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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동안 NBA 팬 분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제 개인적으로 NBA 역사도 짚어보고 싶어서 윈 셰어(WS)를 기준으로 30개 팀의 프랜차이즈를 빛낸 10명의 선수를 다뤄 글을 쓸 생각입니다.
1. 사우스이스트 → 센트럴 → 애틀랜틱 → 사우스웨스트 → 퍼시픽 → 노스웨스트 디비젼 순서로 다룰 예정입니다.
2. 모든 수치는 16-17시즌 종료 시점까지의 수치입니다.
3. 6~10위 선수는 소개만 하고 넘어가고 1~5위 선수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코멘트를 붙였습니다.
4. 어려운 글이 아니니 가볍게 보시면 되고, 늦어도 17-18시즌 시작 전까지는 30개 팀을 모두 다룰 예정입니다.
10th C 아티스 길모어(Artis Gilmore)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40.2
스퍼스에서 뛴 기간 : 82-83시즌 ~ 86-87시즌
스퍼스에서의 성적 : 5시즌 16.1득점 9.7리바운드 1.5어시스트 0.5스틸 1.8블락
스퍼스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2회, 이 주의 선수 1회
9th PG 에이브리 존슨(Avery Johnson)
Win Shares : 47.3
스퍼스에서 뛴 기간 : 90-91시즌 ~ 91-92시즌 / 92-93시즌 / 94-95시즌 ~ 00-01시즌
스퍼스에서의 성적 : 10시즌 10.1득점 2.0리바운드 6.9어시스트 1.1스틸 0.2블락
스퍼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1회
8th SF 션 엘리엇(Sean Elliott)
Win Shares : 54.3
스퍼스에서 뛴 기간 : 89-90시즌 ~ 92-93시즌 / 95-96시즌 ~ 00-01시즌
스퍼스에서의 성적 : 11시즌 14.4득점 4.4리바운드 2.5어시스트 0.8스틸 0.4블락
스퍼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1회, All-Star 2회, 이 주의 선수 1회, All-Rookie 2nd Team 선정(89-90시즌)
7th SF 카와이 레너드(Kawhi Leonard)
Win Shares : 55.4
스퍼스에서 뛴 기간 : 11-12시즌 ~
스퍼스에서의 성적 : 6시즌 16.4득점 6.2리바운드 2.3어시스트 1.8스틸 0.7블락
스퍼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1회, 파이널 MVP 1회, DPOY 2회, All-Star 2회, 이 주의 선수 4회, All-Rookie 1st Team 선정(11-12시즌), All-Defensive 1st Team 3회, All-Defensive 2nd Team 1회, All-NBA 1st Team 2회
6th PG-SG 제임스 사일러스(James Silas)
Win Shares : 57.9
스퍼스에서 뛴 기간 : 72-73시즌 ~ 80-81시즌
스퍼스에서의 성적 : 9시즌 16.7득점 3.2리바운드 3.9어시스트
스퍼스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2회, All-Rookie 1st Team 선정(72-73시즌), All-ABA 1st Team 1회, All-ABA 2nd Team 1회
5th SG 마누 지노빌리(Manu Ginobili)
Win Shares : 104.2
스퍼스에서 뛴 기간 : 02-03시즌 ~
스퍼스에서의 성적 : 15시즌 13.6득점 3.6리바운드 3.9어시스트 1.4스틸 0.3블락
스퍼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4회, 올해의 식스맨 1회, All-Star 2회, 이 주의 선수 3회, 이 달의 루키 1회, All-Rookie 2nd Team 선정(02-03시즌), All-NBA 3rd Team 2회
※ 스퍼스 프랜차이즈는 5위와 6위의 WS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그만큼 TOP 5가 스퍼스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입니다. 그 중에서 2004년 아르헨티나의 아테네 올림픽 농구 금메달을 이끈 남미의 농구 영웅이자 코트 위의 판타지스타인 지노빌리가 WS 100을 돌파하며 5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BQ와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한 순간적인 폭발력과 최정상급 유로 스텝으로 이름을 날린 선수이면서, 워낙 유명한 강심장인 덕분에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훌륭한 득점 옵션 중 하나입니다. 지노빌리하면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특한 플레이가 압권입니다. 유로 스텝에서 파생되는 그만의 유니크한 스타일과 번뜩이는 재치로 마치 농구 코트에서 축구 전술을 구현하는 것 같다는 평가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노장이 되어 전성기에서 내려왔고 은퇴의 기로에 서있지만 조금 더 뛰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노빌리는 스퍼스 프랜차이즈에서 3점 슛 성공률 시도 횟수와 성공 횟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4th SG-SF 조지 거빈(George Gervin)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107.4
스퍼스에서 뛴 기간 : 73-74시즌 ~ 84-85시즌
스퍼스에서의 성적 : 12시즌 26.3득점 5.4리바운드 2.8어시스트 1.3스틸 1.0블락
스퍼스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12회, All-Star MVP 1회, 이 주의 선수 4회, 이 달의 선수 1회, All-ABA 2nd Team 2회, All-NBA 1st Team 5회, All-NBA 2nd Team 2회
※ 'Iceman'이라고 불린 무표정의 킬러 조지 거빈이 4위에 올랐습니다. SG와 SF를 오가는 전천후 득점 기계로 스윙맨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낸 선수입니다. 거빈은 역대 SG 랭킹을 논할 때도 늘 손에 꼽히며, 완벽한 핑거롤을 통해 어느 각도에서든 성공시킬 수 있었던 스핀 레이업이 그의 주무기였습니다. 또한 훅 슛이나 플로터 등의 기술도 양 손으로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하며 BQ도 뛰어나 슛 셀렉션과 판단력도 수준급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팀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스틸과 블락 능력도 뛰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은퇴 이후에는 미혼모와 아이들을 위한 자선 활동을 꾸준히 펼치면서, 코트 밖에서는 'Iceman'이 아닌 따뜻한 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빈의 등번호 44번은 영구결번입니다.
3rd PG 토니 파커(Tony Parker)
Win Shares : 109.0
스퍼스에서 뛴 기간 : 01-02시즌 ~
스퍼스에서의 성적 : 16시즌 16.2득점 2.8리바운드 5.8어시스트 0.9스틸 0.1블락
스퍼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4회, 파이널 MVP 1회, All-Star 6회, 이 주의 선수 8회, 이 달의 선수 1회, All-Rookie 1st Team 선정(01-02시즌), All-NBA 2nd Team 3회, All-NBA 3rd Team 1회
※ 스퍼스 역사상 최고의 PG이자 프랑스 농구의 심장인 토니 파커가 3위에 올랐습니다. 데뷔 초반에는 돌파만 주구장창 시도해서 스퍼스의 오펜스 시스템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는 평이 많았고 기복도 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점점 성장하게 되고 전성기 구간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PG 반열에 들게 됩니다. 뛰어난 순발력과 밸런스를 이용한 돌파 득점은 알아도 막기 어려운 파커의 주무기였고 레이업과 플로터 능력도 최상급이었습니다. 또한 동료 팀 던컨이 부상으로 하락세를 겪기 시작할 때 에이스 지위를 물려받아 성숙해진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패싱과 판단력에서도 훌륭한 기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점퍼까지 갖추면서 기복도 줄어들고 꾸준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30대 중반이 되어 전성기에서 많이 내려왔지만, 여전히 중요한 순간에 폭발력을 뽐내면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지노빌리와 함께 은퇴할 때까지 스퍼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프랜차이즈에서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nd C 데이비드 로빈슨(David Robinson)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178.7
스퍼스에서 뛴 기간 : 89-90시즌 ~ 02-03시즌
스퍼스에서의 성적 : 14시즌 21.1득점 10.6리바운드 2.5어시스트 1.4스틸 3.0블락
스퍼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2회, MVP 1회, ROY 선정(89-90시즌), DPOY 1회, All-Star 10회, 이 주의 선수 15회, 이 달의 루키 6회, 이 달의 선수 4회, All-Rookie 1st Team 선정(89-90시즌), All-Defensive 1st Team 4회, All-Defensive 2nd Team 4회, All-NBA 1st Team 4회, All-NBA 2nd Team 2회, All-NBA 3rd Team 4회
※ '해군 제독'으로 유명한 4대 센터의 일원인 데이비드 로빈슨이 2위에 올랐습니다. 해군사관학교의 에이스로 팀을 이끌며 스퍼스의 1픽 지명을 받은 로빈슨은 은퇴할 때까지 스퍼스의 유니폼만을 입게 됩니다. 다른 4대 센터에 비해 농구를 늦게 시작한 편인 로빈슨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높진 않았습니다. 대신 빠른 스피드와 퍼스트 스텝을 이용한 돌파와 점퍼 모두 능수능란했으며 페이스-업과 포스트-업 모두 최정상급이었습니다. 특히 단순 스피드는 하킴 올라주원을 넘어 4대 센터 중 제일 빠르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에 후배 팀 던컨이 입단한 이후에는 발군의 패싱 센스와 리딩 능력까지 갖추게 됩니다. 하지만 로빈슨은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수비력이 당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통산 평균 1.4스틸 3.0블락이라는 수치에서 알 수 있듯 손이 빠르고 타점도 높았으며, 가벼운 체중에 비해 체격이 좋아 몸싸움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은퇴 이후에는 자선사업가로 활동하고 있고 해군 측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해군 관련 행사나 강연에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로빈슨은 스퍼스 프랜차이즈에서 자유투 성공 횟수와 스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그의 등번호 50번은 영구결번입니다.
1st PF-C 팀 던컨(Tim Duncan)
Win Shares : 206.4(단일 팀 누적 WS 3위)
스퍼스에서 뛴 기간 : 97-98시즌 ~ 15-16시즌
스퍼스에서의 성적 : 19시즌 19.0득점 10.8리바운드 3.0어시스트 0.7스틸 2.2블락
스퍼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5회, 파이널 MVP 3회, MVP 2회, ROY 선정(97-98시즌), All-Star 15회, All-Star MVP 1회, 이 주의 선수 23회, 이 달의 루키 6회, 이 달의 선수 3회, All-Rookie 1st Team 선정(97-98시즌), All-Defensive 1st Team 8회, All-Defensive 2nd Team 7회, All-NBA 1st Team 10회, All-NBA 2nd Team 3회, All-NBA 3rd Team 2회
※ 역대 최고의 패셔니스타PF이자 단일 팀에서 WS 200을 돌파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스퍼스에서 던컨이 쌓은 WS 206.4는 시카고 불스에서 마이클 조던이 쌓은 204.5보다 높은 수치이며, 단일 팀에서의 누적 WS로는 역대 3위의 기록입니다(불스의 조던이 4위). 던컨은 최근까지도 뛰던 선수라서 이미 저의 설명이 별로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퍼스 프랜차이즈 5번의 우승을 모두 함께 했던 팀의 상징이면서 코트 위에서 늘 제 역할을 묵묵히 다하는 선수였습니다. 또한 동시대의 PF 라이벌이었던 케빈 가넷이나 덕 노비츠키를 넘어 역대 최고의 PF로 거의 이견 없이 꼽히고 있고 올림픽 금메달을 제외한 모든 영광을 누렸던 선수입니다. 본인의 최고의 무기였던 뱅크 슛을 포함해 빅맨이 갖춰야 하는 모든 기본기를 갖춘 교과서로 꼽히며, DPOY 수상 경력은 없지만 꾸준히 득표는 했을 정도로 수준급의 수비력을 자랑했습니다. 그의 등번호 21번은 영구결번이며 스퍼스 프랜차이즈에서 경기 수, 출전 시간, 필드 골 시도 횟수와 성공 횟수, 자유투 시도 횟수, 리바운드, 블락, 득점 등 다양한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첫댓글 역시 원탑은 던컨이군요 ㅎㄷㄷ
206.4 -_- 조던보다 더한 형이 여기있네....
실력으로만 따지면, 알빈 로벗슨이 7~8위쯤에 위치해야 하는데... WS로 치니 순위에도 못드네요.
올드팬이라 그런지 스퍼스 하면 역대 최고 선수이자 최고는 당연히 던컨인데, 프랜차이즈 말하면 이상하게 제독이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저는 조지 거빈... 심지어 ABA 시절부터 10년넘게 팀을 강팀으로 이끌어 온 선수였죠.
@Doctor J 거빈 평득이 ㄷㄷㄷ
@v지존던컨v 득점왕 4회의 주인공.
저는 스퍼스 최전성기를 함께 즐긴 행운아라는게 이 글에서도 느껴지네요,, 땡큐~빅3!!!
상위 5명은 정말 스퍼스 그 자체네요
와 딱 저 다섯 명이 한 팀으로 뛰면...넷까지는 뛰는걸 봤지만 ㅠㅜ
C - 데이빗 로빈슨
PF - 팀 덩컨
SF - 카와이 레너드
SG - 조지 거빈
PG - 토니 파커
6th - 마누 지노빌리
약점없이 완벽한 팀입니다.
@Doctor J 이팀이면 골스든 클블이든 다 박살인데 ^^;;; ㅋㅋ
@Doctor J 이 멤버라면 원조 드림팀도 이기겠네요. 부상전 로빈슨과 던컨이 함께 하는데 카와이 까지 있으면, 이건 완벽한 지옥입니다.
@Doctor J 완벽하네요 ㅎ 6명이서 해도 되겠네요 ㅎ
@v지존던컨v 이 팀의 최대장점은 6명 모두 2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Doctor J + 공격 분포도도 굉장히 이쁠 것 같아요
3점: 파커 마누 레너드
미들: 파커 레너드 트윈타워
골밑 거빈 파커 마누 트윈타워
거빈의 중장거리 능력은 제가 보질 못해서...ㅠ.ㅜ
@소희 거빈은 중장거리 능력이 사실 더 좋았습니다. 그냥 전천후 득점기계였어요.
@Doctor J 진심 이 팀이면 지구상의 어떤 멤버로 조합한 팀이든 이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Doctor J 와진심 와.....정말 보고싶은 라인업이네요
올해 마누가 한시즌 더 뛰면 한단계 더 오를것 같고...
카와이가 큰 문제없이 커리어를 마무리한다면 스퍼스 윈쉐어 탑 5를 다 본 사람이 될수도 있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로빈슨-던컨-파커-지노빌리-레너드 세대네요 ㅋㅋ
지역사회봉사까지
완벽한 팀 같음
티미! 그립다ㅠㅠ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여러 팀을 뛴 선수들은 글 주제 팀에서의 윈셰어만 계산하신 건가요?
풋내기 시절 그렇게 욕먹던게 엊그제 같던 토니파커인데... 스퍼스에 대한 공헌도가 이 정도라니... 꼭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