 먹게 되면 바로 토액을 토하면서 몸이 오르라지면서 죽게되므로 최근에는 안전성 검정용 실험곤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누에의 청결성 때문에 잔류농약의 위험은 전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누에의 분변인 잠사(蠶砂)는 잠시(蠶屎), 잠분(蠶糞)이라고도 하는데, 깨끗이 거두어 가지고 햇빛에 말리고 노랗게 볶아서 쓰는데 5월 단오에 거두어 쓰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술에 담가서 먹으며, 때로는 뜨겁게 볶아서 아픈 곳을 찜질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풍을 없애고 위를 조화시킨다고 하여 풍습비증(風濕痺證),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플 때, 곽란(癨亂), 위경련, 피부 가려움증 등에 사용한다.
백강잠(白殭蠶)은 누에의 새끼벌레가 백강병(白殭病)에 걸려 죽은 것을 말린 것으로 희고 반듯한 것이 좋은 품질이다. 주로 4월에 취득하는데, 습기에 젖지 않도록 보관해야 하며 습기에 젖으면 독이 생긴다고 하였다. 백강잠은 찹쌀뜨물에 담가서 주둥이는 버리고 생강즙에 볶아서 사용하는데, 예전에는 경련이나, 경기, 야제(夜啼)에 사용하였고 검은 기미를 없애서 안색을 좋게 하기도 한다.
약리 실험에서 진경(鎭痙)작용, 세균 억제, 항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경풍(驚風), 경간(驚癎), 중풍으로 말을 못하고 구안와사, 반신불수가 있을 때, 후두염, 두통, 안질, 피부 가려움증, 연주창, 자궁출혈 등에 사용되고 있다.
누에나방과 누에번데기도 약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깨끗한 누에 번데기를 햇볕에 잘 말린 후 분말로 만들어 사용하는데, 몸이 점차 쇠약해지면서 맥이 풀려 권태가 심할 때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당뇨에 특효가 있다고 하여 당뇨병에 대한 보조제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첫댓글 박정훈님! 오랬만입니다. 오래전에 카페에서 나눔해 주신 복분자는 엄청 우거져서 올해도 장인, 장모님께서 많이 따셔서 술 담근다고 하십니다. 다시 한번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