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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초등학교제42회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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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사천 와룡산 산행기
윤정옥 추천 0 조회 13 11.04.06 00:1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와룡산!

친정이 와룡산 밑 사천시 용현면 덕곡리

중학교 여름 방학때 친구들이랑 백천사 쪽으로 산행을 했습니다.

훌쩍 지난 시간이지만 와룡산 !!!!!!!!!내 고향,

그때의 추억을 맛보고져  산행길을 이제 나서 봅니다.

(삼천포시) 지금은 사천시남양에서 산행을 합니다.

연못이 아닌 저수지가 우리를 안내 합니다.

조금 오르다 보니 용주사라는 절이 나오고,

몇몇 인원들(5명)은 용주사로 발걸음을 옮기고 나머지 인원들은 산행지로 갑니다.

용주사!

매화.홍매화.정갈한 소나무!

따듯한 양지바른 마당에 한가로운 개한마리.

정말 한가로운 절 풍경이지만 ,한쪽에서는 동으로 만든 부처님이 큰바위에 우뚝서서,

 우리네 다섯명 식구들을 맞이 합니다.

깔금한 절마당과 경치에서 한계단 두계단 오르니 ,

부처님의 마음과 향기를 닮은 하이얀 목련이 탐스럽게 피고 있었습니다.

소슬하게 언덕배기에 핀 할미꽃 닮은 보라꽃!

너무 이뻐서 발걸음과 손이 먼저 갑니다.

백팔탑!

차곡차곡 싸아올린 돌탑들!우리들의 내공인가!

그대들의 울리지 않는 목소리인가!

작은 숨소리마저 쉴수가 없었습니다.

경이롭게 싸아올린 돌탑이 무너질가봐.....

빙...빙,,,빙,,,둘러 앉아있는 그대의 성같은 돌탑에 같이 앉아 공들이는 부처님.

그얼굴의 희미한 미소가 그윽합니다.

청명한 하늘빛과 함께.....

약불암에 들어서니 돌탑아래 약수물이 온몸을 추깁니다..

와룡산 오르는 길목은 작은 절과 암자가 많았습니다.

민둥제 라는 이정표가 있는 자리에서 바라보는 정상은 파아란 하늘이 기풍당당합니다.정상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4월의 날씨!

멀리 내려다 보이는 삼천포 화력 발전소와 잔잔한 바다위의 섬조각들.

삼천포의 짭잘한 멍게 맛을 느끼는것 같았습니다.

꼬불꼬불하고 한가롭고 정겨운 산아래 저수지와 길들.

저수지는 하늘을 닮아 물빛이 반짝반짝 별빛같이 빛났습니다.

수정굴이 어디 있는지?

옛날에 수정을 캐는 굴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

먼저 지나간 산우님들 때문에 그냥 지나칩니다.

오르고 내리고 산허리를 넘나드니 가즈런히 놓여진 나무계단.

발걸음이 다닥다닥 호강을 합니다.

나무계단에 앉아서 잠깐의 여유도 즐겨 봅니다.

정상를 눈앞에 두고 바위위에 올라서서 하늘을 느끼고

모두다 한마음이 되여 웃음꽃이 피어나는 사진을 찍습니다.

진달래,철쭉은 피지 않았지만 .청명하고 흐르는 이마땀들은 4월 중순을 느꼈습니다.

드디어...새첨봉 (801m)  정상 입니다.!

(먼 옛날 와룡산이 바닷물에 잠겼을때

이곳에 새 한마리만 앉을수 있었다하여

새 첨봉 이라 함)

이렇게 바위 돌에 적혀 있어서 옮겼습니다.

새 첨봉을 내려 서니 작은 가지나무들이 깔금하게

초가집 싸리대문처럼 우리들을 맞이 합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초가집대문을 넘나드는 기분으로 내려 왔습니다.

양지가 밝아서 우리네 집인양 .포근함을 느꼈지요.

각자 자기 마음이지만 이건 내마음 이였습니다.

민재봉!(799m)

갸날프면서 용모가 수련하고 곧은 풍체 !!!소나무 두그루가 민재봉을 말해 줍니다.

민재봉에서 백천내로 바윗돌들을 울리고 달래고 조심 조심 내려 옵니다.

물소리가 들립니다.

백천골이 깊어 물소리가 나무들 사이로 졸졸 시원한 소리로 귀를 즐겁게 합니다.

백천사 !

백천사 절의 웅장함에 짓눌려 겉만 보고 왔습니다.

도저이 고요하고 겸손함이 어디 있는지.....

이른 시간때문에 선진리 성을 방문하여 오밀 조밀 서로 얼굴만 비비고 있는 벗꽃들을 보고 왔습니다.

벗꽃나무들이 세월의 아픔을 많이 겪었는지.

그 모양이 힘겨워보엿습니다.

가로등 모양이 여러 곤충들 모양으로 불들을 밟히는 모양입니다.

각자 가로등 모양이 달라서 이색적이엿습니다.

와룡제 준비기간은.4월8일부터 12일까지 ...여러 행사가 펼쳐집니다.

주말이 지나야 비비고만 있는 얼굴들이 활짝 피게 될것 같습니다.

물이 빠진 바닷길도 오랜만에 보니 옛날 생각에  참 좋았습니다.

하루 하루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보낼수 있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와룡산 산행은 끝났는데,옛날 그 학창시절 체육복입고 오르던 시간들은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추억은 참 좋은 또 하나 노후의 재산입니다.

많이 많이 만들어 갑시다....

 

산행을 마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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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4.06 08:14

    첫댓글 사진을 기대하며 읽어 내려왔는데 끝이네...정옥씨! 와룡산 사진도 올려줘요. 초등학교5학년 가을 소풍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다온게 전부인데 갔다와서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군요

  • 작성자 11.04.06 09:12

    시간내어서 올리 겠습니다.
    답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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