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가다 2014/01/03 09:28 베를린천사
불편하다, 몹시 불편하다, 이 사람의 분신 동영상을 본다는 자체, 이름을 거론하는 자체, 이 아침부터, 사실은, 솔직히, 매우 불편하다,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아득먹먹함 넘어서서, 불편하다 정말이다 불편하다 몹시매우 불편하다 호기심이 아니다, 결코 보지 않으려 했는데, 관련 자료가 올라와 있기에, 그만 보고 말았다 내가 알기로, 이 땅의 수많은 분신들이 있었지만 그 순간의 사진, 영상은 없었다 몹시 슬픈, 울화치미는 사료다 오블 벗들이여, 부탁 좀 하자 이 글을 본 벗들이여 추천 눌러주기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한다, 이 분신동영상 무엇을 외쳤는지, 故이남종 열사가,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우리들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한다 많은 생각자락 느꼈으면 한다 외론 죽음자락 애도했음 한다 부탁한다... ... * 아래 동영상은, 故이남종 열사가 분신하던 순간, 어느 시민이 찍어 jtbc에 제보하였다고한다... ... * 박근혜 사퇴! 특검실시! 펼침막이 한겨울 찬바람에 선명히 나부끼고 있다, 그런데, 뉴스엔... ...없다 정권의 수구 경찰이 끊임없이 고인의 죽음에 대한 폄하를, 다음과 같이 2가지로, 시도하고 있다 하나, "빚에 시달려서...", 개풀뜯어 먹는 소리다! 형 사업 연대보증 3,000만원이며 성실히 갚고 있다 두울, "보험 사기의 가능성...", 정말이지 이 정권의 추악함이란! 자동차보험 2만원짜리 동생에게 양도 나아가, 경찰은 고인의 유서가 있는 수첩을 가져가, 국과수에 맡겼다면서, 돌려주지 않고 있다 하면서 "생활고를 비관하여..."라며 치졸한 언론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ROTC 대위 전역에 막노동까지 한 그를! 하여, 아래에 민변이 입수한 고인의 유서(총 7통, 국민에게 드리는 글 2통)와 동영상을 공개한다
여러분 보이지 않으나 체감하는 공포와 결핍을 가져가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두려움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일어나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총칼 없이 이룬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전복한 쿠데타 정부입니다 원칙을 지킨다는 박근혜 대통령은 그 원칙의 잣대를 왜 자신에게는 들이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국민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공권력의 대선개입은 고의든 미필적 고의든 개인적 일탈이든 책임져야 할 분은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이상득 최시중처럼 눈물 찔끔 흘리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던 그 양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이 아니길 바랍니다 ================================================================================ 묻노니 ,지금이 일천구백팔십년 광주의 상황인가! 그런데, 어찌 조국의 소식을 외신을 통해 듣는가! * 故이남종 열사의 시신이 안치된 한강성심병원, 새로운 추모식 자료들을 추가로 올린다... ...
*아래 사진과 글은, 광주 서강고 동기가 다음 아고라에 올린 고등학교 앨범사진과 추모의 글이다
광주 출신, 73년생, 조선대 졸업. 설마설마 하면서도 생각을 미뤄놓고 있었는데... 어제 오후 알게 되었네... 고등학교 바로 옆반에서 생활했던 벗이란 사실을... 기억은 희미하지만 참 조용하고 차분했던 친구였는데... 자네도 나처럼 국민학교 2학년때 전두환 반란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총칼로 시민을 학살하던 모습을 보았을 것이고... 89년 고2때 참교육을 외치던 전교조 선생님들을 강제해직 시킬 때, 이를 막기 위해 운동장에 모여 시위하고, 함께 반년간 수업거부를 함께 했겠지. 91년 새내기 시절 노태우 정권의 백골단이 우리 동기 강경대를 죽였을 때도 함께 분노하고 최루가스 가득한 거리를 함께 뛰었을거야... 그런데... 시간이 참 많이도 흘렀네... 그려. 우리 힘으로 95년 전두환-노태우도 감옥에 보내고, 정권도 교체하고, 남북화해시대가 시작되는 것도 보았는데.... 시대가 천박하여, 이 모든 것이 뒤집어지는 것이 그리도 참기 힘들던가... 왜 자네가 시대의 천박함을 자네의 몸으로 태워야만했는가. 그러면 나처럼 적당히 외면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어쩌란말인가. 너무 힘든 밤이네. 자네의 마지막 길은 서강고 벗들, 그리고 남총련의 벗들이 함께 갈 기회를주게나. 편히 쉬게. 맨 정신을 갖고 살아가기엔 너무 더러운 세상이라 자네가 더 편해보이지만, 살아남은 벗들은 자네가 남긴 숙제를 마무리하겠네. 출처: http://blog.ohmynews.com/berlin-angel/51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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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일 서울역광장으로 나가 가시는 길, 그 길을 먼발치에서라도 지켜봐야 겠다!
고 홍만희동지가 생각나네! 분신자살이라 누가 이를 이토록 나락에 이르게 하는가?
분신이라는 행동이 미칠 향후의 파장이 걱정된다! 제발 목숨을 스스로 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