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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라와 처음 봤던 뮤지컬, 바로 그리스를 다시 보고 왔어요. 충무아트홀에서 대학로 유니플렉스로 장소만 바뀌었을 뿐 그 열기는 정말 그대로였습니다! 대학로에 자주 지나가면서 유니플렉스가 공사 중인 모습만 봤었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떡 하니 멋진 공연장이 완성이 되었네요.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대학로에 손꼽히는 공연장이 될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어요. 소극장도 대극장도 아닌 그 중간의 크기이지만 어느 자리에 있던 시야각이 참 좋더라구요. 거의 공연 시작 전에 입장한지라 많이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새 공연장다운 깔끔함과 신선함이 절로 느껴졌습니다! 오늘의 출연진이에요. 아는 얼굴은 많지 않았지만, 등장인물들의 이름만 봐도 설레더라구요. 뮤지컬 그리스는 많이들 아시는 넘버인 [Summer Nights], [We go together], [Greased Lightnin'] 등이 있는데요. 정말 OST를 듣는 것만으로도 그리스를 봐야할 결정적인 이유가 될 정도로 노래가 너무 좋아요! 빠른 전개와 에너지를 쏟아내는 곡들이 워낙 많다보니깐 조금 정신이 없을수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노래와 유머 적절한 템포를 유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게는 친숙한 배우는 없었지만, 이미 회차가 꽤 지나다보니 모두들 역할을 잘 소화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Freddy, My Love]를 부른 여배우님과 [Mooning]을 부른 남배우님이 인상적이었어요. 연기도 좋고, 발성도 정말 좋더라구요! 이번에 뮤지컬 그리스의 10주년이 된다고 해요. 그래서 아래와 같이 그동안 그리스를 거쳐갔던 배우분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워낙 그동안 연기했던 배우분들이 많다보니 주인공 대니와 샌디역 위주로 배우분들의 사진이 있었는데, 공연장에 들어가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정말 지금 엄청난 활동을 하시는 배우들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이 아직 씻겨져 가지 않은 시점이라서 관객석이 모두 꽉 차지는 않았지만, 2시간이 조금 넘는 공연시간동안 정말 눈을 떼지 못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리스는 역시나 전에 봤었던 그 모습대로 '젊음, 열기'로 가득한 뮤지컬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
출처: 반비례 원문보기 글쓴이: xscape1
첫댓글 주원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