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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Lou Reed - Perfect Day
1편 : 프롤로그, 그리고 여행 계획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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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 시베리아 횡단열차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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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 바이칼 호수 II (알혼섬)
6편 : 이르쿠츠크 & 시베리아 횡단열차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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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 니즈니 노브고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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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 : 모스크바
9편 : 상트페테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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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월드컵은 끝났다.
새벽 일찍, 러시아를 떠날 준비를 한다.
그리고 정한 다음 행선지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헬싱키를 원래부터
가보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그저 헬싱키로 가게 된 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육로로
가장 가깝게 붙어있는
다른 나라의 수도였기 때문.
거리는 약 400km 정도로
4시간이라고 지도에 나와있지만
중간에 국경 넘는데
걸리는 시간을 포함하면
6시간이 넘는다.
국경을 넘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그것도 육로로,
내 발로 직접 넘는 것.
한국인들은 사실 잘 느껴보지 못하는
기분이기도 하다.
나중에라도 혹 있을
북한으로의 여행,
아니면 북한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로 가는 여행이
있을 수는 있지만,
기약은 없다.
그것을 미리 체험해보고 싶었기에,
잠시 월드컵의 열기에서 떠나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것이다.
아침 8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버스터미널.
내가 탈 차량은
LUX EXPRESS이다.
러시아에서 핀란드로 넘어가는 건
여러 루트가 있는데,
버스가 제일 저렴한 편이다.
유럽 교통체험 여행을 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나는 계속 다른 교통수단으로
만 키로미터를 달려왔다.
너무나 일찍 나왔던 모양인지
풍경 보려 하기도 전에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국경 앞이었다.
기사는 모두들에게 내리라고 한다.
러시아는 EU 가입국이 아니기에
국경에서 빡세게 여권 검사를 한다.
불과 서로 몇 미터 사이를 두고
언어가 달라지는 마법.
이 건물 사람은
무조건적으로 러시아어만을 쓰는데
불과 100미터 앞의 건물 사람은
우리에게 영어를 쓴다.
이런 경험을 처음 해보는 나는
그저 신기해할 따름이지만,
여기 버스에 탄 모든 이들은
이미 익숙한 일상이다.
'선을 넘는 녀석들'
조만간 우리도
그런 사람들이 되어
북한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몇 시간 후 헬싱키의 중심인
깜피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헬싱키는 핀란드의 중심이지만,
60만 인구의 작은 해안가 도시이다.
천안이나 안양 정도의 인구지만,
핀란드의 인구수가 600만도 안된다는 걸
염두할 필요가 있다.
헬싱키는 사실 관광지로만 보면
다른 유럽 수도들에 비해서는
보잘 것 없기도 하다.
헬싱키에서 있을 단 하루.
나는 딱히 무언가를 보러 갈 생각보다는
조금 색다른 여행 컨셉을 잡아본다.
이것은 속칭 옐로 바이크.
우리로 따지면 서울시의 '따릉이'
포지션에 있는 공공 자전거 대여 서비스이다.
하루 빌리는 데에는
무려 6유로(8000원 상당).
핀란드의 후덜덜한 물가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러시아와 핀란드의 물가 차이는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이다.
자판기 콜라 가격이 좀 충격이었는데,
2.5유로, 3300원 정도이다.
아마 핀란드에서 단 하루동안 쓴 돈이
러시아에서 3일 동안 쓴 돈이랑
삐까뜰 것이다.
해안가를 달린다.
날씨가 좋지 못해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것이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에 가까웠다.
이 곳은 헬싱키의 대표 관광지이자
핀란드의 자랑거리인
헬싱키 대성당.
이미 이것보다 더 큰 성당을
보고 온 입장에서
위압감이 드는 건물은 아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아름다웠던 면은
이 곳 사람들의 평화로운 삶에 있었다.
모든 것이 러시아와는 다른
매력을 뿜고 있다.
러시아는 큰 도시마다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렸고
때로는 후줄근한 후진국스러운
분위기도 나타났지만,
이 곳은 모든 거리가 깔끔하고
모든 사람들이 조용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의
바로 옆 나라인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월드컵의 'ㅇ'자 분위기도 전혀 없었다.
나는 이것을 원했기 때문에
헬싱키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에
취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곳은 헬싱키의 교회이자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한
템펠리아우키오(발음 어렵다;;) 교회.
종교를 믿지 않고
오직 내 자신만 믿는 내가
이 곳에 찾은 이유는
조금은 특별한 교회이기 때문.
범상치 않은 비쥬얼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교회는 암석 내부를 깎아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날은 일요일이였기에
예배가 있었을 법하지만
이미 아침 예배는 끝난
한참 오후에 가까웠기 때문에
교회 내부는 조용했다.
계속 나는
옐로우 바이크를 타고
해안선을 정처없이, 계획없이 달린다.
북쪽으로 올라가니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과
축구전용경기장이 보인다.
헬싱키를 연고로 한 축구팀
헬싱키 HJK의 홈구장.
월드컵 분위기를 잠시 잊으려
다른 나라를 찾은거다만,
어쨌든 나는 진성 축구팬이다.
다시 해안가를 달린다.
나는 윤무부가 아니라
저 새의 종을 알수는 없지만
저 새는 마치 서울의 비둘기마냥
헬싱키 가는 곳마다 있었다.
이 날은 일요일.
마치 파도도 일요일처럼 친다.
헬싱키가 얼마나 선진국인지
느낄 수 있었던 게,
일요일이면 정말 모든 것이 쉰다.
수도권 베드타운 그 이상의 적막함.
잠시 모랫가에서 쉬기로 했다.
저 멀리서 아랍인 계통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비치발리볼을 하고 있다.
엄청나게 심각한 편견일지는 몰라도,
아랍인들은 아마 이 나라에서
높은 직종의 일은 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마저도 일요일에는 편히 쉰다.
휴일이 보장되는 나라.
일요일이면 모두가 일을 멈추는 나라.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수도'
나는 헬싱키의 별명을
이렇게 붙이고만 싶다.
이건 달리다가 찍은 건데,
해안가 옆에 바로 공동묘지가 있다.
이 작은 풍경에서도 나는
자꾸 핀란드라는 나라와
대한민국을 비교하게 된다.
과연 우리나라였다면,
해안가 옆에 이런 묘지들을
지을 수 있었을까 하는.
헬싱키의 매력은
휴일에 더 빛이 난다.
쥐 죽은 듯이 잠든 도시.
할 게 없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3주 동안 러시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월드컵 분위기에 약간은 지쳐있던
나에게 엄청난 힐링이 되었다.
밤이 되자 카메라를 둔 채
다시 자전거를 타고 해안가를 돈다.
(해가 다 안 진것 같지만
분명히 밤이다. 그것도 12시)
나 혼자 조용히 있을만한
곳을 찾았다.
이 곳은
내가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작한 여행을
가장 감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곳이였지 않나 싶다.
나는 내가 물을
이렇게도 사랑하는 사람인줄
나 자신도 몰랐다.
저 건너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왜 이 좋은 도시를
바보븅신같이 하루만 있어야
했던 걸까...
하루만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도시였다.
갑자기 바닷바람 맡다보니
센치해지면서 생각난 브금.
루 리드의 'Perfect Day'
내 기분을 그대로 말해주며
이 분위기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였다.
볼 게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도시.
어떤 한 곳을 딱 집어서 좋았던 곳이 아닌,
평화로운 풍경과
여유로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길거리까지,
그것이 '헬싱키'라는 하나의 단어로 모여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하루가 지났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으로 가는
페리를 타러 간다.
헬싱키 서쪽에 있는 항구는
꽤나 으리으리하다.
헬싱키와 탈린은
매우 매우 매우 매우 가깝다.
60km 정도밖에 안되며,
배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Tallink Silja Line이란
페리 회사를 통해
페리를 탈 수 있으며 예약도 가능하다.
시간이 되자 페리로 들어가는 사람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같은 EU 가입국이기 때문에
여권 검사는 필요없다.
정말, 아무것도 검사를 안 한다.
나를 탈린으로까지 인도해줄
메가스타 호.
헬싱키, 안녕!
멀어지는 헬싱키와 다르게
또다시 커지는
다른 도시로 향하는 설렘.
이 페리의 내부 시설은
너무나도 놀라웠다.
페리 안에 패스트푸드점,
술집, 카페, 게임방,
심지어는 면세점까지 갖추고 있었다.
잠시 배 후미 쪽에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바에 가서 혼술을 한다.
북유럽과 러시아를 넘나드며
한껏 껴안아주는,
어머니같이 드넓은 발트 해.
잠깐의 낮잠이 스친 뒤,
메가스타 호는
나를 또다른 설렘으로 인도한다.
또 다시 달라지는 언어.
그러나 러시아와는 다르게
EU 가입국끼리는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
발트 3국 중 가장 최북단에 있으며
아직은 우리나라에겐 익숙치 않은 나라,
에스토니아.
그나마 알려진 게 있다면
스카이프라는 앱이 만들어진 나라,
혹은 내가 응원하는 리버풀에서 뛰었던
라그나르 클라반의 나라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여기까지 나를
달려오게 한 단 하나의 이유,
탈린 올드 타운이
얼마 걷지 않고도 눈에 들어온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
그리고 탈린의 중심부에는
아직도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올드 타운이 있다.
꽤나 그 범위가 넓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지정된
에스토니아의 대표 관광지이다.
위로 올라가려던 찰나
갑자기 레코드 가게가
눈에 보인다.
그냥 아무거나 집어들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인디 록 장르의 음반이다.
집에서 들어봤는데 꽤나 좋다.
잠깐 허기가 져서
들어간 곳은
뜬금없게도 라멘집.
에스토니아인 직원은
나를 당연히도 일본인으로 여겼던지
'일본 것보다 맛있죠?'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올드 타운에는 비가 내린다.
사람들의 옷차림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우리의 6월 날씨와는 너무 다르다.
이곳은 탈린의 구 시청.
15세기에 건설된 이 건물은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 양식 건물이라고 한다.
무려 1970년까지
실제 시청으로 쓰였다고도 한다.
그리고
올드 타운의 중심부인 시청 광장은
먹거리와 살거리로 비오는 날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모든 건물들이
중세 시대부터 그대로,
혹은 최근에 지었더라도
중세 시대 양식을 그대로 따르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곳.
이 곳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기억해두며
잊어버려서도, 잃어버려서도 안되는
소중한 유년시절의 기억을
이런 문화유산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된다.
이 중세부터 생긴 거리를 걷는
지구 반대편 아이들의 사진에서 나는
우리의 아픔을 느낀다.
우리가 일제 시대를 겪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우리의 문화 유산이 좀 더
잘 보존될 수 있었더라면.
서울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는 매우 다르지 않았을까?
우리에게도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옛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던,
그러한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서울 도심의 성곽이 더 복구되어서,
이렇게 현대와 전통이 더 버무려진
아름다운 모습이기를 기대해본다.
아무튼, 다시 여행으로 돌아가서,
올드 타운에 가면
꼭 봐야할 명소가 있다.
바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
Raeapteek.
흑사병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병을 종교로만 의지하던 시절인
1422년에 문을 열고
지금도 약을 팔면서 영업을 하고 있는
전통 있는 약국이다.
중세 당시 사용한 약재들을
전시함과 동시에,
현대의 정제된 약을
바로 옆에서 팔고 있는 모습은
아직도 이 약국이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어둑어둑한 탈린의 날씨.
좀 더 날씨가 좋았더라면 어땠을까?
그럼에도 아름답다.
이건 중세 시대의 묘비석들.
11세기부터 15세기까지,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그 연대는 다양하다.
특별히 전시된 것이 아닌,
있던 자리에 그대로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이 올드 타운의 풍경에
함께 한다는 것이 신비롭다.
올드 타운의 군데 군데 골목길을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것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밤이 되어간다.
월드컵 경기를 보고
다시 올드 타운을 찾았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시작했던
3주 여행의 사실상의 마지막 날.
관광객들이 숙소로 다 들어가
오싹하게도 느껴지는 시간에
아쉬움에 성곽을 다시 한번 걸어본다.
늦은 시간에
유럽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지만,
3주 동안 아무 일도 없던 지라
이젠 아무 거리낌 없이 길을 다닌다.
이것은 러시아 양식을 담은
알렉산드르 넵스키 성당.
에스토니아는 대대적으로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왔던 국가이다.
좀 더 높이 올라오니,
해가 지고 있다.
12시 다 되어가는 시각.
무모함과 호기로움으로
시작했던 여행의 마지막이다.
나의 3주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처음에는 월드컵만 보기 위해
왔던 유럽이라는 곳이,
국경을 넘고 넘어
가는 곳마다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것을 확인하니
좀 더 길게 여행을 오면 어땠을까 하는
다른 아쉬움으로 가득해졌다.
인생에 이런 여행이
앞으로 얼마나 있을지는 모른다.
나는 이제 겨우 20대 중반이고,
갑작스럽게만 아니라면
앞으로 살 날이 몇 배는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도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은
3주 간의 여행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말해줄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언젠가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끔 여행은 무조건 갔다와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의 생각에 반발하는
의견이 있기도 하다.
귀찮기도 하고, 돈이 많이 들기도 한다.
나 또한 모든 이들에게
여행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이 넓은 세계를 직접 가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느낀 게 없어도 좋다.
배울 게 없어도 상관없다.
추억만 담고 와도 좋다.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여행은 인생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제, 다음엔 어디로 갈까?
첫댓글 여기도 피오르드 잇나요
이 두 나라에는 없고 노르웨이에만 있는거로 알고 있습니다ㅠ 저도 언젠간 가보고싶어요!
탈린보니까 반갑네요. 저도 저 라멘집에서 밥먹고 비슷한 날씨에 돌아다녔는데
딱 시청 가는 길목 쪽에 있죠ㅋㅋㅋㅋㅋ탈린 너무 아름다웠어요ㅠ
ㅎㅎ 언제나 재밌게 보고 있어요. 이 시리즈 응원합니다!
이제 완결했습니다ㅠㅠ 다음 여행에서는 사진을 좀더 이쁘게 찍고 싶네요!!
작년 저도 상트에서 탈린갈까 핼싱키갈까 둘중 고르다 결국 탈린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은근 탈린에 한국인들 많이 여행가는듯
저는 둘다 같이 갔는데 저도 탈린에서 한국인 많이 봤었던 기억이 있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오히려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던 느낌이였어요ㅋㅋ월드컵 때문에 시끌시끌하던 러시아랑은 완전 정반대 분위기였어서요ㅋㅋ
감사합니다!!
굿이네요
감사합니다💖
캬 부럽습니당
유럽 또 가고싶네요ㅠㅜ
재즈와 로큰롤이 흐르는 미국 남부는 어떨까요~~..
미국은 2026년 월드컵때 가보고싶네요ㅋㅋㅋ
정리된 여행글 잘봤습니다 ㅎ 저도 힐링되네여 ㅋ
감사합니다🖒
에스토니아 또 가고싶다...
발트3국 진짜 좋았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는 루트랑 완전 100퍼 똑같아서 보면서 놀랐네요 ㄷㄷ 핀란드 in 할때 out하는 티켓 검사 안했나요? 출국할 거라는걸 증명해야 입국시켜줄텐데...
러시아-핀란드
에스토니아-러시아는 여권 포함한 모든 걸 무조건 검사하고
핀란드-에스토니아는 eu 국가라 아예 아무것도 안봅니다ㅋㅋ
@락싸인 음잘알 만들기 프로젝트 e티켓 출력해가셨나보네용 ㅎㅎ 감사핮니다
ㄷ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