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상크트 파울리는 함부르크의 유명한 공창 지역인 상크트 파울리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프로 구단이지만 상업적인 것보다 사회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클럽 자체와 서포터들은 인종차별, 파시즘에 반대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지지한다. 체 게바라를 응원 깃발에 자랑스럽게 넣을 정도로 유명한 좌파 축구 클럽인 이들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축구 경기장 스탠드를 장악하고 있던 우파 훌리건들을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며, 클럽 또한 80년대까지만 해도 분데스리가에 있었다. 현재는 독일 3부리그에 있다.
홈 구장은 함부르크-상크트 파울리의 레퍼반(Reeperbahn)의 밀레른토어 슈타디온(Millerntor-Stadion)이며, 현 회장은 코르니 리트만(Corny Littmann)이다. 상크트 파울리는 현재 3부에 있지만, 인기는 일부 1부 리그 팀들을 능가하며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팬이 약 1100만명이라고 한다. 상크트 파울리 서포터들은 네오-나치들, 훌리건들과 싸워 왔으며, the Fanladen St.Pauli라는 그룹이 중심이 되어 사회 운동에도 참여한다.
그들은 또한 펑크와 같은 문화에 연관되어 있다. 그들의 비공식적인 마크 - 해골에 뼈가 교차한 문양 - 와 군복과 같은 져지는 Asian Dub Foundation 같은 뮤지션들이 입고 공연한 바 있다. Turbonegro는 상크트 파울리 서포터들에게 헌정하는 "I got erection"이란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2003년, 클럽이 부도에 처했을때, 서포터들은 레터악치온(구조활동;Retteraktion)이라는 모금 활동을 벌이면서, 팔 주변이 레터(구조자;Retter)로 장식된 티셔츠를 팔았다. 그 티셔츠는 6주만에 14만장이 팔렸으며, 더 나아가 바위에른 뮌헨을 초청하여 모금 경기를 하기도 했다.
올해 그들은 viva con agua de Sankt Pauli라는 이름이 붙은 모금 활동을 진행중이며, 모인 돈으로 쿠바의 학교들에 물탱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 DFB 포칼 컵 8강에서 브레멘을 3:1로 물리친 이들은 준결승에서 바위에른 뮌헨을 상대로 경기를 치룰 예정이며, 이미 TV 스폰서로 1백만 유로를 받기로 되어 있어 클럽 자체의 재정난은 해결했다고 한다. 이반 클라이스니치(Ivan Klasnic)등이 몸담았던 이 클럽은 더없이 매력적이다.
첫댓글 이런팀들이 선전하는것이 컵대회의 묘미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매년마다 이런팀들이 하나둘씩나와 재정적으로도 많으 도움을 받았으면 하네요...
글의 출처가 어디인지요?
제가 작성했습니다. 참고는 위키피디어와 딴지일보입니다.
츠바이테도 아닌 3부리그~ 역시 독일이네요.. 그냥 부럽네
몇 년 전에는 잠시나마 1부리그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