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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기획] 2014년 경찰 공무원 채용 계획이 발표되자 수험생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청의 발표에 의하면 내년 선발 예정인원은 총 5천600여명으로 상반기에 남자 순경 2천70명, 여자 순경 512명을 각각 선발한다.
하반기에는 채용 규모가 더욱 확대돼 남자 순경 2천232명, 여자 순경 558명 등을 채용할 예정이다.
내년 3월15일 치러지는 일반 1차 채용 공고문은 2월12일에 발표된다. 공고문을 통해 각 지역청별 채용인원, 원서접수, 체력시험 일정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채용인원 ‘환호’, 달라진 시험제도 ‘근심’ 그러나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내년도 채용규모 확대 소식에 기뻐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당장 내년 일반 1차 시험부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필수 과목은 영어와 한국사이며 선택과목은 기존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과 신규 과목으로 국어, 사회, 과학, 수학이 추가돼 3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선택과목 제도는 올해 공무원과 소방직 시험에 도입 된 것으로 경찰 시험으로 확대된 것이다.
경찰 수험가는 시험 과목에 국어, 사회 등 신규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포함을 두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수험생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 시험 과목이 비슷해 소방직 필기시험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치러진 소방직 시험은 선택과목 도입과 조정점수제가 적용됐는데 국가직 9급 시험보다 앞서 치러진 바 있다.
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이 선택과목 난이도와 조정점수제 측정을 위해 필기시험에 응시해 ‘행정직 모의고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같은 현상은 소방직 필기시험 합격자들의 대규모 체력시험 미응시를 불러왔다. 실제로 대구시 소방직 체력시험에는 대상자 54명 중 18명이 불참했다.
내년 국가직 9급 시험은 4월19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일반 1차 시험보다 한 달여 뒤에 치러지는 만큼 경찰 시험이 ‘제2의 소방직’이 될지를 두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경찰 채용은 아직 추가 합격자 발표 제도가 없어 체력시험에서의 대규모 미달자 발생 시 경찰 수험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해왔다.
조정점수제 산출·선택과목 학습방법 정확히 알아야 내년 시험부터 도입될 선택과목을 두고도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국어, 사회, 과학, 수학 과목과 기존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을 두고 응시 과목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
수험 관련 홈페이지에는 선택과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한 수험생은 “조정점수제 적용 시 평균 점수, 표준 편차 등 경우의 수가 발생해 고민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험생들 사이에서 특정 과목에 대해 과목 선택시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정점수제 산출방법, 선택과목별 학습방법 등 수험생들이 알고 있어야 할 정보가 많다”며 “내년 시험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학원 설명회를 참고해 수험 계획에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