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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
다들 알고 계시죠? 핫....
시즌 2 45화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시는 편이 좋으실듯...
99년 5월 27일 .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르 뮌헨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보기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물론 , 내 절친한 친구인 지단과 함께 말이다 .
이 자식은 화물로 보내도 돈이 아까운데...
- 화물로 보내버릴껄 그랬나...
- 이봐, 무슨 말이야? 누구를 화물로 보내?
- 아, 아니야 후훗..
- 하여튼... 결승전에 맨유가 올라온건...
- 왜, 아쉬워?
- 당연한거 아닌가? 유벤투스가 졌는데?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지단은 자신의 팀이 맨유에게 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힘든 모양이였다.
1차전을 1 : 1로 비기면서 유벤투스 또한 결승전으로 올라갈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2차전에서 3 : 2 로 지면서 아쉽게 탈락하고 만것.
- 후훗.. 그러냐?
나는 미소를 짓고는 말을 이었다.
- 이번 결승전, 누가 이길거 같냐?
- 뮌헨.
- 너무 사적인 감정이 들어간거 아냐?
- 뮌헨에 5프랑 건다.
- 겨우?
- 나한테는 큰돈이야 .
나는 입안에서 터져나오는 폭소를 가까스로 잠재웠다.
- 풋... 좋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해줄래?
- 몰라, 감이야.
나와 지단이 내일있을 경기에 대해 토론 (?)을 하는동안 비행기는 서서히 이륙했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나는,
먼저 도착해 내일있을 경기에 대비해 몸을 풀고 있는 내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 죠셉.
- 무슨일이야, 형?
- 아니, 그냥... 내일있을 경기에서 행운이 따르길 .. 후훗..
- 뭐야, 싱겁긴...
- 이기면 나중에 밥한번 사라?
- 한번가지고 되겠어? 하핫..
그는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내가 죠셉에게 행운을 빌어줘서 일까..?
행운의 여신은 죠셉에게 살며시 윙크를 했다.
5월 28일 .
드디어 그날이 밝았다.
하루종일 ' 그 순간' 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전 세계의 축구팬들은 한 해동안 ' 이 순간 ' 을 기다려왔을것이다.
- 아빠, 축구 할 시간이에요 ~
-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나?
축구장에 가지 못한 축구팬들은 TV를 시청하며 빨리 경기가 시작되길 기다렸다.
- 삑 !
- 우와아아 !
심판의 휘슬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고,
바르셀로나 , 누캄프를 가득 메운 10만의 사람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이미 예선에서 만난 두팀은 각각 1 : 1, 2 : 2 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바 있다.
- 지단,
- 왜임마,
- 지금이라도 바꿀 기회를 줄께.
- 뭘?
- 바이에르 뮌헨이 이긴다고 내기 걸었잖아.
- 풋,
지단이 싱겁게 웃었다.
- 걱정 붙을어 매셔..
- 와 !!!!!!!!!!!!
- !
전반 6분,
지단과 내가 싱거운 농담을 주고받을 때 ,
바이에르 뮌헨이 먼저 선취골을 넣고 말았다.
- 굉장한 프리킥이였습니다 ! 바슬러 !
뮌헨은 프리킥을 얻었고,
그 프리킥을 바슬러가 절묘하게 감아차서, 먼저 선취골을 뽑았다.
슈마이켈은 손도 대지 못했다.
아니, 시야가 가려졌다고 하는것이 옳은말일지도 모르겠다.
뮌헨은 골대를 2방이나 맞추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그들은 1:0 으로 리드하고 있었고,
경기의 흐름마저, 그들에게 넘어와 있었으므로, 그들은 급할게 없었다.
하지만, 맨유는 달랐다.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트레블의 꿈이 점점 희미해져 간다는 생각에 지쳐가는 모습이였다.
- 이봐,
- 왜?
- 내가 이기겠는걸?
- 시간 아직 충분하다구 !
- 훗, 지금이라도 바꿀 기회를 줄게.. 지금 바꾸면 내기는 없었던 걸로 하지..
- 후훗... 난 내 동생을 믿어 .
전광판에 시계가 멈추고 말았다.
- 네, 부심이 추가 시간 3분을 알리고 있습니다!
정말, 맨유가 지는 것이란 말인가...
그들의 트레블의 꿈은 한낫 일장춘몽에 불과했던것인가...
- 베컴 ! 데이빗 베컴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게, 맨유의 마지막 공격이 될수도 있습니다 !
- 하아.. 하아.. 하아..
우리는 지쳤다...
더이상 뛸 힘도, 용기도, 희망도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트레블의 꿈은...
우리의 꿈은 !
- 베컴 선수 , 찹니다 !
순간, 모든게 멈춰버린듯한 느낌이였다.
베컴이 오른발로 찬 공은 골문을 향해 날아갔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치열한 헤딩 다툼.
공은 혼전이 된 패널티 박스 안에서, 결국 긱스의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떨어지고 말았다.
- 왼발의 마술사.
그의 50m 환상적인 돌파에 의해, 맨유는 FA컵을 얻을수 있었다.
지금, 공은 그의 왼발이 아닌 오른발에 떨어지고 만것..
하지만, 그의 오른발 발리슛은 그대로 절묘한 어시스트가 되어 셰링엄의 발에 떨어졌고
셰링엄은 볼을 그대로 뮌헨에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 골 !
- 골이에요 ! 맨유 !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네요 !
정말 지는줄 알았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버릴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동점골을 뽑고 말았다.
그것도 인저리 타임에 !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아니, 맨유쪽으로 기울었다고 봐야, 맞을것이다.
축구는 한편의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하지..
FA컵 4강전에 있었던,
그 드라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각본없는 드라마가
한편 더 써내려 가고 있었다.
93분.
솔샤르가 다시한번 코너킥을 만들어 냈다.
키커는 동점골을 이끌어 냈던..
' 베컴 '
베컴이 찬 공은 쉐링엄의 머리를 스쳤다.
공은 떨어졌고.
그 공은 뮌헨 선수의 앞이 아닌,
올레 군나르 솔샤르..
솔샤르 앞으로 떨어졌다.
솔샤르는 오른발로 그 공을 툭 찼고.
그 공은 뮌헨 골문에 오른쪽 상단에 꽃혔다.
- 2:1 !!!!!!!!!!!!!!!!!
맨유 역전승입니다 !!!!!!!! 대단합니다 !!!!!!!!!!!
인저리 타임에 2골이나 몰아치네요 !!!!!!!!!!!
경기는 그대로 끝이났다.
트레블 3분의 기적.
맨유 선수들은 기뻐서 경기장을 휘젓고 다녔고,
퍼거슨 감독도, 선수들과 기쁨를 나누기 위해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하지만,
뮌헨선수들은,
역전패 당한 충격으로 인해,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심지어는 우는 선수들도 몇몇 보였다.
- 이봐, 내가 이겼.... 지단 ! 지단 !
멀어져 가는 지단의 뒷모습을 보며, 허탈한 웃음을 지은 나는,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죠셉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그렇게,
격동적인 하루가 끝나가고 있었다.
주전3경기 후보1경기! 1도움~ 좋아 가는거야!
가는거야ㅋ ~ ㅋㅋ
2번선발 2번 교체출전인가... 평점은 7,8,7,8,.... 아주좋군요!!! 하하하 주전으로 써주셈요 ㅋㅋ
ㅋㅋㅋ 싫어용 ㅋㅋㅋ 내맘임 ㅋㅋㅋ
음 데미안 잘하고 잇군
ㅋㅋㅋㅋㅋ
드디어 제가 나오기는 했군요ㅎㅎ
나오기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