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루스츠 리조트
총 슬로프면적 용평의 약5배..최장활주거리 약10킬로미터..
,곤도라8개, 리프트 약20여개..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와 극상의 아스피린 파우더...
정상부근에선 제2의 후지산이라는 요테이산이 보이는 그곳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으며...항상 3미터 정도의 눈이 있다는 그곳
루스츠에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갑작스런 이상기온에...
거기라고 무사하지는 못하더군요.........
휘황찬란한 수식어들과는 전혀~~~~~~다른 스키장을 다녀오고야
말았던 것입니다.....ㅠㅠ
출발일...너무도 따뜻한 날씨에 걱정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치토새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치토새공항에 내려보니 날씨가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절망하며...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스키장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으나...
도로옆에 2미터씩 쌓여있다는 눈은....2미터는 커녕..
내린지 한달은 되어보이고 단단하게 굳어있는 약 3~40센티의 눈만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흑흑....ㅠㅠ
스킹 첫날..하단부는 완전 슬러시에..상단부는 그나마 슬러시는 아니지만..
녹았다가 울퉁불퉁한상태로 얼어붙은 슬로프...ㅡ,.ㅡ
안개는 자욱하게 끼고...활주시 울퉁불퉁한 바닥은 안보이고..
사람없는 슬로프로 내려가다 원치않게 만나게된 완전 부정지사면 코스
(지옥모글)에 스키판 뿌러지는줄 알았습니다..
모글깊이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ㅋ
나중에 알고보니 코스이름이 무슨무슨 크레이지 코스던데...-_-;;
원래 모글깊이가 이정도는 아닐듯 한데 더운날씨에 자연설이 녹은상태에서
깊이깊이 파인후 얼어버려 완전 지옥모글로 변한 듯합니다..
이스트마운트 정상에 있는 38도라는 모글 슬롭 40보다 경사는 조금 못하지만 모글깊이가
훨씬 깊었다는...ㅡㅡ
둘째날은 그래도 상단부에 눈이 조금 내려주어 눈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안개가 잠깐잠깐 걷힐때 경치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첫째날보다는 나아진 설질에 그나마 스킹과 경치를 즐길 수 있었구요..
하단부는 여전히 슬러시....ㅋㅋ
파우더라는건 도대체 어디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아...그래도 한가지 건진건 있네요..ㅎ
호텔내에 있는 온천은 정말 환상^^
돌아오기 전날... 눈이 많이 내려 걍 눌러앉을까도 생각해 보았으나..
또다시 시작될 야근생각에..그리고 용평에 눈이 40센티가 왔다는 소식에
'못다한 스킹은 용평에서 하자~'생각하고 간신히 맘정리하고 돌아왔네요..ㅠㅜ
이번 원정에서 느낀점...
"에잇...파우더는 뭔놈의 파우더...눈은 인공설이 최고지..-_-"
농담이고요..ㅎㅎ
갑작스런 이상기온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원정이었지만..
나름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온 것 같네요..
여러 형님, 아우님들 다음시즌엔 시간 잘 맞춰서 다같이 원정한번 가시지요~
여러동호회에서 끼리끼리 모여서 온걸보니 완전 부럽더라구요..
지옥모글도 여러 형님, 아우님들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을거 같아요~
온천도 수다 좀 떨면서 해야 더 재미있을것 같다는...ㅎㅎㅎ
이상 따끈따끈한 루스츠 원정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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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참 삼일절을 기념하여,,,,,유관순 언니를 생각하며
사뽀로 시내에서 일본애기들 하고 술 한잔 ㅋㅋ,,,,,
사근사근 공손하고 술도 많이 안먹고 안주발도 안새우고 ㅋㅋ
토마코...명함에 핸펀이랑,이메일 적어주며
한국가면 꼬옥 연락 하라고,,,,,ㅍㅎㅎ
손님이 별로 없는 시간이어서 그런지,,,팁도 별도로 안받고
그집에 있는 아가씨들 죄다 울 테이블로 와서는 얘기하고 놀다가
손님이 오면 한명씩~~~슝슝 ㅋㅋㅋ
첫댓글 글은 안읽었꾸요....사진은 잘봤습니다...
병섭아 사진 잘봤냐??ㅎㅎ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