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영취산(1075.6m) 부전계곡
산행일 : 2025. 07. 13(일)
산행구간 : 무룡고개-영취산-선바위고개-삼거리-최씨묘-쌍폭-절터골-부전계곡-주차장
산행시간 : 5-10 (1050~1600 운동4-20 휴식0-50)
산행거리 : 7.4k
날씨 : 흐림, 하산 후 비
특징
부전계곡은 함양군 서상면에 위치하며 함양의 유명한 용추계곡, 화림동계곡과 달리 숨은 자연보존이
잘 되어있는 산과 계곡이 잘 어우러진 원시적 채취가 묻어나는 숨어있는 명소로 조선후기학자 전병순
(1816-1890)이 은거하고 강학하던 곳으로 계곡아래 "부계정사" 가있다.
산행일지
1050 무룡고개 주차장
1100 벽계쉼터
1120 영취산(장안산3.4k 육십령11.8k 중치8.2k)
1129 선바위고개(영취산0.3k 주차장0.8k 백운산3k)
1137 벤치쉼터(1085봉,벤치쉼터,영취산0.8k 백운산2.7k)
1205 부전계곡갈림길(1,084m)
1240~1318 조씨묘(점심)
1405 절터골
1425 쌍폭포
1445 고사리재. 덕운봉 갈림길
1457~1510 용소
1605 부전계곡주차장
▲부전계곡 개념도
이른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한창이지만 오후 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때얏볓 없이 산행과 함께
시원한 계곡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부산출발 3-30분 만에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을 잇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무령고개(해발910m)에 도착한다.
▲무령고개
산행은 무룡고개~영취산정상~선바위고개~1085봉 벤치쉼터~삼거리~최씨묘~절터골~쌍폭~부전계곡~
용소~비움수련원~주차장코스로 산행거리는 약7.5k, 휴식포함 약5-00분 소요된다.
산행시작부터 영취산까지 산행 후 계곡물놀이 팀과 산행완주 팀으로 나뉘며 도로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서자 영취산과 장안산 들머리인 벽계쉼터에 도착하며 우측 영취산으로 올라선다. 영취산까지
약0.8k에 이르는 가파른 등산로는 데크계단과 돌계단과 흙길로 이어지지만 데크 계단은 노후된 탓인지
군데군데 부서진 계단들로 주의를 요하며 다소 힘들게 20분후 영취산정상에 도착한다.
▲영취산 정상
영취산은 경남 함양군과 전북 장수군의 경계를 이루며 백두대간 상에 위치하며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커다란 정상석과 백두대간 안내판이 반기지만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은 막혀있다.
▲영취산 이정표와 안부이정표
산행은 왼편 민령과 육십령방향을 피해 우측 백운산방향인 중치로 향한다. 백두대간 능선인 잘 닦아진 등산로는
산죽과 그늘진 숲길로 이어지며 9분후 안부인 영취산0.3k 백운산3k지점 선바위고개를 지나며 다시 8분후 벤치
쉼터가 있는 1085봉인 영취산0.8k 백운산2.7k지점에 도착한다.
▲부전계곡 첫번째 갈림지점인 벤치쉼터
이곳은 부전계곡으로 내려서는 첫 번째 갈림길이지만 급경사와 등산로가 희미한 난코스이기에 무시하고
직진한다. 고도차가 별로 없는 완만한 능선 길은 울창한 숲으로 조망이 거의 막혀 있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부전계곡과 뒤편 멀리 남덕유산에서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 거망산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백운산,
서래봉 산줄기, 좌측과 정면으로 보이고 우측으로 장안산이 보였다가 사라지곤 한다.
▲백운산, 서래봉 산줄기
▲부전계곡과 뒤로 거망산, 기백산이 보인다.
벤치쉼터에서 25분후 평탄한 숲길 나뭇가지에 많은 리본이 걸려있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또 다른 많은 산행리본을 보면서 부전계곡으로 내려선다. 만일 무심코 이곳 갈림길을 지나치면 백운산까지
갈림길이 없기에 주의를 요한다.
▲부전계곡 갈림길 산행리본
가파른 급경사로 이어지는 산길은 가슴까지 차오른 산죽과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며 30분후 커다란
봉분인 조씨 묘에 도착하며 나 홀로 점심을 즐긴다.
▲조씨묘
울창한 산죽과 숲길은 잠시 바윗길로 이어지는 867봉을 지나자 또 다시 가파른 급경사로 이어지며
조씨 묘에서 45분후 절터골 하류에 도착하자 청아한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반겨준다.
▲계곡물과 처음 만나는 절터골
절터골을 따라 2~3분 내려서자 우렁찬 물소리가 들리는 쌍폭포 위를 지나며 곧이어 우측으로 두 개의
물줄기가 수직으로 떨어지는 쌍폭포의 모습이 가까이 보인다. 나무에 가려진 쌍폭포 모습은 웅장해
보이지만 절벽구간이라 지나치며 볼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쌍폭포와 계곡상의 크고작은 폭포 모습
▲절터골과 고사리재, 덕운봉갈림길
쌍폭포를 지나자 평탄한 키 높이의 산죽 길로 이어지며 얼마 후 벤치쉼터에서 내려오는 갈림길과, 덕운봉과
극락바위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며 쌍폭포에서 30분후 용소에 도착한다.
▲용소
커다란 암반위에 오랜 세월동안 세찬 물살에 깎여진 15m에 이르는 좁은 골을 이르며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는
마치 용이 등천하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용소로 불리는데 수심이 3m에 이르는 부전계곡의 최고의 명소로 불린다.
부전계곡은 영취산의 청정옥수가 흘려 내리는 자연계곡으로 연중 맑은 물이 흐르고 크고 작은 소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데 수량이 풍부하고 계곡의 깊이가 깊지 않고 넓어 누구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부전계곡
부전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잘 닦아진 탐방로는 전원주택과 비움수련원, 제산봉갈림길을 지나며 10분후 도착한
사방댐 아래 깨끗하게 단장된 화장실이 있는 계곡에서 잠시 물놀이를 즐긴후 왼편으로 보이는 부계정사를 보면서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비움수련원과 사방댐
▲부계정사
부계정사는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인 부계 전병순이 은거하며 강학하던 곳으로 1976년에 중건하였고
입구에 1987년에 신도비를 세웠다. 전병순은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에서 태어났으며 홍직필의 문하에서
수학하여 일가를 이루었고 매문오현에 꼽힌다. 저서에 부계집 9권 5책, 편서에 삼은 합고 44군 2책이 있다.
▲부전계곡 주차장
부전계곡 등산로는 무룡계곡~영취산~민령갈림길~덕운봉방향과 영취산~선바위고개~벤치쉼터~삼거리~부전계곡
코스가 있는데 덕운봉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2025. 7. 13
이 찬 수
▲영취산과 부전계곡에서 인증 샷 !!!
첫댓글 오,, 아주 좋아요... 9월 중 갈꺼예요... 다시 우리와 같이 안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