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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 10km(249km),마석자전거도로
일요훈련을 했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 달리는데 힘겨웠으나 회원님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힘겨움을 이겨내게 했다. 푹푹 빠지는 눈길을 스치듯
달리며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었다.
훈련 뒤 회원님들과 웃음꽃이 만발하는 시간을 갖었다.
천리마님,무인도님,경춘선님,치악산님,해결사님 즐거웠습니다.
12월 29일 ... 15km(239km), 마석자전거도로
무인도님과 산성님이 9시에 자전거도로에서 달리자고 약속하며
헤어질때 나도 간다고 큰소리를 했으니 안나갈 수 없었다. 혼자
가려고 했는데 어제 마신 술때문에 힘들 것인데 함께 가자고...
무인도님은 일이있어 참석하지 않았고 셋이서 함께 달렸다.
흐린날이였으나 포근했다.대성리 송어축제엔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7.5키로 지점에서 잠시 쉬었다.
되돌아오는 길은 언덕구간...조금씩 몸이 풀리기는 했으나 역시나
힘겨웠다.마지막 터널을 지나면서 극에 달하는 호흡이 엿박자가 나고
힘겹다는 생각이외엔 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골인 지점을
통과했다.
훈련을 마치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12월 28일 ... 휴식
12월 27일 ... 11km(224km),마석자전거도로
오늘도 반복되는 맘...쉴까? 뛸까?
뛰자!!
마석에서 잠시 일을 본 뒤 자전거도로에서 달렸다.
영하7도의 날씨답지않게 그리 춥지는 않았다. 터널을 지나
2키로 구간에서 천리마님을 만났다. 반가반가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갈길로 향했다.
5키로 지점에 다다라 정확한 위치를 몰라 5.5키로 구간까지 갔다가
잠시 휴식을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생각 같아서는 5키로를 빡시게
달려야될 것 같은데 다리가 어찌나 묵직하던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천근만근의 무게감이 의욕을 짖누루고..
그렇게 달리다가 마지막 언덕구간에선 최선을 다해 달렸다.
런지걷기 60회 실시...
12월 26일 ... 휴식(웨이트)
윗몸일으키기,다리들어 올리기, 팔굽혀펴기 후
스쿼트 500회 넘 힘들어~~!!!
12월 25일 ... 20km(213km),마석 자전거도로
산성님의 번개훈련 건의로 번개 훈련 공지를 했건만
답을 보낸 회원은 몇분에 불과했다. 어젯밤 내린 눈으로
주로는 눈으로 덮여있을 것 같고 눈뜨자마자 나가야하는
상황이 귀찮아졌으나 전설님의 강한 의지에 밀려 준비를
하고 나가는 중 무인도님이 기다리고 계시다고 연락이 왔다.
이후 부터는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귀찮은 마음은
어느덧 사라지고 빨리 주로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
주로에 도착하니 산성님과 무인도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화창한 날씨 백색의 눈이 덮여있는 길을 처벅처벅 4명의 주자가
달리기 시작했다.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다가 묵묵히 물 흐르듯
달려나갔다. 왕복 15키로에서 왕복 19키로로 목표를 수정하고
천클 2키로 지점에서 반환하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휴식을
취했다.
반은 얼어있는 강 표면으로 흰눈이 쌓여 아름다움을 더하고 아무도
밟지않은 길을 달렸다. 보잘것 없는 나의 흔적을 백색의 눈위에
남기며...
돌아오는 길에 치악산님을 만났고 전설님과 산성님은 쭉~속도를
높여 달려나가고 나와 무인도님은 그 뒤를따라 열심히 달렸다.
19키로를 달리고 1키로 조깅...
나름 의미있었던 번개훈련이였다.
훈련뒤 방일해장국집 앞에서... 출발전...
12월 24일... 휴식
전설님 건강검진 결과를 보러가는 날이였다.
검진날 간 초음파 검사를 하는 중에 "간이 안좋으네요"라는
소리를 들었으니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힘겨웠었다.
함께 가자니까 내가 궁시렁거린다며 혼자 병원으로 향하는
뒷모습이 쓸쓸함을 느끼게했다. 걱정이 되는 맘으로 책을
보니 활자만 눈에 들어오지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
이불을 털고 청소기를 밀고 걸래질을 하고 환기를 시키고..
1시간쯤 경과했건만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큰일이 난 모양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폰에 카드결재 문자가 떳다.
88,900원 결재... 이정도 액수면 아마도 결과에 따른 다른 검사를
하는 것이 분명한데 전화를 해 볼 수도없고.. 먹먹해지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맘을 단단히 먹고 건성으로 왔다갔다 하는 도중 전화가
왔다. 간에 1.5센치 정도의 결절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을
해야하기에 씨티촬영을 했고 결과가 30분 후에 나온다며 링거를 꽂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이 무슨 얘기임???
'술에 관한한 여러 잔소리에 신물도 날때가 됐으련만 주야장창 마시더니
드뎌 올 것이 온 모양이야'라는 생각과 앞으로의 일이 태산 같이 밀려왔다.
40여분이 경과했다.
전화 벨이 울렸다.
어찌 받아야할지..
덜덜덜 떨며 "뭐래??"
"쾐찮데.."하고 밝게 웃는 목소리가 그동안의 갖은 망상을 녹게했다.
"빨리와~~"하며 반웃음과 반울음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밥 차릴테니
빨리와~~"
"지금 가고 있잖아 배고파 죽겠어~"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던 시간들이 스치고 지나간 10일이였다.
서로 옆에서 존재하고 있음이 최대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전설님 술좀 줄이세요. 벽에 똥칠할 때까지 함께 살아야지요 ㅎㅎㅎ"
12월 23일 ... 17km(193km),마석 자전거도로
일요훈련이 있는 날인데 날씨가 넘 추웠다.
추운날인데도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하여 마음은 뜨끈뜨끈했다.
달리는데 집중하느라 별로 춥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다 달린 뒤 생각해보니 무지 추웠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뭐지 ㅋㅋㅋ
맹렬히 부는 바람에 무방비로 노출된 얼굴은 칼로 에이는 듯
처절하게 쓰라렸다. 참 용감한 천클의 용사들...
달리고자하는 마라토너의 열의가 추위를 녹였던 것은 아닌지.
치악산님과 15키로를 달린 뒤 뒷 주자들을 기다리며 조깅 2키로를
하고 런지 걷기 100회를 했다.새로운 주로가 조금씩 익숙해지고
거리감도 어느정도 생겼다. 좋은 주로가 인근에 생겨서 넘 좋다.
12월 22일 ... 휴식(웨이트)
간단 웨이트 실시
12월 21일 ... 20km(176km),마석~대성리(천클출발2.5k지점)~마석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무런 이유없이..
아이들 등교하는 시간에 일어나 간단히 요기를 하고 마석역으로
갔다. 어제 포장을 하고있었으니 오늘은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역시나 깔끔히 포장이 되어있었고 선을 그으려고
군데군데 표시를 해 놓았다. 치악산님이 깃점으로 잡은 곳에서 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터널입구까지 경사가 있어 천천히 달렸다.
내리막 길이 이어지고 천리마님 건널목을지나, 에디쉬님 치악산님 건널목을
지나, 어가명가 추어탕집을 지나 대성리 철교를 지나, 옛 천클 출발지에서 잠시
쉬다가 (오늘 계획은 여기서 반환하는 것이였다.) 5키로를 더 달려서 20키로를
채우자는데 합의를 하고 2.5키로 지점에서 반환했다.다시 1키로 지점에 도착해
쉬었다 가자고 했더니 전설님이 그냥 쭉 가버렸다.
' 어~ 날 버리고 가네..' 정말 힘이 들어 쉬었다갔으면 좋으련만 ...
전설님 놓칠세라 따라갔다. 뒤를 돌아보며 마눌이 달려오는 모습이 신통치
않았는지 기다렸다 다시 함께 달렸다. 마석으로 향하는 길은 계속 오르막이니
힘들 수 밖에...또다시 어가명가 전 터널을 지나 벤취에서 쉬었다가자고 졸라
잠시 쉬고 멍멍 거리는 개를 쫒으며 또 달리기 시작했다.
몸은 자꾸 처지기 시작했다. 부상중인 전설님 앞에 달렸었는데 이젠 뒤에서
어기적거리고 있으니 난감하단 생각이 들었다. 나 신경쓰지 말고 자기 페이스로
가라고 했건만 앞서 가지 않고 내 페이스에 맞추는 듯했다.
힘겹게 힘겹게 달려 모란터널이 보였고 달리기가 끝날 무렵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달리기를 끝내고 구리시장에 가야한다.
잠시 머물다 차를 탔다. 그런데 전설님 왈 "그렇게 달리려면 풀코스 대회에
나갈 생각도 하지마 나가야 쌩 고생만 하니까..."라는 말을 열을 내며 했다.
아니 내가 언제 풀코스 대회에 나간다고 했나?! 20키로 달리기를 몇번씩(2번)
쉬고 따라가지 못하니 한심스러웠는지 막 쏘아 붙여 난감했다.그렇게 달리려면
달리지마라는 말인 것 처럼 들렸다. 순간 울컥 서러운 생각이 들었다.
헐~뭐야 죽을 힘을 다해서 달렸건만 이렇게 면박을 주다니 마눌이 20대
청춘인 줄아나 쇳덩이인 줄아나...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는 것이지 그렇게 면박을 주다니 ㅋㅋㅋㅋㅋ 눈은 내리고 기분은 꿀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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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박주지 않고 친절하게 함께 달리실 분"
12월 20일 ... 10km(156km),북한강 대성리
마석역 신설도로에서 달리기로하고 나가보았다.
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대성리나 구암리쪽에서 출발해 마석쪽으로
달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옛 천클 출발지점으로 갔다. 구암리에서
대성리로 건너는 징검다리가 꽁꽁 얼어있고 새로운 행사장이 생겼다.
"대성리 송어축제"란다. 물을 가두어 얼게하더니 이유가 있었구먼.
주변이 어수선하고 쌩뚱하게 달리는 것이 좀 그래서 "오늘은 쉬자" 했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밥값은 하고가야지...
안정감은 안겨주는 북한강 주로를 달렸다. 익숙한 길 익숙한 분위기에
침몰하듯 달렸다. 현기증으로 몰려오는 피로감을 뿌리치며 전설님에게
의지하며 굳굳히 달렸다.어제 했던 스쿼드때문에 허벅지 근육통이 심해
천천히 달렸다. 맑은 공기 파란 하늘 그아래 파란 강물이 흐르는 곳..
언제 찾아와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12월 19일 ... 휴식(18대 대선일)
어제 미끄러운 산길을 달려서 근육 피로감이 느껴졌다.
전설님은 웨이트를 하며 땀을 뻘뻘 흘리고 있으니 나도
뭔가를 해야될 것 같아 스쿼드 300-100-100(합500번)을
했다.으아~ 힘들어라...
12월 18일 ... 15km(146km),전설코스(도로5/산10)
이제 본격적인 동아대비 훈련에 임해야한다는 전설님의
뜻에따라 오늘은 산악주를 하기로 했다. 해가 중천에 뜬
시각에 밖의 날씨는 영하 6도다. 영하의 날씨였으나 햇살이
퍼져 좋았다. 으스스 찬 바람만 아니였다면 더 좋았을 것을...
도로를 지나 산에드니 꽁꽁 얼어있었다. 까딱 잘 못하면 그대로
업어질 상황에 신경을 바짝 세우고 잔머리 굴리며 미끄러지지
않게 1세트를 달리고 조금 욕심이 생겨 한세트를 더 달렸다.
딱 한번 미끌어질 뻔 했다. 오름길에 다리를 높이 들어 달렸더니
힘이 덜들었고 달릴만 했다. 스피드를 낼 수 있는 구간에선 최대
속도로 달려도 보았다. 허리를 중심으로 다리를 시계추 흔들 듯이
달렸더니 추진력이 상당히 좋았다.
쉴까 70%,그래도 달려야지30%...망설임을 뒤로하고 집을 나선 보람이있다.
달린 뒤 100% 성취감에 하루가 행복함으로 가득하다.
12월 17일 ... 5km(131km),전설코스 도로구간
가볍게 5키로 달렸다.
길이 많이 좋아져있었다.
낼 산을 달려야하는데 산은 어떻지?
12월 16일 ... 20km(126km), 북한강 자전거도로
추어탕집에 주차를 하고 회원님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청평쪽으로 달렸다. 노면이 얇게 얼어있어 달리는데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였다. 잠깐만이라도 햇살이 퍼지면 금방 다 녹아
내릴 것인데 오늘은 햇살이 늦장을 피우고 있다. 돌아 올땐 마음대로
달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달렸다.
물안개 피어나듯 내 몸에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니 조금은 쉽게 달려지고,
처벅처벅 짧게 끊기는 울림을 뒤로뒤로 밀쳐내며 목적지를 향한 열의로
자유롭게 달렸다.
추어탕집~청평~추어탕집을 달리고 포장된 답내리 구간을 본의 아니게 빡시게
달렸다. 완전 홍금보님땜시로..홍금보님 왈 "이렇게 달리면 서브3도 하겠다."하며
둘이 힘차게 달렸다. 혼자 달리는 것보다 함께 달리는 것이 훈련효과는 확실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훈련 뒤 마사달님의 서브 3 턱으로 추어탕을 맛있게 먹었다.
마사달님 잘 먹었습니다.
12월 15일 ... 휴식 (웨이트)
전설님과 함께 간단한 웨이트를 했다.
12월 14일 ... 18km(106km),녹촌리 고가밑
눈도 아니고 비도 아니고 얼음 덩어리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어
차량을 움직이는 것이 여의치 않다. 생각은 답내리 구간에 차를
주차한 뒤 터널에서 달리고 추어탕을 먹으려 했었는데 ...
멀리 가지않고 녹촌리 고가밑에서 달렸다.
왕복 600미터가 나오는 길이다. 비도 눈도 맞지않고 자유롭게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 중간에 운동기구도 설치되어있다. 그닥 지루하지
않게 한세트한세트 달렸다.25세트는 힘차게 달리고 마지막 5세트는
조깅...
기후가 좋지않은 날엔 고가밑을 이용해야겠다. 이런 곳이나마 있으니
넘 다행이다. 헬스장을 이용하지 않는 달림이의 작은 행복찾기 성공^^^
12월 12일~13일 ... 휴식
전설님 건강검진으로 쉬었다.
그동안 술을 넘 가까이 했는지 간이 좋지않다고 한다.
결과를 기다리는 맘이 조금 초초하다.
12월 11일 ...10km(88km),말미천
춥기도 너어~무 추워 밖으로 나가겠다는 용기가 선뜻 생기지 않았다.
여러 망설임끝에 백봉골을 달리기로 했다. 훅~하고 밀려오는 냉기가
뼛속으로 스며들어 몸을 움추리게했다.
울퉁불퉁한 길을 달려 백봉산 입구에 도착했는데 전설님이 무릎 통증이
심하다며 혼자 백봉산에 갔다오라고 했다. 그러나 오늘은 왠지 나도 혼자
백봉산을 달리는 것이 좀 거시기한 것 같아 함께 내려가 고가밑 눈이 없는
평지길을 달렸다. 300미터 인터벌 10회를 실시했다. 영하의 날씨에 몸은
한 여름이였다.흥건히 젖은 속옷을 보며 뿌듯했다. 추위때문에 망설였던
마음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추워도 열심히 달리자~~~!!!
12월 10일... 휴식
12월 9일 ... 16km(78km),구암리~마석구간 왕복
일요훈련과 송년회가 있는 날
매섭게 차가운 날씨였지만 햇볕이 있어 그덕으로 그리 춥지않게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구암리1키로 구간을 벗어나 답내리 월산리
마석까지 약 8키로를 달린 뒤 반환해 돌아왔다.아직 공사가 되지
않은 구간에 포크레인과 여러 차량때문에 리듬이 많이 흐트러졌
으나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달린다는 신선함이 있어
지루하지않게 즐겁게 달렸다.
오늘의 미션이였던 마석역을 탈환하라를 무사히 마치고 송년회에
참석하여 여러 음식과 좋은 님들과 즐거운 송년회를 마쳤다.
12월 8일 ... 6km(62km), 천마산산행
몹시 추운날이다.
이런날은 집에 있는 것이 최상이란 생각을 하면서 몸은
산으로 향했다. 마음은 편함을 요하건만 몸은 밖으로 나가고
있으니 무슨 조환지...
끝없는 백색의 길을 걸어 산 정상에 올랐다.
은빛 눈가루가 날리는 꽁꽁 얼어버린 산길엔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봄 여름 가을을 지나 이토록 엄숙한 계절에 들었으니
그 많던 꽃이며 푸르른 잎새들은 어디갔는지...
눈은 나무에 내려야만 꽃이 된다던 어느 시인의 싯구가 새삼
고개를 끄덕이게했다.
하산길은 스키를 타듯 달려내려왔다.
혼자서 했던 눈길 산행 참 멋진 산행이였다.
12월 7일 ... 10km(56km),녹촌리 고가밑
겨울철 눈이 내리면 어디가서 달려야하는지 잔머리를
많이 굴려야한다. 오늘은 전설님 잔머리로? 전설코스
일부중 녹촌리 고가밑(약 300m)에서 달렸다.
눈이 약간씩 날려 들어와 살짝 미끄럽기는 했어도 이정도면
아주 양호하니 군말없이 달려야 했다. 고가밑까지 가는 길이
곤욕이였다. 울퉁불퉁하여 발등이 아프고 발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 혼쭐이났다.
고가밑에서 달린 뒤 말미천변으로 내려와 1키로를 더 달려
10키로를 채웠다.전설님이 마지막 500미터를 미끄러운데
어찌나 빨리 달리던지 놓치지 않으려 죽어라 달렸다.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주로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겨울철이 되면 절실히 느끼게 된다. 주로상황이 좋을때 게으름
피우지 말고 열심히 달려야했는데...
12월 6일 ... 14km(46km),북한강 대성리~청평~대성리
대성리에서 눈길을 달렸다.
아무도 밟지않은 길을 달리는 기분이 짜릿했으나 산을 달리는 것
보다 힘들었다. 겨울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춘날 강변은
참으로 멋있었다. 달리는 나도 멋있었겠지 ㅎㅎㅎ
강변을 따라 달리는 눈길여행은 영혼과 육체가 하나되는
신령스러운 체험이였다.
12월 5일 ... 휴식
전설님과 함께 미장원에서 머리 손질을 했다.
12월 4일 ... 10km(32km),전설코스(산5/도로5)
눈이 소복히 쌓였으니 완전 겨울임에 틀림 없다.
눈 쌓인 작년 겨울엔 어떻게 훈련을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일단 미끄러울 것 같은 예감이 달리는
것을 망설이게 한다. 일찍 오전일을 보고 11시쯤 백봉골로
씽씽 ~~녹은 눈이 얼음이 되어 도로가 여간 미끄러운 것이
아니다. 걷는 것인지 달리는 것인지 가름이 되지 않게 진행
하다가 형편이 좋은 곳이 나오면 스피드를 올리고 ...
도로보다 백봉산이 훨씬 덜 미끄러웠다.
빙판이 아닌 눈위를 살금살금 요리조리 걸음을 옮기며 리듬을
타게 달리니 지루하지 않고 다이나믹 했다. 좁은 산길에 하얀
눈이 쌓여 그대로 아름다운 정원이되었다. 백색 정원에서의
달리기 그것은 나만의 충만한 행위였다. 그져 달릴 수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눈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한 겨울 부상없이 즐겁게 달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12월 3일 ... 휴식
12월 2일...16km(22km),구암리~답내리~구암리~대성리~구암리
대회 참가 회원님을 제외하고 누가 일요훈련에 나 올까?라는
생각을 하며 구암리 훈련장소에 갔다. 헌데..
어라~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시간은 8시가 넘었는데 이 시간에
아무도 나오지 않았으면 오늘은 우리 둘뿐?!
청승맞게 둘이서 마주보며 전설님이 개발한 스트레칭을 하고
1키로를 달린 뒤 돌다리를 건너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돌려 새로
공사하고 있는 길을 달려보았다. 마석쪽으로 향하는 길은 아스콘
포장이 되어있었다.옛스러움이 가득한 터널이 이채로웠다.어가명가
추어탕집 근처에선 돌멩이를 들고 몰려오는 개를 위협하며 달려야했다.
공사차량을 피해 답내리 고개까지 달렸다. 이후부터는 포장이 되어있지
않아 아쉽지만 되돌아와야했다. 되돌아와 옛 4키로 지점에서 반환했다.
둘이 달리다보니 자연 스피드가 올라가 헉헉이는데 전설님은 나더러
빨리 달려서 힘들다며 내탓을 한다. 나는 최선이고 전설님은 조깅이고..
완성된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 속에서 달랑 둘이 했던 일요훈련 나름 재미있었다는 사실 아무도 모를 거임.
12월 1일 ... 6km, 전설코스 도로구간
이른 아침 부터 웨이트를 한다고 부산하더니 웨이트 후
가볍게 조깅을 하는 것이 어떠냐는 물음에 언제든 달릴
수 있지요...하며 말미천변을 달렸다.
12월의 시작은 가벼운 조깅으로...
첫댓글 돌맹이 던지면 더 달려드는게 개의 습성입니다.한번만 제압하면 다음부터는 안그러는데...제압방법은 경춘선에게 문의.즐달 하십시요 힘!!!
돌을 던졌더니 집으로 달려가서 집에서 죽어라 짖더구먼... 감히 개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니 돌맹이 던져야지 그것도 내가 아니고 전설님이 ㅋㅋㅋ 난 그져 할 수 있는 일은 죽어라 소리 지르는 일 밖에 ㅎㅎㅎ
두분이 오붓하게 달리셨군요...ㅎ
마석역 탈환 경축입니다!!!. 조금더 연결되면 매일 달릴 수 있는데..힘!!!
추울땐 땀이 잘 나지 않으니 운동하기가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다만 주로까지 나가기가 힘들겠지만요...^^ 무사이누님 힘!
알콩달콩 싸우는 모습도 정겹게만 느껴집니다.나는 언제 마눌과 같이 달려보려나? 에공~ 전설형님 무사이누님 힘!!!
얼마 남지 않은 한해도 부상없이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누님 전설형님 힘!!!
마사달님도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힘!!!
전설님 형님의 혹독한 체찍질이 분명 무사이 누님께 약이 될줄로 믿습니다. 평상시에는 인자하신 전설형님이 훈련땐 냉정하시네요~ ^^ 힘든훈련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무사이 누님 힘!
의욕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