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2003년 토미
아머 3세 254타)과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14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신기록 달성이 기대됐다.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토머스는 18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토머스는 나흘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꿈의 59타'를 기록하며 투어 통산 최연소 50대 타수를 적어낸 토머스는 2라운드
에서도 6언더파 64타를 때려 PGA 투어 36홀 최소타(123타) 기록을 작성했다.
3라운드에서도 2010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존디어 클래식(파71)에서 작성한
54홀 최소타(188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3라운드까지 22언더파 188타를 친 토머스는 2위와 7타 차 앞서며 큰 이변이 없는 한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을 것으로 보였다.
관심은 72홀 최소타 신기록 작성 여부였으나 이마저도 새로이 작성하며 완벽한 우승에 거뒀다.
일주일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면서 지난해 3월 제이슨 데이(호주)가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델 매치플레이'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11개월 만에 2주 연속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와이에서 열린 2개 대회를 모두 휩쓸며 2003년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두 번째로
'알로하 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소니오픈에서 1∼4라운드 모두 선두를 달성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이전까지
최경주(2008년) 등 세 번뿐이었다. 토머스는 4번째 주인공이 됐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0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다.
토머스의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는 19언더파 3위에 올랐다.
양용은(45)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27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