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문
성수봉/나성관음사 신도
성인중 성인이신 부처님
자비의 문을 열고 저회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저회들은 미주에 이민한 한국의 불자들이옵니다. 아직까지 정착하지 못한 방랑의 짐 보따리를 풀지 못하고 방황하는 중생들 이옵니다.
낯설고 물설은 이 미국땅에 어떻게 하면 자리를 잡고 우리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는지요. 자비하신 부처님 저회들을 인도하여 주소서.
수 많은 우리 교포들은 이제 민족의 혼마저 잊어버리고 남의 조상과 남의 역사를
자기 조상인양 분별없이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사옵니다.
어떻게 하면 좋단 말입니까 ?
오늘 저회 관음가족 일동은 부처님의 진리말씀이 이 지상에 울려 퍼진지 1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 음성 진리말씀을 우리의 생활의 지표로 삼고 열심히 정진하겠사옵니다.
천백억 나투신 부처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새나라 새 정치를 하겠다고
선량을 뽑는다고 모두가 아우성입니다. 또한 우리 민족이 하나되어 통일을 하겠다고,
다짐들을 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북한 위정자나 정치인들은
입으로는 평화공존을 내세우면서 불신을 씻지 못한 채 서로가 먼저 불신이라는
요소들은 제거하라고 주장들을 하고 있사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허망한 꿈에서 깨어나게 하여 주소서.
인간의 오욕의 쇠사슬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민족의 염원이 우리 민족 전체의 일임을
깨닫게 하소서. 또한 당신의 가르침대로 우리의 삶을 살게 하소서.
거룩하신 부처님, 저 신라의 젊은이들은 당신의 가르침으로 삼국을 통일 하였사옵니다.
이 땅에 누가 분단의 사슬을 풀고 통일의 불을 밝히겠습니까.
누가 상해버린 겨레의 가슴에 자비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겠습니까?
저희 모두 불심으로 하나가 되어 간절히 서원하오니 민족이 하나되도록 하여 주소서.
오늘 우리 미주 동포 날로 발전하는 교포사회가 되어 다민족사회에 모범 민족이 되게 하여 주소서.
또한 미주 한국불교가 세계속에 가장 모범적인 불교단체가 되게 하여 주소서
부처님의 크신 원력을 빌어 발원하나이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1992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