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아침은 7시부터 가능하다고 했는데,
식당에서 준비가 안되어서 20여분이 늦은 후부터 식사가 가능했었습니다.
함월산의 기림사는 신라 초기에 인도의 광유성인에 의해 처음 창건되어 임정사로 불렸다가,
선덕여왕때 원효에 의해 기림사로 개칭된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한 때는 불국사를 末寺로 둘 만큼 거대한 사찰이었다고 합니다.
석가모니가 생전에 제자들과 함께 활동하던 승원 중에서 첫 손에 꼽히는 것이 죽림정사와 기원정사인데,
기원정사는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20년이 넘게 머무른 곳이라고 합니다.
기원정사의 숲을 '기림'이라 하니 경주 함월산의 기림사는 그런 연유에서 붙은 이름인데,
박택선 선생님이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1박 2일 동안 2호차를 책임져 주신 심명희 선생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정성이 듬뿍 담긴 안내를 듣고 이제 서서 안으로 들어가 보렵니다.
모두가 지난 간 기림사 삼층석탑에 흔적을 남겨두었습니다.
어떤 소원을 빌었느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남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아내고 이를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잘 이해하고 개성이나 약점까지도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길어야 100년을 사는 사람이 1000년이 지난 탑에 다짐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소망이나 다짐들이 유형적인 것에 담겨 천 년이 지난 탑이 또 다른 천 년이 갈 수 있도록 지탱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내부의 모습들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에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비로자나불은 눈으로 담아 두고,
삼천불전만 담아왔습니다.
두 번재 코스인 골굴사로 다가갑니다.
여기에서는 아직 가을의 흔적을 눈으로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골굴사의 중턱에 다다르면 이 표지판을 볼 수 있었기에
표지판 앞에 앉아 있었던 분들을 조사하면 다 찾을 수 있습니다.^^
골굴사 마애여래좌상을 만나기 위해서 올라가는 모습과 내려오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고군분투 마애여래좌상 만나기'편
다시금 정상을 확인하고,
처음에는 가벼운 발걸음이지만 벌써 부터 지친 분이 보입니다. ㅠㅠ
보약을 드시는지 기운이 넘치시는 분도 계시구요.
중간 확인도 했구요.
중간에 특별한 분들도 만났습니다.
드디어 그분을 만났습니다.^^
정상에만 가면 저에 인기(?)가 아도겐~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을 뒤로 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많은 분들이 마애여래좌상을 보러 올라가고 내려오기를 무수히 반복하지만 큰 사고가 없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말없이 그들의 안전을 보살펴 주시는 어떤 분이 계셔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라역사과학관을 거쳐
괘릉에 갔습니다. 조선왕릉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답니다.
포즈가 가장 비슷한 사람은 누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괘릉에서 마지막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반별, 기수별 사진을 찍느라 괘릉이 난장판이 되었다고 괘릉일대 주민의 후일담이 신라일보에 나왔을까요.
사진 속 두분이 환화게 웃는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두 분 빼고, 아시는 분은 한국의재발견 사무국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천왕사지를 지나
선덕여왕을 만나러 갑니다.
마지막에는 신라문화원 원장님이 오셔서 인사 말씀을 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신라문화원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온라인으로 전합니다. ^^
반복된 일상 속에서 녹이 슬어버린 사고 회로가
여행이나 답사를 하게 되면 몸의 자율신경계가 활성화 되고 마음이 매우 즐거워져 새로워진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행이나 답사는 어쩌면 소중한 자신에게 최소한으로 필요한 자기 투자 혹은 노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명배, 최태연, 민현숙, 김정희, 최금선, 이영희, 유연숙, 한영분, 이영자, 정진영, 정황희, 유종숙, 박현순, 반성화,
성백수, 한성희, 김선화, 구인숙, 장복순, 김주경, 진혜란, 한미혜, 박병채, 양창술, 김지환, 이희성,
이옥화, 조항숙, 이은례, 김창석, 최하경, 구본실, 정안희, 유덕희, 김영대, 이향우, 홍미화, 김은희, 김혜금, 조주희,
신옥순, 이재춘, 오영숙, 이호국, 김향주, 이정선, 김재완, 전건성, 윤명희,
김광미, 김영자,
홍정희, 박경혜, 김현숙, 신혜원, 황병녀, 김숙향, 윤영미, 김선정, 한충길, 김장심, 김순자, 천경순, 이복균,
고문준, 임선영, 정차수, 문영자, 김정원, 신현정, 조태희, 김옥경, 김윤복, 박훈배, 김동순, 정진주, 김진희, 배은하,
황윤영 선생님!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행복하셨나요?
첫댓글 행복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
작은 행복이 모여 큰 행복이 된다고 하지요. 큰 행복이 되는데 있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ㅇㅈㅎ
차 ~~ 암 좋은 기분을 시종일관 느겼던 답사 였습니다.
나름대로 그간 많은 답사를 다녀왔는데 ,,
이번 답사의 좋았던 느낌에 누가 될까,,하여
다음 답사 때 실망하지 말자 ,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준비하신 여러분 수고 하셨고,
함께하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압박이 밀려오는 코멘트이지만 본인의 생각을 남겨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ㅇㅈㅎ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서로 배려하는 모습, 먹거리도 풍성했던 아주 행복한 답사였습니다.감사합니다.^^*
카메라 렌즈를 많이 의식하신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몸무게가 늘지 않았을까라는 고민도 되지만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ㅇㅈㅎ
정진영샘. 정황희샘 정상에서 만나자하시고 먼저다녀오셔서 ......정상주와 3교시 다음답사를 기대해 봅니다.ㅎㅎ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정상주'라는 암호는 해독해 주실거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