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백 & Time To Say Goodbye (이젠 헤어질 시간) / Gheorghe Zamfir & photo by 모모수계
풀꽃 1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게 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어봐
참 좋아
※ 작자 나태주(羅泰柱, 1945 ~ )
시인. 충남 서천 출생.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대상에 대한 치밀한 관찰력과 사색, 천진하고 참신한 착상,
전통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노래하였다. 대표적인 시로는 '풀꽃'이 있다.
시집으로 《대숲 아래서》(1973), 《막동리 소묘》(1980),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1985),
《빈손의 노래》(1988),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1987), 《눈물난다》(1991), 《하늘의 서쪽》(2000),
《산촌엽서》(2002), 《쪼끔은 보랏빛으로 물들 때》(2005), 《물고기와 만나다》(2006),
《꽃이 되어 새가 되어》(2007), 《눈부신 속살》(2008), 《너도 그렇다》 (2013), 《꽃을 보듯 너를 본다》(2015),
《기죽지 말고 살아 봐》(2017),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2017),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2018) 등이 있다. 그리고, 산문집으로 《대숲에 어리는 별빛》(1981)이 있다.>
동백나무
동백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로서
다른 꽃들이 다지고 난 추운 계절에 홀로 피어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이다.
겨울에는 수분을 도와 줄 곤충이 없어 향기 보다는 강한 꽃의 색으로
동박새를 불러들여 꽃가루 받이를 한다. 주로 섬에 많은데 동으로는 울릉도,
서로는 대청도까지 올라간다. 육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춘장대 것이
가장 북쪽이고 내륙에서는 전북 고창의 선운사 경내에서 자라는 것들이
가장 북쪽에 위치한 것이다. 동백은 '冬柏'이라 표기하는데 한자어이지만
중국에서는 해홍화(海紅花)라고 부르며 동백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한다.
이 꽃은 겨울에 꽃이 핀다 하여 동백(冬柏)이란 이름이 붙었다.
동백은 꽃이 질 때 송이 째 떨어지는 특징을 지니며 꽃은 차로 이용한다.
요즘은 머리 관련 화장품들이 많아 사용은 안하지만 옛날에는 열매에서 기름을 짜서
동백기름이라 하여 머리를 치장하는데 귀한 재료로 쓰였다.
동백의 꽃말이 ‘나는 당신만을 사랑 합니다.자랑, 겸손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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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동도 동백꽃
첫댓글
나태주 시인의 詩 '풀꽃'과 영상음악 .. 잘 감상합니다.
Time To Say Goodbye음악좋고 나태주시 좋아요
동백도 너무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