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바람] 세월호 기획 전시를 하고 있는 울산민주화운동기념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어느덧 9주기입니다. 처음 세월호 기사를 접했을때 회사에 출근을 했고 뉴스에서 전원 구조했다는 자막을 보고 안심하고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만 점심 시간 동료들과 밥을 먹고 있는데 누군가 '전원 구조'가 오보라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때 핸드폰 뉴스를 계속 새로 고침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가 지나 이틀이 지났고 돌아오지 않은 304명의 꽃들을 보낸것이 벌써 9주기 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한동안은 출근할 때 버스에 탑승하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만 봐도 눈물이 나서 혼났습니다. 정말 너무 미안해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습니다.. 개인적 기억에 그해는 유독 벚꽃이 전 해 보다 일찍 피고 졌습니다. 그래서 떨어지는 꽃잎만 봐도 울컥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2014년 봄은 그랬습니다..
이번 기획 전시에는 작가님들의 재능 기부와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자체 예산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가셔서 응원도 해주시고 세월호를 기억하고 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