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시작과 함께 이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유독 추운 매서운 바람이 부는 지난 토요일(12월 10일), 경주 황룡사지에서는 그 넓은 역사의 현장에 추위도 아랑 곳 없이 뜨거운 열기 속에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된 '제1회 김유신 장군 명활성 승전기념 전국 연날리기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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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 황룡사지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 황룡사지 |
ⓒ 김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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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점 막아주는 곳 없는 그 넓은 벌판에서 추위와 힘겨루듯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연 날리기에 몰두하는 전문가다운 포스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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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 황룡사지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 황룡사지 |
ⓒ 김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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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선덕여왕 때 서라벌에서 상대등 비담을 필두로 하여 반란이 일어났는데 김유신이 묘안을 냈다. 허수아비를 만들어 불을 붙이고 연에 실어 하늘로 날려보내면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연날리기 대회는 여기서 창안한 것이라고 한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오랜 신라 역사의 현장인 황룡사지에서 돛단배연, 태극연, 가오리연 등 다양한 연이 선보였다. 우리가 잘 모르는 모양의 각종 연들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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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날리기 대회가 대진표 연날리기 대회가 대진표 |
ⓒ 김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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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날리기 대회 하늘에 연 연날리기 대회 하늘에 연들이 작게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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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날리기 대회 현장 연날리기 대회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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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날리기 대회 현장 연날리기 대회 현장 |
ⓒ 김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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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날리기 대회 현장 연날리기 대회 현장 |
ⓒ 김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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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연싸움에서 패하고 떨어진 연은 누군가의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연싸움 경연을 가장 돋보이게 한 것은 현장중계 사회자다. 구수한 언어로 재미난 설명을 곁들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행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펌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