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북면의 불무산입니다.
명성지맥이 지나는 산으로 도내지고개에서 운산리고개로 이어지는 맥 줄기에 있는 산입니다.
오늘산행 들머리는 성동5리 정류장에서 시작 합니다.
일반적이 등산코스가 아니므로 등산로가 좋을거라는 기대는 안 했지만
길이 나쁜정도가 아니라 아예 길없는 곳이 많아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불무산은 뱀이 많은 산이랍니다.
그런데 뱀은 풀숲때문에 못 보았을까요.
몇마리의 흑염소와 드디어 멧돼지와 조우도 했습니다.
몇년전 광덕산 회목봉 줄기 910봉 하산길 에서본후로 두번째로 만나네요.
어미돼지는 아니고 새끼 돼지로 보이는 대략 7~8마리쯤 되는것 같았습니다.
사진이라도 한방 찍었어야 했는데 머리가 쭈뼜 서는 관계로 헛 기침 한번하니 후다닥 도망을 가네요.
날씨도 덥지만 산행로가 안 좋아 더 빨리 지치는 산행 이었네요.
불무산-가요 2014-08-28.gpx



성동삼거리

성동5리 버스정류장



묘목밭이 끝나면 길이 없으므로 그냥 헤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잠깐 임도가 나오고..

이묘지를 지나서 가야 하는데 여기 부터 길이 없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오니 철망과 경고문 입니다.
읽어볼 상황이 아니니 그냥 진행합니다.

철망을넘고..

이 절개지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만 올라갔다가 뚫고 갈 수가 없어 다시 내려 왔습니다.

다른 길을 찾아보지만 다른 길은 없습니다.
능선을 타려면 어떻게든 통과를 해야만 하니 다시 시도 하여 진행을 합니다.

.......^^
완전 칡 넝쿨지대 입니다.
사방으로 넝쿨이라 어디로 빠져나가야 할지 난감 하네요.
넝쿨속에 갖혀 버렸습니다. ㅠㅠ

어쩔수 없습니다.
손으로 누르고 발로 밟으며 칡 넝쿨과의 전쟁이 시작 됩니다.
휴..~

그렇게 한참을 짐승같이 기어나오니 방화선이 보입니다.
안심도 잠깐 .....
억새와 잡목사이로 칡 넝쿨은 거미줄 같이 엉켜 있어 정상적인 걸음을 할수가 없네요.

방화선을 포기하고 우측사면 으로 이동하여 올라가 봅니다.
조금 낫기는 합니다만 미끄러짐은 감수를 해야 합니다.

이쯤되니 이게 탈출인지 등산인지..
이미 힐링의 산행은 나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방화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아래사격장 에서는 두두두 따다다...
사정없이 콩을 볶아대고 있구요.ㅋ

드디어 어느 봉에 올라섯네요.
올라서 조망을 살피니 경관은 참 좋습니다.



올라온 줄기 입니다.

뚝갈

달개비꽃

기억이 안납니다...

꽃향유와 가장 닮은것 같습니다.



두두두두 따다닥 딱딱딱...


종자산..

왼쪽으로부터 향로봉과 뒤로지장산 오른쪽 관인봉 오른쪽 더 뒤로 금학산...

고남산

관음산


칼등바위?



요즘 버섯 천국입니다.




지나온 624봉

암벽..
로프 그런거 없습니다.

명성지맥줄기

은장산과 대회산리 마을







불무산에서..

불무산 아래 헬기장







부대철조망 우회등로




이 식물 잎과 줄기에 까시가 많습니다.
그런데 독이 있는듯...
헤쳐나오다 다리하고 손을 찔렸는데 한동안 무지하게 아프네요.

혹시 뱀잡이 그물?

명성산



참 흔한데 이름이...

불무사 입구
산행종료...
첫댓글 날씨가 좋을때 산행을 하셔서 좋았겠습니다.
길이 없는 산행을 하기란 무척 힘이 들지요.
저도 정맥 기맥을 하면서 알바할 때 자주 경험했었죠.
길이 아니면 땅이 단단하지 않아 푹푹 빠져 몇 배는 힘든 것 같았습니다.
여러 번 알바를 하면서 나름 터득한 것은 길이 없으면 잘 보이는 잡목 지대는 가시 덤풀 때문에 힘들어
큰 나무 밑을 통과하면 풀과 가시들이 없어서 그래도 좀 낫지요.
올리시는 지도는 온맵 지도인지요?
등산로는 고지대보다 저지대가 더 안 좋은것 같습니다.
풀숲도 많고 방향도 헛갈리고요....
사용한 지도는 오픈스트리트맵이라는 지도 입니다.
등고선은 좋은데 지명표기가 적고 업그레이드가 안된 부분이 있어
가끔 사용하고 있습니다.
칡넝쿨에 철조망 등 내내 고난의 행군이였군요.
다른 지도에는 출발하신 지점에서 좌측 능선쪽으로 길이 그려져 있기는 하던데
그쪽이라고 해서 만만치는 않을 듯하네요.
몇년간은 인적 드문 곳에 혼자 가는 산행을 하지 않았더니 이제 엄두가 나지 않네요.
멧돼지까지 출현하고 ~~우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꽃이름 몇개 적어봅니다.
뚝갈 -->기름나물
꽃향유-->배초향
아래 2번째의 빨간 사탕 같은 것 : 오이풀
경기권의 산들을 한번씩은 가보고 싶어서 다니고는 있습니다만
길도 안좋고 교통도 안좋은 곳이 많아 어려움이 좀 있네요.
꽃이름은 늘 어려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