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me fly for you]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조직에 대한 책임감을 배워가는 과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장남은 그 자신의 개인이라기 보다는 미래의 가장으로서, 혹은 가족의 미래 그 자체로서 평가되어지고 그 기대와 책임감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고 자라야 합니다. 저 역시 어려서 울지 못하고 어리광을 부리지 못했으며 "네가 잘 되야 네 동생이 잘 되는 것이다." 혹은 "장남은 매사에 공평해야 한다. 아니면 형제간의 우애가 깨진다."라는 것과 같은 장남이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에 대한 훈계를 철이 들면서 들으며 자라왔습니다. 동생에 비해 더 많은 용돈을 받아왔으며 좋은 것이 있으면 부모님께서는 제가 먹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그보다 몇 배는 더 큰 형제와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라는 사실을 배우며 자라왔습니다.
리더로서 필요한 덕목은 수없이 많겠지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장남으로서 부모님의 기대와 사랑을 받으면서 체득하는 무한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보다 힘든 가정 생활을 거쳤기 때문에 경쟁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베풀며 솔선수범하여 가지는 리더쉽이 저의, 그리고 장남의 경쟁력입니다.
[이길 수 없으면 친구가 되라, 단 시체가 된 이후에]
고등학교 시절까지 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닌, 중간에서 맴도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 고 3시절 사이가 나빴던 친구와 같은 반이 되게 되었고 그 친구는 제가 공부를 못한다는 사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를 공부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 때부터 하루 3시간만 자는 고행을 마다하지 않으며 반 년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수능 시험 다음날 저는 승리자가 된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승부에서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감도에는 13명의 아해가 질주하였지만 기억되는 것은 처음 한 명 뿐입니다
● 학교생활
[모든 변혁이 성공하지는 않지만 모든 성공은 변혁이다]
대학 신입생으로서 학내 만화동아리에 가입을 하였을 때, 일종의 마니아적인 성격을 가지고 만화를 매개로 한 즐거움만을 추구하던 동아리의 모습에 큰 실망을 느꼈었습니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가지며 소통이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고 믿고 있었기에 외부와의 소통을 닫고 조그마한 공동체에 묶여있는 모습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또한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미래에 가질 수 있는 잠재력과 문화 파급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다지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모습에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실망했던 점은 모든 동아리의 구성원이 그러한 상태에 만족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탈퇴와 변혁을 저울질하면서 제가 있는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마지막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일, 즉 동아리의 체질을 완전히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비전은 만화 동아리의 "학술동아리화"였습니다. 만화라는 가장 대중적일 수 있는 문화매체를 비평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재생산함으로서 한국 문화에 이바지하며 개인의 역량을 최대로 배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프로 집단으로서의 변모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동기들과 공유를 하며 저의 지지세력을 모으고 간부 선거에 출마, 선출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제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애니메이션 비평 이론의 세미나와 강의를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 문학 비평 이론과 영화 영상 이론, 애니메이션 제작 이론 등을 모으며 당시 정리되어 있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비평 이론을 나름 정립하려 노력하였으며 사장되어 있던 철학 세미나를 부활시켜 후배들에게 철학적 시야를 넓혀주려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주 1회의 정기 상영회를 개최하고 상영회 직후에 작품의 세계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주최함으로서 학우들과의 접점을 찾으려 시도하였으며 더 넓게는 사고와 철학을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길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변하기보다는 단지 앉아서 즐기기만을 원했으며 저의 생각을 지지했던 동기들 중 일부도 너무도 힘들다는 이유로 낙오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비전이 있었고 그것을 추진할 돌진력이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변하지 않으면 도퇴된다는 변혁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저의 변혁이 시작되고 몇 년이 지난 지금, 전국의 만화 동아리 중 가장 학술적인 동아리 중 하나가 되었으며 회지 안의 텍스트는 다른 어느 곳도 압도할 수 있습니다. 제가 모든 것을 다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하나의 씨앗을 심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유능해지고 싶다]
저에게는 경영학, 신문방송학, 유교철학 세 가지의 전공이 있습니다. 경영학은 제가 인생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능력을 줄 것이라 생각했고 신문방송학은 세계의 여론을 주도하는 매스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줄 것이라 생각했으며 유교철학은 인간에 대한 시야를 줄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어느 곳이나 적응할 수 있고 변화를 주도하도록 저를 단련해왔습니다
● 본인성격
[난 나를 뛰어 넘고 싶다]
사람으로서 자신을 계발하고 연마하지 않는다면 그는 이미 죽은 사람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변혁이 없는 인간, 자기 계발이 없는 인간이 현재의 무한경쟁 시대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학 시절의 세 개의 전공을 통하여 저의 기본적인 생활 능력과 매체에 대한 비평 능력, 그리고 인간에 대한 관점을 키워왔으며 어학연수를 통하여 세계 지식의 70%를 점유하는 영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였고 인턴쉽을 통하여 외국의 기업 문화와 생활 습관, 행동 양식, 실무등을 공부하였습니다. 전 아직 저의 공부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는 말는 제 마음의 방향입니다.
[조직은 나보다 우선이다]
가족의 장남으로서, 여러 곳에서 리더를 맡아오면서, 혹은 조직에 참여하며 조직의 융화와 방향에 대하여 고민을 해왔고 그 중심은 솔선수범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禮記에 보면 "예란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라는 어구가 있습니다. 모든 이를 공경하고 그들의 뜻을 존중하다 보면 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조직의 바람막이가되고 싶습니다.
● 지원분야 능력수준
[안되는 것은 안하기 때문에 안되는 것이다]
거대 기업인 STX에서 영업사원이 되기 위해 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기가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생각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입니다. 남들이 저를 말하기에 단지 근성이 강하다를 넘어서 포기의 타이밍을 모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저는 포기 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애인이 있습니다. 저와 동갑내기이고 7년 전, 제가 20살일 때 처음 만나 첫 눈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7년간 포기하지 않고 쫓아다녔습니다. 매일 데이트를 신청하고 군대에 가서는 편지를 쓰고 제대하고 다시 쫓아다녔습니다. 2주 전 드디어 7년만에 그녀를 제 여자로 만들었습니다.
누군가 저보다 더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을, 그 무언가를 얻기 위해 저보다 더 끈질기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다면, 그리고 얻기 위해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뽑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STX에 2006년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 지원하는 사람들 중 제가 가장 끈기가 있고 포기를 모른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세계 지식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언어, 영어]
이른바 무한경쟁시대라 불리우는 현재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이야기되어지고는 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그러한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토익 900점대가 외국인 앞에서 한 마디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죽은 영어입니다. 영어는 빈 칸에 무슨 단어가 들어가야 하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 아닌, 읽고 쓰고 말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입니다.
요즘 어학연수는 누구나 다녀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한국어를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사람은 몇이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짧지만 외국 회사에서 인턴쉽으로 일하며 마케팅 이외에도 고객 상담, 엔지니어로 일하며 탑 클라이언트의 업무를 직접 처리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직원들과 이야기하며 소통을 했던 사람은 몇이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다 해봤습니다. 그 뿐 아니라 길가에서 저를 모욕하는 노숙자와 영어로 말싸움을 한 적도 있었으며 저에게 물건을 팔려는 잡상인을 놀려보기도 했습니다. 단골 바에서 바텐더와 야한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저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저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려, 소통하려 노력했던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겼다고 생각됐을 때 패배는 시작된다]
타인이 장밋빛 환상에 젖어 있을 때 저는 현실을 봅니다. 승리감에 도취되어 선택한 마지막 행마가 대국을 망칠 수 있듯이 영업이란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순간까지 냉철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항시 최선의 선택을 하려 노력하며 최악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돌격대로서 맹렬하게 공격하면서도 냉정한 눈으로 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제가 저를 STX에 자신있게 권해드리는 능력입니다.
● 장래계획
저는 2006년 STX 영업부 신입사원으로서 세계 조선 산업의 일선에서 싸울 최은석입니다.
[공격의 타이밍을 놓치면 패배뿐]
70년대 건조된 선박들에 대한 교체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부품 국산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원가절감이 기대되며 해군의 큰 발전 계획은 분명한 호재이며 특히, 카타르가스와 나이지리아의 LNG선 프로젝트 진행과 유가의 상승으로 인한 중동 국가로부터의 VLCC 수요 증대의 기대는 분명한 호재입니다. 유가 상승에 기인하여 선박 수주의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나 또한 이 기회에 선단 규모를 맞추려는 해운사 또한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이 공격적으로 움직일 타이밍입니다. 공격은 최선의 방어이며 지금처럼 기회가 보일 때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것이 제가 제안하는 미래 STX의 방향입니다.
이것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합니다. 먼저 일어나고 먼저 출근해서 먼저 일을 하고 늦게 퇴근하며 항시 일을 머리에서 떠나게 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고 설령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상대를 앞에 두고는 물러서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무장하겠습니다.
저는 STX의 칼이 되고 싶습니다. 저를 칼집에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STX에서 제한하고 있는 글자수를 맞추려고 한 것인지 서론이 좀 긴듯한 느낌이 드네요. 정작 강조하고 중요하게 피력하고자 하는 말이 묻혀버리는 듯한 아쉬움이 들고, 영어를 활용한 예를 든 것은 좋지만 그것으로 자신의 실력을 조금 직설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나 싶네요. 제가 뭐 잘났다고 이런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님의 글에서 STX라는 회사에 들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묻어나오는 것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그럼 건승하세요~ ㅎ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진짜 잘 쓰셨네요...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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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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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0^b
잘 쓰셨네요..오히려 제가 참고해야 되겠는데요~~
STX에서 제한하고 있는 글자수를 맞추려고 한 것인지 서론이 좀 긴듯한 느낌이 드네요. 정작 강조하고 중요하게 피력하고자 하는 말이 묻혀버리는 듯한 아쉬움이 들고, 영어를 활용한 예를 든 것은 좋지만 그것으로 자신의 실력을 조금 직설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나 싶네요. 제가 뭐 잘났다고 이런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님의 글에서 STX라는 회사에 들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묻어나오는 것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그럼 건승하세요~ ㅎ
이렇게 쓰시고 난도질이라뇨....ㅡㅡ;;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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