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마음만은 트랜스제주도민인 김게녀의 뚜벅이 겨울제주 여행 (2일차~3일차)

[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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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http://cafe.daum.net/ok1221/9fQk/103384

(2일차-1)

안녕! 2일차 이어서 후기 찌러 왔다!!!

일단 다들 메리크리스마스  

오늘 원래 풀알바였는데 생각보다 퇴근이 빨라져서 기분이 너무 좋아 (tmi)

이어서 후기 시작할게 ~~~

내가 요요무문에 갔었다고 했지..!!!

내가 왜 요요무문에 갔었나면!

납득이 가지..?

진짜 너무 귀여운 고양이들

요요무문에는 길고양이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온대

사장님께서도 고양이를 엄청 좋아하시는지

카페 앞에 급식소까지 만들어 놓으셨더라

왼쪽에 보이는 고양이그림들은

요요무문에 찾아오는 고양이들

메뉴판도 이렇게 귀여운 손글씨와 그림으로.

세화씨문방구 갔을 때도 느꼈고, 이후에 나올 후기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제주도에는 이렇게 손글씨감성(?)이 있는 게 너무 좋아

당근케이크와 한라봉에이드.

다 해서 13000원정도였던 것 같아

당근케이크 맛이 참 궁금했었는데, 견과류와 시나몬향이 강하더라

호불호가 갈릴 만한 맛이지만 난 맛있게 먹었어

근데 같이 간 친구는 입에 안맞다고 한 입 먹고 안먹더라 T_T

국정농단 삼성 이재용을 다시 감옥으로!

삼성카드 불매합니다.

라고 적혀 있었어,,

삼성카드 불매하는 매장 처음 봐서 너무 반가웠다(?)

마음 한 켠이 무거워지는

*

*

*

날이 화창했더라면 더 좋았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 있었다 ㅎㅎ

아, 그리고 요요무문에서는 소품도 판매하고 있고, 군데군데 책도 비치되어있어

카페에서 음악도 듣고

디저트 맛있게 먹고 나오니 날이 어둑어둑해지더라고

그러고 저녁 먹으러 벵디로 여유롭게 걸어가기

(사실 거의 바로 옆 건물이야)

돌문어덮밥(17000)과 흑돼지덮밥(13000) 주문했어

사실, 계획 짤 때 가성비 별로라는 후기를 정말 많이 봤어가지고

조금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

창가 자리에 앉았더니 탁 트인 전망

언제 이런 여유를 누리면서, 바다를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겠어

이게 다 추억이 되고

집으로 돌아가서 여행의 기억으로 힘든 것들을 버틸 거라고 생각하니까

다행이기도 하고, 벌써 아쉽기도 하더라 ㅠㅠ

그리고 다시 세화로 돌아가서 '야한문어'라는 식당에 갔어

원래 벵디에 갈까 야한문어에 갈까 고민했었는데,

친구가 문어숙회 쏜다고!!! 해서 문어숙회(30000) 포장해갔어

근데,, 진짜 손에 꼽게 기억에 남는 음식

대체 왜 내가 사진을 안찍었을까 ㅠ_ㅠ

문어에 미치다!

존맛탱,,,, 꼭 먹어봐!!!

문어숙회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해가 져서 그런 건지, 버스 배차시간이 1시간이 넘어가고 갑자기 택시도 안잡혀서

30분을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어

뚜벅이 여행자들이 참고할 것은, 웬만하면 해 지기 전에 들어갈 것 T.T

숙소 돌아와서 문어숙회 먹으면서 이야기꽃 피우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ㅎㅎ

아! 그리고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가 보이길래 귤도 사와서 먹었어

100g에 300원인가? 해서 700g 2100원 주고 사왔어

달달하고 맛있어서 엄청 쪼끄매 ㅋㅋ

숙소 돌아와서 문어숙회 먹으면서 이야기꽃 피우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ㅎㅎ

3일차 일정: 탐탐56 체크아웃-문어아저씨-함덕해변-만춘서점-소심한책방-웃한책방-폴레폴레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탐탐56에서 눈 떴더니 밖에 비가 오고 있더라

예상치 못하게 비가 내린 거라서 어떻게 다닐지 좀 걱정도 했었지만

하루하루 자고 일어날 때마다 왜 이렇게 아쉬웠는지 모르겠어

좋은 기억 가지고 즐겁게 여행 마치면 참 좋을 텐데

나는 어디론가 여행을 갈 때마다 하루하루에 그렇게 미련이 남더라

체크인할 때 주인분 아버지(?)께서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주셨었는데

그 때 건네주신 귤 4개

이런 거에 또 마음 따수워지쟈나,,,,

버스타고 함덕으로!

1월에 여행했을 때 첫 방문지가 함덕이었고, 정말 예뻤어서 또 오고 싶었거든

그 때보다 훨씬 흐린 날씨이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그리워했던 것들이 그 자리에 있는 걸 보니까

반갑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

하여튼 갬성냄시(;;;)

'문어아저씨'라는 식당.

사실은 포리물식당에 가려고 했었는데, 문을 안열었어가지고

전에 방문했던 식당에 재방문

문어짬뽕(13000)이랑 전복게우밥(12000?) 주문

내가 원래 동네에서도 짬뽕 안시켜 먹었는데

여기 짬뽕 진짜 맛있어 진짜 이거 진짜야

친구도 여기까지 와서 짬뽕인가 반신반의하며 시켰지만

둘 다 싹싹 비웠다!

다시 바다보러 나왔다

원래는 에메랄드빛 바다였다면, 이 날은 청록색 바다였어

비가 와서 그런 건지 사람이 정말 없었어

사진 찍으라고 내어놓으신 것 같은 곰돌이 인형 2개와

하늘 높이 걸려 있는(?) 무민 인형

사진은 많이 안올리지만, 진짜 바다 오랫동안 보고 있었어

이래놓고 비 와서 날씨 흐린 바다 본 게 아쉽다면서 마지막 날 함덕 다시 방문했다 ㅋㅋㅋ

그리고 함덕해변에서 10분 조금 넘게 걸어 도착한 만춘서점

이렇게 책들이 꽂혀 있고,

서점주인분께서 인상 깊으신 구절들을 적어서 붙여 놓으셨어

인상 깊은 문구들이 참 많았고

여기서도 즐거운 시간 보내다가 왔다 ㅎ_ㅎ

그리고 종달리로 이동해서 걸어다니다가 찍은 열매

제주에서는 바다, 풀, 꽃을 같이 볼 수 있어서 풍경 속 색깔들이 정말이지 너무 예쁜 것 같아

종달리 이름도 너무너무 귀엽다

종달리 첫 번째 방문지 '소심한책방'

제주도에서 4~5 곳의 책방을 들렸었는데 그 중 가장 좋았던 서점

종달리에서 가려던 소품샵 두 군데를 모두 못들리고 (문을 안열어서)

결국 계획한 곳 중 소심한책방밖에 못갔지만

그래도 이 책방을 못갔더라면 정말 후회했을거야

그만큼 좋았어

아아악

사진에 담기지 않는 게 너무 아쉽다

진짜 소심한책방 정말 좋았어

자체적으로 만든 달력도 있었는데, 소심한책방 블로그 들어가면 있더라!

제주에 다시 가게 됐을 때, 이 책방은 꼭 다시 갈거야

종달리 소품샵 '오브젝트늘' 가려고 했었는데

이전한다고 해서 아쉽게도 방문하지 못했다

그리고 종달리 걸어가는 길에 본 귤나무

종달리는 작은 마을인데, 진짜 예쁘더라

수상한 소금밭, 달리센트 등등 가볼만한 다른 곳들도 있으니까

작은 마을 구경한다고 생각하고 들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소심한책방에서 버스정류장 가는 길에

'웃한 책방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길래

한번 찾아가본 '웃한 책방'!

솔..직히.. 말하자면 꼭!!! 가볼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아 ☞☜

그리고 종달리에서 하도리로 넘어가는 버스를 타고 내려서

걸어가는 길

날씨는 흐리지만 그런대로 좋았어

눈 오는 제주, 해 뜬 제주, 비 내리는 제주 다 봤다 히히

그리고 하도리에 있는 '살찐고등어'

이름과는 다르게 흑돼지돈가스 식당이야 ㅋ_ㅋ

식전빵으로 나오는 식빵과 모닝빵(?)

돈가스 만드실 때 쓰는 빵가루 내는 데 쓰는 빵 같아 (말 어렵게 하기 천재;;)

식빵은 지금껏 먹어본 것 중 진짜 제일 부드럽고 맛있더라

모닝빵은 패쓰 ~~~~

ㅋㅋㅋ

흑돼지모듬돈가스(등심+안심)과 흑돼지돈가스 카레정식!

안심은 확실히 엄청 부드럽고, 등심은 등심 (???)

그리고 식당에서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길에 보이는 하도해변

사진 장수 초과 때문에 올리지 못하지만 ㅠㅠ

도로 옆으로 펼쳐져 있는 바다가 정말 예뻐

갈대랑 어우러진 풍경,, 과 일몰,, 은 정말이지 ㅠㅠ

하도해변도 정말 예쁘더라, 하도리 구경은 다음 날 했는데

4일차가 정말,, 내가 가장 행복했던 날이야 ㅠㅠㅠ

이번 여행의 세 번째 숙소인 '폴레폴레 게스트하우스'

2인 기준 1박 6만원이었어!

돌담방과 바다방 중 나는 바다방에서 묵었어!

엄청 좁은데 나는 바다뷰 보이는 숙소를 하루라도 묵고 싶어서

이 숙소로 정했었거든!

근데 음,, 좁기도 하고 다른 숙소에서 묵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

이건 아침에 보이는 뷰!

그래도 조식도 맛있었고, 나쁘진 않았어 !!

마무리는 소심한 책방에서 구입한 책과 노트 사진으로 !

예상치 못한 비 때문에 돌아다니기가 마냥 편하진 않았지만

나름의 운치를 즐길 수 있던 하루였고

그리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좋았었어

읽어줘서 고마워 !!!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줘!!

[하이고어어어어]

후기 잘봐쏘ㅠㅠㅠ 제주도 좋다ㅠㅠ

[재발전남친재기하길꼭]

와 보기만 해도 힐링된다

[돼지토끼삐약이]

아기자기하고 맛있는 곳만 잘 찾아간거 같아!!! 나도 제주도 갈까하는데 참고할게ㅠㅠ 고마워!!

[닉첸스챈스]

헐 넘 조아 힐링 ㅜㅜ

[서랍]

ㄱㅆ 짐옮김이 서비스 이용했어! 나는 제주브라더 이용했는데 이틀 이상 이용하면 할인해주고, 하루만 이용해도 2개 이상이면 20%할인해줘서 가장 저렴하더라고!

[EscA.]

아 너무좋다아아!!

[예쁨의 발견]

진짜 제주도 뽐뿌왔어 가야겠다

[미대옵바]

글 지우지 말아주라ㅠㅠㅠ 나 제주도 여행 계획 짤 때 참고할게,,,,,, 진짜 글이 넘 좋다,,,,,

[리얼생감자칩]

대박 좋아....!!! 지우지마..

[RescuE]

종달리 내가 제주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야 소심한 책방도❤️ 글 잘 읽었어!!ㅎㅎ

[류주녈]

후기 잘봤어ㅠㅠㅠㅠㅠ💕혹시 숙소는 어디서 알아본건지 알수있을까ㅜㅜㅠ?

[서랍]

ㄱㅆ 탐탐56 말하는거야 아니면 전반적으로 여행 다니면서 정한 숙소들 얘기하는거야??

[류주녈]

아 그 나는 데일리호텔이나 아니면 소셜커머스에서 주로 찾아봤거든 ㅠㅠㅠㅠ본문에서 나온 숙소들은 예쁘고 가격도 괜찮아보여서!! 따로 플랫폼 이용 안하고 숙소 검색해본거얌???

[서랍]

그냥 인터넷검색으로 찾았어😂 어플같은 거 이용하면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겠다!! 나는 진짜 10군데도 넘게 찾아보고 겨우 정한 거라서 ㅠㅠ 혹시 필요한 거면 후기 작성 끝에 알아봤던 숙소들 공유하면 도움이 될까??

[류주녈]

오 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았구나..! 그래서 더 좋은 숙소 찾았나보다ㅠㅠ나도 제주 여행갈려고ㅠ알아보는데 내가 쓰는 어플들에서는 맘에드는 숙소가 안보이더라구ㅠㅠㅠ 후기 끝에 숙소 정보 공유해주면 나야 정말정말 좋을것같다ㅠㅠ💕 1월에 제주도 갈건데 덕분에 많이알고간당😘😘😘

[밤에새벽에]

게녀가 갓던 곳들 다 가야겠어ㅠㅠㅠ갑자기 급 뽐뿌온다

[오스위고의 시공간]

제주는 확실히 제주만의 감성이 있는 것 같아. 해외의 화려하고 스케일 큰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작고 소소한데 지극히 본인만의 거짓없는 매력이라 잔잔히 마음을 흔드는 그런..? 개인적으로 국내여행지가 다 약간 너무 관광에만 치우치다보니 그 지방 특색을 못살려서 안타깝다 생각하는데 제주는.. 아니야 제주는 진짜야 제주는 다 꺼져 나는 나다 나를 누구도 멋대로 공장화 시킬 수 없어 난 나만의 마이웨이를 감 이런게 있는 것 같아(갠적)
ㅠㅠ사진 하나하나 너무 매력있다 이렇게 보니 또 가고싶어져!!!

[드노드드]

굳

[앵겨보드라고]

진짜 감성너무 취저다,,🌝 좋은정보너무 고마워ㅜㅜ!!

[?오늘뭐먹지?]

좋은 정보 고마워 게녀 ㅠㅠ 나도 뚜벅이로 제주 갈 예정인데 혹시 택시 어땠어? 지난번에 갔을 때는 불편함 없이 택시 타고 다녔는데 카카오 때문에 제주도 택시 잡기 많이 힘들까 싶어서

[서랍]

ㄱㅆ 나는 티맵택시 깔고 다녔어! 근데 동네별로 다른 것 같아 사람 좀 없는 곳(?) 가면 택시 진짜 안잡히더라 ㅠㅠ

[?오늘뭐먹지?]

흑흑 그렇구나 고마워 새해 복 많이 받아 ❣

[까까꾸빠쭈]

게녀야.. 나 너 글 보고 제주도 비행기 끊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달에 간다..❤️

[서랍]

ㄱㅆ 아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렇게 됐네 ㅠㅠ 주말에 올려야겠어 읽어줘서 고마워❗

[버디버니]

흐엉ㅠㅠㅠ진짜 잘봤어ㅠㅠㅠ지우지말아주라ㅠㅠ진짜 꿀정보 많다ㅠㅠㅠㅜ나 게녀가 돌아다닌 코스로 돌아다닐래ㅠㅠ 제주도 첨이라서 너무 설레는데 진짜 너무 좋은 글이다 잘바쏘💕

[2019년 대박기원]

ㅠㅠㅠㅠ 이 글 보고 제주 뽐뿌온당 ~~~!!🍊🍊

[양세종개좋다]

여행서치하면서 봤는데 제주 뽐뿌온다 😭 뚜벅이라 제주는 포기했는데 나두 제주도 가야겠어 글 고마워 ☺️

[드륵드륵]

게녀글 보고 내일 제주도 간다!! 게녀가 추천해줬던곳 다 가볼게 ㅎㅎ

[피깝쥬]

아 나도 얼른 제주도 가고싶다

[Dupal lipa]

헉 지금 제주도 여행생각중인데 고마워💕💕

[흊찌]

종달리 갈까말까 고민중이였는데 이 글 보고 가야겠다고 맘 먹었다!!! 잘봤어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