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주얼리 컬렉션을 빛낸 뮤즈들
싱그러운 봄날을 표현하며 주얼리 부각시킨 화보가 대세
S/S, F/W 컬렉션은 더 이상 패션쇼에서만 사용했던 단어가 아니다. 주얼리 업계에서도 이 같은 단어가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가끔 패션쇼에서 콜라보레이션 성격으로 선보인 주얼리 컬렉션의 개념이 있어서이다. 패션과 콜라보하는 주얼리를 넘어 주얼리 단독으로 이 단어를 사용한 건 불과 몇 년전의 일이다.
그래서 브랜드를 지향하는 디디에두보, 아가타 파리, 제이에스티나, 제이에스티나 레드, 스와로브스키, 스톤헨지 등에서 각각의 모델을 선정해 S/S, F/W 시즌에 맞춰 주얼리 제품들과 함께 컬렉션 화보를 진행하는 방법은 이제 생소하지가 않다. 이 같은 모델들이 각각의 주얼리 브랜드들에 끼치는 영향이 어떤지를 차치하고라도, 주얼리와 함께 빛나는 아름다운 모델은 보는 눈이 즐거워진다.
디디에두보는 작년과 같이 전지현을 모델로 유선형 라인 위에 오렌지, 브라운 그레이 러프 다이아몬드를 불규칙하게 세팅한‘몽파리 에디션’을 선보였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 전하는 가공하지 않은 아름다움, 가녀린 여성의 선으로 표현한 이 에디션은 전지현이 연기하는 센슈얼한 여성과 일치해 화보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가타 파리의 ‘레이디 스코티’ 컬렉션은 박신혜를 뮤즈로 달콤함이 느껴지는 화보를 촬영했다. 가녀린 어깨가 드러나는 탑드레스에 크리스탈 ‘러브 하트’ 목걸이를 착용하고 싱그러운 꽃다발을 들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이에스티나는 SBS에서 상영 중인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여주인공 한지민을 모델로 ‘라 포엠’ 컬렉션을 선보였다. 나비와 나뭇잎 등의 모티브를 표현한 이 컬렉션은 ‘상상 속의 시’라는 의미로 청초하면서도 싱그러운 매력을 지닌 한지민과 함께 서정적이고 시적으로 화보를 표현했다.
하이테이스트 패션 주얼리를 슬로건으로 한 제이에스티나 레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틀에 박힌 패션이 아닌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하는 공효진을 모델로 ‘마케트 주얼리’라인과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 마케트 주얼리는 건축의 축소 모형이라는 의미로 하나의 조각 또는 건축물처럼 구조적인 디자인이 시크하게 표현됐다.
한예슬과 함께한 스와로브스키 S/S 시즌 화보는 ‘크리스털 가든’을 컬렉션으로 모던하고 페미닌한 주얼리를 선보이며, 만개한 봄꽃 속에서 꽃향기 가득한 크리스털 주얼리를 소개했다. 한예슬은 튜브톱 원피스에 다양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반지를 레이어링해 세련된 감각을 보여줬다.
신민아가 뮤즈로 활동 중인 스톤헨지는 Beautiful Moment 캠페인에 이어‘Sense'를 부제로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하고 일상 속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신민아는 'Sense of Scent'의 뉴 프론트백 드롭 이어링과 함께 오프 숄더 니트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