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올레팀에서 새해 첫여행 간 곳은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이다.
오대산에 남쪽에 위치하며 해발 1562m의 고산으로 태백산맥의 지붕노릇을 하는 각종 수목이
울창한 전형적인 육산이다.
옛날 가리왕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다고 하여 가리왕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우리는 추운겨울 고산 가리왕산 등산이니
국내 두번째로 긴 선로길이 3.5Km의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기로 했다.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동행 6인씩 타고 두둥실 산을 올라갔다.
20분 정도 올라가니 산 정상에 도착, 정상의 칼바람이 몸을 휘감는다.
그래도 승강장에 커피샵도 있고 전망을 위한 대크 길도 잘 만들어 있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사방이 시원하게 탁 트이고, 멀리 하얀 눈 덥힌
산 능선이 수묵화를 보는 듯 신비롭다.
다음 코스로는 정선 아우라지로 갔다.
골지천과 송천이 합쳐져서 한강의 본류를 이루는 곳이다.
'아우라지'는 어우러진다는 뜻으로서, 두 물줄기가 어우러져 한강을 이루는 데에서 이 이름이 유래했다.
또한 이곳에 있는 나루터를 일컫기도 한다.
이 아우라지에는 중간에 달 다리가 있고 다리 양 옆에 슬픈 전설이 있는 처녀상과 총각상이 있었다.
강원도 정선 아리랑 애정편 가사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날 수 없었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곳이다.
왠지 마음에 싸한 슬픔이 스쳐간다.
추운 날씨지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