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중학생자녀, 오랜 기간제 생활 후 도전
초수-기간제병행 최종탈락
재수 -올인 최종합격 (중위권)
기간제를 8년 하면서 매년 2월이 되면 신규교사의 발령유무에 따라 학교를 옮겨야 하는 마음의 힘듦이 있었기에 임용에 다시 도전하여 재수 만 에 합격했습니다. 합격의 가장 큰 힘은 생활의 단순화, 공부의 단순화 입니다. 공부 방법은 각자의 공부스타일에 따라 다른 방법이 적용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내가 잘 하고 있나? 이방법이 맞나? 점검하면서 스스로 자기 공부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흐름대로 쓰겠습니다.^^
초수 최종탈락 후
하루 펑펑 울고 바로 다음날 같이 스터디했던 선생님 자료를 받아서 제 공부방법과 비교하며 부족한 부분을 체크했습니다. 또 다시 기간제 하면서는 시간부족으로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 기간제를 그만두고 공부하기로 결정하고 2월부터 바로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마음은 많이 힘들었지만 우울해 하고 있자니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 뻔했기 때문에, 또 이겨내는 엄마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더욱 더 빨리 정신 차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육학
ㄱㅈㅅ -교수님으로 바꿨구요. 청킹을 초창기부터 쭉 해주시고, 세세한 부분까지 잘 설명해주셔서 올해 교육학이 어려웠지만 다행히 보통의 점수는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강생들 까지 첨삭을 꼼꼼하게 해주셔서 도움을 정말로 많이 받았습니다. 면접준비 때는 자기소개서 첨삭과 일대일 면접 시뮬레이션 까지 꼼꼼하게 해주셔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교육학 공부방법
인강듣기-새벽시간, 도서관 다녀온 밤 시간 이용해서 들었어요. 내 공부시간이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도서관에 있는 시간은 온전히 내 공부만 했습니다.
녹음, 빨리듣기로 듣기
:재수 였기 때문에 익숙한 내용들이라 처음에는 1.5배속, 후반기엔 1.8배속으로 들었구요. 녹음앱으로 녹음하면서 들었어요. 강의 마지막 부분과 처음 시작부분에 빠르게 요약해주시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밥 먹을때, 이동할 때, 화장실 갈 때 등등 짬시간 이용해서 들으면 저절로 암기가 되기도 해요. 놓친 부분도 반복해서 듣다보면 저절로 이해되어서 저는 무조건 녹음하면서 들었습니다.
서브노트는 시간소요가 많아 따로 만들지 않고 핵심쏙쏙 책을 바탕으로 목차를 짜서 모의고사, 중요도 표시, 청킹 모두 표시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핵심쏙쏙 책에도 중요도 표시 청킹 똑같이 했었구요. 나중엔 핵심쏙쏙 책을 반복적으로 계속 돌렸어요. 과제도 내주시고 모의고사는 카페에 사진 찍어서 올리면 꼼꼼하게 첨삭해주셔서 빠짐없이 올리고 첨삭 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거의 오전3시간 정도는 교육학부터 공부하고 (강의듣는 시간 빼고 순수공부시간), 그후는 모두 전공에 쏟았습니다. 강의 없는 날에는 새벽에 모고를 하나씩 풀었어요. 시간재서 눈 뜨자마자 모고 풀면 졸음도 저절로 달아나고 좋아요. 7-8월 문풀 시작하기 전에 가능한 청킹까지 암기해 놓으시면 전공에 시간을 더 쏟을 수 있으니 초반부터 회독수 늘이며 이해와 암기를 병행해 놓으셔요.
전공
합격의 일등공신은 기영샘 책으로 회독수 늘리기, 청킹밴드 통한 암기에 대한 부담 줄이기였습니다.
인강듣기- 강의 뜨는 날 몰아서 한번에 쭉 듣고 계속 복습하며 내 것으로 만들려고 했구요. 한번에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여러번 읽고, 포스트 잍에 중요 부분 적어서 책에 붙이며 다시 이해하고, 제가 설명할 수 있는지 강의 하듯이 안보고 설명해보려고 했었어요.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차근차근 진도를 따라가다가는 7-8월 문풀 들어가기 전에 회독수를 많이 늘리기 힘들것 같아 진도보다 먼저 앞서서 읽어가며 포스트잍에 작게 정리했어요. 나중에 포스트잍에 정리한 것은 암카에 옮겨 붙여서 암카에 빠진 부분 보충이 저절로 되었습니다. 초수때 시간의 압박으로 암카위주로 하는 공부로 인해 높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는 판단하에 재수때는 기영샘 이론서 위주로 반복적으로 돌렸습니다.
모고듣기- 무조건 녹음하며 듣기(2배 속도로)
상반기 모의고사는 암카내용과 같았어요. 2배 속도로 녹음하며 들었고, 반복해서 듣다보면 키워드가 저절로 들어옵니다. 이론강의는 너무 길지만 모고 강의를 2배속으로 녹음해 놓으면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암기할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어요. 이해 안되는 건 반복해서 들으며 기영샘이 설명하는 방식으로 제가 다시 설명해 보면 쏙쏙 암기가 되었어요.
모고풀기- 똑같이 시간재서 답안지에 써서 풀었구요. 따로 채점은 안했어요. 직강생들 답안지와 내가 어떻게 다른가 체크하는 정도로만 했구요. 정신건강에 해로울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예요. 7-8월 영역별 모고는 2주 분량씩 공부했어요. 이번주 분량+맨마지막 주 분량 씩 공부해야 최종모고 시작전에 전체모드로 전환이 가능해요. 2주 분량씩 공부하기 위해선 상반기에 차근차근 복습하면서 내 공부가 충분히 되어있어야 슬럼프에 빠지지 않아요.
공부시간 확보- 중학생 자녀라서 손이 많이 가지 않아서 저녁은 도시락 싸놓고 다녔어요. 9시부터 10시 까지는 쭉 도서관에서 공부했고, 점심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등은 강의 녹음 했던 걸 들으면서 다니니 딴생각도 안 들고, 불안하지도 않아서 좋았어요. 집에서 씻고 강의 듣고 자고, 새벽에 아침밥 차리기 전에 또 강의 들으면 안 밀리게 강의도 들을 수 있어요. 배속을 빨리해서 들으니 가능했습니다. 집안일은 다행히 남편이 많이 도와주었고,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등의 도움과 반찬가게의 도움으로 많은 시간 소요는 없었어요.
청킹밴드-여름 즈음에 한마음카페에서 기영샘 책으로 청킹밴드 모집을 해서 같이 청킹을 했었구요. 이미 초창기부터 청킹을 많이 해놓아서 암기에 대한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었어요.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청킹은 교육학도, 전공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시간의 압박도 매우 심한 시험이기 때문에 자동화되어서 정확히 쓰기 위해선 청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초반부터 이해, 청킹, 암기, 확인의 과정을 계속 반복하시면 도움되실 꺼예요.
멘탈관리
스터디 안하기- 귀가 얇은 타입이라 재수 때는 스터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 멤버가 놀았다고 하면 꼭 같이 놀게 되더라구요. 공부방법에 의문이 생기거나 하면 이미 합격한 예전 스터디 멤버와 가끔 통화하며 도움은 받았어요. 스스로 공부 스케쥴 관리만 잘 된다면 1차는 스터디가 필수는 아닌 것 같아요.
모든 인간관계는 잠시 그만- 일체의 카톡과 전화, 문자도 받지 않았어요. 내 상황을 설명하기 싫기도 했고, 예민해진 탓에 작은 것 하나도 계속 멤도는 경우들이 있어 아예 산속에 들어왔다 생각하고 모든 연락을 끊었습니다. 시댁식구들과도 친정엄마와도 얼마 전 1년 만에 합격소식과 함께 만났습니다. --;; 유난하다 생각되기도 했지만 정신건강을 위해선 어쩔 수 없었고, 다행히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어요.
스마트폰 보는 시간 정하기 - 밥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에만 잠깐 확인하고 나머지 시간엔 아예 무음으로 해놓고 가방속에 넣어놨어요. 혹시라도 쓰게 될까봐 ‘넌 얼마나 쓰니’ 앱 깔아 놓고 일정시간 넘기면 아예 잠겨버리게 해놓았어요. 강추합니다.
목표를 높게 정하기- 책상위에 경기보건 수석합격 이라고 써 붙여 놓고 다시 시작했어요. 수석을 목표로 하니 한번이라도 더 보게 되고 마음가짐이 틀려 지더라구요. 가끔 합격수기에서 100일만에 합격, 6개월 만에 합격 이런 것들과 저는 아주 아주 멀다고 생각했고, 수석을 목표로 해야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석은 못했지만 중위권으로라도 붙을 수 있었던 마음가짐을 갖게 해준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모든 것의 루틴화
눈뜨면 강의듣기-밥차리기-도서관-교육학3시간-점심-전공쭉-저녁-전공쭉-집-강의듣기 거의 매일 똑같이 생활했구요. 도서관 자리도 마음에 드는 자리 골라서 거의 일년을 같은 자리에 앉았어요. 매일 똑같이 생활하니까 신경 쓸일이 없어요. 그냥 똑같이 계속 공부만 하면 되어요. 다른 생각할 틈을 주지 마세요. 어차피 발을 들여놓은 이상 합격해야 나갈 수 있으니까요. 그냥 하세요. 모든 것을 루틴화하면 조금은 공부기계처럼 할 수 있어요. 길지 않은 시간이니 난 공부기계다 생각하세요.
공부하면서 가장 피해야 할 것
자료 많이 모으기x - 한 강사자료,책만 제대로 이해하며 암기하면서 보기에도 시간이 많이 부족해요. 이것저것 보려다가 결국 제대로 본 게 없게 되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교육학도 전공도 책 위주로 꼼꼼하게 이해와 암기를 병행하시면 꼭 합격합니다.
강사에 의존하기x-소수의 인원이외는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기 때문에 꼼꼼히 정확히 본사람이 성공해요. 중요도 순으로 공부하시되 찍어준 것 이외부분도 반드시 샅샅이 공부하셔야 해요.
자신을 믿고, 계속 다독이면서 꾸준히 공부 하시다 보면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는 시험이니 포기하지 마시고 끝을 보세요. 나는 이제 일년동안 공부하는 기계다. 생각하시면 반드시 합격하실 것이며 활짝 웃을 수 있어요. 쉽지 않겠지만 공부 이외 딱히 재미있는 것 만들지 마시고, 스스로를 믿고 차분히 꾸준히 공부하셔요. 반드시 합격하실 꺼예요.!!! 화이팅!!
첫댓글 제게 멜로 보내신 합격수기에요. 무척 감사합니다. 40대에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희망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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