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것으로 자족할 수 있는... ‘사유재산’을 뜻하는 영어 Private은 라틴어 Privare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라틴어 프리바레의 뜻은 ‘빼앗다’입니다. 라틴어는 기원전 8세기경부터 있었지만, 이 라틴어가 통용 언어로 체계화된 것은 주후 4세기경 고대 로마시대부터입니다. 곧 기독교가 공인될 때입니다. 그러니 우리 한글이 성경번역과 함께 체계화되고, 발전했듯이 라틴어도 성경과 함께 발전했다 할 것입니다.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주실 때 어떤 댓가도 지불하라고 하지 않으셨고, 가난한 자나 부유한 자나 누구나 한 오멜씩 그 식구수대로 가져가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공로나 노력이 전혀 부가되지 않은 전적인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이튿날까지 남겨두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더 많이 거두어 그걸 남겨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을 자기 소유로 삼으려는 욕심이 일어난 것이죠! 날마다 거저 주시는 것 중에 일부를 사유재산으로 삼으려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가져야 할 것을 빼앗아서 자기 개인의 것으로 삼으려는 것을 프리바레, 곧 빼앗은 것이라 했던 것입니다.
내일 일을 염려함으로 쌓아두려는 것을 사유재산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 중에 다른 사람의 것을 가난하게 하면서 취한 것이 바로 프리바레일 것입니다.
매일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투어 더 재산을 많이 늘이려한다면 기도가 무슨 의미가 있고, 또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으로 자족할 줄 알고 또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는 우리의 일상이었으면 합니다.
|
첫댓글 우리의 일상이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