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Indiana (1928~2018)
"LOVE" 팝아트 작품을 탄생시킨 '로버트 인디애나'는 화가, 조각가, 판화가이자 디자이너입니다.
특히 의상, 우표, 보석, 무대, 그래픽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탁월한 기량을 나타냈죠.
그의 팝아트 작품은 교통 표지판이나 간판처럼 간단명료한 '기하학적 추상'입니다.
그를 전세계에 알린 "LOVE"는, 1965년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으로부터 의뢰받은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O'를 비스듬히 기울인 이 작품은 여러 버전의 판화, 조각, 우표 등으로 재탄생되어 대중에게 빠르게 확산되었죠.
전세계 50개 이상 설치된 조형물은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으며,
서울 명동에 있는 "LOVE"는 작년 어떤 외국인에 의해 스프레이로 훼손당하기도 했습니다.
또 스페인어(AMOR)와 히브리어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답니다.
갑자기 큰 인기를 얻었지만 상업적으로 무단복제되고 도용되는 것을 본 작가는 세상을 등지고 외딴 섬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그리고 30년쯤 지난 후 911테러가 일어나자 평화를 기원하는 작품을 선보였고,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HOPE"라는 작품으로 되돌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