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문내면 46개 마을 이장들은 영농회장 월급과 이장월급을 모아 면민들을 위한 행사에 사용한다. 주는 것은 마음껏 주지만, 받는 것은 절대 금지인 것이 문내이장단의 운영 원칙이다.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친 문내면이장단협의회(단장 김철규)가 주민들에게 해남군 일등 이장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6개 마을이장이 모인 문내면이장단협의회는 1년 예산이 무려 1억 여원에 이른다. 모두 자체적으로 마련한 예산이다. 문내면이장단협의회는 후원을 받는다는 말 자체가 통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지 스스로 해결하고, 더 나아가 면민 행사 때마다 선뜻 거액을 쾌척한다. 면민의 날과 군민의 날 행사 때 매년 1000만원씩 쾌척하고, 노인회 행사에는 250만원, 용잽이, 명량대첩제 등 행사까지 2000만원 정도 후원한다. 문내면 46개 마을 이장들은 봉급받기 위한 이장이 아니라 봉사하기 위한 이장들이다. 이장이 되면 영농회장이 당연직이 되는데 1월분 월급 10만원만 각자 가져가고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월급 110만원은 이장단협의회 자금으로 모아둔다. 46명의 이장들이 영농회장 월급으로 모은 돈만 해도 1년에 5100여 만원이다. 또 이장 월급 3개월분 60만원씩을 모아 2800여 만원의 자금을 마련한다. 면의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아낌없는 후원을 하고, 이장단협의회 단합대회나 해외여행 시에는 절대 다른 곳에서 후원을 받지 않는 것이 문내이장단협의회 원칙이다. 주는 것은 마음껏 주지만, 받는 것은 절대 금지란다. 깨끗한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면민을 위해 봉사하는 이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다. 올해 2년째 이장단장을 맡고 있는 원동리 김철규 이장은 문내면 이장들은 봉사정신과 자립정신이 아주 투철하다며 봉사하는 이장으로 매사에 임하고 있어 이장단협의회가 다른 면보다 활성화가 잘 됐다고 말했다. 김정호 면장은 “우리 이장님들은 면정에 대해 협조적이고 봉사정신이 투철해 면민들에게 아낌없이 후원하는 분들이다”며 “어느 시군에서도 보기 드문 일등 이장단이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