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티타임을 보내고 수업을 마친 뒤
나의 하교는 그야 말로 험난한 산을 넘는....
고비에 다다른 순간 같았다....
저 때 거지로 몰려와 죽치고 앉아있는 모습은....
무섭다 못해 질리기까지 한....
잘난 무리까지 합세해서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으니...
하.... 세상 살기 힘들구나....
"꺄~ 저기 k오빠야~!!"
"어디?"
"저기... 보라색 머리 말야.... 진짜 잘 생겼다... 어떻게...
친구들도 한 인물 한다~!! 배경부터가 장난이 아니야..."
"야.... 너 보고 k라는데...?..."
"하하.... 그러게 말야....
아마 놀이 공원에서 만난 애들이 잘.못.된. 정보를 흘렸나 봐..."
"오빠... k오빠 맞죠? 꺄~ 어떡해~!!"
잘난 무리와 교문에 다다르자 한 여자아이가 다가와
얼굴을 붉히며 말을 건다.... 근데...
그 어떡하냐는 질문은 내가 하고 싶구나...
하... 진짜... 나 이제 어떡하니.... 흑...
"저기... 죄송하지만..."
"그만 좀 하지...."
에?
"너희는 지겹지도 않냐? 리오가 아니라는데...
왜 와서 귀찮게 해?"
"채... 채무현?"
표정을 보아하니... 화가 났구나... 짜식...
나 때문에 화내주는 거니?
이제 보니 넌 좋은 녀석이었구나....
"그... 그쪽이 무슨 상관이에요?"
"너희가 귀찮게 하는 게 아리오로 끝나지 않고
우리한테까지 피해가 가니까 그렇지!! 지금도 봐봐...
너희가 이렇게 길을 막고 있으니 집으로 갈 수가 없잖아~!!"
그럼 그렇지.... 너에게 뭔가를 바란 내가 죽일 년이다....
아니... 죽일 놈!! 이구나....
"흠.... 무.현.아.... 쓸데없는 얘기 할 거면 가만히...
쭈그러져 있어~!!"
"뭐...뭐야? 아리오~!!
기껏 도와줬더니? 뭐가 어쩌고 어째?"
"그게 도와준 거냐? 씹... 두 번만 도와주면 나 화병 걸려 뒤지겠다....
그러니 가만히 박혀 있어!!"
"하하.... 리오야.... 우선 화를 가라앉혀....
애들도 많은데...."
대성이로 인해 깊이....깊이 묻어 둔 이성이 눈을 떴고....
정신을 차리고 나니 여자 애들이 몽롱한 시선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내 이미지가....
"어떡해~!! 너무 멋있다.."
"욕하는 것도 짱이야~!!"
"인상 쓰는 것은 또 얼마나 귀엽니? 꺄~"
여기 저기서 나오는 탄성들.... 젠장....
차라리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정이 뚝!뚝! 떨어졌으면 좋겠구나....
"하... 죄송하지만.... 전 진짜 k라는 사람이 아니에요....
전에도 놀이 공원에서 그런 오해를 받았었지만....
정말입니다...."
"오빠.... 그런 거짓말하지 마세요....
왜 피하려고 하시는 거에요?"
"오빠가 말 못하는 이유가 곤란한 거라고 해도 저희는 다 이해할 수 있어요.... "
미친.... 이해한다고? 그래.... 나 여자다!!!
낫이나 식칼을 들고 튀어오지 않으면 다행이게?
"진짜에요.... 정말 제가 k라면 저도 좋죠...
요즘 한 참 인기 있다고 하던데....
하지만.... 전 아닌 걸요....
그리고 요즘 저희 학교에 전학 온 분들이 꾀 많으시던데...
그 분들도 혹시 이 일과 관련된 거라면....
다시 돌아가 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
부탁이 아니라 협박이다~!! 재발 가~!! 가란 말야~!!
너희가 오고 나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이봐... CF를 페러디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
아무튼 부탁이란 부분에서 내 눈에 힘이 들어간 것을 본 건지...
순간 적으로 여자 애들의 표정이 굳었다....
설마 이 정도까지 했는데 버틸라고....
"하... 하지만..."
버티는 구나... 독한 것.....
"그만해...."
오~!! 이송현이 말을 했다~!!
그것도 세 글자로!! 기뻐해야 되나?
"송...송현아?"
"하... 볼수록 답답하고 열 받아서 한 마디 하겠는데...
당장 꺼지지 않으면 저 쪽에 있는 산에 너희들의 묘를 만들어 줄줄 알아....
아니.... 그 것도 힘 빠지는 일이고....
아예 뼈 가루로 만들어 흩뿌려 주마..."
역시 저 작은 산은 시체가 쌓인....
(지금까지 믿고 있었냐?)
송현아... 왜 이렇게 길게 말하는 거야.... 불안하게....
"송현아.... 혹시 아까 먹은 허브 차가 이상했니?
어디 아파? 병원 갈까? 아님..."
"내가 정신병자라도 되냐?
갑자기 그 태도는 뭐야?"
네가 하는 짓이 지금 내겐 정신병자로 보인단다.....
"아무튼.... 아리오가 아니라면 아닌 거야....
그리고 실제로 아리오가 k라고 할지라도
본인이 밝히기 싫다면 가만히 있어야지...
꼭 이렇게 때 거지로 몰려와서 판을 쳐야 속이 시원하냐?
이게 너희가 말하는 사랑 방식이냐? 엉?"
"..... ......"
송현아.... 갑자기 네가 너무 멋있어 보이는 구나~!!
오빠 짱~!!
"저기.... 오빠.... 미안해요....
그리고 오빠 학교로 전학 간 애들은 저희 쪽 애들이 맞아요...
오빠를 그렇게 괴롭혔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원래 상태로 되돌릴 테니.... 너무 걱정마세요..."
"아니... 그 정도까지는...."
갑자기 그런 자세로 나오니... 내가 무척 당황스럽구나...
근데... '저희 쪽 애들이' 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 보니...
나랑 나이도 같다는 건데... 왜 오빠라고.... 징그럽게....
내가 꼭 늙은 것 같잖아~!!!
워쨌든~!! 내가 그렇게 고민하고 걱정하던 일들이 벌어지지 않아
한 시름 놓게 되었다....
"아리오.... 앞으로는 버벅 거리지 말고 살아라....
옆에서 볼 때 굉장히 답답해...."
"그거 미안하구나....
그렇게 답답하면 진작 나서주지 왜 입 다물고 가만히 있었니? 황영진?"
"입 떼는 순간 송현이가 말했어...
덕분에 입 안 아프고 좋았지만.... 어쨌든...
한 번만 더 이런 일 있을 시엔....
너부터 생매장이야..."
말하는 꼬락서니하고는....
"영진이가 너 걱정 돼서 그러는 거야...
큭...아까 여자 애들이 너한테 달라붙을 때부터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면서 살벌했었거든....
표현이 저래서 그렇지... 네가 이해해..."
"이현탱~!!"
"짜식... 솔직히 말하면 될 거 가지고....
괜히 내빼기는.... 너도 채무현과 같은 과(?)구나..."
"아리오!! 거기서 왜 내가 거론되는 거냐?"
"열 올리기는... 괜히 찔리니까..."
"찔리긴 뭐가 찔려?
너 자꾸 그 주둥이 나불거리면 도려낼 줄 알아!!"
"하나도 안 무섭다~!! 메~~~롱~~~~~~!!!!!!"
"아.리.오....... 너 죽었어!!!!!!!"
"으.... 어 이어 안아?(으....너 이거 안 놔?)"
젠장... 메롱 하고 텼는데...
이 자식... 달리기 무지 잘한다...
덕분에 내 입술이 저 놈 손에 잡혔다...
진짜로 도려내려나?
"왜? 안 무섭다며...
그 짧은 다리로 어디까지 도망갈 수 있다고 생각한 거냐?"
"으.... 이어 아~!!! 으이고 짬따니? 어 욱어~!!!
(으.... 이거 놔~!!! 그리고 짧다니? 너 죽어~!!!)
"그 전에 네가 먼저 죽는다...."
(어떻게 의사 소통이 되는 건지....)
"으...으아악~!!!!"
생과 사를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는 하루였다......
일주일 후.... k에 대한 오가는 얘기는 잠잠해 졌다....
아마도 팬클럽의 힘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조용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선물 아닌 선물이 왔으니....
"웬 소포지? 처음 보는 주소....
이름이.... 에? 엄마잖아?...
그러고 보니 새로 이사간 주소도 모르고 있었네... "
대체 무엇을 보냈을까? 이사가고 나서 그렇게도 연락이 없더니...
고작 한다는 게 달랑 소포하나 보내는 거냐?
'북~부~욱~!'(소포 찢는 소리...)
'탁~..'
뭐야? 이게?..... 핸....드폰?? 핸드폰~!!!!!! 허걱.....
이 아줌마가 웬일이야? 돈이 남아돌아도 안 사다주던 아줌니가....
내 돈으로 산다고 그렇게 말해도 대학가기 전까지는 안된 다고
그렇게 날리 치더니.....미쳤나?(이봐... 네 엄니야...)
이사가더니... 집터에 문제가 있었나?
이상한 혼령이라도 씌워져서 성격이 바뀌었나?....
순간의 두려움으로 핸드폰을 탁자 위에 놓고 의심가는 눈을 빛내며 보았다....
'전화 받아~ 딸아~ 어서 전화 받아~
엄마의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계속 안 받아도 되고~ 전..'
"여보세요...."
이 여자가 진짜 미쳤나?
왜 벨을 지 목소리로 녹음을 하고 지랄이야?
안 그래도 소름끼쳐 죽겠는데....
"이제 전화 받는 거니? 리랑아~"
오랜만에 듣는 구나.... 내 이름....
"어... 웬일이야?
이사가고 나서 연락한 번 오가지 않던 주제에....
갑자기 핸드폰도 사서 보내고...
대체 무슨 꿍꿍이야?"
"얘는... 오랜만에 전화하는 엄마한테 한다는 말이 꿍꿍이라니?
섭하다 얘~.... 좀 바빠서 연락 못 한 것 가지고...
삐졌니?"
"엄마...... 이사간 집터가 안 좋아?
그래서 미친 거야?"
꽤 심각하게 말했다....
"쿡... 그보다 이 엄마가 우리 딸한테 할 말이 있는데.... "
"뭔데?"
뜸들이지 말고 얘기해라... 분위기 조성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뭐냐면~"
"아냐!! 엄마.... 그냥 말하지 마라라... 그냥 하지마..."
왠지 불안하다.... 꼭 이상한 말(?) 할 때마다
말을 끌며 징그러운 말투로 변하는 이 아줌마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분명 내가 들어서 좋을 거 하나 없는 얘기일 것이다...
분명하다....
"안돼~! 엄마는 이 말을 꼭 딸에게 해야한단다...
그러니 귓구멍 후비고 잘 들어라~!"
"싫다니ㄲ"
"너에게 약혼자가 있어~!"
"...... 엄마 술 먹었어?
술에 취했구나... 빨리 전화 끊고 자라..."
"얘는... 엄마를 뭘로 보는 거니?"
"낮술 먹고 전화질하는 아줌니..."
"아리랑... 너 그게 엄마에게 할 소리니?
아무튼... 엄마는 술 먹고 주정부리는 것 아니니까...
귀 후비고 잘 들어... 너에게 약혼자가 있어...
3살 때 약혼한 사이야... 이름은 나도 기억이 잘 안나 네...
음... 암튼 너랑은 동 값으로...
사진 봤더니 잘 생겼더라..."
"잠깐!! 엄마... 우리 집이 무슨 어느 대 기업도 아니고...
갑자기 웬 약혼이야?
거기에...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랑...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어느 누군 지도 모르는 쉑이랑..."
"흥분하지 말고 엄마 말 들어봐..
그리고 너도 본 적이 있을 거야... 너희 학교 다니니까..."
우리 학교? 누구지?
솔직히 내가 아는 애들이라고는 잘난 무리 밖에 없는데...
"암튼... 딱 1년이야.... "
"1년?"
"그래... 딱 1년만 같이 살다가 정 아니다 싶은
그때 가서 파혼을 하던지.. 그건 네 자유야.."
이 아줌마가 지금 뭐래니?
"약혼이 무슨 애들 장난이야?
아니다 싶은 파혼을 하라고? 그리고 뭐? 동거?
엄마 지금 제 정신이야?"
"아까부터 누누히 말하지만 엄마 제 정신 맞어...
결혼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겨우 1년간의 동거가지고 "
겨우 1년간의 동거? 이 아줌마가...
"솔직히 말해....엄마 나 3살 때 술 먹고 주정부리다가 맘이 맞는 사람한테
'내게 딸이 하나 있는데 당신 아들 있으면 우리 딸과 약혼시키는 게 어때? 응?'
이라는 말로 그쪽 아들과 약혼시킨 거 아냐?"
"너... 너 그걸 어떻게 안 거야?
설마.. 네 아빠가 그걸 고자질 하디?"
안 봐도 눈에 훤하다..
내가 언젠가 엄마의 술 주정으로 무슨 일(?)을 당할 줄은 예상했지만...
그래도 약혼이라니?
한 낱 술 주정으로 딸을 팔아 넘겨? 그것도 3살 밖에 안된 어린아이를....
가끔가다 아빠의 불쌍하다는 듯한 시선을 이제야 이해하겠군....
"암튼 그 쪽하고 연결을 해서 합의 봤으니까...
1년간 같이 살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파혼하면 돼지....
네 말대로 약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약속이잖아...
그러다 보니 오래 끌어봤자 좋을 것 없고...
나중에 알아서 정말 결혼하는 것보다는
지금 마음이 맞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고...."
"그럼 왜 하필 동거야? 알고 지내는 것도 아니고...."
"결혼 할 지도 모르는 사이잖니?
그냥 알고 지내는 거랑 같이 사는 거랑 엄연히 차이가 있으니까... "
"엄마... 이제 엄마 딸 18이야...
아주 파릇파릇(?) 할 때지...
거기다 갑이면 그 쪽도 마찬가지 겠고...
그러다 애 들어서면?
엄마..... 딸 인생 망치려고 작정했어?"
"쿡... 얘... 농담은...
내가 그 애 사진 보니까 꽤 생겼던데...
그 정도면 눈도 높을 것 같고...
설마 너 같은 애를 덮치겠니?
그리고 그 집 꽤 부자라고...모 대기업의 아들이....
어쩌다 약혼한 사이지만.. 뭐가 아쉬워서.....
너 거울을 보고 다시 엄마에게 질문을 해 봐라...
스스로 그 말하면서 부끄럽지 않니?"
쿡... 이제 보니 술기운+돈에 눈이 멀어서 날 팔아 넘긴 거야?
이 여자를 정말 내 엄마로 믿고 18년간 모신 건가?
갑자기 18년 인생을 헛살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하....
"엄마.. 나 엄마 딸이야...
엄마의 유전자로 이렇게 태어난 날 그렇게 말하면
엄마 또한 그리 좋을 것 없다고 생각하는데..."
"걱정마~!!
넌 아빠 닮아서 엄마하고는 미모의 차이가 나도 한 참 나니까....쿡"
'뿌직...콱~!!!'
이런.... 새로 산 핸드폰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힘 조절을 못 했군....
젠장... 내게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핸드폰이었는데...
아깝네.... 만난 지 30분도 안돼서...
그래도 frist인데... 어디다 묻어줘야 하지?
(충격이 심했다...)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어머~! 리랑아.. 역시 핸드폰 부셨구나...
짜식... 그렇게 흥분하더니...
아마 집 전화로 받으면 집 전화기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서
희생용(?)으로 핸드폰을 사서 보냈더니...
암튼 남은 얘기를 할게~"
당신... 돈이 남아돌지? 엉?
희생할게 없어서 핸드폰을 희생용으로 삼아?
"소포와 함께 엄마가 보낸 편지가 있을 거야...
거기에 주소가 써있으니까 일주일 안으로 그 쪽으로 가서 지내도록 해....
아!... 그리고 엄마랑 아빠는 여기서 한 1년 안에
다시 그 쪽으로 갈 것 같거든...
그래서 집은 그냥 나두도록해...
생각 날 때마다 집에 와서 청소 좀 해놓고 알았지?"
훗... 청소?
당신들이 돌아 올 때까지 먼지가 뽀~얗게 어느 정도의 높이로 쌓이는지
실험해 주지...크크크크....
"그럼 엄마는 이만...
그 동안 사이좋게 약혼자랑 지내라~
아! 그리고 너 그 애 절~~대 덮치면 안 된다...
그때는 파혼이고 뭐고 없으니까... 알았지? 안녕~ 사랑하는 딸아~"
"잠깐...
그럼 나 남장은 어떻게 해? 걔가 나랑 같은 학교라며... "
"남장은 이제 그만 해야겠지....
학교에서는 리오가 전학 가는 걸로 해 놓고
리랑이 네가 전학 오는 걸로 할테니...
그렇게 알고 있어....
그리고 리랑이 넌 2학년으로 들어갈 거야...
체면이 있지... 네가 사고쳐서 1년 꿇은 거 알면...
엄마는 뭐가 되겠니? 알았지? 그렇게 알고 있어라..."
당신을 누가 말리겠습니까?
"휴... 알았어..."
'찰칵...'
하.... 엄마가 그렇게 걱정했던 집 전화기는 안전하군...
대신 내 핸드폰이... 쳇..
그럼 그렇지 저 아줌마가 잘도 핸드폰을 사줬으려고...
그 보다... 동거라... 그러고 보면 나... 임자 있는 몸이었구나...
대체.... 언놈일까? 궁금하군....
근데... 그러면... 이제 아.리.오랑은 끝인가?
잘난 무리와도.... 이제 겨우 친해졌나 했더니....
하.....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창작 ]
캠 사진 한장으로 남자가 되다!! **11**
어떠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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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6 14:4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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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오-0- 재밌어요!!!!! 빨리 올려주세요!!!
진짜 재미있어요,~ㅇ_ㅇ
징짜 잼있어여~~-_-리오랑 잘란무리는 어떠케댈까여??
재밌어요 -_-.. 약혼자가 누굴까요? 잘난무리중에 한명 같은데 -_-aa 미스터리 추적중?!
약혼자....민......머더라-_-;;;걔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