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인천지하철 2호선이 경전철로 건설되는 것을 전제로 노선을 확정했다고 합니다. 오류동에서 인천대공원에 이르는 28.9km 구간으로, 경인전철과 주안역에서 환승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약 2조 5천억원이 예상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해당노선은 인천시의 간선이 될 노선이므로 경전철이 아닌 대형전철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인천시 각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합니다.
헌데 정확히 인천시가 결정한 경전철의 차량형식이 무엇인지도 알려지지 않은 마당에 벌써부터 경전철 불가론이 펼쳐지는 것은 "경전철"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불신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전철은 다소 과도하게 크게 지어진 측면이 있고,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의 "경전철"이란 기준은 다소 엄한 것 같습니다. -_-
경전철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를 보면 버스와 대형전철의 중간수준의 수송능력을 갖는 교통수단이라고만 되어 있는데요, 버스의 수송능력이 시간당 5천명 한계이고. 중전철이 시간당 5-8만명 한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스펙트럼이 너무 넓은 감이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중전철이라고 하면, 세계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서울전동차를 떠올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경전철이라고 부르는 교통수단의 수송능력 스펙트럼은 시간당 5천명-8만명에 가깝다고 봅니다.
결국 해외에서는 간선용 중전철이라고 볼 만한 차량까지도 "경전철"이라고 통털어 불러야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지요. 예를 들어, 런던지하철이 경전철인가? 라고 질문한다면 대체 뭐라고 답해야 할까요?
요는 이렇습니다. 인천시가 추진한다는 그 "경전철"이란 놈이 대체 어떤 놈이며. 시간당 얼마정도의 수송능력을 갖는지. 이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서야 그 "간선노선으로서의 수요"라는 것에 맞출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건설비가 2조 5천억원 정도 예상된다고 구체적으로 나온 것으로 봐서 대강의 차량형식은 나온 듯 싶은데, 정보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ps1 > 개인적으로는, 경전철이라는 용어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구체적으로 해외에서는 간선노선으로 활용할 만한 정도 규모 (시간당1~2만명 이상) 라면 "도시철도"라고 별도 클래스를 만들어 부를 수 있지 않을지요?
ps2 > 시간당 4만명의 수송능력이란 것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서울지하철에 대입해보면, 현 서울지하철의 RH배차시격을 3분으로 봤을 때, 시간당 운행횟수는 20회. 즉 열차당 2000명의 재차인원을 가졌을 때 시간당 4만명 수송이 되는 셈입니다. 10량 편성 전동차로 따지면 량당 200명이 승차하는 셈인데, 이는 혼잡도 120%에 해당합니다. (8량편성일 경우 혼잡도 150%에 해당)
무인운전시스템에 열차편성 조절이 가능하게 한다했을뿐 시민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 못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이건 정확한 정보를 제공못한 시에 잘못이 있는거지요. 일단 경전철이라는 인식은 버스와 지하철의 중간규모이고 최소한 인지철 1호선 보다 작은 규모입니다.
그렇다고 8량까지 편성할 가능성은 적어보이고...많으면 6량...정도일것입니다. 평시에는 한 2량편성 하려나...문제는 2호선으로 인한 수요가 얼마나 창출되느냐 인데...현재 정도면 감당할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구월주공 재개발, 가정 뉴타운...검단 검암 지구 개발...
결국 시에서 명확하게 이정도 규모라 말하기 전까진 경전철에 대해 반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음흉하게 뭔가 숨기고 있는데 가만히 있다 뒤통수맞게요? 시민들이 바라는건 서울지하철 정도가 아니라 인천 지하철 1호선 정도는 되야한다는 거지요. 경전철이 배차간격 줄여서 1호선에 가까운 공급을 제공한다면 모를까..
하지만 인지철 배차간격을 봤을때 2호선 배차간격 예상은 대략 러시아워 타임때 3분정도..더불어 2호지선이니 2호선연장이네...28.9km짜리 경전철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릅니다. 지금 타탕성 평가 하고 있는데 남동공단 쪽으로 트는 것일수도 있고 송내역쪽으로 가는 것일수도 있다는군요.
사실 문제가 되는것은 인천광역시의 정보공개 미흡이 주 원인일듯 하네요. 시드니 시티레일 차량은 4량기본으로 해서 병결 운행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시드니 경전철의 경우엔 2량 1편성으로 운행되고 있구요. 경전철은 달링하버방면-시드니터미널(센트럴)간 보조간선 역할을 해주고 있구요.
일단 인천 1호선과 같은 '중전철'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지금 인천시 내부에서도 반대여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작년까지만 해도 도로상에 레일을 깔고 운행하는 트램 방식이 유력했는데, 현재는 서울 강북 경전철과 같은 방식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하더군요.(진짜 심각할까? ㅡ.ㅡ;;)
카페지기님께서 간과 하시는게 울나라 특성상 대도시 간선은 경전철로 하는게 불가능합니다. 인천 인구가 250만이 넘는데 인천시 면적(강화, 옹진 제외)에 비하면 너무나 많은 인구입니다. 유럽은 인구 밀도가 낮으니 경전철이 대도시 간선이 가능하지만 울 나라는 높은 인구 밀도라 도저히 불가능입니다.
출퇴근시간대 30초단위 다이어가 꼬이지 않는다고는 절대 못믿겠습니다.(게다가 지나가는곳은 모두 장래에 극악의 수요를 보장할만한 동네인데 경전철은 지금은 몰라도 그때는 재앙일겁니다.)//게다가 노선은 남동공단까지던걸 수요도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 인천대공원쪽으로 틀어버리고...
첫댓글 제가 볼 때 '중전철'은 전통적인 '노출된 철제 레일'에 '철차륜'으로 움직이는 것, '경전철'은 '바퀴 구동으로 그 외의 것'으로 정의하는 게 타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빈의 경우처럼 트램을 노출 레일과 노면 레일에 동시 사용하는 곳도 있긴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용인경전철이나 같은 형식의 스카이트레인도 철궤도를 사용하며, 독일의 DLR도 철궤도이지만 Docklands Light Rail로 경전철로 분류됩니다. 하남경전철 역시 1435mm 표준 철궤도를 사용하지요. ^^
시드니 시내의 간선 역할을 하는 Sydney Light Rail도 기존 철도 화물선을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1435mm 표준궤를 씁니다.
검색해봤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cafe.naver.com/dlr.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6074
링크하신 사진은 인천시 관계자들이 해외에 여러 곳에 견학나갔을 때 찍은 사진 중 하나인 것으로 압니다. 기념사진이라는 의미 외에 일단 별 의미는 없습니다. ^^
글쎄요 지방 지하철을 경전철이라 생각할 사람은 없는것 같습니다만...(규모는 서지철에 비해 작죠) 원래 언어의 분화라는 것이 애매모호한 점이 많습니다. 딱 틀이 정해졌다기 보단 두리뭉실 한건 사실입니다만...
무인운전시스템에 열차편성 조절이 가능하게 한다했을뿐 시민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 못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이건 정확한 정보를 제공못한 시에 잘못이 있는거지요. 일단 경전철이라는 인식은 버스와 지하철의 중간규모이고 최소한 인지철 1호선 보다 작은 규모입니다.
그렇다고 8량까지 편성할 가능성은 적어보이고...많으면 6량...정도일것입니다. 평시에는 한 2량편성 하려나...문제는 2호선으로 인한 수요가 얼마나 창출되느냐 인데...현재 정도면 감당할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구월주공 재개발, 가정 뉴타운...검단 검암 지구 개발...
지금 도시구조 자체를 개조하려 하는데가 서구입니다. 족히 50~60만...은 넘길걸요. 봄바르디어가 이것까지 제대로 고려했는지 의문이군요. 노선변경도 인천대공원에 지네가 워터파크 지어서 그거 이익보게 하려고 바꾼거라는 소문이 나도는 터라..
결국 시에서 명확하게 이정도 규모라 말하기 전까진 경전철에 대해 반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음흉하게 뭔가 숨기고 있는데 가만히 있다 뒤통수맞게요? 시민들이 바라는건 서울지하철 정도가 아니라 인천 지하철 1호선 정도는 되야한다는 거지요. 경전철이 배차간격 줄여서 1호선에 가까운 공급을 제공한다면 모를까..
하지만 인지철 배차간격을 봤을때 2호선 배차간격 예상은 대략 러시아워 타임때 3분정도..더불어 2호지선이니 2호선연장이네...28.9km짜리 경전철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릅니다. 지금 타탕성 평가 하고 있는데 남동공단 쪽으로 트는 것일수도 있고 송내역쪽으로 가는 것일수도 있다는군요.
경전철은 기본적으로 차량이 가볍기 때문에 제어에 민감하게 반응. 정밀제어가 가능할 뿐더러, MBS등 최신 신호시스템을 적용하면 30초 간격 배차도 가능합니다. 배차에 있어서는 중전철과 단순비교가 무리입니다.
그러고 보니 왜 인천시에서는 서울 강북 경전철 처럼 타당성 평가를 하고도 왜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거지? -_-...역시 봄바르디어와 어떤 담합이 있는겐가...
DLR (Docklands Light Rail)은 독일이 아니고 런던에 있는 경전철이고, 바닷가에 선박 수리하는 도크가 많다고 그렇게 이름이 붙여진 걸로 알며, 선박수리업이 쇠퇴하면서 그 지역이 낙후된 걸 재개발하는데 DLR이 혁혁한 공을 세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드니 시티레일이 기존철도에 덧씌운것이고 시드니 라이트 레일이 노상에 운행하는 트램형식의 차량이죠.. ^^ 경전철이 어떤 규모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조금 다를듯 하네요... ^^
사실 문제가 되는것은 인천광역시의 정보공개 미흡이 주 원인일듯 하네요. 시드니 시티레일 차량은 4량기본으로 해서 병결 운행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시드니 경전철의 경우엔 2량 1편성으로 운행되고 있구요. 경전철은 달링하버방면-시드니터미널(센트럴)간 보조간선 역할을 해주고 있구요.
30초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게 할지는 모르지요. 그게 가능하다 해서 그렇게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그것만 무작정 믿기엔 미심쩍은게 당연합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수요 폭발하기때문에 주안역 같은 환승역에는 승하차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테고 다이아 밀릴수 밖에 없습니다.
단국대인/주안역 같은 역은 상대식 승강장이 아니라 2섬식 승강장으로 해서 다이아 밀리는 걸 최소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에 선로를 몇 번이나 바꿔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인천 1호선과 같은 '중전철'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지금 인천시 내부에서도 반대여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작년까지만 해도 도로상에 레일을 깔고 운행하는 트램 방식이 유력했는데, 현재는 서울 강북 경전철과 같은 방식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하더군요.(진짜 심각할까? ㅡ.ㅡ;;)
카페지기님께서 간과 하시는게 울나라 특성상 대도시 간선은 경전철로 하는게 불가능합니다. 인천 인구가 250만이 넘는데 인천시 면적(강화, 옹진 제외)에 비하면 너무나 많은 인구입니다. 유럽은 인구 밀도가 낮으니 경전철이 대도시 간선이 가능하지만 울 나라는 높은 인구 밀도라 도저히 불가능입니다.
아니 저도 지금 인천2호선을 경전철로 하자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그렇다고 중전철을 그리 지지하는 것도 아닙니다만), 경전철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안좋은 것이 아니냐. 하는 질문을 드리고 싶은것이고.
인구 250만이니 이런 "도시철도원론적" 이야기는 좀 논외로 들어갔으면 합니다. ^^
만일 경전철로 하려 한다면 러시아워때는 살인배차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다 보면 다이아 엉키게 됩니다. 거기다 청라지구는 계속해서 해처리 확장하듯이 나가는데 그러면 인구는 더욱 증폭됩니다. 이렇게 되면 경전철은 끔찍한 교통 수단이 됩니다.
출퇴근시간대 30초단위 다이어가 꼬이지 않는다고는 절대 못믿겠습니다.(게다가 지나가는곳은 모두 장래에 극악의 수요를 보장할만한 동네인데 경전철은 지금은 몰라도 그때는 재앙일겁니다.)//게다가 노선은 남동공단까지던걸 수요도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 인천대공원쪽으로 틀어버리고...
KRRI에서 개발한 고무차륜AGT의 경우. 앞차와의 간격을 3.2m까지 접근 가능합니다. 400m가 넘어가는 중전철에 비하면 거의 붙어가는 거지요. 이러한 선진 신호시스템만 제대로 운용한다면 다이어가 꼬일 일은 오히려 더 적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