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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 36:1 에사우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다.
창세 36:2 에사우는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에서 아내들을 맞아들였다. 히타이트 사람 엘론의 딸 아다, 히위 사람 치브온의 아들 아나에게서 난 딸 오홀리바마,
창세 36:3 그리고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바스맛이 그들이다.
창세 36:4 아다는 에사우에게 엘리파즈를 낳아 주었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았다.
창세 36:5 오홀리바마는 여우스, 얄람, 코라를 낳았다. 이들이 가나안 땅에서 태어난 에사우의 아들들이다.
창세 36:6 그 뒤에 에사우는 아내들과 아들딸들, 자기 집에 딸린 모든 식구들, 그리고 가나안 땅에서 얻은 가축 떼와 모든 짐승들과 재산을 거두어, 자기의 아우 야곱에게서 좀 떨어진 땅으로 갔다.
창세 36:7 함께 살기에는 그들의 가산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가축이 너무 많아 그들이 머물던 땅이 그들을 다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창세 36:8 그래서 에사우는 세이르의 산악 지방에 자리를 잡았다. 이 에사우가 곧 에돔이다.
창세 36:9 세이르 산악 지방에 사는 에돔의 조상 에사우의 족보는 이러하다.
창세 36:10 에사우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에사우의 아내 아다의 아들 엘리파즈와 에사우의 아내 바스맛의 아들 르우엘이다.
창세 36:11 엘리파즈의 아들은 테만, 오마르, 츠포, 가아탐, 크나즈이다.
창세 36:12 에사우의 아들 엘리파즈에게는 팀나라는 소실이 있었는데, 그가 엘리파즈에게 아말렉을 낳아 주었다. 이들이 에사우의 아내 아다의 자손들이다.
창세 36:13 르우엘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나핫, 제라, 삼마, 미짜이다. 이들이 에사우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들이다.
창세 36:14 치브온의 아들 아나의 딸로서 에사우의 아내인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그는 에사우에게 여우스, 얄람, 코라를 낳아 주었다.
창세 36:15 에사우의 자손들의 족장들은 이러하다. 에사우의 맏아들 엘리파즈의 아들들은 족장 테만, 족장 오마르, 족장 츠포, 족장 크나즈,
창세 36:16 족장 코라, 족장 가아탐, 족장 아말렉이다. 이들이 에돔 땅에 있는 엘리파즈의 족장들이다. 이들은 아다의 자손들이다.
창세 36:17 에사우의 아들 르우엘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족장 나핫, 족장 제라, 족장 삼마, 족장 미짜이다. 이들이 에돔 땅에 있는 르우엘의 족장들이다. 이들은 에사우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들이다.
창세 36:18 에사우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족장 여우스, 족장 얄람, 족장 코라이다. 이들은 아나의 딸로서 에사우의 아내인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이다.
창세 36:19 이들이 에사우 곧 에돔의 아들들이며, 이들이 그 족장들이다.
창세 36:20 호르 사람 세이르의 아들들로서 그 땅의 주민들은 이러하다. 곧 로탄, 소발, 치브온, 아나,
창세 36:21 디손, 에체르, 디산이다. 이들이 에돔 땅에 사는 세이르의 아들들로서 호르족 족장들이다.
창세 36:22 로탄의 아들들은 호르와 헤맘이고, 로탄의 누이는 팀나이다.
창세 36:23 소발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알완, 마나핫, 에발, 스포, 오남이다.
창세 36:24 치브온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아야와 아나이다. 아나는 자기 아버지 치브온의 나귀를 치다가,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한 사람이다.
창세 36:25 아나의 자녀들은 이러하다. 곧 디손과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이다.
창세 36:26 디손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헴단, 에스반, 이트란, 크란이다.
창세 36:27 에체르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빌한, 자아완, 아칸이다.
창세 36:28 디산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우츠와 아란이다.
창세 36:29 호르족 족장들은 이러하다. 곧 족장 로탄, 족장 소발, 족장 치브온, 족장 아나,
창세 36:30 족장 디손, 족장 에체르, 족장 디산이다. 이들이 세이르 땅에 사는 부족들에 따라 본 호르족의 족장들이다.
창세 36:31 이스라엘 자손들을 임금이 다스리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리던 임금들은 이러하다.
창세 36:32 프오르의 아들 벨라가 에돔을 다스렸는데, 그의 성읍 이름은 딘하바였다.
창세 36:33 벨라가 죽자 보츠라 출신 제라의 아들 요밥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창세 36:34 요밥이 죽자 테만 땅 출신 후삼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창세 36:35 후삼이 죽자 브닷의 아들, 곧 미디안을 모압 평야에서 무찌른 하닷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그의 성읍 이름은 아윗이었다.
창세 36:36 하닷이 죽자 마스레카 출신 사믈라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창세 36:37 사믈라가 죽자 강가 르호봇 출신 사울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창세 36:38 사울이 죽자 악보르의 아들 바알 하난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창세 36:39 악보르의 아들 바알 하난이 죽자 하다르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그의 성읍 이름은 파우였다. 그리고 그의 아내 이름은 므헤타브엘이었는데, 메 자합의 딸인 마트렛의 딸이었다.
창세 36:40 씨족과 지역과 이름에 따라 본 에사우의 족장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곧 족장 팀나, 족장 알와, 족장 여텟,
창세 36:41 족장 오홀리바마, 족장 엘라, 족장 피논,
창세 36:42 족장 크나즈, 족장 테만, 족장 밉차르,
창세 36:43 족장 막디엘, 족장 이람이다. 이들이 저마다 차지하고 살던 거주지에 따라 본 에돔의 족장들이다. 에사우는 에돔의 조상이다.
창세 37:1 야곱은 자기 아버지가 나그네살이하던 땅 곧 가나안 땅에 자리를 잡았다.
창세 37:2 야곱의 역사는 이러하다. 열일곱 살 난 요셉은 형들과 함께 양을 치는 목자였는데, 아버지의 아내인 빌하의 아들들과 질파의 아들들을 도와주는 심부름꾼이었다. 요셉은 그들에 대한 나쁜 이야기들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치곤 하였다.
창세 37:3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었으므로, 다른 어느 아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에게 긴 저고리를 지어 입혔다.
창세 37:4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어느 형제보다 그를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정답게 말을 건넬 수가 없었다.
창세 37:5 한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때문에 형들은 그를 더 미워하게 되었다.
창세 37:6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꾼 이 꿈 이야기를 들어 보셔요.
창세 37:7 우리가 밭 한가운데에서 곡식 단을 묶고 있었어요. 그런데 내 곡식 단이 일어나 우뚝 서고, 형들의 곡식 단들은 빙 둘러서서 내 곡식 단에게 큰절을 하였답니다.
창세 37:8 그러자 형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우리의 임금이라도 될 셈이냐? 네가 우리를 다스리기라도 하겠다는 말이냐? 그리하여 형들은 그의 꿈과 그가 한 말 때문에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되었다.
창세 37:9 그는 또 다른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또 꿈을 꾸었는데, 해와 달과 별 열한 개가 나에게 큰절을 하더군요.
창세 37:10 이렇게 그가 아버지와 형들에게 이야기하자, 그의 아버지가 그를 꾸짖어 말하였다. 네가 꾸었다는 그 꿈이 대체 무엇이냐? 그래,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너에게 나아가 땅에 엎드려 큰절을 해야 한단 말이냐?
창세 37:11 형들은 그를 시기하였지만, 그의 아버지는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창세 37:12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 떼에게 풀을 뜯기러 스켐 근처로 갔을 때,
창세 37: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네 형들이 스켐 근처에서 양 떼에게 풀을 뜯기고 있지 않느냐? 자, 내가 너를 형들에게 보내야겠다. 요셉이 그러십시오. 하고 대답하자,
창세 37:14 이스라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가서 네 형들이 잘 있는지, 양들도 잘 있는지 보고 나에게 소식을 가져오너라. 이렇게 해서 그는 요셉을 헤브론 골짜기에서 떠나보냈다. 요셉이 스켐에 도착하였다.
창세 37:15 어떤 사람이 보니 그가 들에서 헤매고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무엇을 찾고 있느냐? 하고 묻자,
창세 37:16 요셉이 대답하였다. 저는 형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디서 양들에게 풀을 뜯기고 있는지 저에게 제발 알려 주십시오.
창세 37:17 그러자 그 사람이 말하였다. 그 사람들은 여기서 떠났단다. 도탄으로 가자.' 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따라가 도탄에서 그들을 찾아냈다.
창세 37:18 그런데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 그가 자기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창세 37:19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저기 저 꿈쟁이가 오는구나.
창세 37:20 자, 이제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짐승이 잡아먹었다고 이야기하자. 그리고 저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
창세 37:21 그러나 르우벤은 이 말을 듣고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낼 속셈으로,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 하고 말하였다.
창세 37: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피만은 흘리지 마라. 그 아이를 여기 광야에 있는 이 구덩이에 던져 버리고,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는 마라. 르우벤은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내어 아버지에게 되돌려 보낼 생각이었다.
창세 37:23 이윽고 요셉이 형들에게 다다르자, 그들은 그의 저고리, 곧 그가 입고 있던 긴 저고리를 벗기고,
창세 37: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졌다. 그것은 물이 없는 빈 구덩이였다.
창세 37:25 그들이 앉아 빵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보니, 길앗에서 오는 이스마엘인들의 대상이 보였다. 그들은 여러 낙타에 향고무와 유향과 반일향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창세 37:26 그때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그 아이의 피를 덮는다고 해서,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창세 37:27 자, 그 아이를 이스마엘인들에게 팔아 버리고, 우리는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자. 그래도 그 아이는 우리 아우고 우리 살붙이가 아니냐? 그러자 형제들은 그의 말을 듣기로 하였다.
창세 37:28 그때에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다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었다. 그들은 요셉을 이스마엘인들에게 은전 스무 닢에 팔아넘겼다. 이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데리고 갔다.
창세 37:29 르우벤이 구덩이로 돌아와 보니, 그 구덩이 안에 요셉이 없었다. 그는 자기의 옷을 찢고,
창세 37:30 형제들에게 돌아가 말하였다. 그 애가 없어졌다. 난, 나는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이냐?
창세 37:31 그들은 요셉의 저고리를 가져다, 숫염소 한 마리를 잡아 그 피에 적셨다.
창세 37:32 그들은 그 긴 저고리를 아버지에게 가지고 가서 말하였다. 저희가 이것을 주웠습니다. 이것이 아버지 아들의 저고리인지 아닌지 살펴보십시오.
창세 37:33 그가 그것을 살펴보다 말하였다. 내 아들의 저고리다. 사나운 짐승이 잡아먹었구나. 요셉이 찢겨 죽은 게 틀림없다.
창세 37:34 야곱은 옷을 찢고 허리에 자루옷을 두른 뒤, 자기 아들의 죽음을 오랫동안 슬퍼하였다.
창세 37:35 그의 아들딸들이 모두 나서서 그를 위로하였지만, 그는 위로받기를 마다하면서 말하였다. 아니다. 나는 슬퍼하며 저승으로 내 아들에게 내려가련다. 이렇게 요셉의 아버지는 그를 생각하며 울었다.
창세 37:36 한편 미디안인들은 이집트로 가서 파라오의 내신으로 경호대장인 포티파르에게 그를 팔아넘겼다.
창세 38:1 그때에 유다는 형제들과 떨어져 내려와, 히라라는 이름을 지닌 아둘람 사람에게 붙어살았다.
창세 38:2 유다는 그곳에서 수아라는 이름을 지닌 가나안 사람의 딸을 만나 아내로 삼고, 그와 한자리에 들었다.
창세 38:3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자, 유다는 그 이름을 에르라 하였다.
창세 38:4 그 여자는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오난이라 하였다.
창세 38:5 그 여자는 다시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셀라라 하였다. 그가 셀라를 낳을 때 유다는 크집에 있었다.
창세 38:6 유다는 맏아들 에르에게 아내를 얻어 주었는데, 그 이름은 타마르였다.
창세 38:7 그런데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주님께서 그를 죽게 하셨다.
창세 38:8 그래서 유다가 오난에게 말하였다. 네 형수와 한자리에 들어라. 시동생의 책임을 다하여 네 형에게 자손을 일으켜 주어라.
창세 38:9 그러나 오난은 그 자손이 자기 자손이 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형수와 한자리에 들 때마다, 형에게 자손을 만들어 주지 않으려고 그것을 바닥에 쏟아 버리곤 하였다.
창세 38:10 그가 이렇게 한 것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그도 죽게 하셨다.
창세 38:11 그러자 유다는 자기 며느리 타마르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 셀라가 클 때까지 너는 친정에 돌아가 과부로 살고 있어라. 그는 이 아이도 제 형들처럼 죽어서는 안 되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타마르는 친정으로 돌아가 살게 되었다.
창세 38:12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수아의 딸, 유다의 아내가 죽었다. 애도 기간이 지나자, 유다는 아둘람 사람인 친구 히라와 함께 팀나로 자기 양들의 털을 깎는 이들에게 올라갔다.
창세 38:13 타마르는 너의 시아버지가 자기 양들의 털을 깎으러 팀나로 올라간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창세 38:14 입고 있던 과부 옷을 벗고 너울을 써서 몸을 가리고, 팀나로 가는 길가에 있는 에나임 어귀에 나가 앉았다. 셀라가 이미 다 컸는데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데려가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창세 38:15 유다가 그를 보았을 때, 얼굴을 가리고 있었으므로 창녀려니 생각하였다.
창세 38:16 그래서 그는 길을 벗어나 그 여자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리 오너라. 내가 너와 한자리에 들어야겠다. 유다는 그가 자기 며느리인 줄을 몰랐던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가 물었다. 저와 한자리에 드는 값으로 제게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창세 38:17 내 가축 떼에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내마. 하고 그가 대답하자, 그 여자가 그것을 보내실 때까지 담보물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창세 38:18 그래서 유다가 너에게 무슨 담보물을 주랴? 하고 묻자, 그 여자가 어르신네의 인장과 줄, 그리고 손에 잡고 계신 지팡이면 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그것들을 주고 그와 한자리에 들었다. 그는 유다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창세 38:19 그는 일어나 돌아가서 쓰고 있던 너울을 벗고 다시 과부 옷을 입었다.
창세 38:20 유다는 자기 친구 아둘람 사람 편에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내면서, 그 여자에게서 담보물을 찾아오게 하였으나, 그는 그 여자를 찾지 못하였다.
창세 38:21 그가 그곳 사람들에게 에나임 길 가에 있던 신전 창녀가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묻자, 여기에는 신전 창녀가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창세 38:22 그는 유다에게 돌아가 말하였다. 그 여자를 찾지 못했네. 그리고 그곳 사람들이 여기에는 신전 창녀가 없습니다.' 하더군.
창세 38:23 유다가 말하였다. 가질테면 가지라지. 우리야 창피만 당하지 않으면 되니까. 보다시피 내가 이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냈는데, 자네가 그 여자를 찾지 못한 게 아닌가?
창세 38:24 석 달쯤 지난 뒤, 유다는 그대의 며느리 타마르가 창녀 노릇을 했다네. 더군다나 창녀질을 하다 임신까지 했다네. 하는 말을 전해 들었다. 유다가 명령하였다. 그를 끌어내어 화형에 처하여라.
창세 38:25 밖으로 끌려 나오게 된 타마르는 자기의 시아버지에게 전갈을 보냈다. 저는 이 물건 임자의 아이를 배었습니다. 그는 또 말하였다. 이 인장과 줄과 지팡이가 누구 것인지 살펴보십시오.
창세 38:26 유다가 그것들을 살펴보다 말하였다. 그 애가 나보다 더 옳다! 내가 그 애를 내 아들 셀라에게 아내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다는 그 뒤 다시는 그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창세 38:27 타마르가 해산할 때가 되었는데, 그의 태 안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창세 38:28 그가 해산할 때, 한 아기가 손을 내밀었다. 산파가 붉은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고서, 얘가 먼저 나온 녀석이다. 하고 말하였다.
창세 38:29 그러나 그 아기가 손을 도로 집어넣고, 그의 동기가 나오니, 산파는 아니, 네가 틈을 비집고 나오다니!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이름을 페레츠라 하였다.
창세 38:30 그다음 그의 동기 곧 손에 붉은 실을 매단 아기가 나오자, 그 이름을 제라라 하였다.
창세 39:1 요셉은 이집트로 끌려 내려갔다. 파라오의 내신으로 경호대장인 이집트 사람 포티파르가 요셉을 그곳으로 끌고 내려온 이스마엘인들에게서 그를 샀다.
창세 39:2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으므로, 그는 모든 일을 잘 이루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자기 주인인 이집트 사람의 집에서 살았다.
창세 39:3 그 주인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그가 하는 일마다 주님께서 그의 손을 통해서 잘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알았다.
창세 39:4 그래서 요셉은 주인의 눈에 들어 그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주인은 요셉을 자기 집 관리인으로 세워,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의 손에 맡겼다.
창세 39:5 주인이 요셉을 자기 집과 모든 재산의 관리인으로 세운 뒤부터, 주님께서는 요셉 때문에 그 이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주님의 복이 집 안에 있는 것이든, 들에 있는 것이든 그의 모든 재산 위에 미쳤다.
창세 39:6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요셉의 손에 내맡기고, 그가 있는 한 자기가 먹는 음식밖에는 마음을 쓰지 않았다. 요셉은 몸매와 모습이 아름다웠다.
창세 39:7 이런 일이 있고 난 뒤,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길을 보내며 나와 함께 자요! 하고 말하였다.
창세 39:8 그러나 요셉은 거절하면서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주인께서는 모든 재산을 제 손에 맡기신 채, 제가 있는 한 집안일에 전혀 마음을 쓰지 않으십니다.
창세 39:9 이 집에서는 그분도 저보다 높지 않으십니다. 마님을 빼고서는 무엇 하나 저에게 금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마님은 주인 어른의 부인이십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이런 큰 악을 저지르고 하느님께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창세 39:10 그 여자는 날마다 요셉에게 졸랐지만, 요셉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그의 곁에 눕지도 그와 함께 있지도 않았다.
창세 39:11 하루는 그가 일을 보러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하인들이 집 안에 아무도 없었다.
창세 39:12 그때 그 여자가 요셉의 옷을 붙잡고 나와 함께 자요! 하고 말하자, 요셉은 자기 옷을 그의 손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창세 39:13 그 여자는 요셉이 옷을 자기 손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치는 것을 보고,
창세 39:14 하인들을 불러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 좀 보아라. 우리를 희롱하라고 주인께서 저 히브리 녀석을 데려다 놓으셨구나. 저자가 나와 함께 자려고 나에게 다가오기에 내가 고함을 질렀지.
창세 39:15 저자는 내가 목청을 높여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자기 옷을 내 곁에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쳐 나갔다.
창세 39:16 그러고는 자기 주인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그 옷을 제 곁에 놓아두었다가,
창세 39:17 그에게 같은 말로 이르는 것이었다. 당신이 데려다 놓으신 저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나에게 다가오지 않겠어요?
창세 39:18 그래서 내가 목청을 높여 소리 질렀더니, 자기 옷을 내 곁에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쳤답니다.
창세 39:19 주인은 당신 종이 나에게 이렇게 했어요. 하는 아내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창세 39:20 그래서 요셉의 주인은 그를 잡아 감옥에 처넣었다. 그곳은 임금의 죄수들이 갇혀 있는 곳이었다. 이렇게 해서 요셉은 그곳 감옥에서 살게 되었다.
창세 39:21 그러나 주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시면서 그에게 자애를 베푸시어, 전옥의 눈에 들게 해 주셨다.
창세 39:22 전옥은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요셉의 손에 맡기고, 그곳에서 하는 모든 일을 요셉이 처리하게 하였다.
창세 39:23 전옥은 요셉의 손에 맡긴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으며, 그가 하는 일마다 주님께서 잘 이루어 주셨기 때문이다.
창세 40: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 이집트 임금의 헌작 시종과 제빵 시종이 그들의 주군인 이집트 임금에게 잘못을 저지른 일이 일어났다.
창세 40:2 파라오는 자기의 이 두 대신 곧 헌작 시종장과 제빵 시종장에게 진노하여,
창세 40:3 그들을 경호대장 집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곳은 요셉이 갇혀 있는 곳이었다.
창세 40:4 경호대장은 요셉을 시켜 그들을 시중들게 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얼마 동안 갇혀 있었다.
창세 40:5 그러던 어느 날 밤 이 두 사람, 곧 감옥에 갇힌 이집트 임금의 헌작 시종과 제빵 시종이 저마다 뜻이 다른 꿈을 꾸었다.
창세 40:6 아침에 요셉이 그들에게 가 보니, 그들은 근심하고 있었다.
창세 40:7 요셉은 자기 주인의 집에 함께 갇혀 있는 파라오의 이 두 대신에게 물었다. 오늘은 어째서 언짢은 얼굴을 하고 계십니까?
창세 40:8 그들이 우리가 꿈을 꾸었는데 풀이해 줄 사람이 없다네. 하고 대답하자,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꿈 풀이는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아닙니까? 저에게 말씀해 보십시오.
창세 40:9 헌작 시종장이 요셉에게 자기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 한 그루가 있었네.
창세 40:10 그 포도나무에는 가지가 셋이 있었는데, 싹이 돋자마자 꽃이 피어오르고 포도송이들이 익더군.
창세 40:11 그런데 내 손에는 파라오의 술잔이 들려 있었다네. 그래서 내가 그 포도송이들을 따서 파라오의 술잔에다 짜 넣고는, 그 술잔을 파라오의 손에 올려 드렸네.
창세 40:12 그러자 요셉이 그에게 말하였다. 꿈 풀이는 이렇습니다. 가지 셋은 사흘을 뜻합니다.
창세 40:13 이제 사흘이 지나면, 파라오께서는 나리를 불러올려 복직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나리께서는 전에 헌작 시종으로서 하시던 법대로 파라오의 손에 술잔을 올리시게 될 것입니다.
창세 40:14 그러니 나리께서 잘되시면, 저를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파라오께 저의 사정을 아뢰시어, 저를 이 집에서 풀려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창세 40:15 사실 저는 히브리인들의 땅에서 붙들려 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저는 이런 구덩이에 들어올 일은 아무것도 한 적이 없습니다.
창세 40:16 요셉이 좋게 풀이하는 것을 보고 제빵 시종장도 그에게 말하였다. 나도 꿈에 보니 내 머리 위에 과자 바구니가 세 개 있었네.
창세 40:17 제일 윗 바구니에는 파라오께 드릴 온갖 구운 빵이 들어 있었는데, 새들이 내 머리 위에 있는 그 바구니에서 그것들을 쪼아 먹고 있었네.
창세 40:18 그러자 요셉이 대답하였다. 그 꿈 풀이는 이렇습니다. 바구니 셋은 사흘을 뜻합니다.
창세 40:19 이제 사흘이 지나면, 파라오께서 나리를 불러올려 나무에 매달 것입니다. 그러면 새들이 나리의 살을 쪼아 먹을 것입니다.
창세 40:20 그리고 사흘째 되는 날, 그날은 파라오의 생일이어서 그는 모든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다. 그러고는 헌작 시종장과 제빵 시종장을 신하들 가운데로 불러올려,
창세 40:21 헌작 시종장을 헌작 직위에 복직시키니, 그가 파라오의 손에 술잔을 올리게 되었다.
창세 40:22 그러나 제빵 시종장은 나무에 매달게 하였다. 요셉이 그들에게 풀이하여 준 그대로였다.
창세 40:23 그렇지만 헌작 시종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않았다. 그를 잊어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