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 레미콘, 굴삭기, 불도저...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운전대를 놓았습니다.
광우병 소고기, 치솟는 기름값에 거리로 나왔습니다!
▶ 기름값이 너무 올라 건설장비 폐차장 가게 생겼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자료에 의하면 1990년도 182원이던 경유가격은 현재 2000원선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평균 900원선)와 비교하면 2배 이상 폭등한 셈입니다. 그러나 1990년도 20만원이던 덤프 운반비는 현재 27~35만원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유가가 1100% 상승하는데 운반비는 50% 인상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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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현장은 무법천지 입니다!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다단계 저가 하도급과 중간에서 운반비를 갈취하는 중간 알선업자들의 횡포로 2중3중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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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장에서 작업하다가 사고가 발생해도 제대로 된 보상은커녕 치료조차 받기가 매우 힘듭니다.
법에 명시된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건설업체가 태반입니다.
▶ 죽지 않고 살기 위해서 파업을 합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노예처럼 살기 싫습니다.
오르는 기름값을 노동자의 부담으로만 모두 떠안아야 하는 현재의 구조를 바꾸고 싶습니다.
시민들의 촛불은 광우병 소고기를 수입한다는 정부가 진정 가야할 길이 어딘지를 밝혀주었습니다. 건설노동자들도 치솟는 기름값에 고통받는 노동자, 서민들을 위해 정부와 건설사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려줄 것입니다.
첫댓글 전국건설노동조합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