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서울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먼저 완주에 내려가 있던 브라이언도 완주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여 일기 예보가 빗나가 날씨가 쨍쨍해지기를 바라며 출발했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모여 어프로치를 할 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등반이 가능할 것 같았는데 바위가 많이 젖어있어 일부 팀은 하산하고 일부 팀은 등반을 강행하기로 하여 조를 다시 편성했습니다.
모지리 1팀: 오태환, 김천, 조은나라 / 2팀: 브라이언, 윤성원으로 출발~
비가 많이 왔고 이끼가 많은 대둔산 바위 특성상 등반이 쉽지 않았네요. 특히 1피치 첫 번째 볼트에서 두 번째 볼트 구간은 발을 대기만 해도 미끄러울 정도라서 많이 긴장도가 많이 높았습니다. 우중 등반은 발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손은 꽤 잘 잡히는데 발은 대는 순간 터지기도 하고... 또 찍히는 것도 같고... 아리송아리송...
1~2피치: 비만 아니었으면 무난했을 듯한 손발이 좋은 구간
3피치: 바위 왼쪽으로 완전히 넘어가서 오르면 편함
4피치: 레이백 크랙. 생각보다 손이 좋음.
5피치: 마지막에 약간의 오버행. 손자리, 발자리가 다 있으니 빠르게 돌파하는 것이 좋음.
참고: 마지막 하강은 반자로 하지 말고 로프 두 동을 쓸 것!
무사히 등반을 마쳤습니다!
첫댓글 산빛 역시 멋져요~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