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기도
(창세기 32,2-22)
야곱이 에사우에게 심부름꾼을 먼저 보낸다.
에사우가 장정들과 함께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야곱은 걱정이 되어 기도한다.
그리고 다시 종과 선물을 앞서 보내고
자신은 야영지에서 밤을 지낸다.

그림 이야기
구스타브 도레(1832-1883, 프랑스)는 정확하고 극적인 구도로써
환상적으로 성경삽화를 연재하였다.
이 그림은 <야곱의 기도>이다.
야곱은 형 에사우를 만나는 것이 두려웠다.
형의 장자상속권을 부정적인 방법으로 빼앗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부름꾼을 보내어 호의를 베풀어 주십사고 청한다.
그런데 형 에사우가 장정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온다는 것이 아닌가?
야곱은 몹시 걱정이 되어 이행을 두 무리로 나누고
조상들의 하느님께 자기를 구해달라고 기도한다.
두 팔을 벌려 기도하는 야곱의 모습에서 간절함이 느껴지고
낙타와 함께 있는 야곱의 일행들의 모습에서 지쳐 있음이 드러난다.
그래서 죄를 짓고는 못 사는가 보다.
성경 말씀
야곱이 에사우에게 심부름꾼들을 보내면서 지시하였다.
“나리의 종인 야곱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십사고,
전해 드립니다.”(32,4-6)
야곱은 걱정이 되어 자기 일행을 두 무리로 나누었다.
그리고 기도하였다.
“주님! 에사우의 손에서 부디 구해 주십시오.”(32,8.10-12)
야곱은 에사우에게 줄 선물을 골라내었다.(32,14)
야곱은 선물을 앞서 보내고,
자신은 그날 밤을 야영지에서 지냈다.(3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