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 고혈압·당뇨 있는 사람들 괜찮을까?
지난 3월 23일부터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7000명부터 시작해, 5~6월 중엔 65~74세
일반 국민에게도 접종하는 등 고령자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2019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고혈압(유병률 64.4%)과 당뇨병(29.0%)과 같은 지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병이 있는데 AZ 백신을 맞아도 되느냐는 불안감이 크다.
고령층 AZ 백신 접종 궁금증을 알아봤다.
전문가는 "그래도 백신 맞는 게 낫다"라고 하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Q : 고혈압·당뇨 있는데 AZ 백신 맞아도 되나?
- “우리나라 65세 이상 3분의 2가 고혈압, 3분의 1은 당뇨병 증상을 보일 정도로 지병(기저 질환)을 앓는 고령층이 흔하다.
특히 ‘백신 접종 뒤 사망했다고 신고 된 사람은 모두 기저 질환자’란 뉴스를 보고 접종을 피하려는 이들도 적잖다.
그러나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일수록 AZ 백신을 피하지 말고 빨리
접종하라고 권장한다.
기저 질환자일수록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병세도 빨리 악화하고 치사율도 높기 때문이다.
빨리 접종했을 때 이득이 접종하지 않을 때보다 훨씬 크다는 뜻이다.”
Q : 요양병원에 누워있는 중증 기저 질환자가 맞아도 되나?
- “요양병원에 장기간 와병 상태에 있는 가족이 있다면 당일 몸 상태에 따라 접종에 신중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중증 기저 질환자도 예진을 통해 접종 당일 37.5도 이상 발열이 있거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는 등의
의학적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몸 상태가 크게 악화한 환자는 접종 전 혈액 검사나 엑스레이 검사 등이 필요하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조언도 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접종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마련해 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현장 의료진 재량에 맡긴 셈이다.”
Q : 접종 후 고혈압·당뇨 약을 먹어도 되나?
- “백신을 맞았다고 기저 질환 때문에 복용하던 약을 중단하거나 바꿀 이유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평소와 똑같이 약을 먹거나, 기존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Q : 그간 65세 미만에만 AZ 백신 접종한 건 안전성 문제 때문이 아닌가?
- “국내에서 65세 이상 예방 접종이 잠시 유보됐던 이유는, 안전성 문제 때문이 아니라 고령층에게 얼마나
효능(유효성)이 있는지 임상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AZ 백신 접종자가 많았던 영국·스코틀랜드 연구 결과를 살펴본 결과, 고령층에게도 AZ 백신 효과가
좋았다는 게 밝혀져 우리도 고령층 접종을 결정했다.”
Q : 최근 유럽에선 왜 AZ 접종 중단했나?
- “AZ 백신을 맞은 후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에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인과관계 확인 전까지
AZ 백신 접종을 잠시 중단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은 18일 AZ 백신과 혈전 생성 간 연관성이 매우 낮아 접종을 권고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에서 접종 후 혈전 사례는 접종자 2000만 명 중 469건이 보고됐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발생할 확률보다 낮다.
즉 백신 탓에 혈전이 생겼다고 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다만 CVST(뇌정맥동혈전증) 등 매우 드물게 관찰된 접종 후 혈액 응고 장애는 인과성을 더 검토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Q :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어떤 게 있나?
- “영국에선 AZ 백신을 맞은 뒤 두통이나 어지럼증·떨림증과 같은 신경계 이상 반응이 많이 나타났다는 이상 신고가 있다.
임상 시험에서 AZ 백신 접종자 중 이상 반응 비율은 일반 성인이 39.2%, 고령층은 24.6%로 고령층이 오히려
이상 반응 가능성이 낮다.
그래도 기존 독감 백신 등보다는 발열·근육통 등 이상 반응 세기가 강할 수 있다.
이 경우 타이레놀과 같은 종류의 해열제가 좋지만 급하면 부루펜 같은 소염 기능이 있는 해열제를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게 전문가 권고다.
이상 반응은 보통 2~3일이면 사라진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