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물들어가는 토함산 밑둥치
하화중생 갈구하는
천년의 지킴이 불국정토
본래의 마음자리 간직한 채
일주문을 들어선 번뇌를 끌어당긴다.
서쪽의 바람인가
안양문을 비집고 들어온 보리심
넘실넘실 춤을 추는 단심향에
불쑥불쑥 일어나는 마음을
조용히 눈물로 내려놓는다.
올려다 본 그님도 울고 있다.
고진행의 걸림 없는 무애를 녹이는
어느 한 돌덩이가
지연을 꿈꾸는 자리를
무겁도록 차지함에
그는 말없이 눈물로 내 놓으라 한다.
흰 구름 푸른 구름
소나무 뜰을 서성이고
사십팔 계단 원을 따라
자하문을 열으시는 다보 석가 자락엔
상서바람 온 몸을 휘감듯
법화의 세계가 장엄하고
시작과 끝이 없는 공(空)처럼
중생과 부처가 따로 없음을
비로불은 지권인으로 말씀하시니
여기가 화장세계 아니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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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스님의 노래는 들을때 마다 참 아름답지 차분해지고 자꾸 들어도 더 듣고 싶어지는~~
물처름 바람처름 살다가라하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마음수양 잘하고 갑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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