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롯에 에볼루션MX-P는......
옷장을 열면 자연스럽게 먼저 손이 가는 옷이 있습니다.
몸에 딱 맞거나,,,
맘에 딱 들거나...
러버나 블레이드도 마찬가지죠.
새로운 블레이드를 만나면 주저 없이 조합해보고 싶은(손에 익은) 러버가 있습니다.
신상러버를 사들고 오면 꼭 먼저 입혀보고 싶은(손에 맞는) 블레이드도 있기 마련이고요.
오늘은 전자에 해당하는 러버 이야기를 짧게 적어볼까 합니다.
애지중지! 저의 외사랑!!!
“에볼루션MX-P”러버를 이제야 젤롯과 조합해보았습니다.
젤롯하면 절대공식(?)처럼 에볼루션MX-S 러버와의 조합이 모범답안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물론 저도 동감입니다.
대세(?)를 따라 저의 젤롯도 첫 조합은 MX-S 전, 후였고요.
굳이 다른 실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때가 되면,,, (두 번째 러버 교환주기에는)
MX-P만큼은 꼭!!! 한번 입혀보고 싶었습니다.
볼을 넓게 잡아주는 안정적인 감각, 강한 임팩트가 아니더라도 중량감 있는 회전을 만들어주는 젤롯 & MX-S의 조합은 방방방~~~ 트렘폴린을 즐기는 느낌이죠.
무리하게 힘을 쏟아 붓지 않아도 볼에 충분한 힘을 얹어주는 증폭감(?)이 인상적인 조합이라 평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MX-S의 손맛이 제가 느끼기에는 MX-P의 터프(?)함과는 구분되는 감각이라 젤롯의 두 번째 새 옷은 조건 없이 MX-P로 예약되어 있었는데요.
조심스러운 탐색을 마치고 실전적응에 접어든 현재 저의 평가는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만족, 그 이상입니다.
MX-S조합보다는 좀 더 거칠게 볼을 다뤄야하지만 손에 딱 떨어지는 감각이 너무
시원하군요.
경쾌하군요.
짜릿하군요.
MX-S조합보다는 한걸음 앞에서, 좀 더 강하게, 좀 더 빠르게 상대를 압박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MX-P조합이었습니다.
중후진에서의 안정적인 올라운드플레이를 수행하는 데에는 MX-S조합이 더 큰 강점을 보이는 반면, 좀 더 적극적인 공격형플레이를 써포트해주는 조합은 역시 MX-P네요.
서비스를 포함한 회전기술을 구사하는데 있어서의 융통성은 아무래도 MX-S조합이 다소 앞서지만 스피드를 활용하는 코스공략이나 대상플레이의 날카로움은 단연 MX-P조합에게 선순위를 주어야겠습니다.
블레이드는 볼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고, 동시에 러버는 예리하게 꽂아주는 스마트 하이브리드(?)함을 지닌 조합으로 평가할 수 있겠는데요.
상당히 인상적인 상승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표층원목을 들여다보면 전문연주가들이나 사용할 법한 고급진 기타 한 자루가 연상되는 젤롯이죠.
MX-S와 조합한 젤롯을 부드러운 듯 깊은 음색의 클래식기타에 비유하자면,
MX-P를 조합한 젤롯은 밝고 경쾌한 음색의 포크기타로 비유할만하겠습니다.
혹??? 젤롯을 찢어질 듯 폭발하는 일렉트릭기타로 만들어줄 러버 조합은 없을까요??? (>.<)
암튼 제게는 MX-P조합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따름입니다. ^^
첫 느낌도 놀라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감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젤롯은 고맙게도 저의 러버 취향까지 맞춰주는 센스를 갖추고 있군요.
취향에 따라 MX-P와 MX-S를 전, 후에 선택적으로 혼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사견을 보태며 오늘 이야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NEXY사에 개인적인 희망사항 한마디만 남겨보죠.
“현재의 감각은 그대로......(욕심도 과하셔라!!! >.< )
젤롯을 7겹 버전으로 리뉴얼 해보실 생각 없으십니까?” ㅎㅎ
< 원문출처: 네이버블로그/젠틀핑퐁의 탁상공론 http://drprinter.blog.me/220478254526 >
첫댓글 소중한 사용기 잘 봤습니다. 왠지 그립에 더 눈이 가는것은...^^ 직접 작업을 하셨나요? 저도 배우고 싶은데 혹시 노하우 알려주실수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콜크시트로 그립을 보강하는 방법은 별 것 없어요.
촘촘한 시트를 사서 자르고, 붙이고, 갈고...^^
http://drprinter.blog.me/220192902377 여기에 작업과정을 기록해둔 사진이,,,
답변 감사합니다. 예전에 우연히 찾아본 블로그이군요. 어쩐지 예사롭지가 않다고 느꼈었는데.... 장인의 솜씨가 부러울따름입니다. 건탁 즐탁하세요.
탁구와 함께 늘 건강하시길~~~^^
7겹버전으로도 준비중이라는 말씀을 어디선가 들은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이젠 힘이 딸려서 자꾸 7겹에 눈이 갑니다.
젤롯에서 딱!!! "공일업(?)"되면 최고일 것 같네요. ㅎㅎ
젠틀핑퐁님도 스타세대이시군요 ㅋㅋ
나이가 서러운(?) 스타 이전세대입니다. ㅋㄷㅋㄷ
7겹 지금 고민 중입니다. ^^
고민만 하세요~~~
젤롯!!! 충분히 훌륭합니다.^^
~^^
실사로 보니 그립이 생각보다 이쁘네요
보석(?)도 박혀있어요.
달아날까봐 분리해서 잘 모셔뒀습니다.^^
지금 젤롯에 양면MX-P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MX-S를 붙여 사용하였는데 MX-P의 강렬한 회전과 터프함이 계속 생각나 결국 MX-P로 돌아오게 되었네요ㅎ
김정훈라켓과 비교하면 반발력이 떨어지는 대신 제가 원하는만큼 나가주어 안정감이 좋아졌습니다^^
공감 한표요~~~(^.~)v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신형 러버"라 하심은
혹시!!!
NEXY의 새로운 야심작??? (^.~)a
올라운드 플레이는 MX-S, 공격형은 MX-P라는 말이 다가오네요..
저도 처음에는 강추조합인 MX-S 젤롯조합이었는데,
저에게는 먼가가 부족해서 EL-P로 갔다가 지금은 MX-P로 고정하였습니다.
사람마다 느낌과 만족도가 다르겠지만
젤롯 사용자시라면 MX-S와 MX-P를 번갈아 붙여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걸 택하는게 좋겠더라구요
현명한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손은 거짓말 안하죠.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