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先)안동김씨(安東金氏) 역대 인물(人物)-각문인믈-8

[북경노인 이광희]

선(先)안동김씨(安東金氏) 역대 인물(人物)






★김일긍(金日兢) :고려 때 태사(太師)를 지냈다.




★김이청(金利請) :고려 때 안동태수(安東太守)를 지냈다.




★김의화(金義和) :고려 때 예부시랑(禮部侍郞)을 역임했다.




★김민성(金敏成) :고려 때 중서령(中書令)을 역임했다. 




★김효인(金孝印) : ? ∼ 1253(고종 40) . 충렬공 김방경(金方慶)의 아버지. 글씨를 잘썼고 1208년(희종 4) 문과에 급제하여 병부상서(兵部尙書)·한림학사(翰林學士)에 이르렀다.


★김방경(金方慶) : 1212(강종 1) ∼ 1300(충렬왕 26) . 자는 본연(本然), 시호는 충렬(忠烈), 신라 경순왕의 후손, 김효인(金孝印)의 아들. 고종 때 음보(蔭補)로 16세에 산원(散員)이 되어 식목녹사(式目錄事)를 겸하고, 감찰어사(監察御史)를 거쳐 서북면 병마판관(西北面兵馬判官)·형부 상서(形部尙書)·추밀원 부사(樞密院副使) 등을 지냈다. 


1270년에 장군 배중손(裴仲孫) 등이 승화후(承化候) 온(溫)을 왕으로 추대하고 삼별초(三別抄)를 이끌고 난을 일으키자, 원나라 장군 흔도, 홍다구와 함께 삼별초를 쳐서 난을 완전히 평정했다. 그후 시중(侍中)이 되고 원(元)나라에 들어가 세조(世祖)로부터 금안(金鞍) 등을 하사받고, 돌아올 때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의 작위를 더 받았다. 1274년 충렬왕이 즉위하자 원나라에서 합포(合浦 : 마산)에 정동행성(征東行省)을 두고, 일본을 정벌할 때 중군장(中軍將)으로 출정, 2만 5천명의 여원(麗元) 연합군과 함께 쓰시마도(대마도)를 친 다음 본토로 향하는 도중 풍랑으로 패하고 돌아왔다. 


1281년(충렬왕 7) 원나라가 다시 일본정벌을 할 때 고려군 도원수로 종군, 일본 이끼도(壹岐島)를 거쳐 하까다(博多)에 이르러 승리를 거두었으나 태풍(颱風)과 적의 기습을 당하여 참패하고 돌아와서, 벼슬을 사양하여 추충정난정원공신(推忠靖難定遠功臣)에 삼중대광(三重大匡)·첨의중찬(添議中贊)·판전리사사(判典理司事)·세자사(世自師)로서 치사(致仕)하고 상락군개국공(上洛郡開國公)에 봉해졌다. 충선왕 때 벽상삼한삼중대광(壁上三韓三重大匡)에 추증되었다.




★김 선 : 판서공(判書公). 김방경(金方慶)의 첫째아들. 고려 때 밀직사부지사(密直司副知事), 전법 판서(典法判書)를 역임했다.




★김흔 金熊 : 1251(고종 38) ∼ 1309(충선왕 1) .고려시대의 무신. 도첨의공(都僉議公). 재상 김방경(金方慶)의 둘째아들. 음서(蔭敍)로 등용되어 책정도판관(冊定都判官)을 거쳐 정4품 장군에 올랐다. 1272년(원종 13) 탐라에서 삼별초를 토벌한 뒤 대장군에 진급하고, 이어 사재시경(司宰寺卿)이 되었다.




1274년 병마지사(兵馬知事)로 일본원정에 참여한 뒤 진주목사를 지냈다. 1282년(충렬왕 8) 상장군(上將軍)으로 원나라에 다녀왔으며, 1286년 지신사(知申事)에 삼사사(三司事), 1287년 밀직사동판사(密直司同判事)가 되었다. 
1290년 합단(合丹)이 침입하자 이를 연기(燕岐)와 죽전(竹田)에서 섬멸하고, 그 공으로 밀직사판사(密直司判事)에 올랐다. 이어 삼사판사(三司判事) ·도첨의사지사(都僉議司知事)가 되고, 원나라에 있는 한희유(韓希愈)가 모반을 꾀한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원나라에 갔다가, 그것이 무고임이 밝혀져 귀국하지 않고 원나라에 머물렀다. 




그 뒤 본국에서 중용된 한희유가 죽자 7년 만에 귀국하여 찬성사 도첨의사자의사(贊成事都僉議司咨議事)에 삼중대광(三重大匡)이 되었으며, 아버지를 이어 상락공(上洛公)에 습봉(襲封)되었다. 




★김순 金恂 : 1258(고종 45) ∼ 1321(충숙왕 8).고려 시대의 문신.자는 귀후(歸厚). 시호는 문영(文英). 김방경(金方慶)의 셋째아들. 1279년(충렬왕 5) 문과에 급제하여 낭장(郞將) ·학사(學士) ·직강(直講)에 이르렀다. 원나라의 일본 정벌 때 종군하고 돌아와 전중시사(殿中侍史)가 되었다. 


1297년 좌부승지(左副承旨), 이듬해 좌승지에 올랐다. 
충선왕 때 광정부사 ·승지 ·성균좨주(光政副使承旨成均祭酒), 우승지 ·성균좨주 ·보문각학사 ·지민조사(右承旨成均祭酒寶文閣學士知民曹事)가 되었다. 이어 삼사좌사(三司左使)에 올랐으며, 밀직부사(密直副使)가 되어 사퇴하였다. 1312년(충선왕 4) 중대광상락군(重大匡上洛君)에 봉해지고, 1316년(충숙왕 3) 삼사판사가 되었다. 성격이 관후하고 예서를 잘 썼으며, 거문고 ·퉁소를 즐겼다. 




★김윤(倫) : 김방경(金方慶)의 넷째아들. 고려 때 밀직사지사(密直司知事)를 지냈다.




★김 돈(金 惇) :김방경(金方慶)의 다섯째아들. 고려 때 문하시중(門下侍中)을 지냈다.




안동김씨(安東金氏) 역대 인물(人物)






★김승용(金承用) : ? ∼ 1329(충숙왕 16). 고려시대의 문신. 대제학공. 김방경(金方慶)의 손자, 김선의 둘째아들. 문과에 급제, 충숙왕 때 내부령(內府令). 밀직사(密直史)를 거쳐 대제학을 지냈다




★김승택(金承澤) : ? ∼ 1358(공민왕 7). 고려시대의 문신. 활동분야는 행정 . 시호는 양간(良簡). 김방경(金方慶)의 손자. 김선의 셋째아들. 영창군(永昌君)에 봉해지고, 1342년(충혜왕 복위 3) 앞서 조적(曺釣)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2등공신에 책록되었다. 1352년(공민왕 1) 이제현(李齊賢)·한종유(韓宗愈) 등과 서연관(書筵官)이 되어 입시해서 시독(侍讀)할 때마다 칭찬을 받았다. 이어 찬성사(贊成事)를 거쳐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로 치사(致仕)했다. 




※수종공신(隨從功臣) :고려 후기에 왕의 원(元)나라 행차에 수종한 공로로 책봉된 공신.


무신정권이 몰락하고 원나라의 간섭을 받게 되자 고려 국왕은 즉위하기 전에 원나라에서 숙위해야 했으며, 즉위 뒤에는 자주 외교적인 목적으로 원나라에 가서 일정기간 머물렀다. 이때 문무관료를 비롯하여 내료(內僚)와 역관(譯官) 등이 왕을 시종, 그 공로로 노비와 토지를 받거나 등급을 뛰어넘어 승진되는 특혜를 받았으며, 부모와 처자는 작(爵)을 받았고 일부는 공신에 책봉되었다. 그들은 이 과정에서 국왕의 측근이 됨으로써 고려 후기 측근세력을 형성하였다. 1264년(원종 5) 원종이 원나라에 갔다 와서 수종신료를 포상한 일이 있으나 공신을 책봉한 것은 충렬왕 이후였다. 


1274년(충렬왕 즉위) 충렬왕은 세자 때의 수종신료를 포상하되 특히 7품 이상 승진하지 못했던 내료의 승진을 허락하여 재상의 지위까지 올라가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1282년에는 이들 중 장군 정오부(丁伍孚) 등 6명을 1등공신, 대장군 나유(羅裕) 등 11명을 2등공신에 책봉했는데, 이것이 최초의 수종공신이다.


1327년(충숙왕 14) 충숙왕이 1321년 이후 원나라에 있을 때 수종했던 첨의정승 윤석(尹碩) 등 26명을 1등공신, 찬성사 정방길(鄭方吉) 등 53명을 2등공신에 책봉하였고, 1342년(충혜왕 복위 3) 조적(曺釣)의 난을 평정한 뒤에 수종했던 윤석 등 32명을 1등공신, 영창군 김승택(金承澤) 등 18명을 2등공신에 책봉하였다. 1352년(공민왕 1) 공민왕은 즉위하기 전에 수종했던 찬성사 조일신(趙日新) 등 6명을 1등상(上)공신, 평해부원군 손기(孫琦) 등 18명을 1등공신, 상호군 이야선첩목아(李也先帖木兒) 등 8명을 2등공신, 판사 김원(金元) 등 5명을 3등공신에 책봉하였다. 그러나 공민왕이 반원정책을 실시한 뒤부터는 국왕이 직접 원나라에 가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수종공신의 책봉은 없어졌다. 




★김승우(金承祐) :고려 때 상서(尙書)를 지냈다.




★김승고(金承固) :고려 때 숭복도감 판관(崇福都監判官)을 역임했다. 




★김영돈(金永暾) :고려시대의 무신.활동 분야는 군사. 
자는 나해(那海). 명장 김방경(金方慶)의 손자. 충렬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강릉부녹사(錄事), 좌정승(左政丞)을 역임하였다. 1342년(충혜왕 복위3) 앞서 조적(曺釣)의 난 때 시종한 공으로 1등공신에 책록되고 상락부원군(上洛府院君)에 봉해졌다. 1347년(충목왕 3) 원나라의 지시로 정치도감(整治都監)을 설치하고 판사가 되어 서정쇄신을 추진할 때, 남의 전토를 빼앗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한 기삼만(奇三萬)을 순군옥(巡軍獄)에 가두어 죽게 하였다. 그 일로 원나라로부터는 치하를 받았으나, 정동행성이문소(理問所)의 심한 반발로 구금되었다. 원의 지지로 곧 석방되었다. 


★김영휘(金永暉) :고려 때 상서(尙書)에 이르렀다. 




★김영후(金永煦) : 1292(충렬왕18) ∼ 1361(공민왕 10). 고려 말기의 문신. 호는 균헌(筠軒). 
시호는 정간(貞簡). 복창부원군(福昌府院君) .상락후(上洛侯). 추성보절동덕익찬공신(推城保節同德翊贊功臣). 
내외직을 역임하고 충숙왕(忠肅王) 때 삼사우윤(三司右尹)이 되었으며, 1341년(충혜왕 복위 2) 사신으로 원나라를 다녀왔다. 1342년에는 앞서 심양왕(瀋陽王) 고(暠)의 모반에 따르지 않고 원나라에서 충혜왕을 시종한 공으로 추성보절동덕익찬공신(推城保節同德翊贊功臣)으로 삼사좌사(三司左使)가 되었다. 




1343년(충혜왕 복위 4) 충혜왕이 원나라로 잡혀갈 때 백관들이 모두 도망갔으나, 단독으로 목숨을 걸고 왕을 호위하였고, 이듬해 충목왕이 즉위하자 찬성사(贊成事)가 되었다. 이어 제조정방(提調政房) ·좌정승(左政丞) ·우정승을 역임하고, 1352년(공민왕 1) 복창부원군(福昌府院君)에 봉해졌으며, 변정도감(辨整都監)의 폐지를 청하였으나 허락되지 않았다. 1356년 사은사(謝恩使)로 원나라 순제(順帝)를 만나고 돌아온 뒤 상락후(上洛侯)에 봉해졌다. 






★김영조(金永照) :고려 때 호조 전서(戶曹典書)를 지냈다. 




★김영요(金永曜) :고려 때 금오위 대장군(金吾衛大將軍)을 역임했다. 




★김 후(金 厚) :고려 때 검교첨의평리(檢校僉議評理)를 지냈으며, 이어 상락군(上洛君)에 봉해졌다. 




★김 구(金 玖) :고려 때 감찰사 장령(監察司掌令)에 이르렀다.




★김 묘(金 昴) :고려 때 평장사(平章事)를 지냈다.




★김 면(金 冕) :고려 때 안렴사(安廉使)·낭장(郎將) 등을 지냈다. 




★김지연(金之衍) :고려 때 좌윤(左尹)을 지냈다. 




★김지서(金之瑞) :고려 때 도첨의부사(都僉議府事)를 역임했다. 




★김 진(金 縝) :고려 때 판자혜원사(判慈惠院事)를 지냈다. 




★김 행(金 荇) :고려 때 서운관정(書雲觀正)을 역임했다. 




★김 천(金 천) :고려 때 영삼사사(領三司事)를 지냈으며, 상락군(上洛君)에 봉해졌다. 




★김 장(金 장) :고려 때 감찰사 장령(監察司掌令)을 지냈다.




★김 행(金 杏) :고려 때 검교중추원사(檢校中樞院事)에 이르렀다. 




★김 송(金 松) :고려 때 총랑(摠郞)을 역임했으며, 조선개국원종공신(朝鮮開國原從功臣)으로 책록되었다. 




★김 백(金 栢) :고려 때 중랑장(中郞將)을 역임했다. 




★김칠우(金七祐) :고려 때 판밀직사사(判密直司事)를 지냈다. 




★김칠림(金七霖) :고려 때 개성윤(開城尹)에 이르렀다. 




★김칠양(金七陽) :호는 강온(康穩). 고려 때 수안군사(遂安郡事)를 역임했다. 


★김성목(金成牧) :고려 때 공조 전서(工曹典書)를 역임하였으며, 1392년 조선이 건국되자 두 임금을 섬길수 없다 하여 벼슬을 사직하고 고향인 충남 연기(燕岐)에서 은거했다. 




★김천순(金天順) :고려 때 밀직부사(密直副使)를 역임했다.


★김구용(金九容) : 1338(충숙왕 복위 7) ∼ 1384(우왕 10). 고려 말기의 학자. 여조십이가[麗朝十二家]의 한 사람. 자는 경지(敬之). 호는 척약재(척若齋). 초명은 제민(齊閔). 상락군(上洛君) 김묘(金昴)의 첫째아들. 공민왕 때 16세로 진사에 합격하고, 왕명으로 모란시〔牡丹詩〕를 지어 일등을 하여 왕으로부터 산원직(散員職)을 받았다.
18세에 등제하여 덕녕부주부(德寧府注簿)가 되고, 1367년(공민왕 16)성균관이 중건되고 나서 민부의랑겸성균직강(民部議郎兼成均直講)이 되어 정몽주(鄭夢周)·박상충(朴尙衷)·이숭인(李崇仁) 등과 함께 후학의 훈화에 노력하여 성리학을 일으키는 일익을 담당하였다.




1375년(우왕 1) 삼사좌윤(三司左尹)이 되어 이인임(李仁任) 등 권신들이 북원(北元)이 보낸 사절을 맞으려 하자 이숭인(李崇仁)·정도전(鄭道傳) 등 당시 친명파와 함께 도당(都堂)에 상서하여 이를 반대하다가 죽주(竹州)에 유배됐으며, 뒤에 여흥(驪興)으로 옮겨 강호에 노닐며 거처하는 곳을 육우당이라 이름하고 시와 술로 날을 보냈다.
1381년 풀려나와 좌사의대부(左司議大夫)가 되어 왕의 절제 없는 거둥을 경계하는 글을 올려 직간하였고, 이듬해 성균관대사성이 되었다가 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가 되었다.
명나라와의 외교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던 1384년 행례사(行禮使)가 되어 명나라에 갔는데, 떠날 때 국서와 함께 백금 1백냥과 세저(細苧)·마포 각 50필을 가지고 갔다. 요동에서 체포되어 명나라 서울 남경(南京)으로 압송되었는데, 명나라 태조의 명으로 대리위(大理衛)에 유배되던 도중 노주영녕현(瀘州永寧縣)에서 병사하였다.




그는 사장(詞章)을 잘하여, 특히 시로 유명하였다. 이색(李穡)은 그의 시를 가리켜 “붓을 대면 구름이나 연기처럼 뭉게뭉게 시가 피어나온다.”고 하였다. 《동문선》에 그의 시 8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특히 무창시(武昌詩)가 유명하다. 허균(許筠)은 이 시를 들어 청섬(淸贍)하다 하였고, 신위(申緯)도 〈동인논시절구 東人論詩絶句〉에서 그의 시를 들어 감탄하고 있다.
문집에 《척약재문집》, 저서에 《선수집(選粹集)》 《주관육익(周官六翼)》 등이 있다. 






《척약재문집》






※여조십이가(麗朝十二家) :고려시대의 12문장가.
김부식(金富軾) ·정지상(鄭知常) ·김극기(金克己) ·이인로(李仁老) ·진화(陳斟) ·홍간(洪侃) ·이제현(李齊賢) ·김구용(金九容) ·정몽주(鄭夢周) ·이숭인(李崇仁) ·이규보(李奎報) ·이색(李穡) 등이다






※용장서원 (龍章書院) : 전라북도 남원시 주생면(周生面) 상동리(上洞里)에 있는 조선시대의 서원.


1984년 4월 1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53호로 지정되었다. 1402년(태종 2)에 창건된 서원으로 양상욱이 소유·관리하고 있다.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에 크게 이바지하여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였으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되었다. 후에 지방유림에 의해 다시 세워졌으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고려 충신 양능양(梁能讓)을 중심으로 같은 시대의 충신 양주운(梁朱雲), 고려 말기의 성리학자인 김구용(金九容),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양대박(梁大樸) 등을 배향하고 있다.




★김제안(金齊顔) : ? ∼1368(공민왕 17). 고려시대의 문신. 자는 중현(仲賢). 명장(名將) 김방경(金方慶)의 증손인 상락군(上洛君) 김묘(金昴)의 둘째아들. 문과에 급제, 정몽주(鄭夢周) ·이숭인(李崇仁) ·정도전(鄭道傳) 등과 사귀었다. 1364년(공민왕 13) 좌정언(左正言)으로 있을 때 변공(邊功)으로 첨의평리(僉議評理)에 특진한 한휘(韓暉) ·이구수(李龜壽)의 고신(告身)에 서명하지 않았다가 왕명으로 서명하고 파직되었다.




1366년(공민왕 15) 군부좌랑(軍簿佐郞)으로 전녹생(田祿生)의 서장관(書狀官)이 되어 하남왕(河南王) 쿼쿼티무르[擴廓帖本兒]에게 사신으로 가던 도중, 연경(燕京)에 이르렀으나 양국 수교에 반대하는 원나라 황태자에 의한 귀환 명령이 내렸다. 이에 녹생을 돌려보낸 후 병을 핑계하여 연경에 머물다가 홀로 하남에 가서 국서(國書)를 전달하고 하남왕의 상주(上奏)에 의하여 중서병부낭중(中書兵部郎中) 추밀원사(樞密院使)를 지냈다. 귀국 후 하남왕(河南王) 쿼쿼티무르[擴廓帖本兒]에게 국서(國書)를 전달한 공으로 대언(代言)에 임명되려 했으나, 신돈(辛旽)의 저지로 좌천된 후 전(前)밀직부사(密直副使) 김정(金精) 등과 함께 신돈을 모살(謀殺)하려다가 잡혀 죽었다. 


★김구덕(金九德) : ? ∼1428(세종 10). 조선 전기의 문신. 시호는 안정공(安靖公). 상락군(上洛君) 김묘(金昴)의 셋째아들. 19세에 진사시·생원시에 합격하고, 음보(蔭補)로 산원(散員)이 되었다. 이어서 사헌부규정(司憲府糾正)·사헌부잡단(司憲府雜端)을 지냈고, 1396년(태조 5) 형조의랑(刑曹議郎)에 올랐다.
이때 형옥을 잘못 처리하였다고 하여 순군옥(巡軍獄)에 투옥되기도 하였다.
그뒤 외직으로 나가 단양·청풍(淸風:현재의 堤川)·한주(韓州:현재의 韓山) 등 3개 고을의 군수가 되어 선정을 폈고, 정종 때는 사헌부중승(司憲府中丞)이 되어 당시 판삼군부사(判三軍府事)로서 권력을 부리던 최운해(崔雲海)를 탄핵, 음죽(陰竹)으로 유배를 보냈다. 이어서 지사간원사(知司諫院事)에 올랐고, 다시 외직으로 나가 해주·광주·청주목사를 지냈다. 이어서 판통례문사(判通禮門事)가 되었는데, 그때 그의 딸이 태종전(太宗殿)에 간택되어 명빈(明嬪)이 되자, 벼슬이 올라 우군동지총제(右軍同知摠制)가 되었다.
1412년(태종 12) 한성부윤을 지내고, 이어서 강원도관찰사를 거쳐 이듬해 참지의정부사(參知議政府事)가 되었다.
이듬해 다시 한성부윤(漢城府尹)을 지내며 천추사(千秋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윽고 지돈녕부사를 거쳐 판돈녕부사(判敦寧府事)에 이르렀고, 1427년(세종 9)에는 손녀가 세자빈에 간택되었다.
그가 죽자 나라에서는 3일 동안 철조(輟朝)하였고, 조문을 내려 치제하였다. 그는 성품이 온화하여 남과 다투지 않았고 사람을 대함에 예로써 하였다.
문장에 능하였으며, 음악을 좋아하였다. 


★김구정(金九鼎) :고려 때 도평의사사(都評議使司)를 지냈다. 




★김 윤(金 潤) :고려 때 현감(縣監)을 역임했다.




★김 유(金 儒) :고려 때 대호군(大護軍)에 이르렀다




★김익달(金益達) :1380년(우왕 6) 문과에 급제하고, 좌부 대언(左副代言)·보문각 직제학(寶文閣直提學) 등을 거쳐 지공조사(知工曹事)에 이르렀다. 




★김 장(金 場) :고려 때 판삼사(判三司)를 지냈다. 




★김사겸(金士謙) :고려 때 판사(判事)를 역임했다. 




★김사렴(金士廉) :자는 공직(公直). 호는 오은(梧隱). 김방경(金方慶)의 현손. 문장에 능하여 공민왕 초엽문과에 급제, 정몽주(鄭夢周)·이 색(李 穡)과 함께 직간(直諫)으로 이름을 떨쳤다. 1392년 고려가 망하자 청주(淸州)에 은퇴, 태조에 의해 수차에 걸쳐 좌사간(左司諫)에 기용되었으나 거절한 후 도산(陶山)에 가서 살았다. 




★김사안(金士安) : ? ∼ 1391(공양왕2) :시호는 충강(忠康). 김영후(金永煦)의 손자. 창왕 때 동지밀직사사(同知密直司事)로 이 색(李 穡)·이숭인(李崇仁)과 함께 정조사(正朝使)로 명나라에 다녀왔고, 공양왕 때 전라도 관찰사가 되었다. 


★김사형(金士衡) : 1333(충숙왕 복위 2) ∼ 1407(태종 7).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자는 평보(平甫). 호는 낙포(洛圃). 시호는 익원(翼元). 김영후(金永煦)의 손자. 김천(金천)의 아들. 음보(蔭補)로 앵계관직(鶯溪館直)이 된 후 감찰규정(監察糾正)을 거쳐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하였다. 1377년(우왕 3) 집의(執義) ·개성부윤(開城府尹)이 되었으며, 이어 교주강릉도도관찰출척사(交州江陵道都觀察黜陟使), 1390년(공양왕1) 밀직지사(密直知使)로 대사헌을 겸하다가 문하부지사(門下府知事)로 특진하였고, 뒤에 삼사우사(三司右使)가 되었다. 




1392년 여러 장상(將相)과 함께 이성계(李成桂)를 추대하였다. 문하시랑찬성사(門下侍郞贊成事)로 판상서사사(判尙瑞司事)와 병조전서(兵曹典書)를 겸임하였으며 개국공신 1등에 책록되고, 이어 문하우시중(門下右侍中)에 상락백(上洛伯)으로 봉해졌다. 1398년(태조 7) 제 1 차 왕자의 난에는 장자(長子)에게 선위(禪位)하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종이 즉위하자 정사공신(定社功臣) 1등이 되었다. 1399년(정종 1) 등극사(登極使)로 임명되어 명나라에 다녀와서 문하부판사(門下府判事)가 되고, 1401년(태종 1) 좌정승(左政丞), 이듬해 영사평부사(領司平府事)로 부원군(府院君)이 되어 공직에서 물러났다. 벼슬을 하면서 한 번도 탄핵받은 일이 없다. 


※향약제생집성방 (鄕藥濟生集成方) : 조선 전기 의학서. 30권. 1398년(태조 7) 판문하(判門下) 권중화(權仲和), 우정승상락백(右政丞上絡伯) 김사형(金士衡), 강원도 관찰사 김희선(金希善), 좌정승평양백(左政丞平壤伯) 조준(趙浚) 등이 찬(撰)한 것을 제생원(濟生院)에서 편찬하였다. 그 동안 분실되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가 제6권이 발견되어 보물 제1178호로 지정되었으며, 또 4~5권이 발견되어 보물 제1235호로 지정되었다. 1431년(세종 13)에 간행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이 이 책에서 388증(症)과 2,803방(方)을 인용하였다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내용의 방대함은 물론 한국에서 자생하는 약초로 한국인 체질에 맞는 향약을 개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창 김정회고가 (高敞金正會古家)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도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고가(古家). 소재지는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도산리 151. 시대는 조선시대. 
1993년 8월 13일 전라북도민속자료 제29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개국공신 김사형(金士衡)의 후손으로 학자이며 예술가인 보정(普亭) 김정회(金正會:1903∼1970)의 생가로, 고조(高祖) 때부터 살던 곳이다.




안채·사랑채·문간채·행랑채 및 사당과 곳간 2동이 있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3칸의 용마루를 얹은 팔작지붕 건물로 나중에 동·서쪽에 각각 1칸씩을 덧붙였다. 자연석 주춧돌 위에 모기둥과 둥근기둥이 섞여 있고 처마는 홑처마이다.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동쪽 끝에 내문(內門)을 달고, 나중에 건립된 행랑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안채 뒤에 사당이 있으며, 안채를 중심으로 동쪽 곳간은 정면 6칸 측면 2칸, 서쪽 곳간은 정면 5칸 측면 2칸이다.




김정회는 기우만(奇宇萬)에게 한학을 배우고 김규진(金圭鎭)에게 서화를 배웠는데, 특히 난(蘭)과 죽(竹)은 일품으로 친다. 유학자로도 명성이 높아 성균관대학교의 전신인 경학원(經學院)에서 경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김 수(金 綏) :고려 때 서운관정(書雲觀正)을 지냈다. 




★김 길(金 吉) :고려 때 판서(判書)를 역임했다. 




★김 철(金 哲) :호는 양파(陽坡). 고려말에 천우위 대장군(千牛衛大將軍)을 지내고, 안동군(安東君)에 봉해졌으며, 1392년 조선개국(朝鮮開國)에 공을 세워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에 책록, 이어 공조(工曹)·예조(禮曹)의 판서를 역임했다. 




★김 달(金 達) :고려조에서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를 역임하였다. 




★김천검(金天儉) :고려 때 유수(留守)를 지냈다. 




★김 승(金 陞) :조선 때 밀직사사(密直司使)를 지냈다.




★김 질(金질) :조선 때 집의(執義)에 이르렀다. 




★김명리(金明理) : 1368(공민왕17) ∼ 1438(세종20). 
호는 탄곡야(炭谷野). 부사공(府使公). 척약재(척若齋) 김구용(金九容)의 둘째아들. 1382년 진사시(進士試)에 급제. 1384년 생원과(生員科)에 급제하여 낭장(郎將)에 제수되고, 이어서 중랑장(中郎將)에 승진하였다.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 ·호조좌랑(戶曹佐郞) ·사헌부지평(司憲府持評)을 역임하고. 호조정랑(戶曹正郞) · 진양대도호부판관(晋陽大都護府判官)을 거쳐서 옥주군사(沃州郡事)에 나아갔다. 


공은 백성을 다스리시매 위엄이 있으면서도 관대하시고 또한 사랑하시니 만기가 되어 떠나실 때 백성들이 길에 나와 눈물을 흘리며 전송하였다. 이어서 군자소감(軍資少監) · 경기·경상도경력(京畿.慶尙道 經歷)을 지내고 · 경창부소윤(慶昌府少尹)을 하다가 경기도 탄곡리에 퇴거하여 호를 탄곡야(炭谷野)라 하였다. 이로부터 여러차례 조정에 나오기를 권고 받았으나 사양하다가, 1427년(세종9년) 성천도호부사(成川都護府使)를 마지막으로 역임하였다


★김성경(金成景) :호는 삼림(三林). 1373년(공민왕 22) 진사(進士)가 되고, 그후 중랑장(中郞將)·관군백호 병마절도사(管軍百戶兵馬節度使) 등을 역임, 1408년(태종 8) 안동군(安東君)에 봉해졌다. 




★김성호(金成浩) :호는 삼산(三山). 조선 때 공조 참의(工曹參議)를 역임했다. 




★김종숙(金宗淑) :조선 때 동지중추부사를 지내고 좌찬성(左贊成)에 증직되었다. 




★김자행(金自行) :자는 안이(安而). 조선 때 관찰사(觀察使)를 지냈다. 




★김익정(金益精) :자는 자배(子裴). 1396년(태조 5) 식년문과(式年文科)에 장원, 대사헌(大司憲)을 거쳐 1435년(세종 17) 동지총제(同知摠制)·경창 부윤(慶昌府尹)이 되고, 이어 이조(吏曹)·형조(刑曹)·예조(禮曹)의 참판 등을 역임했다. 




★김익렴(金益廉) :1408년(태종 8) 문과에 을과(乙科)로 급제하여, 지평(持平) 등을 역임했다. 




★김 고(金 顧) :자는 경보(警甫). 1408년(태종 8) 수령부승(壽寧府承)으로서 문과에 진사과(進士科)로 급제, 사간(司諫)을 역임하고,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이르렀다. 




★김 진(金 鎭) :1414년(태종 14) 문과에 을과(乙科) 3등으로 급제, 보문각 직제학(寶文閣直提學)을 지냈다. 




★김돈 (金墩) : 1385(우왕 11) ∼ 1440(세종 22). 조선 전기의 문신 ·천문학자. 1417년(태종 17)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1428년(세종 10) 왕명으로 《서한이하 역대보계도(西漢以下歷代譜系圖)》를 찬진(撰進)하였다. 1434년(세종 16) 집현전직제학(直提學)으로 재임할 때 동활자(銅活字)인 갑인자(甲寅字)의 주조에 참여하였으며, 세종의 명을 받아 김조(金對)와 함께 간의대(簡儀臺) ·보루각(報漏閣)을 만들었다. 승지로 7년간 재임하였고, 이조판서에 이르렀다. 


※갑인자(甲寅字) : 1434년(세종 16)에 만든 동활자(銅活字).
위부인자(衛夫人字)라고도 한다. 왕명을 받아 중추원지사(中樞院知事) 이천(李狀) ·직제학 김돈(金墩) ·직전(直殿) 김호(金鎬) ·호군(護軍) 장영실(蔣英實) ·사역원첨지사(司譯院僉知事) 이세형(李世衡) ·사인(舍人) 정척(鄭陟) ·주부(主簿) 이순지(李純之) 등이 경연(經筵)에 소장하고 있는 《효순사실(孝順事實)》 《위선음즐(爲善陰敷)》 《논어》 등 명(明)나라 초기 판본(版本)을 자본(字本)으로 삼고, 모자라는 글자는 진양대군(晉陽大君)의 글씨를 본떠서 만든 것으로, 20여 만 자나 주조하였다.




이 갑인자는 경자자(庚子字)보다 좀 크고 훌륭하다. 현존하는 것은 없고, 그 인쇄본으로 《신편음점성리군서구해(新編音點性理群書句解)》(2책) 《증간왕장원집주분류 소등파선생시(增刊王狀原集注分類蘇東坡先生詩)》 《신간대자부음석문삼주(新刊大字附音釋文三注)》가 있다. 




※간의대 (簡儀臺) : 조선시대의 천문관측대.
조선은 고려의 제도를 본받아 천문기상대로 서운관(書雲觀:후의 觀象監)을 두었고, 간의와 부속시설을 수용하기 위하여 간의대를 설치하였다. 경복궁 경회루 북쪽에 높이 31척(9.4m), 길이 47척(14.24m), 너비 32척(9.7m)의 석조노대(石造露臺)를 축조하고, 돌난간을 둘러 대간의를 설치한 뒤 시험을 거쳐 1434년(세종 16) 준공하였다. 대간의대에는 혼천의(渾天儀) ·혼상(渾象) ·규표(圭表)와 정방안(正方案) 등이 부설되었고, 대(臺)의 서쪽에는 동표(銅表)를 높이 40척(12m)의 규표로 건립되었다. 청석으로 제작된 규면(圭面)에는 장(丈) ·촌(寸) ·분(分)의 눈금을 새겨 일중(日中)에 동표의 그림자 길이를 측정하여 24절기를 확정하였다. 


원(元)의 곽수경(郭守敬)이 세운 관성대(觀星臺) 이후 가장 큰 규모인데, 1438년(세종 20)부터는 매일 밤 5명의 서운관 관리가 숙직하며 관측임무를 수행하였다. 한편, 거의 같은 시기에 소간의대가 현재의 서울 종로구 계동의 광화방(廣化坊) 관상감에 축조되었다. 높이 3.46m, 넓이 2.4m ×2.5m로 돌난간이 둘려 있는 화강암의 대(臺)는 일영대(日影臺), 곧 해시계대로도 이용되었다. 경복궁 내의 대간의대는 세종 때 창설된 후에 여러 번 개수되면서 조선시대의 왕립중앙천문대로서 최고의 수준과 시설을 구비하였다. 그 뒤 대간의대는 임진왜란으로 부서진 채 복구되지 못하였다. 


명종 때 중수(重修)한 후 1688년(숙종 14)에 창경궁(昌慶宮) 금호문 밖에 관천대(觀天臺)가 축조되었는데, 광화방 서운관의 것과 같은 형식으로서 높이 2.2m, 넓이 2.4m ×2.3m의 크기이며 현재 창경궁에 남아 있다. 조선시대의 천문대들은 거의 도심지에 축조되었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 일식 ·월식 ·성변(星變)이 있을 때에는 삼각산 최고봉에 임시로 관측대를 설치하였고, 그 밖에 백운대나 관악산 ·남산 ·마니산 등지에도 그 유적지가 남아 있다. 


※보루각 (報漏閣) : 조선시대 누각(漏刻)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기관.
조선왕조가 한성으로 도읍을 옮긴 후 새로운 표준시계의 설치가 요청되어 1398년(태조 7) 새로운 물시계 경루(更漏)를 종로에 설치하였다. 이와 함께 종루(鐘樓)를 세워 큰 종을 걸어 놓고 도성(都城)의 표준시간을 알리는 데 힘썼다. 1434년(세종 16) 상의원 별좌(尙衣院別坐) 장영실(蔣英實)과 천문학자 김빈(金??)이 2년여의 노력 끝에 완성시킨 자동시보장치(自動時報裝置)가 붙은 새로운 물시계 자격루(自擊漏)를 경복궁 남쪽에 보루각을 세워 설치하고 그해 7월 l일을 기하여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함으로써 보루각은 조선의 새로운 표준시계를 관장하는 기관이 되었다.


그러나 1455년(단종 3) 21년 만에 자격루가 고장이 나서 보루각이 폐지되었다가 1534년(중종 29) 창덕궁에 보루각을 다시 세우고 새로운 자격루의 제작에 착수, 2년 만에 완성을 보았다. 경복궁 보루각은 구자격루(舊自擊漏)를 설치하고 있다가 임진왜란 때 타버리고, 창덕궁 보루각에는 신자격루만이 남아 사용되었다. 지금 덕수궁에 보존되고 있는 자격루의 누기(漏器)는 창덕궁 보루각에 설치되어 있던 것이다. 


★김맹헌(金孟獻) : 호는 대은암(大隱菴). 1426년(세종 8) 문과(文科)에 진사과(進士科)로 급제, 판사(判事)에 이르렀다. 




★김중서(金仲舒) : 1401(태종 1) ∼ ? . 생원과(生員科)에 급제. 호조참의(戶曹參議)를 지냈다.




★김계우(金季友): 1403(태종 3) ∼ 1449(세종 31). 1436년(세종 18) 친시문과(親試文科)에 진사과(進士科)로 급제, 사인(舍人)을 지냈다. 




★김 환(金 丸) :1442년(세종 24) 사정(司正)으로서 친시문과(親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판교(判校)를 지냈다.




★김질(金綢) : 1422(세종 4) ∼ 1478(성종 9) :조선 전기의 문신. 자는 가안(可安). 호는 쌍곡(雙谷). 시호는 문정(文靖). 개국공신 김사형(金士衡)의 증손자. 김종숙(金宗淑)의 아들. 음보로 충의위(忠義衛)에 속하여 부사직(副司直)에 이르렀을 때 사가독서(賜暇讀書)를 청원, 허락받았다. 성균관에서 참상관의 수학제도가 이로부터 비롯되었다. 1450년(세종32) 추장문과에 정과로 급제, 주부에 제수된 뒤 사간원우정 ·병조좌랑을 지냈다. 그 무렵 성삼문(成三問) ·최항(崔恒) ·신숙주(申叔舟) 등과 함께 문종의 사랑을 받았다. 


1455년(세조 1) 성균관사예(司藝)가 되고, 다음해 성삼문 등과 단종복위의 거사를 꾀하였다. 여러 번 기회를 놓치고 위험을 느끼게 되자, 동지들을 배반하고 세조에게 고변하여, 이른바 사육신사건을 일으켰다. 그 공로로 군기감판사(軍器監判事)가 되고, 이어 좌익공신(佐翼功臣) 3등에 책록, 상락군(上洛君)으로 봉하여졌다. 평안도관찰사 ·공조판서 ·병조판서 ·우참찬(右參贊) ·경상도관찰사 등을 거쳐, 1468년(세조 13) 우의정, 이어 좌의정으로 승진하였다. 이해 세조가 죽자 영의정 한명회(韓明澮) ·신숙주 등과 함께 원상(院相)세력을 형성하였다. 이들 원상세력과 함께 나이 어린 예종과 성종 초기에 국정서무를 주관하고, 정치적 영향력이 큰 구성군(龜城君) 준(浚)을 제거하였다. 


1469년(예종 1) 부원군(府院君)에 진봉(進封)되었다. 1471년(성종 2) 좌리공신(佐理功臣) 2등에 책록되고, 1474년 우의정으로 주문사(奏聞使)가 되어 명나라에 갔다가 이듬해 돌아왔다. 세조의 공신으로 특히 세조의 병제개편에 깊이 관여하였으며, 《경국대전》 편찬에도 참여하였다. 


※참관부학(參官赴學) :조선시대에 관리의 신분으로 성균관에 나아가 공부하던 일.
당시의 법으로는 현직 관리의 성균관 입학을 허용치 않았으나 뒤에 좌의정이 된 김질(金綢)이 부사직(副司直)으로 있으면서 문과에 응시하기 위해 사직하고 성균관에 입학하려 하자, 세종은 그의 자질을 아껴 현직에 있으면서 성균관에 나가게 한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 




★김 적(金적) :자는 자고(子高), 조선 때 목사(牧使)를 역임했다. 




★김자균(金自均) : ? ∼ 1491년(성종22 ). 조선때 진천현감(鎭川縣監)을 지냈다.




★김 무(金무) :자는 미보(美甫). 벼슬이 공조 판서(工曹判書)에 이르렀고, 정국공신(靖國功臣)으로 풍양군(豊陽君)에 봉해졌으며 청백리(淸白吏)에 녹선(錄選)되었다. 




★김수녕(金壽寧) :1437(세종 19) ∼ 1473(성종 4). 조선 전기의 문신 ·학자.
자는 이수(燎戒). 호는 소양당(素養堂). 시호는 문도(文悼). 1453년(단종 1) 식년문과(式年文科)에 장원급제하여 집현전부수찬에 오르고, 1455년 집현전수찬에 이어 병조좌랑 ·헌법 ·예문관응교(禮文館應敎) 등을 지냈다. 1458~1462년 함길 ·평안 ·강원 ·황해 ·충청 5도 체찰사(體察使) 한명회(韓明澮)의 종사관을 지냈고, 1463년 집의(執義)가 된 뒤 당상관에 올라 동부승지 ·좌부승지가 되었다. 이어 1469년(예종 1) 공조참의(工曹參議), 1470년 대사간이 되고, 1471년(성종 2) 좌리공신(左理功臣) 4등에 책록되어 복창군(福昌君)에 봉해졌으며, 호조참판(戶曹參判) ·공조참판(工曹參判)을 지냈다. 경사(經史)에 밝고 문장이 뛰어났다. 《국조보감(國朝寶鑑)》 《동국통감》 《세조실록》 《예종실록》 편찬에 참여하였다. 




★김 한(金 漢) :1453년(단종 1) 승의랑(承議郞)으로서 식년문과(式年文科)에 정과(丁科)로 급제하였고, 직강(直講)을 지냈다. 




★김자정(金自精) :자는 순서(純瑞), 호는 금백(金白). 조선 때 부호군(副護軍)을 역임하였다.




★김뉴 (金紐) : 1420(세종 2) ∼ ? . 조선 전기의 문신. 자는 자고(子固). 호는 금헌(琴軒) ·취헌(翠軒) ·쌍계재(雙溪齋) ·관후암(觀後庵) ·상락거사(上洛居士). 아버지는 중엄(仲淹)이고, 어머니는 조준(趙浚)의 손녀이며 대림(大臨)의 딸이다.


1464년(세조 9) 녹사(錄事)로서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로 급제하고, 황해·평안도의 땅을 개간한 공으로 벼슬에 나가 성균관 학유(學諭)가 되었다. 곧 사복직장으로 옮겼으며, 이듬해 호조좌랑으로 《경국대전》 편찬작업을 위해 이전(吏典)을 수교하였고, 또 경차관으로 전라도에 파견되었다.


1466년 발영시(拔英試) ·등준시(登俊試)에 을과(乙科)로 급제하고, 이듬해 안효례(安孝禮) 등과 함께 도성(都城)을 측량, 지도를 작성하였다. 또 예문관직제학으로 《세조실록》 《예종실록》 편찬에 이바지하였고, 1470년(성종 1) 완성단계의 《경국대전》을 재수교하였다.


1472년 동부승지를 거쳐, 이듬해 참찬관으로 저화법(楮貨法)사용을 강조하는 방안을 주장하였다. 이어 공조참판 ·충청도관찰사 ·중추부동지사(中樞府同知事) 등을 역임한 뒤, 1478년에는 대사헌(大司憲)이 되어, 군비확장을 위해 전라도 순천(順天)지방에 석보(石堡)를 쌓고 군인을 늘리며, 함경도 회령과 마도달량어란(馬글達梁於蘭)사이에 보를 설치하고 식량을 저축할 것을 제의하여 실천하게 하였다. 


1479년 겸성균관동지사가 되고, 1481년 이조참판이 되었으나 곧 파직되었다. 1484년 정5품 군직인 행사직(行司直)이 되는 수모를 겪었으며, 이듬해 시를 지어 바쳐 왕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며, 1490년 다시 이조참판(吏曹參判)이 되었다. 재주가 있고 학문을 좋아하여 글을 잘 지었고, 행서와 초서 등 글씨에 능하였으며, 거문고도 잘 하여 ‘삼절(三絶)’이라 불렸고, 그림 또한 잘 그렸다. 글씨로는 《해동명적(海東名蹟)》 《초로관주(草露貫珠)》 등에 모간(模刊)한 것이 있다. 


※해동명적 (海東名蹟) : 역대명가(歷代名家)의 글씨를 탁본(拓本)한 책. 
보물 제526호. 2권 2책. 25×37.2 cm.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玉山里) 이해철(李海徹) 소장. 조선 중종(中宗) 때의 서가 ·문신 신공제(申公濟:1469∼1536)가 탁본한 것으로 상책에는 조선의 문종(文宗)과 성종(成宗)의 어필을 권두에 놓았고 신라의 최치원(崔致遠) ·김생(金生) ·영업(靈業)의 3인과 고려의 탄연(坦然) ·이암(李Fx) ·신덕린(申德隣)의 3인을 합하여 8인의 글씨가 수록되어 있다. 
하책에는 조선의 이강(李岡) ·승려 혜근(慧勤) ·성석린(成石璘) ·박초(朴礎) ·권근(權近) ·이첨(李詹) ·정도전(鄭道傳) ·정총(鄭摠) ·민자복(閔子復) ·신색(申穡)과 무명씨 등 12인 글씨가 수록되어 있다. 비록 탁본이기는 하나 고대의 서법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이며 신라와 고려는 물론 조선 초기 서가들의 필적은 거의 금석(金石)을 통하지 않고는 얻어보기 어려운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비갈(碑碣)에 나타나지 않은 진적(眞蹟)을 수집 ·모각하여 더욱 소중하다. 




★김중연(金仲演) :자는 공량(公亮). 1466년(세조 11) 진용교위(進勇校尉)로서 강원도(江原道) 고성시(高城試) 문과에 3등으로 급제, 설서(設書)·공조 좌랑(工曹佐郞)·군수(郡守) 등을 역임하였다. 




★김숙연(金叔演) :자는 유량(幼亮). 조선 때 목사(牧使)를 지냈다. 




★김서형(金瑞亨) :일명 극해(克諧). 1471년(성종 2)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현감(縣監)을 지냈다. 




★김 작(金작) :1427(세종 9) ∼ 1488(성종 19) 자는 위경(衛卿), 호는 상곡(相谷), 시호는 효소(孝昭), 정승(政丞) 사형(士衡)의 증손. 1447년(세종 29) 생원시(生員試)에 합격, 1454년(단종 2) 음보(蔭補)로


선공감 녹사(繕工監錄事)가 되고, 1477년(성종 8)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병조 참지(兵曹參知) 등을 거쳐 형조 판서에 이르렀다.




★김수동 (金壽童) : 1457(세조 2) ∼ 1512(중종 7). 조선 전기의 문신. 자는 미수(眉戒). 호는 만보당(晩保堂). 시호는 문경(文敬). 김적의 아들. 1474년(성종 5)생원이 되고, 1477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성종 때에 정자(正字) ·사인(舍人) 등을 지냈다. 연산군 초에 전라 ·경상 ·경기도의 관찰사를 거쳐, 1499년(연산군 5) 예조참판으로 성절사(聖節使)가 되어 명나라에 가서 《성학심법(聖學心法)》 4권을 구하여 왔다. 


1503년 경상도관찰사 ·형조판서 겸 춘추관지사 ·홍문관제학(提學) 등이 되고, 이듬해 이조판서에 이르렀다. 갑자사화 때 연산군의 신임을 받아 정헌대부에 가자(加資)되었다. 1505년 우찬성(右贊成), 판의금부사(判義禁府事)에 이르렀다. 1506년 어머니상을 당하여 사직하였으나, 왕명으로 단상(短喪)으로 마치고 우의정에 부임하였다. 중종반정에 참여하여 좌의정에 오르고, 정국공신(靖國功臣) 2등에 책록, 영가부원군(永嘉府院君)에 봉해졌다. 1510년(중종 5) 영의정에 올랐다. 재치가 넘쳐 연산군의 폭정으로부터 많은 문신들을 구하였으며 청렴을 지켰다. 예서를 잘 썼다. 


★김수경(金壽卿) : [? ~ ?] . 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이수 호는 양한재(養閑齋). 영의정 김수동(金壽童)의 동생. 1482년(성종 13) 성균관 유생으로서, 원각사(圓覺寺)에서 승려들과 충돌한 죄로 장형(杖刑)에 처해졌다. 1495년(연산군 1) 숭불(崇佛)정책에 반대하여 장배(杖配)되었다가 뒤에 풀려나와, 1498년 사평(司評)이 되었다.


1506년 중종반정(中宗反正)에 가담하여 정국공신(靖國功臣) 3등에 책록, 영안군(永安君)에 봉해졌다. 연산군 말년에 어머니의 상중에 조금도 근신하지 않고, 단상(短喪)으로 끝낸 것에 대해 이윤(李胤)의 탄핵을 받고 벼슬에서 물러났다. 그 뒤 마전(麻田)군수 · 병조참지(兵曹參知)를 거쳐, 1519년(중종 14) 영흥부사(永興府使)가 되었으나, 무공자(無功者)라는 조광조(趙光祖)의 탄핵으로 공신록(功臣錄)에서 삭제되었다. 기묘사화 때 조광조 일파가 축출되자 복작되었다. 장단(長湍)·연안(延安)의 부사를 거쳐, 1523년 이천부사가 되었다. 




★김귀서(金龜瑞) :자는 상백. 조선 때 대호군(大護軍)을 역임했다. 


★김질(金質) : 1496(연산군 2) ∼ 1561(명종 16). 조선 중기의 학자. 자는 문소(文素). 호는 영모당(永慕堂). 김복중의 아들. 천성이 온순 단정하며, 효심이 지극하여 양친을 지성으로 모셨다. 1508년(중종 3) 48세에 모친상을 당하여 여막(廬幕)에 있는데, 밤사이에 한 길이 넘는 눈이 내렸으나 여막 둘레에만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그곳을 제청산(祭廳山)이라 불렀다. 




홀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모셨는데 그마저 죽자, 직접 흙짐을 져서 분묘를 만들고, 부친이 생전에 좋아한 꿩고기를 매년 제상에 바쳤다. 그러던 어느 해 꿩고기를 구하지 못해 통탄하자, 꿩이 부엌으로 날아들었다 한다. 또 제사에 쓸 간장을 쥐가 흐려놓아 종일토록 통곡하였더니, 밤새 쥐들이 장독 아래에 떼지어 죽어 있었다 한다. 




기대승(奇大升)·양응정(梁應鼎) 등과 교유하였으며, 김인후(金麟厚)는 그의 인물됨을 높이 사서 그 집을 영모당(永慕堂)이라 이름지었다. 고향에 효자정문(孝子旌門)이 세워졌다. 무장(茂長)의 도암사(道巖祠)에 배향되었다. 문집에 《영모록》, 저서에 《육사자책설(六事自責說)》 등이 있다. 




★김연수(金延壽) : 자는 이용(而庸). 1483년(성종 14) 춘장문과(春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병사(兵使)·대사헌(大司憲) 등을 역임하였다. 




★김석정(金石精) :자(字)는 희규(希奎). 1483년(성종 14) 춘장문과(春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이조 정랑(吏曹正郞)을 지냈다. 




★김의동(金義童) :시호는 길안군(吉安君). 조선 때에 목사(牧使)를 지냈다. 




★김성동(金誠童) : 1452(문종 2)~1495(연산군 1). 조선 전기의 문신. 자는 명보(明甫). 음보(蔭補)로 등용되어 적성현령(赤城縣令)으로 있던 1492년(성종 23) 식년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여 당상관(堂上官)으로 승진하였다. 이어 부평부사(富平府使)로 나가, 2년이 못 되어 선정과 치적이 조정에 알려져 종2품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올랐으며, 대사헌(大司憲)에 추증(追贈)되었다. 
5년도 채 못 되는 관직생활에도 공무에 대한 성실성과 뛰어난 인품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재상감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일찍 죽었다. 박처륜(朴處綸)과 함께 성종대의 가장 유능하고 성실한 관리로 꼽혔다. 




★김광수(金光粹) : 1468(세조 13) ∼ 1563(명종 18). 
자는 국화(國華). 호는 송은(松隱). 조선시대의 시인. 활동 분야는 문학. 지례현감 김극해(克諧)의 아들이며,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의 외조부이다. 1501년(연산군 7) 진사에 합격하였으나 더 이상 과거를 볼 뜻이 없어 고향 의성(義城)에서 시가(詩歌)로써 청빈하게 생애를 보냈으며 송은거사(松隱居士)로서 일생을 마쳤다. 효성·우애가 지극하여 노소현우(老少賢愚)를 막론하고 그를 존경하지 않은 이가 없었으며, 그의 학덕과 문장은 영남지방 일대에 널리 떨쳤다. 
만년에는 자연 속에 은거 수도하며 영귀정에서 시가를 읊으며 지내다가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죽은 뒤 대곡산(大谷山)에 장사지냈는데, 그뒤 외손인 유성룡(柳成龍)이 왕의 명을 받아 제사지내고 묘를 살펴보았다. 의성 장대서원(藏臺書院)에 배향(配享)되었다. 문집에 《송은집》, 저서에 《경심잠(警心箴)》 등이 있다. 


※경심잠(警心箴) : 조선 중기의 문인 송은(松隱) 김광수(金光粹:1468∼1563)가 스스로 다짐하고자 쓴 잠언집(箴言集). 필사본. 1책. 내용은 사친(事親)·보군(輔君)·제묘(祭廟)·정가(正家:齊家)·우애(友愛)·근형(謹刑)·폐참(廢讒)·신색(愼色)·결우(結友)·안빈(安貧) 등 10조목(條目)으로 되어 있다. 


※영귀정(詠歸亭) :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點谷面) 서변리(西邊里) 319에 있는 조선 중기의 학자 김광수(金光粹)의 누각. 
1991년 3월 25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34호로 지정되었다. 점곡면 소재지에서 남쪽 앞산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내려오면 산기슭의 노송 숲 사이에 있다. 조선 중기의 시인 김광수(金光粹)가 자연과 더불어 학문에만 전심하기 위해 1500년경에 건립하였다. 안동김씨문중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다.




< 영귀정(詠歸亭)>




★김공량(金公亮) :자는 필지(弼之), 호는 양곡(楊谷). 조선 때 대제학(大提學)을 역임했다. 




★김공석(金公奭) :자는 주경(周卿). 1507년(중종 2) 무과에 급제, 호조(戶曹) 공조(工曹)·형조(刑曹)의 참의(參議)를 거쳐 강릉 부사(江陵府使)·포도대장(捕盜大將)·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등을 역임하고 병조 참판(兵曹參判)에 이르렀다. 




★김공망(金公望) : [안렴사공파]1482(성종 13) ∼1528(중종 23) 자는 위수(渭戒). 조선 중기의 문신. 활동 분야는 행정. 오위부장(五衛副將) 김성(金城)의 아들. 주계군(朱溪君) 이심원(李深源) 문하에서 학업을 닦고, 1506년(중종 1)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홍문관정자에 임용되었다. 사간원 ·사헌부의 요직을 두루 역임하고, 1512년 병조좌랑에 올랐다. 1521년 제용감정(濟用監正)이 되어 재물관리를 철저히 하였고, 해주목사가 되어 공부(貢賦)를 탕감하여 민심을 안정시켰고, 형옥(刑獄)을 공평히 처리하여 도내에 소문이 자자하였다. 인근 고을의 수령 중에서 사욕을 취하고자 하여도 김공망이 알고 있다면 두려워할 정도였다고 한다. 5년 동안 선정을 베푼 뒤 신병으로 사직하였다. 문장가로도 이름을 떨쳤다. 




★김공예(金公藝) :자는 중아(仲雅). 1513년(중종 8) 별시문과(別試文科)에 장원, 보덕(輔德)·전한(典翰)·직제학(直提學), 동부승지(同副承旨) 등을 역임하고, 예조 참의(禮曹參議)에 이르렀다. 




★김 식(金 湜) : 자는 자심(子深), 호(號)는 치은(治隱). 1506(중종 1) 의금부 도사(義禁府都事)로서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장령(掌令) 등을 역임했다. 




★김백내(金백내) : 자는 중보(重寶), 호는 십경(十景). 성균관 생원(成均館生員)에서 통사랑(通仕郞)·훈도(訓導)·직장(直長) 등을 지냈으며, 중종반정(中宗反正)에 공이 있어 정국원종공신(靖國原從功臣) 1등이 되었고, 마량진 수군첨절제사(馬梁鎭水軍僉節制使)에 올랐다. 




★김인명(金麟明) :자는 백소(伯昭). 1507(중종 2)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목사(牧使)를 지냈다. 




★김희수(金希壽) : 1475(성종 6) ∼ 1527(중종 22) 
자는 몽정(蒙禎). 호는 유연재(悠然齋). 조선 중기의 문신. 김자행(金自行)의 손자. 1507년(중종 2) 참봉(參奉)으로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1508년 권벌 등과 함께 무오사화(戊午史禍)로 희생된 김종직(金宗直)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를 청하였으나, 묵살되었다. 
1509년 정자(正字) ·박사에 이어 지평(持平) ·검상(檢詳) ·장령(掌令) ·집의(執義) 등을 지냈으며, 1520년 당상관에 올라 우부승지가 되고, 이듬해 좌부승지가 되었다. 1524년 도승지, 1525년 대사헌(大司憲), 1526년 경상도관찰사가 되고, 1527년 중추부동지사(中樞府同知事)가 되었다.
특히 해서(楷書)를 잘써 《계주문(戒酒文)》 《영상김수동비(領相金壽童碑)》 《영상성희안비(領相成希顔碑)》 등의 글씨를 남겼다. 동래의 낙안서원(樂安書院)에 제향되었다. 




★김인상(金麟祥) : 자는 상지. 1513년(중종 8)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병조 정랑(兵曹正郞)겸 춘추관 기주관(春秋館記注官)을 지냈다. 




★김 익(金익) : 1484(성종 15) ∼ ? . 자는 군거(君擧). 김언홍(金彦弘)의 아들. 조광조(趙光祖)의 문인. 1519년(중종 14) 현량과(賢良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 거쳐 정언(正言)이 되었고 1545년(인종 즉위) 전생서 주부(典牲署主簿)를 거쳐 용담 현령(龍潭縣令)이 되었다. 




★김 언(金언) : 자는 호원(浩源), 1521년(중종 16) 문과에 급제, 원주 목사(原州牧使)·나주 목사(羅州牧使) 등을 역임하고, 1550년(명종 5) 판결사(判決事)가 되었다. 이조 참판(吏曹參判)에 추증되었다. 


★김 노(金 魯) : 1498(연산군 4) ∼ 1548(명종 3). 자는 경삼(景參), 호는 동고(東皐), 김희수(金希壽)의 아들. 1525년(중종 20)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검열·정자 등을 거쳐 직제학(直提學)·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를 지냈다. 


★김 주(金 澍) : 1512(중종 7) ∼ 1563(명종 18).
자는 응림(應霖). 호는 우암(寓菴). 시호는 문단(文端)·화산군. 조선 중기의 문신. 안원군(安原君) 김공량(金公亮)의 아들. 1531년(중종 26) 진사가 되고, 1539년 별시문과(別試文科)에 장원급제하였다. 1544년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하고, 전라도 ·경상도 관찰사를 거쳐 예조참판(禮曹參判)이 되었다. 
1563년(명종 18) 제학으로 있을 때 선계변무사(璿系辨誣使)로 명나라에 가서 사명을 완수하였으나, 병이 들어 그곳에서 죽었다. 1590년(선조 23) 광국공신(光國功臣) 3등에 책록, 화산군(花山君)에 추봉되었다. 이황(李滉) ·김인후(金麟厚) 등과 교유가 깊었다. 문장이 뛰어났고 초서를 잘 썼다. 문집에 《우암집》이 있다. 


※우암집(寓庵集) : 조선 중기의 문신 김주(金 澍):1512~1563)의 시문집.
목활자본. 6권 3책. 저자의 6대손이 1789년(정조 13) 수집 간행하였고, 후손 문연(文演) 등이 1874년(고종 11) 중간하였다. 권두에 이복원(李福源)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문연 ·주연(胄演)의 발문이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권1에 시 67수, 권2에 서(書) 1편, 소(疏) 3편, 계(啓) 25편, 차(箚) 10편, 권3에 고양세고서(高陽世稿序) 1편, 응제성천도기(應製成川圖記) 1편, 명(銘) 3편, 교서 1편, 논(論) 8편, 표(表) 3편, 책(策) 1편, 권4~6은 부록으로 유사(遺事)와 연보 등이 수록되어 있다. 




★김덕용(金德龍) : 1518(중종 13) ∼ ? . 조선 명종·선조 때의 문신. 김해(金瀣)의 아들이다. 1546년(명종 1) 증광시에 갑과로 급제, 봉상시주부·경성판관(鏡城判官)을 거쳐 1557년 암행어사로 평안도에 파견되었다. 이어서 장령으로 인산진첨절제사(麟山鎭僉節制使)가 되었으나, 부적격자로 교체되어 돌아와 부교리에 올랐다.
그뒤 시강원필선·홍문관전한을 거쳐 의주목사·황해도관찰사 등의 외직을 지냈다. 부호군·장례원판결사·동부승지·전라도관찰사·동지중추부사·도승지 등을 거쳐, 1564년 평안도병마수군절도사가 되었다. 그때 그의 예하 군인 3백여인이 월경하여 야인을 토벌하다 크게 패배하였는데 이로 인해 추고(推考), 파직당하였다.
그뒤 곧 복직되어 평안도관찰사·개성유수 등을 거쳐 1571년(선조 4) 대사헌이 되었다. 평소 효우(孝友)하고 문무를 겸비하였으며, 외직에 있을 때는 엄명으로 다스려 간활(姦猾)이 중지되었다고 한다.




★김충갑(金忠甲) :자는 서초(恕初), 호는 구암(龜岩). 1546년(명종 1)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지평(持平)·헌납(獻納)·북평사(北評事) 등을 역임하였으며, 안악 군수(安岳郡守)를 거쳐 사예(司藝)를 지냈다. 좌찬성(左贊成)에 추증(追贈)되고 상락군(上洛君)에 추봉(追封)되었다. 


★김억령(金億齡) :자는 중노(仲老). 1552년(명종 7) 문과에 급제, 좌승지(左承旨)·지제교(知製敎) 등을 거쳐 강원도(江原道)·황해도(黃海道)의 관찰사(觀察使)를 역임했다. 이조 판서(吏曹判書) 겸 양관대제학(兩館大提學)에 추증(追贈)되었다




★김효갑(金孝甲) :자는 행초(行初). 1553년(명종 8)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형조 좌랑(刑曹佐郞)을 지냈다. 


★김제갑(金悌甲) : 1525(중종 20) ∼ 1592(선조 25). 
자는 순초(順初). 호는 의재(毅齋). 시호는 문숙(文肅). 조선 중기의 문신. 활동 분야는 군사. 김석(金錫)의 아들. 이황(李滉)의 문인. 1553년(명종 8)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1555년 홍문관정자(弘文館正字)·병조좌랑(兵曹佐郞)·정언(正言)·충청도관찰사를 거쳐 1589년 창성부사(昌城府使) 등을 역임하였다.
1592년(선조 25) 원주목사(原州牧使)로 있을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장(倭將) 모리 요시나리[森吉成]의 군사가 쳐들어오자 관병(官兵)과 의병(義兵)을 이끌고 영원산성(줍原山城)에서 항전, 성이 함락되자 그의 아들 시백(時伯)과 부인 이씨와 함께 순절하였다. 영의정에 추증되었으며, 원주의 충렬사(忠烈祠), 괴산의 화암서원(華巖書院)에 제향되었다. 1966년 강원도 애국애족 부활위원회(江原道愛國愛族復活委員會)에 의해 원주역 광장에 그의 충렬비(忠烈碑)가 세워졌다. 


※영원산성(領願山城) : 지방기념물 27. 신라 문무왕이 이 성을 쌓았다고 하나 확실한 고증이 없다. 궁예(弓裔)가 이곳을 근거로 하였다는 설도 있고, 고려 때는 원충갑(元沖甲)이 이 성에서 원나라 합단(吟丹)의 침공을 10여 차례나 물리쳤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원주목사 김제갑(金悌甲)이 왜군을 맞아 싸우다가 부인과 아들 시백(時伯)과 함께 순절하였다. 문헌에는 석축 3,749척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는 4km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으며 높이는 1∼3m이다. 








<원주영원산성(原州領願山城)>










<원주영원산성(原州領願山城)>






★김덕곤(金덕곤) :자는 성보(成甫). 1553년(명종 8)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종부시정(宗簿寺正)을 역임했다. 




★김홍도(金弘度) :1524(중종 19) ∼ 1557(명종 12). 자는 중원(重遠), 호는 남봉(南峰), 김노(金魯)의 아들. 1548년(명종 3) 별시문과(別試文科)에 장원, 경연관(經筵官)을 지냈으며, 뒤에 영의정에 추증(追贈)되었다. 




★김언침(金언침) :자는 정중(靜仲). 1548년(명종 3) 별시문과(別試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하고 형조 참의(刑曹參議)·감사(監司) 등을 역임하였다. 




★김 인(金 인) :자는 군발(君發). 1552년(명종 7) 식년문과(式年文科)에 갑과(甲科)로 급제하고, 성균관 직강(成均館直講)을 지냈다. 




★김 방(金 昉) :자는 명원(明遠). 1567년(명종 22) 식년문과(式年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 봉상시정(奉常寺正)·부사(府使) 등을 역임했다. 




★김찬(金瓚) : 1543(중종 38) ∼ 1599(선조 32). 
자는 숙진(叔珍). 호는 눌암(訥菴). 시호는 효헌(孝獻). 조선 중기의 문신. 김언침(金彦沈)의 아들. 1567년(명종 22) 진사가 되고, 식년문과(式年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하여 검열(檢閱) ·정자(正字) ·좌승지 ·대사간(大司諫) ·대사헌을 지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선조의 파천을 반대하였으며, 선조 일행이 송도(松都)에 이르자 동료들과 함께 동인(東人)의 영수 이산해(李山海)를 탄핵, 파직시켰다. 다음해 체찰부사(體察副使) ·양호조도사(兩湖調度使) 등을 지내고, 1594년 접반사(接伴使)가 되어 명나라 지원군을 인도하였다. 
또, 일본과 강화회담을 벌일 때 공을 세웠다. 그 뒤 예조판서 ·의금부지사(義禁府知事) ·대사헌 ·이조판서를 역임하였다. 1596년(선조 29) 돈령부지사(敦寧府知事) 를 거쳐 우참찬(右參贊)이 되었다. 경제문제에 밝고 외교적 수완이 능숙하였다. 문장에도 뛰어났다. 




★김수남(金壽男) :자는 인보(仁甫). 1574년(선조 7) 무과에 급제, 함경도 병마절도사(咸鏡道兵馬節都使)를 거쳐 병조 판서(兵曹判書)에 이르렀다. 




★김 담(金 曇) :조선 때 무과에 급제, 재령현감(載寧縣監)을 지내고, 병조판서(兵曹判書)에 추증되었다. 




★김시민(金時敏) : 1554(명종 9) ∼ 1592(선조 25). 
자는 면오(勉吾). 시호는 충무(忠武). 상락군(上洛君). 상락부원군(上洛府院君). 목천(木川) 출생. 조선 중기의 무신. 김충갑(金忠甲)의 아들. 1578년(선조 11) 무과에 급제, 훈련원판관(訓練院判官)이었을 때 군사에 관한 일을 병조판서(兵曹判書)에 건의한 것이 채택되지 않아 관직을 버렸다. 1591년(선조 24) 진주판관(晋州判官)이 되었는데,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죽은 목사(牧使)를 대신하여 성지(城池)를 수축하고 무기를 갖춘 공로로 목사가 되었다.




이어 사천(泗川) ·고성(固城) ·진해(鎭海) 등지에서 왜적을 격파하고, 경상우도병마절도사(慶尙右道兵馬節度使)에 올라 금산(金山)에서 다시 적을 격파하였다. 그해 10월 적의 대군이 진주성(晋州城)을 포위하자 불과 3800명의 병력으로 7일 간에 걸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적을 격퇴했으나, 그 싸움에서 이마에 적탄을 맞고 전사하였다.
1604년(선조 37) 선무공신(宣武功臣) 2등에 추록되었으며 상락군(上洛君)에 봉해졌고, 뒤에 영의정 ·상락부원군(上洛府院君)에 추증(追贈)되었다. 진주(晋州)의 충민사(忠愍祠)에 배향(配享)되었다. 


※충렬실록 [忠烈實錄] : 임진왜란 때의 진주목사(晉州牧使) 김시민(金時敏:1554~1592)과 우병사(右兵使) 최경회(崔慶會:1532~1593) 등 27인의 전기(傳記)를 수록한 책.
목판본. 2권 2책. 정덕선(鄭德善) 편찬. 1831년(순조 31) 간행. 규장각도서. 김시민이 충민사(忠愍祠)에, 최경회 등이 창렬사(彰烈祠)에 배향된 전후의 사실(事實)과 포양(褒揚)의 글을 실었다. 정덕선 등이 유지(遺誌)를 모아 수성기(守城記) ·함성기(陷城記) ·소계(疏啓) ·비문(碑文) ·제문(祭文) 등으로 분류하여 간행하였다. 
1834년 유학(幼學) 이건식(李建植) ·정복의(鄭福毅)가 제복질(祭服秩) ·제기질(祭器秩) ·영건질(營建秩) ·제문(祭文)을 추보(追補)하였다. 책머리에 목차 ·팔역지(八域誌) ·진주임계사적서(晉州壬癸事蹟序)가 있다. 




★김시회(金時晦) :자는 양오(養吾), 호는 양진재(養眞齋). 1567년(명종 22) 무과에 급제하고, 여러 내외직을 거쳐 부평 부사(富平府使)를 지냈다. 




★김제현(金齊賢) :자는 사백(思伯). 1570년(선조 3) 식년문과(式年文科)에 급제하고 개성 경력(開城經歷)·병조 정랑(兵曹正郞) 등을 역임하였다. 


★김수(金 目+卒) : 1537(중종 32)∼1615(광해군 7). 
자는 자앙(子軀). 호는 몽촌(夢村). 시호는 소의(昭懿). 조선 중기의 문신. 활동분야는 행정· 군사. 김홍도(金弘度)의 아들이며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1573년(선조 6) 알성문과(謁聖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였으며, 예문관검열(藝文館檢閱)을 지냈다. 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로 있을 때, 왕명으로 《십구사략(十九史略)》을 주해(注解)하였다. 직제학(直提學)·승지(承旨)를 거쳐, 1587년 평안도관찰사(平安道觀察使)에서 면직되었으나, 경상도관찰사(慶尙道觀察使)에 복직되었다. 1591년 정철(鄭澈)의 건저(建儲)문제로 남 북 2개파로 갈리자 남인이 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상우감사로서 진주에 있다가 동래가 함락되자 밀양 ·가야를 거쳐 거창으로 도망하였다. 




이광(李洸) ·윤국형(尹國馨)이 근왕병(勤王兵)을 일으켰을 때 겨우 100여 명을 이끌고 참가하였다. 근왕병이 용인에서 왜군에게 패하자 경상우도로 되돌아가던 중 영남초유사 김성일(金誠一)로부터 패전에 대한 질책을 받았다. 의병장 곽재우(郭再祐)와 불화가 심하였으며, 지방의 백성들로부터 처사가 조급하고 각박할 뿐만 아니라 왜란 초기에 계책을 세워 왜적과 대처하지 못하고 적병을 피하여 전라도로 도망갔다는 비난을 받았다. 1592년 한성부판윤(漢城府判尹)이 되었으며, 중추부지사(中樞府知事) ·우참찬(右參贊) ·호조판서(戶曹判書)를 지낸 뒤 중추부영사(中樞府領事)에 이르렀다. 1613년(광해군 5) 손자 비(秘)가 옥사할 때 탄핵을 받고 삭직되었다. 문집에 《몽촌집》이 있다. 


※십구사략 [十九史略] : 중국의 태고(太古)에서부터 원(元)나라까지의 19사를 요약한 사서(史書).
《18사략》에 《원사(元史)》를 간추려 덧붙인 것이다. 10권본(卷本)과 8권본의 2종류가 있으며, 10권본에도 2종류가 있다. 10권본의 하나는 원의 지정연간(至正年間:1341∼1367)에 절동헌사(浙東憲使) 장사화(張士和)가 간행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명(明)의 유염(劉騏)이 사가(史家) 유인(劉寅)이 편찬한 《원사략(元史略)》을 《18사략》에 첨가하여 간행한 것이다.


★김 첨(金 瞻) :자는 자첨(子瞻), 호는 하당(荷塘). 1576(선조 9) 선무랑(宣務郞)으로서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1582년 교리(校理)를 거쳐 뒤에 도승지(都承旨)에 이르렀다. 




★김성립(金誠立) : 1562(명종 17) ∼ 1592(선조 25). 자는 여견(汝見)·여현(汝賢), 호는 서당(西堂), 김첨(金瞻)의 아들. 시인 허난설헌(許蘭雪軒)의 남편. 1589년(선조 22)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했으며, 홍문관 저작(弘文館著作)을 지냈다. 임진왜란 때 죽었다. 시(詩)에 명성이 높았다. 


※허난설헌(許蘭雪軒) : 1563(명종18) ∼1589(선조22).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
본관은 양천(陽川). 호는 난설헌. 별호는 경번(景樊). 본명은 초희(楚姬). 강릉(江陵) 출생. 허균(許筠)의 누이. 이달(李達)에게 시를 배워 천재적인 시재(詩才)를 발휘했으며, 1577년(선조 10) 김성립(金誠立)과 결혼했으나 원만하지 못했다고 한다. 불행한 자신의 처지를 시작(詩作)으로 달래어 섬세한 필치와 여인의 독특한 감상을 노래했으며, 애상적 시풍의 특유한 시세계를 이룩하였다. 


작품 일부를 동생 균이 명나라 시인 주지번(朱之蕃)에게 주어 중국에서 시집 《난설헌집》이 간행되어 격찬을 받았고 1711년 분다이야 지로[文台屋次郞]에 의해 일본에서도 간행, 애송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에 《유선시(遊仙詩)》 《빈녀음(貧女吟)》 《곡자(哭子)》 《망선요(望仙謠)》 《동선요(洞仙謠)》 《견흥(遣興)》 등 총 142수가 있고, 가사(歌辭)에 《원부사(怨婦辭)》 《봉선화가》 등이 있다. 


※난설헌집 [蘭雪軒集] : 조선 선조 때의 시인 허난설헌(許蘭雪軒)의 시집.
그녀의 남동생 허균(許筠)이 수집하여 1608년(선조 41)에 간행하였다. 필사본. 1책. 23.4×15.2cm. 내용을 보면 각체(各體)의 시(詩) 외에도 허씨의 8세 때의 작품이라고 전하는 광한전백옥루상량문(廣寒殿白玉樓上樑文)이 실려 있고, 명(明)나라 사신 주지번(朱之藩)·양유년(梁有年) 두 사람의 서문이 책머리에 실려 있다. 그후 1692년(숙종 18)에 동래부(東萊府)에서 중간(重刊)하였고, 1913년에는 국판활사본(菊版活寫本)으로 발행하였다. 여기에는 선조 때의 역관(譯官) 허순(許棍)과 명나라 여자와의 사이에 태어난 경란(景蘭)이란 여류시인이 난설헌의 시를 차운(次韻)한 약간 편을 합편하고 있다. 




내용은 5언고시(五言古詩)로 소년행(少年行) 등 27수, 7언고시(七言古詩)로 동선요(洞仙謠) 등 8수, 5언율시(五言律詩)로 효이의산체(效李義山體) 등 14수, 7언율시(七言律詩)로 춘일유회(春日有懷) 등 19수, 5언절구(五言絶句)로 축성원(築城怨) 등 24수, 7언절구로 보허사(步虛詞) 등 142수가 수록되어 있고, 고부(古賦)로 한정일첩(恨情一疊) 1편, 잡저로 광한전백옥루상량문과 몽유광상산시서(夢遊廣桑山詩序) 2편이 실려 있다. 
여성의 심회(心懷)와 아름다운 선경을 노래한 것이 많아 한시(漢詩) 문학사의 좋은 자료가 된다. 


※허균(許筠) : 1569(선조2) ∼1618(광해군10). 조선시대 중기 문신·소설가.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단보(端甫), 호는 교산(蛟山)·성소(惺所)·백월거사(白月居士)이다. 1589년(선조 22) 생원이 되고, 1594년 정시문과에 급제, 검열(檢閱)·세자시강원 설서(世子侍講院說書)를 지냈다. 1597년 문과중시에 장원급제, 이듬해 황해도도사가 되었다가 서울 기생을 끌어들였다는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다. 뒤에 춘추관기주관(春秋館記注官)·형조정랑(刑曹正郞)을 지내고 1602년 사예(司藝)·사복시정(司僕寺正)을 거쳐 전적(典籍)·수안군수(遂安郡守)를 역임하였다.




1606년 원접사(遠接使) 종사관(從事官)이 되어 명나라 사신 주지번(朱之蕃)을 영접하여 명문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1610년(광해군 2) 진주부사(陳奏副使)로 명나라에 가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도가 되었고, 천주교 12단(端)을 얻어왔다. 같은 해 시관(試官)이 되었으나 친척을 참방(參榜)했다는 탄핵을 받고 파직 후 태인(泰仁)에서 창작에 전념하다가 1613년 계축옥사(癸丑獄事) 때 평소 친교가 있던 박응서(朴應犀) 등이 처형되자 신변의 안전을 위해 권신 이이첨(李爾瞻)에게 아부하여 예조참의·호조참의·승문원부제조(承文院副提調)를 지냈다. 1617년 폐모론(廢母論)을 주장하는 등 대북파의 일원으로 왕의 신임을 얻었다. 




같은 해 좌참찬(左參贊)으로 승진하고, 광해군 폭정에 항거하여 이듬해 하인준(河仁俊)·김개(金레) ·김우성(金宇成) 등과 반란을 계획하다가 탄로되어 1618년 가산이 적몰(籍沒)되고 참형되었다. 시문(詩文)에 뛰어난 천재로 여류시인 난설헌(蘭雪軒)의 동생이며 소설 《홍길동전(洪吉童傳)》은 사회모순을 비판한 조선시대 대표적 걸작이다. 작품으로 《교산시화(蛟山詩話)》 《성소부부고(惺所覆헹藁)》 《성수시화(惺戒詩話)》 《학산초담(鶴山樵談)》 《도문대작(屠門大爵)》 《한년참기(旱年讖記)》 《홍길동전》 《한정록(閑情錄)》 등이 있다. 




★김 흠(金 欽) : 1537(중종32)∼1592(선조25). 자는 거경(居敬), 1583년(선조 16) 직장(直長)으로서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청주목사(淸州牧使)·군자감정(軍資監正)을 지냈다. 




★김직재(金直哉) :자는 경어(景魚). 1585년(선조 18) 식년문과(式年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하고 승문원 정자(承文院正字)·박사(博士) 등을 역임하였다. 




★김시헌(金時獻) :자는 자징(子徵), 호는 애헌(艾軒). 김제갑(金悌甲)의 아들. 1588년(선조 21) 식년문과(式年文科)에 장원, 여러 벼슬을 역임하고 1597년 좌부승지(左副承旨)·충청도 관찰사(忠淸都觀察使) 등을 거쳐 대사간(大司諫)·우승지(右承旨)·좌승지(左承旨)를 지냈다. 선조(宣祖)가 죽은 후 동지춘추관사(同知春秋館事)로 [선조실록(宣祖實錄)]편찬에 참여, 1611년(광해군 3) 예조 참판(禮曹參判)을 거쳐 도승지(都承旨)에 올랐다. 


★김시헌(金時獻) : 1560(명종 15) ∼1613(광해군 5) . 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자징(子徵). 호는 애헌(艾軒). 김제갑(金悌甲)의 아들. 1588년(선조 21) 식년문과(式年文科)에 장원급제하여 검열(檢閱) ·겸보덕(兼輔德) ·집의(執義) 등을 지냈다. 1597년 동부승지(同副承旨) ·충청도관찰사(忠淸都觀察使) 등에 임명되고, 대사성(大司成)에 올랐다. 1602년 소모관(召募官)으로 충청도에 갔다가, 호색(好色)으로 유생들의 탄핵을 받고 오위부사직(五衛副司直)으로 좌천되었다. 이어 대사간(大司諫)·우승지(右承旨)·좌승지(左承旨)를 지냈다.
그 뒤 복수사(復讐使)의 종사관으로 신립(申砬)이 전사한 탄금대(彈琴臺)를 돌아보고 임진왜란 뒤의 민심을 순무(巡撫)하였다. 이듬해 동지부사(冬至副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다. 선조(宣祖)가 죽은 뒤 춘추관동지사(春秋館同知事)로서 《선조실록(宣祖實錄)》 편찬에 참여하고, 1611년(광해군 3) 예조참판(禮曹參判)을 거쳐 도승지(都承旨)가 되었다. 역학(易學)에도 밝았다




★김시약 (金時若) : ? ∼1627(인조7). 
자는 손오(巽吾). 조선 중기의 무신. 진주목사 김시민(金時敏)의 아우. 1596년(선조 29) 괴산(槐山) 선봉장(先鋒將)으로 창의병(倡義兵)을 이끌고 각지에서 왜적을 격파하였으며, 관찰사(觀察使)의 천거를 받아 별장(別將)에 발탁되었다. 이듬해 정유재란(丁酉再亂) 때 관군 ·의병을 인솔하고 창원(昌原) ·옥천(沃川)에서 왜군 24명을 죽였다. 그 공으로 1605년 선무원종공신 2등에 책록되었다.
통영군관(統營軍官)을 거쳐 창성부첨절제사(昌城府僉節制使)가 되었다. 1627년(인조 5) 정묘호란(丁卯胡亂)에 성이 함락되었을 때 두 아들과 함께 적의 포로가 되어 순절하였다. 1683년(숙종 9) 향리에 정문(旌門)이 세워지고, 병조참판에 추증되었다. 




★김시백(金時伯) :자는 자장(子長). 호조 참의(戶曹參議)를 역임했다. 




★김정립(金正立) :호는 노은(老隱). 조선 때 대흥 군수(大興郡守)를 지냈다. 




★김대래(金大來) :1564(명종 19) ∼ 1608(선조 41).
초명은 대유(大猷), 자는 희태(希泰), 조선 중기의 문신. 김주(金柱)의 아들. 1590년(선조 23)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사인(舍人) ·주서(注書) · 병조 좌랑(兵曹佐郞)·장령(掌令)·직제학(直提學) 등을 역임했다. 
1608년 광해군의 즉위로 정인홍(鄭仁弘) 등 대북파(大北派)가 득세하자, 소북파(小北派) 유영경(柳永慶) 등의 일파로 몰려 종성(鐘城)에 유배되어 사사(賜死)되었다. 인조반정 이후 신원되었다. 




★김 치(金 緻) : 1577(선조 10) ∼ 1625(인조 3). 자는 사정(士精), 호는 남봉(南峰)·심곡(深谷), 조선 중기의 문신. 김시민(金時敏)의 양자. 1597년(선조 30) 알성문과(謁聖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설서(說書)를 지내고, 1608년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하였다. 광해군 때 사복시정(司僕寺正)·이조 참의(吏曹參議)·동부승지(同副承旨)·대사간을 거쳐 병조참지(兵曹參知) 때 독직사건으로 파면되었다.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 후 한때 대북(大北)으로 몰려 유배, 뒤에 풀려나와 동래부사(東萊府使)를 거쳐 1625년(인조 3) 경상도관찰사가 되었다. 경서(經書)에 통달하고 천문(天文)에 밝았으나, 재물을 탐낸다는 비난을 받았다. 저서에 《심곡비결(深谷秘訣)》이 있다. 




★김득신(金得臣) :1604(선조 37) ∼ 1684(숙종 10). 자는 자공(子公), 호는 백곡(栢谷)·귀석산인(龜石山人), 조선 중기의 시인. 김시민(金時敏)의 손자, 김치(金緻)의 아들. 음보(蔭補)로 참봉(參奉)이 되고, 1662년(현종 3)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올라 안풍군(安豊君)을 습봉(襲封)했다. 후에 화적(火賊)에게 살해되었으며, 당시 시명(詩名)이 있었다. 저서에 《백곡집(栢谷集)》 《종남총지(終南叢志)》 등이 있다. 


※백곡집 [栢谷集] : 조선 현종 때의 문신 김득신(金得臣)의 시문집.
필사본. 4권 1책.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대부분이 시(詩)로서 권1에 5언절구(五言絶句) 67수, 권2에 7언절구 136수, 권3에 5언율시(五言律詩) 144수, 권4에 7언율시 21수가 수록되고, 이밖에 조상국만(趙相國輓) 3편, 독수기(讀數記) 4편 및 금강록(金剛錄) ·죽림서원봉안문(竹林書院奉安文) 등이 실려 있다. 책머리에 박세당(朴世堂)이 1687년(숙종 13)에 쓴 서문이 있다. 




★김정일(金鼎一) :자는 의중(義仲). 1599년(선조 32) 선교랑(宣敎郞)으로서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사헌부 지평(司憲府持平)을 지냈다. 




★김시양(金時讓) : 1581(선조 14) ∼ 1643(인조 21). 
자는 자중(子仲). 호는 하담(荷潭). 초명은 시언(時言). 시호는 충익(忠翼). 조선 중기의 문신. 김인갑(金仁甲)의 아들. 1605년(선조 38) 정시문과(庭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3사(司)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의 여러 벼슬을 지냈다. 1610년(광해군 2) 동지사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오고, 이듬해 전라도도사(都事)가 되어 향시(鄕試)를 주관할 때 왕의 실정(失政)을 비유한 시제(詩題)를 출제하였다 하여 종성(鐘城)에 유배되었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풀려나와 예조좌랑(禮曹佐郞) ·병조정랑(兵曹正郞)·수찬(修撰)·교리(校理) 등을 지냈다. 이듬해 이괄(李适)의 난 때 도체찰사(都體察使) 이원익(李元翼)의 종사관이 되어 활약하고, 이어 경상도관찰사(慶尙道觀察使)가 되었다. 




정묘호란(丁卯胡亂) 뒤 서북의 경비가 중요시되자, 평안도관찰사(平安道觀察使)로 발탁되었다. 1631년(인조 9) 병조판서에 올라 팔도도원수(八道都元帥) ·사도체찰사를 겸임하고, 척화(斥和)를 주장하였다. 1641년 《선조실록(宣祖實錄)》을 개수(改修)할 때 중추부판사 겸 춘추관판사로서 참여하였으나, 병으로 사직하였다. 전적(典籍) ·경사(經史)에 밝았으며 인조 때 청백리에 녹선(錄選)되었다. 회령의 향사(鄕祠)에 제향되었다. 저서에 《하담파적록(荷潭破寂錄)》 《하담집》 《부계문기(부溪聞記)》 등이 있다. 


※《부계문기(부溪聞記)》: 조선 중기의 문신 김시양(金時讓)이 보고 들은 것을 앞 시기의 인물과 정치상황을 중심으로 수록한 책.
《부계기문》이라고도 한다. 필사본. 2권 1책. 110개의 기사가 실려 있다. 부계는 함경도 종성의 다른 이름으로서, 저자가 1612년(광해군 4)에 향시(鄕試)에 출제한 문제가 왕의 실정을 빗댄 것이라는 공격을 받아 그곳에 유배되었을 때 썼다. 노수신(盧守愼) ·백인걸(白仁傑)로부터 윤두수(尹斗壽) ·윤근수(尹根壽)에 이르기까지 16세기에 활동한 문신을 중심으로 많은 인물에 대한 글을 실었는데, 그들에게 얽힌 일화를 중심으로 하되 자기 입장에서의 해석과 평가를 자유로이 붙였다. 이밖에 서거정(徐居正)의 《필원잡기(筆苑雜記)》를 필두로 역대 잡록을 거론하기도 하고, 예언 ·해원(解寃) 등에 대한 민간의 설화도 많이 수록하였다. 


저자는 영해로 유배갔을 때 이례적이고 충격적인 일화를 중심으로 《자해필담(紫海筆談)》을 쓰고 만년에는 역사의 이면을 들추어내는 《하담파적록(荷潭破寂錄)》을 썼는데, 《소대수언(昭代粹言)》이나 《대동야승(大東野乘)》과 같은 야사 총서에 함께 수록되었다. 








《부계문기(부溪聞記)》






※자해필담 [紫海筆談] : 조선 후기의 문신 김시양(金時讓:1581∼1643)의 수필집.
필사본. 1책. 서울대학교 도서관 소장. 당시의 정치나 정치인·명인(名人)·고구(故舊)의 일화 및 한국의 고사(故事) 등을 수록하였으며, 간혹 중국 문헌에 보이는 고사와 한국의 고사에 대한 저자의 평어(評語)를 붙였다. 《대동야승(大東野乘)》 권71에도 실려 있다. 


※하담파적록 [荷潭破寂錄] : 조선 인조 때 판서 ·4도 관찰사 등을 역임한 하담 김시양(金時讓:1581∼1643)의 수필집.
필사본. 2권 1책. 규장각도서 ·장서각도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필사연도 미상. 저자의 또하나의 수필집인 《자해필담(紫海筆談)》보다 뒤에 씌어진 책이다. 
내용은 대체로 저자가 생존한 선조 때부터 인조 때까지의 사실을 적었으며 특히 임진왜란, 병자 ·정묘의 양호란(兩胡亂), 당시의 여러 역옥(逆獄), 이괄(李适)의 난 등 변란에 관련된 기록 및 시정(時政)에 관하여 기술한 것이 많고, 그 밖에 고사(故事) ·일화 등도 실려 있다. 《대동야승(大東野乘)》 제72권에 수록되어 있다. 




★김응하(金應河) : [부사공파]1580(선조 13) ∼ 1619(광해군 11). 자는 경의(景義). 시호는 충무(忠武) ·요동백. 조선 중기의 무신. 철원군 어운면 갈운동 하갈리 출신. 고려의 명장 방경(方慶)의 후손. 김지사(金地四)의 장남으로 출생. 14세에 전염병으로 양친을 잃고 동생 응해(應海)와 함께 자라면서 사냥을 즐겨 맨손과 단검으로 범과 돼지를 잡았다고 한다. 1604년(선조 37) 25세에 무과에 급제하여 함경도 경성에서 변방을 지켰고 31세 때 선천 군수를 하면서 청렴하게 백성을 다스렸다. 1610년(광해군 2) 다시 선전관이 되었고, 이어 경원판관을 거쳐 도총부경력 삼수군수(三水郡守) 북우후(北虞侯)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다. 




1618년(광해군 10년)에 후금이 압록강 건너편에 나라를 세우자 명에서 건주위를 공격하기 위하여 조선에 원군을 청하자, 김응하는 선천군수로서 조방장이 되어 부원수 김경서 휘하에 들어갔다. 다음해 도원수 강홍립을 따라 좌영장이 되어 군사를 이끌고 압록강을 건넜다. 3월에 명나라 도독 유정이 명나라 군대 3만명을 지휘하여 부차령(富車嶺)에서 후금의 군대와 접전 끝에 대패하자, 도독 유정은 자결하고 조선의 구원군만이 후금의 6만대군과 대치하게 되었으나 전세가 불리하여 우영장 이일원은 달아났고, 김응하만이 3천의 구원군을 이끌고 고군분투 끝에 전사하고 휘하의 군사는 장수가 죽자 패주하였다. 김응하가 전사하자 조정에서는 그의 전공을 높이 찬양하여 그가 전사하던 다음달에 병조판서를 추증하였고, 5월에 정충사를 용만강가에 짓고 여기에 충혼비를 세워 그의 충절을 널리 선양하였다. 이어 조정에서는 충무라는 시호를 내렸고, 명나라에서도 신종때에 요동백(遼東伯)에 추봉(追封)하고, 처자에게는 은(銀)을 하사하였다.




1620년 조정에서 영의정(領議政)을 추사하였고, 1621년 9월에 훈련도감을 시켜 김응하의 행적을 적은 「충열록」을 간행하였다. 그의 행장록이 남아있기에 그의 행장은 소상하게 남아 전한다.
전에는 김응하의 사당이 철원의 포충사(褒忠祠), 선천의 의열사(義烈祠) 등 네곳에 있었으나, 지금은 그의 고향인 철원 포충사에서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중정일에는 철원의 유림이 주관하는 제향을 올리고 있다. 그의 묘정비는 송시열이 지었고, 사헌부 지평인 박태웅이 글씨를, 영의정 김수항이 제자를 썼으며, 강원도유형문화재 제105호이다.










※김장군전 [金將軍傳] : 조선 선조 때 간암 박희현(朴希賢)이 지은 고대소설.
선조 때 말단 무직(武職)에서 선천군수로 발탁되었고, 광해군 때 압록강을 건너 노지(虜地)에서 후금과 싸우다 전사한 김응하(金應河)의 전기(傳記)를 한문으로 쓴 작품이다.
책 끝에 서(敍)·만사(輓詞)·제문(祭文)을 달았다. 




★김응해(金應海) : [부사공파]1588(선조 21) ∼1666(현종 7). 조선 후기의 무신.
자는 군서(君瑞). 고려의 명장 방경(方慶)의 후손. 영의정이 추증된 김응하(金應河)의 아우. 1616년(광해군 8)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 ·도총부도사(都摠府都事) ·희천군수(熙川郡守) 등을 지냈다. 1620년 강계부사(江界府使) ·부령부사(富寧府使) ·인동부사(仁同府使) ·정주부사(定州府使) 등 외직을 지내면서 청렴결백하게 민정을 보살폈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丙子胡亂)이 일어났을 때 별장(別將)으로 황해도 황주의 정방산성(正方山城)을 지키다가, 적병이 서울로 진격하자 300기병을 이끌고 적군에 맞서 싸웠으나 중과부적으로 이기지 못하고, 적에게 포위되어 자결을 시도하였으나 살아났다. 1642년 평안도병마절도사, 1647년 어영대장(御營大將), 1654년(효종 5) 총융사를 지냈다. 형제가 무장으로 이름이 높았다. 




★김경운(金慶雲) : [문온공파] ? ∼ 1624(인조 2). 조선 중기의 무신.김구용(金九容)의 후손. 중추부동지사(中樞府同知事) 김응함(金應緘)의 아들. 광해군 때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1618년(광해군 10) 사과(司果) ·호군(護軍)등의 관직에 있으면서, 인목대비(仁穆大妃)폐출상소에 참여하였다.그 해 용감한 장수로 뽑혀 양계(兩界)의 한 읍에 수령 겸 조방장을 맡게 되었다. 평안도 선천부사(宣川府使)로 재임하던 1624년 이괄(李适)의 난이 일어나자, 휘하에 병사를 이끌고 정충신(鄭忠信) 등과 함께 안현전투(鞍峴戰鬪)에 참여하였는데, 몸을 돌보지 않고 앞장서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이 공로로 인하여 진무공신(振武功臣) 2등에 책록, 병조 판서(兵曹判書)에 추증(追贈)되고, 화산군(花山君)에 봉해졌다. 




★김 희(金 憙) :자는 여구(汝懼). 1610년(광해군 2) 문과에 급제, 형조(刑曹)·이조(吏曹)의 좌랑(佐郞)을 거쳐 장흥 부사(長興府使)를 역임했다. 




★김상윤(金相潤) :자는 수부. 1610년(광해군 2)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시정(寺正)을 거쳐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이르렀다. 




★김 욱(金 頊) :자는 여신. 1610년(광해군 2)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정헌대부(正憲大夫)에 올랐다. 




★김 적(金 適) :자는 선오(善吾).1610년(광해군 2) 별시문과(別試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 정랑(正郞)을 지냈다. 




★김 호(金 호) :자는 회보(晦甫). 1610년(광해군 2)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지평(持平)을 지냈다. 




★김 회(金 淮) :자는 여수(汝收). 1612년(광해군 4)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형조 정랑(刑曹正郞)을 역임했다.




★김 언(金 言) : 1589(선조 22) ∼ 1636(인조 14). 
자는 여윤(汝潤). 시호는 민숙(愍肅). 청주 출생. 조선 중기의 문신. 김낙서(金洛瑞)의 아들. 이 이(李 珥)의 문인. 1609년(광해군 1) 진사가 되고, 1615년(광해군 7)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승문원(承文院)에 등용되었다. 폐모론(廢母論)에 가담하지 않아 6,7년 뒤에야 겨우 봉상시주부(奉常寺主簿)가 되었다.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 뒤 부안현감 ·병조낭관(郞官) ·장악원정 등이 되었다. 1636년 병자호란(丙子胡亂) 때 성천부사(成川府使)로서 흩어진 관병을 이끌어 관찰사 홍명구(洪命耉)에게 예속시키고


의병을 모집하여 적의 진로를 막고 대항하다가 살해되었다. 좌찬성(左贊成)에 추증되었다. 




★김 경(金 絅) :자는 사장(士章). 1615년(광해군 7) 별좌(別座)로서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한림학사(翰林學士)를 지냈다. 




★김 구(金 구) :자는 방숙(方叔). 1615년(광해군 7) 선교랑(宣敎朗)으로서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승문원 정자(承文院正字)·예조 좌랑(禮曹佐郞) 등을 거쳐 군수(郡守)를 역임하였다. 




★김 확(金 확) :자는 정경(正卿), 호는 금사(金沙). 1618년(광해군 10) 참봉(參奉)으로서 증광문과(增廣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하고, 상의원정(商衣院正)·목사(牧使) 등을 역임하였다. 




★김 연(金 璉) :자는 여곡(汝哭), 1621년(광해군 13) 알성문과(謁聖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병조 좌랑(兵曹佐郞)을 지냈다. 




★김 진(金 진) :자는 여헌(汝獻). 1623년(인조 1) 개시문과(改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통례(通禮)·부사(府使) 등을 역임하고,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에 이르렀다. 




★김효건(金孝建) :호는 경옹(警翁). 1624년(인조 2) 현감(縣監)으로서 정시문과(庭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판결사(判決事)에 이르렀다. 




★김태기(金泰基) :자는 형숙(亨叔). 1627년(인조 5)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장령(掌令)을 지냈다. 
★김 소(金 素) :자는 지백(知白), 호는 양졸와(養拙窩). 1635년(인조 13) 알성문과(謁聖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여러 관직을 거쳐 1644년 성절사(聖節使)로 연경(燕京)에 다녀왔으며, 뒤에 호조(戶曹)·형조(刑曹)의 참의(參議), 황해도·충청도의 관찰사(觀察使) 등을 역임했다. 이조 판서(吏曹判書)에 추증되었다. 




★김 진(金 振) :자는 군왕(君王), 호는 낙봉(駱峯). 1635년(인조 13) 증광문과(增廣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 승지(承旨)를 거쳐 황해도 관찰사를 역임했다. 




★김이경(金以鏡) :자는 약회(若悔), 호는 졸재(拙齋). 1636년(인조 14) 참봉(參奉)으로서 별시문과(別試文科)에 급제, 자헌대부(資憲大夫)를 거쳐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에 이르렀다. 




★김 경(金 坰) :자는 숙평(叔平). 1637년(인조 15) 서령(署令)으로서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장령(掌令)·정언(正言) 등을 역임하였다. 




★김휘(金徽) : 1607(선조 40) ∼ 1677(숙종 3). 
자는 돈미(敦美). 호는 사휴정(四休亭) ·만은(晩隱). 조선 후기의 문신. 중추부판사 김시양(金時讓)의 아들. 1642년(인조 20)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예문관봉교(藝文館奉敎)에 오르고 이어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이 되어, 1646년 소현세자빈(昭顯世子嬪) 강씨가 사사되자 그 경위를 규명하는 소(疏)를 올렸다가 파직되었다. 




1649년(인조 27) 재기용되어 부수찬(副修撰) ·이조좌랑(吏曹佐郞 ) ·이조정랑(吏曹正郞) ·교리(校理) ·응교(應敎) ·헌납(獻納) ·사간(司諫) ·집의(執義) 등의 요직을 역임하였다. 현종 즉위 뒤 충청도관찰사 ·도승지(都承旨) ·함경도관찰사에 이어, 1665년(현종 6) 경상도관찰사 ·강화유수(江華留守) ·황해도관찰사 등을 지냈다. 1666년 남인(南人)의 탄핵을 받아 삭직되었다가, 1668년에 복관하여 형조참판(刑曹參判) ·대사헌(大司憲)을 거쳐, 1675년(숙종 1) 이조판서(吏曹(判書))에 이르고, 이듬해 예조판서(禮曹判書) ·개성유수(開城留守)를 지냈다. 그림을 잘 그렸다.




★김자점(金自點) : ? ∼ 1651(효종 2). 
자 성지(成之). 호 낙서(洛西). 조선 중기의 문신. 활동분야는 정치, 행정. 김질(金질)의 5대손. 성혼(成渾)의 문인. 음보(蔭補)로 벼슬길에 나아가 광해군대(代)에 병조좌랑(兵曹佐郞)에 이르렀다. 인목대비 폐모론이 발생한 이후로 벼슬길을 단념하고, 이귀(李貴) ·최명길(崔鳴吉) 등과 함께 반정을 기도하였다.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 후 호조 좌랑(戶曹佐郞)에 이어 동부승지(同副承旨)에 특진하고 정사공신(靖社功臣) 1등으로 책록되었고 이후 출세가도를 달렸다. 또한 순검사(巡檢使) · 지의금부사(知義禁府事) · 한성부판윤(漢城府判尹)등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고 강직하다는 평판을 얻기도 했으나, 1636년 병자호란(丙子胡亂) 당시 도원수(都元帥)로서 임진강 이북에서 청군을 저지해야 할 총책임을 맡고도 전투를 회피하여 적군의 급속한 남하를 방관하였다.




호란이 끝난 뒤 군율로 처형해야 한다는 간관들의 비난 속에 유배에 처해졌으나, 1640년(인조 18) 1월 강화부유수(江華府留守)로, 그해 2월에는 호위대장(扈衛大將)으로 재기용되었다. 이어 자신의 손자인 세룡(世龍)을 인조 소생인 효명옹주(孝明翁主: 인조의 서녀)와 결혼시킴으로써 인조와의 밀착을 더욱 확고히 하였다.
1642년(인조 20) 병조판서에 승진, 1644년 좌의정으로 낙흥부원군(洛興府院君)에 봉해졌다. 
계속된 비난 속에서도 인조의 비호를 받아 승진을 거듭 1644년에는 심기원(沈器遠)의 역모사건 이후 권력기반을 확고히 하고 1646년에는 영의정(領議政)에까지 올라 사은사(謝恩使)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646년 소현세자의 부인인 강빈을 처형할 것을 주장하였다.




인조의 신임 아래 정권을 담당하면서 청(淸)나라의 세력을 등에 업고 정치적 입지를 굳혀갔는데, 반청적인 성향의 임경업(林慶業)을 처단하는 데 앞장선 것 역시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이었다. 
효종 즉위 이후 송시열(宋時烈) ·송준길(宋浚吉) 등 산림(山林) 세력들이 대거 조정에 등용되고 이들을 중심으로 북벌론이 대두되자 위협을 느끼고, 청나라의 앞잡이인 역관 정명수(鄭命壽) 등을 통해 그 계획을 청나라에 누설하였다. 그러나 당시 대간들의 극렬한 탄핵을 받아 광양으로 유배되었고, 뒤에 아들 익(早)의 역모사건이 발생하자 처형되었다. 


※김자점의 옥 [金自點-獄] : 1651년(효종 2) 김자점의 반역행위로 야기된 옥사.


봉림대군(鳳林大君)이 즉위하여 효종이 되자 병자호란으로 당한 국치를 설욕하고자 김상헌(金尙憲) 등 신하와 협의하여 청(淸)나라를 정벌할 계획을 세웠다. 본래 친청파(親淸派)였던 김자점은 영의정에서 파직된 뒤 기회를 노리고 있던 차 그 소식을 듣고 청나라 관계 요인에게 밀고하는 한편, 송시열(宋時烈)이 지은 장릉(長陵)의 지문(誌文)을 청나라에 보냈다. 이 지문에서는 청나라의 연호(年號)를 쓰지 않고 명(明)나라 연호를 썼으므로, 이에 청나라는 대군(大軍)을 국경에 배치하고 그 진부를 힐문(詰問)하였다. 조정에서는 영의정 이경석(李景奭)의 노력으로 일단 수습되었으나, 1651년(효종 2) 12월 진사 신호(申壕) 등이 다시 상소하여 김자점의 역모를 고하였다. 




효종이 인정문(仁政門)에서 김자점의 아들 익(早) 등을 심문하자 익은 공모한무장들을 모두 실토하여 여러 명이 희생되었으며, 인조의 후궁 조귀인(趙貴人:효명옹주의 어머니)이 그의 며느리인 숭선군(崇善君)의 아내 신씨(申氏)를 저주한 사건이 일어나자 조귀인을 사사(賜死)하는 한편, 김자점 및 그의 손자이며 조귀인의 사위인 김세룡(金世龍)을 국문하여 이들을 처형하였다. 이로써 김자점의 일파는 완전히 숙청되었다. 


※공서 [功西] :조선시대 서인(西人)에서 갈린 당파.
훈서(勳西)라고도 한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정권이 동인(東人)에게서 서인에게로 넘어갔다. 이때 같은 서인 중에서도, 인조반정에 가담한 김류(金찐) ·심기원(沈器遠) ·이귀(李貴) ·김자점(金自點) ·신경진(申景彿) 등을 공서라 하고, 가담하지 않은 김상헌(金尙憲) 등은 청서(淸西)라 하였다. 


※원당 [原黨] :조선 인조 때 원두표(元斗杓)를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
인조반정으로 정권을 장악하였던 서인(西人)의 공서파(功西派)는, 뒤에 다시 원두표를 중심으로 한 원당과 김자점(金自點)을 중심으로 한 낙당(洛黨)으로 갈라져 심한 대립을 이루었다. 김자점은 영의정에 이르렀다가 파면된 뒤 역모를 꾀하다 주살되어 그의 일파는 소멸되었으나, 원두표는 벼슬이 좌의정에 이르는 등 순탄한 정치생활을 하였다. 


※계해정사록 [癸亥靖社錄] : 조선 중기의 인조반정(仁祖反正)과 이괄(李适:1587~1624)의 난을 일기체로 엮은 책.
필사본. 1권 1책. 국사편찬위원회 소장. 1623년(광해군 15) 3월 12일 서인(西人) 김류(金찐) ·이귀(李貴) ·김자점(金自點) ·심기원(沈器遠) ·최명길(崔鳴吉) ·신경진(申景拂) ·심명세(沈命世) ·이서(李曙) ·이괄(李适) ·이중로(李重老) ·장유(張維) 등이 반정(反正)을 모의하고 궐기하여 광해군을 폐출(廢黜)하고, 능양군(綾陽君:인조)을 옹립한 사건의 경위를 적었다. 서인이 집권하게 됨으로써 요직(要職)에 대한 포열(布列), 공신(功臣)의 책봉(冊封), 북인(北人)들의 숙청 등을 단행한 일련의 사실을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또, 인조반정 때 북병사(北兵使)로 임명을 받고 임지로 가기 전에 반정모의를 알고 이에 가담하여 공을 세운 이괄이 그 논공행상에 불만을 품고 1624년(인조 2)에 반란을 일으킨 ‘이괄의 난’에 대하여도 간략하게 적어 놓았다. 《대동야승(大東野乘)》에 수록되어 있다. 




※계해정사공신 [癸亥靖社功臣] :광해군(光海君)을 내쫓고 인조(仁祖)를 옹립하는 데 공을 세운 공신들.
김류(金류)·이귀(李貴)·김자점(金自點) 등의 10명은 1등공신, 이괄(李适)·김경징(金慶徵) 등 15명은 2등공신, 박유명(朴維明)·한교(韓嶠) 등 28명은 3등공신이며, 이에 책록된 공신은 총 53명이다. 
이 논공행상(論功行賞)을 계해년인 1623년에 행하였으므로 이들을 이렇게 부른다. 




★김 식(金 식) :자는 정경(鼎卿). 1644년(인조 22) 사과(司果)로서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이조 좌랑(吏曹佐郞)을 지냈다. 




★김 환(金 奐) :자는 연명(然明). 1662년(현종 3)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교리(校理)를 거쳐 사간(司諫)을 지냈다. 




★김성좌(金聖佐) :자는 임경(任卿). 1663년(현종 4)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병조 정랑(兵曹正郞)을 거쳐 부사(府使)를 지냈다. 




★김정하(金正夏) :자는 자행(子行). 1675년(숙종 1)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정언(正言)·목사(牧使) 등을 역임하였다. 




★김구만(金龜萬) : 1632(인조 10) ∼ 1699(숙종 25). 
자는 원서(元瑞). 1678년(숙종 4) 문과에 급제, 여러 관직을 거쳐 좌승지(左承旨)에 이르렀다. 




★김시경(金始慶) : 1659(효종 10) ∼ ? .
자는 선여(善餘). 1682년(숙종 8) 증광문과(增廣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하고, 군수(郡守)를 거쳐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라 승지(承旨)를 역임하였다. 




★김세익(金世翊) :자는 양경(亮卿). 1686년(숙종 12) 전주 판관(全州判官)으로서 정시문과(庭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감사(監司)에 이르렀다. 




★김두남(金斗南) :자는 일경(一卿). 1687년(숙종 13) 식년문과(式年文科)에 갑과(甲科)로 급제하고, 헌납(獻納)·장령(掌令) 등을 역임하였으며 청백리(淸白吏)에 뽑혔다. 




★김 전(金 전) :자는 여원(汝原), 호는 어고(於考). 1689년(숙종 15)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사예(司藝)를 지냈다. 




★김 환(金 환) :자는 자중(子中), 호는 낙애(樂涯). 1691년(숙종 17) 증광문과(增廣文科)에 갑과(甲科)로 급제하고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에 이르렀다. 




★김인지(金麟至) :자는 성응(聖應). 1699년(숙종 25) 서윤(庶尹)으로서 증광문과(增廣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하였다. 




★김중희(金重熙) :1710년(숙종 36) 통덕랑(通德郞)으로서 증광문과(增廣文科)에 급제, 보덕(輔德)을 지냈다. 




★김중원(金重元) : ? ∼ 1716(숙종 42).
자는 선경(善卿). 어영대장을 지낸 김응해(金應海)의 증손이다. 조선 후기의 무신으로 광탄면 방축리에 묘가 있다. 일찍이 고아가 되었으나 자립하여 학문수양에 전력하였으며, 24세 때 장군의 후손답게 무과(武科)에 급제하였다.
1697년(숙종 23) 무관으로 尹趾善의 천거를 받은 바 있으며 1711년 삼도통제사(三道統制使)가 되었다. 영남에 있을 때 큰 가뭄이 들자 백성들의 구흘에 전력을 다했으며 길주에 있을 때도 가뭄의 피해로 백성들이 곤경에 처하자 이들의 기아를 척결하는 데 공을 세웠다. 




이때 병기를 수리하고 군사기강을 바로잡는 일에 힘쓰는 한편 현의 창고를 열어 서민들을 도와주었으므로 군민(軍民)이 모두 힘을 합쳐 그의 공을 기리기 위한 비석을 세웠 다. 한편 글씨에도 뛰어나 초서·예서를 잘 썼다 






★김도응(金道應) :자는 행언(行彦). 1711년(숙종 37)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회인 현감(懷仁縣監)을 지냈다. 




★김서구(金瑞龜) :자는 국서(國瑞). 1721년(경종 1)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정랑(正郞)을 거쳐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에 이르렀다. 




★김 호(金 浩) :자는 석직(石直). 1722년(경종 2) 알성문과(謁聖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양사(兩司)의 벼슬을 거쳐 승지(承旨)·부윤(府尹) 등을 역임하였다. 




★김 성(金 聲) :자는 명원(鳴遠). 1723년(경종 3)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양사(兩司)의 벼슬을 거쳐 통례원 좌통례(通禮院佐通禮)에 이르렀다. 




★김오응(金五應) :자는 군서(君瑞). 1723년(경종 3)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병조좌랑(兵曹佐郞)·현감(縣監) 등을 역임했다. 




★김변광 (金<삼수변+卞>光) : 1694(숙종 20) ∼ 1767(연조43). 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경실(景實).조선 후기의 문신. 승지 김구만(金龜萬)의 손자. 1723년(경종 3)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예문관대교(藝文館待敎)에 임명되었다. 그 뒤 병조정랑(兵曹正郞) ·용강현감(龍岡縣監)을 지내고 1765년(영조 41) 공조참의(工曹參議)로서 퇴관하여 후진양성에 힘썼다. 
용강현감으로 있을 때 권력을 쥐고 있던 윤모(尹某) 재상의 청탁을 물리친 일화가 《목민심서》에 전한다. 죽은 뒤 1896년(정조 20) 호군(護軍) 채홍(蔡弘)의 천거로 청백리(淸白吏)에 녹선되었다. 




★김천주(金天柱) : 1623(인조1) ∼ 1661(현종2) 
자는 격여(擊汝), 호는 주민.1728년(영조 4) 이인좌(李麟佐)등이 반란을 일으키자 아우 천장(天章), 아들 성옥(聲玉)등과 함께 의거(義擧), 난군(亂軍)수십 명을 죽이고 적탄에 맞아 순사(殉死)했다. 철종(哲宗) 때 일문사충(一門四忠)의 정려(旌閭)가 명해졌다. 




★김광국(金光國) : 1685(숙종 11) ∼ ? .
자는 대관(大觀). 조선 후기의 문신. 승지 김준원(金俊元)의 현손, 김담(金湛)의 아들. 1735년(영조 11)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1741년 지평(持平)이 되었다. 이듬해 정언(正言)을 거쳐 장령·필선·헌납을 역임하고 1755년 서장관(書壯官)이 되었다. 이듬해 사간에 이어 1759년에 승지, 1760년에 황주목사(黃州牧使), 1766년에 회양부사(淮陽府使)가 되었다.
1769년에 도승지(都承旨) ·병조참판(兵曹參判)이 되었으며, 1779년(정조 3) 내의원의관(內醫院)에 임명되었다. 편저에 《간독(簡牘)》이 있다. 


※간독 [簡牘] :조선시대 연산군∼영조까지 명현들의 서간문을 10여 년 동안 모아 1750년(영조 26)에 병조참판 김광국(金光國)이 편찬한 책.
필사본이다. 간독은 편지라는 뜻으로 원이름은 《선배수간(先輩手柬)》이다. 본래는 명현들의 서간문을 차례를 정하여 8첩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현재 규장각에는 4첩만이 보존되고 있다. 이는 후에 다시 표구한 것으로 여기 4첩에는 고간찰(古簡札) 71편이 실려 있는데(목록상에는 99편), 이것이 김광국이 편찬한 8첩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인지 또는 없어지고 4첩만 남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권두에는 1750년에 김광국 자신이 쓴 소서(小敍)를 붙였다. 


제1첩에는 용재(容齋) 이행(李荇)의 서찰을 비롯하여 이황, 성혼, 김성일, 김상용, 한준겸, 이정구, 김유, 심즙, 김상헌, 권필, 장유, 이명한, 한호, 강석기, 오준, 심지원, 이조한, 김장생, 원두표, 이경석, 찰유후, 김육, 강백년의 서찰이 순서대로 실려 있다. 서찰 옆에 그의 관등 성명 등 필자의 약전을 실었는데 이 약전은 김광국이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 실린 24명은 대개 유명한 명현과 경상(卿相)들로서 그 서찰의 내용보다는 그들의 필적을 보는데 더욱 가치가 있다. 내용은 대부분 문안·시사에 관한 것으로 보이며 필체는 초서가 대부분이고 행서도 있다. 


첫째장 책머리에는 붉은글씨로 서찰 순서에 따라 호와 인명이 실려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26명의 이름이 실려 있는데, 실제로는 정홍익(鄭弘翼) 등 2명의 서찰이 빠져 있다. 제2첩 권두의 목록에는 역시 붉은글씨와 노란글씨로 20명의 이름이 실려 있는데, 실제로는 15명(허목, 이유태, 이유상, 이단하, 박세채, 윤지완, 조사석, 이선, 유상운, 이유, 조지겸, 임영, 윤증, 최석정, 유명천)의 서찰만이 실려 있다. 제3첩에는 23명의 목록이 권두에 실려 있는데, 실제의 서찰은 11편(이인엽, 권중경, 권업, 이인병, 윤두서, 최창대, 이의현, 이만성, 심댁현, 이태좌, 김흥경)만이 있고, 민진원, 윤지인, 이관명, 김유 등의 것은 없다. 그 이외 5명(김신겸, 조도빈, 임방, 이재, 김동필)의 서찰은 제4첩에 실려 있다. 


제4첩에는 위의 5명의 서찰이 먼저 실려 있고, 다음 20명의 목록은 잘려진 채로 실려 있다. 20편은 심수현, 오명항, 홍치중, 어유구, 이하곤, 서명균, 김재로, 이진망, 김진상, 조문명, 이덕수, 조관빈, 유척기, 이성룡, 정석오, 송인명, 조현명, 이유, 홍세태, 오원의 것으로 목록과 일치하나 목록이 잘려져서 여기 저기에 붙여 놓았으므로 본래의 서찰 수효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범례에 ‘문이홍, 무이청, 남이황’이라 하여 문관은 붉은글씨, 무관은 푸른글씨, 남대는 노란글씨로 목록에 표시했음을 설명해두었다.




★김회원(金會元) :[제학공파] 1713(숙종39)∼ .자는 사혼(士渾). 1751년(영조 27) 정시문과(庭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필선(弼善)을 지냈다. 




★김복원(金復元) :[안렴사공파] 1729(영조5)∼1808(순조8) .자는 정지(貞之), 호는 인와(忍窩). 1765년(영조 41) 문과에 급제하고, 이조좌랑(吏曹佐郞)·감찰(監察)·정언(正言) 등을 거쳐 성환도찰방(成歡道察訪)을 지냈다. 




★김종덕(金宗德) :[도평의공파] 1724(경종 4)∼1797(정조 21) .자는 도언(道彦), 호는 천사(川沙). 이상정(李象靖)의 문인. 1753년(영조 29) 생원(生員)에 합격, 1779년(정조 3) 학행으로 천거되어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에 이르렀다. 




★김항광(金恒光) :[제학공파] 1717(숙종43)∼ .1773년(영조 49)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찰방(察訪)을 지냈다. 




★김종경(金宗敬) :[도평의공파] 1732(영조8)∼ . 1774년(영조 50) 전시문과(殿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장령(掌令) 등 양사(兩司)의 벼슬을 역임하였다. 




★김종발(金宗發) :[도평의공파] 1740(영조16)∼ .자는 숙미(叔美). 1777년(정조 1) 전시문과(殿試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하고 지평(持平) 등을 지냈다. 




★김우국(金遇國) :[안렴사공파] 1732(영조8)∼ .자는 사범(士範). 1782년(정조 6) 전시문과(殿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지평(持平)을 지냈다. 




★김명저(金明著) :[제학공파] 1718(숙종44)∼ .1786년(정조 10)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고 참판(參判)에 이르렀다. 




★김 경(金 憬) :[서운관정공파]1770(영조46)∼ .자는 경심(景心). 1789년(정조 13) 알성문과(謁聖文科)에 장원, 정언(正言)을 역임하였다. 




★김수신(金秀臣) :[서운관정공파]1752(영조28)∼ .자는 사길(士吉). 1796년(정조 20) 전시문과(殿試文科)에 장원하여 정언(正言) 등을 역임하였다. 




★김유헌(金裕憲) :[서운관정공파]1781(정조5)∼1833(순조 33).자는 치문(穉問). 정언(正言) 김수신(金秀臣)의 아들. 호는 추산(秋山). 1804년(순조 4)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가산(架山),영광(靈光)의 수령(守令)을 지냈으며 승지(承旨) 등을 역임하였다. 




★김회명(金會明) :[서운관정공파]1804(순조4)∼1860(철종11) .자는 광지(光之), 호는 석공(石公). 좌승지(左承旨) 김유헌(金裕憲)의 아들.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고, 참봉(參奉)을 거쳐 사과(司果) 때인 1844년(헌종 10)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승지(承旨)에 이르렀다. 


★김정호(金正浩) :[군사공파]1815(순조15)∼ .1867년(고종 4) 식년전시문과(式年殿試文科)에 갑과(甲科)로 급제, 교리(校理)를 지냈다. 




★김희유(金羲裕) :[도평의공파]1801(순조1)∼ .호는 사촌(思村). 1835년(헌종 1)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사간원 정언(司諫院正言)을 역임하였다. 




★김선필(金善弼) :[부사공파]1807(순조 7)∼1883(고종 20). 자는 중필(仲弼), 김정기(金鼎基)의 아들. 조선 후기의 무신으로 1829년(순조 29) 무과에 급제하여 전라도,충청도 병마절도사사를 역임하였고, 1866년(고종 3) 병인양요(丙寅洋擾) 때에는 통진부(通津府)에 진을 친 선봉장 이용희(李容熙)의 우익(右翼)으로 부평(富平)에 주둔하면서 수도 방위를 담당했다. 1871년 신미양요 때 전사한 진무 중군 어재연(魚在淵)의 후임으로 진무사(鎭撫事)가 되어 중군(中軍)을 지휘하였다. 1882년(고종 19) 임오군란으로 다시 설치된 삼군부(三軍府)의 지삼군부사(知三軍府事)를 거쳐 대호군(大護軍)에 이르렀다. 1882년 잠시 강화부 유수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김 구(金 九) :[익원공파]1876(고종 13)∼1949. 
아명(兒名)은 창암(昌巖), 초명은 구(龜)·창수(昌洙), 자는연상(蓮上), 호는 백범(白凡), 초호는 연하(蓮下), 김순영(金淳永)의 아들. 15세에 학자 정문재(鄭文哉)에게 한학을 배웠다. 1893년(고종 30) 동학(東學)에 입교, 이듬해 해주에서 동학혁명(東學革命)을 지휘하였고, 일본군에 쫓겨 1895년 만주로 피신했다가 1896년 귀국하여 명성황후(明成皇后)의 원수를 갚는다고 일본 육군 중위 쓰찌다(土田壤亮)를 살해, 체포되어 복역중 1898년(광무 2) 탈옥, 1903년(광무 7) 기독교에 입교했다. 3·1운동 후 상해로 망명하였으며, 상해 임시정부 경무국장·내무총장·국무령(國務領)을 역임하면서 1928년 이시영(李始榮)·이동녕(李東寧)과 한국 독립당(韓國獨立黨)을 조직, 당수가 되어 항일 무력 활동을 지휘했다. 


1933년 남경(南京)에서 장개석(蔣介石)을 만나 한국인 무관학교 설치와 대일 전후방책을 협의했고, 1935년 한국 국민당(韓國國民黨)을 조직했으며, 1944년 임시정부 주석(主席)에 선임되었고, 1945년에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는 한편 광복군 낙하산 부대를 편성하여 훈련을 실시하다가 8·15해방으로 귀국하여 모스크바 삼상회의(三相會議) 성명을 반대하여 반탁운동(反託運動)을 전개했다. 1948년 남한에서만의 총선거를 실시한다는 UN의 결의에 반대하여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남북협상(南北協商)을 제창, 북한에 가서 정치회담을 열었으나 실패했다. 


그 후 정부 수립에 참가하지 않고 중간파(中間派)의 거두로 있다가 1949년, 서울 경교장(京橋莊)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安斗熙)에게 암살당했다. 국민장으로 효창 공원에 안장,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중장(重章)이 수여되었다.




★백범일지 [ 白凡逸志 ]


김구(金九)의 자서전.
1947년 조선인쇄회사(朝鮮印刷會社) 간행. 현재 10여 본이 각 출판사에서 중간되고 있다. 민족이념의 역사적인 문헌이며 독립운동의 증언서이다. 상하이[上海]와 충칭[重慶]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직을 지내던 필자가 항일운동의 최전선에서 방어할 각오로 유서를 대신하여 기록한 것이다.
상 ·하편으로 구성되었는데, 상편은 인(仁) ·신(信) 두 아들에게 쓴 편지 형식으로 1929년 5월 3일 상하이에서 머리말을 기록하였다. 또 서두에 실린 ‘저자의 말’은 1947년 개천절로 명기되어 있어 이 책이 20년에 걸쳐 완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상하이에서 집필한 상편은 <우리집과 내 어린 적> <민족에 내놓은 몸> 등으로, 하편은 <3 ·1운동의 상해> <기적 장강 만리풍(寄跡長江萬里風)> 등으로 구성되어 지은이의 파란만장한 조국 광복 투쟁사를 엮었다. 상 ·하편 뒤에 수록된 <나의 소원>은 완전 독립의 통일 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민족이념을 그리고 있다. 


★나의 소원


독립운동가 김구(金九:1876∼1949)의 정치적 이념을 밝힌 논문.
1947년 발표한 김구의 정치철학과 사상을 밝힌 논문이다. 이 논문은 1947년 12월 15일 《백범일지》 국사원판 간행본을 간행할 때 김구가 특별히 그 말미에 부가한 것이다. 《백범일지》는 지난 1947년 처음 출간된 이래 1985년 교문사에서 다시 출간될 될 때까지 10여 개 출판사에서 27판을 거듭했다. 이 책의 판권을 관리하고 있는 백범 김구 기념사업회에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힐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는 탓에 그 이후로는 이 책이 어디에서 나오건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기로 하고 집계 작업조차도 중단하고 있다. 《백범일지》에 덧붙여 쓴 이 논문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하나도 대한 독립, 둘도 대한 독립, 셋도 대한 독립’이라는 유명한 첫 구절을 인구에 회자시켰다. 이 논문은 우파 민족주의자로서, 자유주의자로서의 김구의 정치적 이념과 사상을 잘 드러낸 글로 평가받고 있다.
김구는 《백범일지》 말미에 이 논문을 부가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끝에 붙인 〈나의 소원〉 한 편은 내가 우리 민족에게 하고 싶은 말의 요령을 적은 것이다. 무릇 한 나라가 서서 한 민족이 국민생활을 하랴면 반드시 기초가 되는 철학이 있어야 하는 것이니, 이것이 없으면 국민의 사상이 통일이 되지 못하야 더러는 이 나라의 철학에 쏠리고 더러는 저 민족의 철학에 끌리어 사상의 독립, 정신의 독립을 유지하지 못하고 남을 의뢰하고 저희끼리는 추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현상으로 보면, 더러는 로크의 철학을 믿으니 이는 워싱턴을 서울로 옮기는 자들이요, 또 더러는 마르크스, 레닌, 스탈린의 철학을 믿으니 이들은 모스크바를 우리의 서울로 삼자는 사람들이다. 워싱턴도 모스크바도 우리의 서울은 될 수 없는 것이요, 또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니, 만일 그것을 주장하는 자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예전 동경을 우리 서울로 하자는 자와 다름이 없을 것이다. 우리의 서울은 오직 우리의 서울이라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철학을 찾고, 세우고, 주장하여야 한다. 이것을 깨닫는 날이 우리 동포가 진실로 독립정신을 가지는 날이요 참으로 독립하는 날이다.
〈나의 소원〉은 이러한 동기, 이러한 의미에서 실린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품은, 내가 믿는 우리 민족 철학의 대강령을 적어본 것이다. 그러므로 동포 여러분은 이 한 편을 주의하여 읽어 주셔서 저마다의 민족 철학을 찾아 세우는데 참고를 삼고 자극을 삼아 주시기를 바라는 바이다.”
김구가 특별히 이 논문을 《백범일지》 말미에 붙인 것은, 간행 당시 친미파, 친소파가 날뛰면서 극도의 사상적 혼미 가운데, 동포들이 통일 독립의 민주국가 건설의 자주적 민족철학과 사상을 정립하는데 참고와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1947년 11월 유엔 감시 아래 남북선거에 의한 정부 수립 결의안을 지지하며 이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논문은 ‘민족국가’, ‘정치 이념’,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라는 각 세 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 선(先)안동김씨(安東金氏) 역대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