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무지하게시리 민망스럽습니당.......^^;;
빵집에서...고등어조림이라니..덧붙여 말씀드리자면
고등어무조림.
결혼 10년차가 넘었지만서도 아직은 음식맛을 내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아지메지용.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왠 요리 고수님들이 그리도 많으신지..헐~~~~~
아마도 오늘 이 엄니의 고등어무조림을 보시고는...혹시나...혀를 차지는 않으실련지...
잠시..망설였시요.
올릴까..말까.....^^
제가 이 음식을 포스팅 하는 이유는요..
종종 오늘 저녁은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하고 고민아닌 고민을 할 때면
컴앞에 앉고는 한다지요.
매번 같은 음식들만 먹을 수는 없잖아용~~~~^^
가끔....많이 즐겨 먹는 국민반찬을 찾아서 레시피를 볼 때면..
제 부엌에는 없는 재료들이 눈에 띄거든요..
청주라던지... 요즘은 요리당이던가..? 뭐 그런 것도 보이구요.결국은 보영이 엄마가 사다주셨지만~^^;
솔직히 물엿도..없슴당...매실액은 여울빛님이 보내주셨던 것..이미..바닥났지요..ㅠㅠ
홍고추의 경우... 한국마켓에서 발견하는 경우도 드물어용....
한 마디로..?
완전 단순기본재료들만 갖고 있다는...
나..주부 맞나욤...?ㅎ....
혹시나 그런 분들 계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났어요.
지난번 순두부찌개....
걍..제가 늘상 심플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이기에
한번쯤 포스팅 해보았는데 말이죠.
난리..났었습네당.
아.....어쩌면...이 엄니와 비슷한 분들도 계시겠구나..하는 생각.^^*
제가 언제였던가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울 김씨식구네는 일주일에 적어도 생선을 두 번은 꼬옥 먹는다는.
아니, 먹어줘야 한다는 사실이죠.
완전..생선홀릭.
특히나 수인공주와 이 엄니.
한마리요..? 어림도 없시요..ㅋ~
고등어구이..고등어 조림..꽁치구이..꽁치조림..동태전..
가끔 가자미나 임연수 또는 청어를 세일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집어오고..^^;;
고등어조림에서는 김치하며 감자하며 이것저것 넣어서 같이 조리지만
뭐니뭐니해도 무조림....
아저씨입맛을 자랑하는 써누녀석.
바로 이 무조림을 싸랑하기에 따로 큰무만 아예 하나 통째로 다 썰어서 조릴 때도 있시용..
으이긍~~~
밴쿠버는 바닷가가 있는 도시이기에 해산물이 정말 풍부해요.
한아름마켓이라는 큰 한국마켓에 가면 수산코너는 싱싱한 해산물로 가득 차 있답니다.
무엇보다도, 고등어 손질을 잘 해주시기에 생선종류는 그 곳을 이용하는 편이여요.
"아쟈씨~!!!!!!!!!!!!!!!!! 고등어 세마리 구이용으로 잘라주쎄용~!!!!!"
큰 소리로 ??~웃어가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주문합니다.
아....저는 한꺼번에 구이용으로 손질된 녀석들을 델꼬와 조림으로도 먹는다는..^^;
참고로 이 곳의 고등어는 노르웨이 고등어 입니다~
고춧가루 팍팍 뿌리고, 매운고추 넣어주어도 보물들....
느무..잘 묵어용..
우째..가리는 것이 없는지....
허긴.....냉장고에 김치가 똑~떨어지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써누녀석의 잔소리..
"Mom.....김치 만들어 주세요..."
김치국물 떠 먹는 것을..유난히 좋아하는 써누.
시어머님을 꼬옥 닮은 녀석..ㅎㅎㅎ~
캬~~~무조림 말인데요~
포옥 익혀서 짭쪼름하게 묵으면 완전 맛있지 않나요?ㅎ~
그런데....접시에 국물이..난리났슴당.
울 친정엄마가 가끔 제 블로그를 보시는데....
전화 하시겠구먼용..ㅋ~
네 식구가 한마리 반을 먹고도....왠지 모를 허전시러움에 양념장까지 싸~악 긁어서 밥 비벼 묵기.ㅋㅋ
고등어조림 하는 날.
다른 반찬...거의 필요없다는 것 아시죠..?^^
저는 매콤한 반찬을 하는 날에는 주로 담백하거나 순한 국을 끓이구용.
순한 반찬을 만드는 날에는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순두부찌개를 끓인다는..
아주아주.. 당연한 이야기..풉~!
양지머리 넣고 푸~~~~~~욱 끓인 미역국.
고등어무조림과 더불어 이 날의 저녁 메뉴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에...일단 저는 미역국을 끓일 때, 홍합을 넣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신랑이 좋아라 하시니까~ ^^
가끔...마켓의 육류코너 끝에 가보면 이만~~~큼 쌓여 있는 자투리 고기들..
자투리라고 해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갈비살~~~
완전 이만큼에 가격은...요멘큼.ㅋㅋㅋㅋㅋ
고 녀석들도 넣어주구용~
예전에 아기님의 양지머리 미역국을 보고서는 근래에는 양지머리 투입합니당~
고기값...이 곳 까나다... 싸용..
질이 안 좋아서가 절~~~대 아니라는..
푸른초원에서 풀어놓고 풀 뜯어 묵는 소들이여욤...
한국방문할때마다 새삼스럽게 가장 놀라는 것은 바로...고기값. 한우...
당최...비싼 이유를 모르겠다는...
에...주제가 빗나갔습니당~~
여하튼 음식 잘 못하는 이 엄니...빵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밥도 무쟈게 많이 먹고 산다는 야그.^^;
ㅎㅎ~
이 사진은 며칠 전 저녁에 찍은 사진이여요.
밝은 시간에 찍은 것과..모양새나 보이는 재료는 별반 다를 것 없죵..?
그만큼..들어가는 재료..
단순하게 똑같다는..ㅋ~
그런데욤..
맛있어욤..
꽤...괜찮은 맛이여욤...
일부러....다 만들고 나서는, 무만 몇 개 다른 접시에 담아둔다는..
써누녀석한테 밀려서..울 신랑 못 먹을까봐...푸하하~
기본양념.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설탕, 마늘..
이 녀석만 있으면..
한가지..엄니의 팁아닌 팁.
바로...
1년 365일 거의 매일아침 끓여놓는 다시마, 멸치, 표고버섯 육수.
바로 고것이지용~
아주~~간단한 과정샷.
시작하겠슴당~
'두둥~~둥둥~~' 오늘은..북울리기도...거시기 하다는..아이고..^^;
재료
고등어 한마리기준
무 - 원하는 만큼
고추장 - 1큰술
고춧가루 - 2큰술
간장 -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 반큰술
매운고추 - 원하는 만큼.
다시마 멸치 표고버섯 육수 - 1컵반.
*큰술은 밥수저로 얼추 계량 한 것이여용..^^
대부분..갖고 계신 재료..맞죠..?
냄비 바닥에 무를 가지런히 깔아 놓습니다.
가끔...두겹까지도..^^;
고등어를 올리고 미리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둔 고추를 넣구요
제시된 양념장을 그릇에 넣어 쓱싹~
바로..요 녀석.
국물이 들어가는 이 엄니의 모든 요리의 비밀아닌 비밀.헤~
표고버섯..보이시남요..?
저녀석..메이드인..표고아빠농장..ㅎㅎㅎ~
양념장을 골고루 올리고 다시마멸치표고버섯 육수를 부어줍니다
이때...
보이시는 머그컵으로 약 1컵반 정도 랍니다.
처음에는 센불로 끓이셔야 함은..다 아시죵..?
또한 뚜껑을 열고 쎄~~~엔 불.
비린맛이 많이 날아가거든용...
에...물론 친정엄마의 말씀이므로...근거있는 사실인지는 모르겠슴당.ㅎ~
도중에 국물 끼얹기~
센불로 끓이고나서 중불로 끓여주고 약불로 계속 쭈~~욱 조려줍니다.
고등어에 국물 계속 얹기는 잊지 마시공..
오랫동안.... 국물이 졸아들면서 자박자박...해질 때까정.
거의 다 조려지면, 파가 있을 경우에 썰어서 올려주시구요.
엄니는 이때...똑..떨어진 파.
마켓가기가 쉽지 않아서...^^;;
완성된 고등어무조림.
너무 평범해 보이지만...다시마멸치표고버섯육수.
아따...길다..ㅋ~
고녀석 준비하셔서 만드시면 맛있는 맛.^^
한국은 주말이지용..?
혹시나...브런치를 생각하시고 엄니빵집에 오신 님들.
이 엄니...전국민이 다 알고 있는 음식으로 왜 이러실까나...하지 마삼...
엄니처럼..
아직까지 가족들 식사준비에 미숙하신 분들이 계실까..싶어서
발행해보았슴당.헤~~~~~~~^^*
오늘 저녁에는 뭐 해묵나..고민시러우시면..
고등어무조림.
괜찮으신감용...?
요거이...맛있어야 할터인디..ㅋ~
이상, 아직은 금요일 오후. 저녁을 향해서 달려가는 밴쿠버 좋은엄니였슴당~
즐거운 주말 보내이소~~^^*
읽고 가실 때는 밑의 손가락 꾸욱~
감사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