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물은 1280×1024 이상의 해상도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재주만 부리고 짐만 실어나른다고? 과연 그것만 수행할까? 육중한 덩치, 귀청을 찢어버리는 포효!! 등장 그 자체에서의 엄청난 심리적 충격!!! 무적의 방진이었던 팔랑크스를 무력화시켜버리는 괴력!! 기병들도 쉽게 상대하지 못하는 위압감!! 여러가지 운용상의 난점에도 불구하고 고대 이래로 꾸준히 전투병기로서 활약!! 코끼리를 잡아라~!! 시대를 거치며 발달된 대 코끼리 전술!! 모든 상황에서 무적은 아니었다. 전차가 등장하기 이전의 고대 중전차( ? )
고대의 벽화에 묘사된 코끼리의 활약 장면. 코끼리는 말과 마찬가지로 겁이 많고 고성에 민감헤 자칫 아군을 향해 돌격을 감행하거나 도강이나 산악지대를 넘는데 있어 그야말로 애를 먹는 동물이었지만 운용하는 당사자들은 필사적으로 전장으로 끌고와 투입시켰고 설사 전투에서 패배한다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
실제로 전투에 투입될 당시의 코끼리를 재현한 모습 초창기에는 이처럼 코끼리를 보호할 장구류를 전혀 착용시키지 않았지만 점차 철기문명이 발달하고 갑옷 제조기술력이 향상되면서 코끼리는 기동력을 상실하는 대신 타이거와 같은 중장갑을 두른 중전차와 같은 존재로 바뀌었다.
"자! 궁수와 창병들, 나 갑옷입었는데 어떻게 상대할 거야?! 어디 너희들의 주특기인 찌르기 한번 해봐, 바로 들이받아줄게!" 초창기 코끼리들에 대한 대비책으로 성문과 주변에 쇠못을 박은 철판을 깔거나 아예 성문을 쇠못으로 무장시키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라는 말처럼 아예 코끼리를 철갑기병처럼 갑주로 중무장시키는 사태에 이르렀다. 물론 이렇게 되면 코끼리의 피로가 증가하고 기동력이 완벽하게 상실되는 꼴이지만 일단 이런 중장 코끼리들이 투입되는 순간 방책을 설치하고 화살을 날리거나 장창으로 제압하려던 적병들은 이들에게 완전히 밀리지는 않더라도 상당한 사상자를 내야했다( 하지만 모든 코끼리들에게 갑옷을 입힐 수는 없었으니 아마도 돌격조나 돌파임무를 부여받은 부대에게만 지급되었을 수도 ) 요즘도 동물원이나 서커스장을 가보면 코끼리들이 재롱을 피우는 장면을 즐겨볼 수 있다. 필자도 어린 시절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과자를 주면은 코로 받지요"를 무척 즐겨부를 정도로 친숙한 동물이었고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심심치 않게 행해지는 코끼리 밀렵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기 때문이다. 간혹 서커스장에서 코끼리가 흥분해 관객들을 덮치다가 코끼리 라이플을 수발씩 얻어맞고 사살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비중으로 봤을 때는 극히 드문 편이었다( 사살하기 위해 육중한 코끼리 전용 라이플을 동원해야할 정도로 쉽게 죽지도 않아서 문제였지만 ) 이처럼 코끼리는 한번 화가 치밀어 오르면 걷잡을 수 없는 야성을 드러냈고 워낙 덩치가 크고 힘이 좋다보니 짐꾼으로서의 활약도 톡톡히 해냈다. 자연히 이들 코끼리들이 대량으로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이들을 기병 못지 않게 전투병기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미 다수의 코끼리들이 거주하던 고대 인도나 카르타고, 페르시아, 이집트( 이게 무슨 소리냐? 라고 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기온이 온화한 이집트 역시 코끼리가 거주하기에 충분한 조건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코끼리 사냥에 의해 멸종당한 종이 상당히 많아져서 문제였지만 ), 태국,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는 운용이 어려웠지만 이들을 훈련시켜 부대를 편성해 전투를 치른 경우가 많았으니 말이다. 코끼리를 전투에서 활용한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고 초창기에는 철기가 발달하지 않아 그저 코끼리를 맨몸으로 전장에 투입시켰다가 상당수를 잃었지만 일단 이들이 투입되는 순간은 적병에게 공포의 극치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투입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당시 아프리카산 코끼리와 인도산 코끼리를 주로 운용하던 아프리카와 아시아와 전쟁을 치른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그리고 로마, 몽골군은 승리하던 패배하던 적잖은 사상자를 내야했고 특히 마케도니아군은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15마리의 코끼리를 동원한 페르시아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인도 침공 당시 펀자브군을 상대로 역시 승리를 거뒀지만 코끼리 부대의 공격으로 적잖은 피해를 입어야 했고 이후 알렉산더 대왕 본인조차 코끼리 부대를 편성해 운용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로마군의 경우 에피루스왕 피루스의 코끼리 18마리와 최초로 조우함으로써 코끼리를 체험했고( 이 때 투입된 코끼리들은 바로 인도산이었다 ) 시칠리아의 아그리겐툼 전투에서 60마리의 코끼리를 앞세운 카르타고군을 격파했다( 더불어 코끼리 조련사들을 포로로 잡는 성과를 거뒀다 ) 《 이 정도로는 모자라!! 대책을 마련하라~!! 》 코끼리는 전장에서 적 보병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지만 이처럼 자체 방호 대책이 없음은 물론 조련사 및 상부에서 전투를 벌이는 전투원들에 대한 그 어떠한 보호가 없었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중장보병들은 이 무지막지한 코끼리라는 괴물과도 같은 존재에 충격과 공포를 경험했고 자연 로마군으로서도 대 코끼리 전술을 모색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나온 대책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코끼리의 적은 코끼리라는 말답게 로마군도 코끼리 부대를 편성하는 것이었지만 로마라는 국가 자체가 코끼리가 서식하는 곳이 아니니 사실상 이 대책은 무의미했고, 두번째가 장창으로 비교적 취약한 옆구리를 마구 찌르는 방법이었는데 이는 센코쿠지다이 당시 일본군의 나가야리 아시가루들이라면 가능했을 수 있었겠지만 로마군으로서는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했다. 세번째는 중장보병들을 밀집시키지 않고 소대규모로 잘개 쪼개어 사이사이에 통로를 만들어 그 사이로 코끼리들을 통과시킨 후 배후를 치는 방법이었는데 이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자마 전투에서 적용해 효과를 본 바가 있다. 네번째는 기름을 바른 화살을 무더기로 발사하는 이른바 화공 전술인데 이는 몽골군이 미얀마와 베트남 침공 당시 코끼리 부대를 상대로 효과를 본 전술이었지만 불화살을 퍼붓는 것이 말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섯 번째는 투석기를 이용해 거석을 날려 코끼리를 쓰러뜨리는 것이었지만 이 역시 조준이 쉽지 않은데다 명중률 오차가 너무 나는 통에 코끼리가 밀집되어 있지 않은 이상 효과가 없었다. 물론 점차 총기와 대포가 발달하면서 청 왕조의 경우 베트남 침공 당시 대포를 끌고 가 코끼리 부대를 제압하려 했다가 습기가 강력한 베트남의 지형 덕분에 화약이 아스트랄해지는 역효과로 도리어 베트남군에게 엿을 먹었고 결국 수차례의 원정 끝에 간신히 베트남을 복속시킬 수 있었다. 《 너무 운용하기가 어려운 문제! 하지만 쉽게 버리기는 너무나도 아까운 존재!! 》 이처럼 상대의 대처 전술이 급격하게 발달되는 것 못지 않게 코끼리 부대에도 나름대로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가 코끼리라는 동물 자체였다. 일단 코끼리라는 동물은 덩치가 큰 대신 그만큼 먹는 양이 엄청났고 식성도 굉장히 까다로워 이들을 운용한 왕조로서는 일단 사육에 엄청난 양의 재정을 쏟아부어야 했다. 사육비 못지 않게 조련사들의 몸값도 자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었고 한마디로 유지관리비를 엄청나게 잡아먹었다. 둘째가 전장으로의 운반!! 요즘처럼 트레일러와 철도, 심지어 항공기와 선박편이 잘 발달되고 터널까지 뚫린 시대라면 모를까, 아직 제대로된 교량 하나( 터널은 꿈도 못꾸었고 )도 못 건설하던 시절, 코끼리를 운반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로 애를 먹어야 했다. 유명한 한니발군 조차 알프스 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막대한 희생자를 내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37마리의 코끼리가 통과할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희생되어야 했을까?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코끼리에 대한 방호대책으로 두부에 갑주를 씌우고 상부 전투원들을 위해 별도의 상교를 제작해 전투 공간을 확보시켜 줬지만 그래도 조련사에 대한 보호 대책이 없었다는 점이 문제였다. 이 때문에 코끼리가 미쳐 날뛸 경우 조련사는 과감하게 코끼리를 스스로 죽이는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기껏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 반도로 진입했을 때 코끼리 상당수가 희생당해 10마리도 채 안남았으니 역사상 문헌의 기록들과는 달리 카르타고군은 순수 기병과 보병들로 싸우는 일이 많았다. 코끼리가 대량으로 투입된 전투는 사실상 자마 전투가 유일하다 하겠다( 제2차 포에니 전쟁 이전은 제외 ) 물론 한니발은 트레비아 호수 전투 이후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아시아산 코끼리인 "수루스"를 직접 타고 전투를 지휘했지만 자마 전투에서는 80마리나 되는 코끼리를 투입하고도 로마군에게 참패해야 했다. 셋째가 조련사!! 아시다시피 코끼리라는 동물은 조련사가 절대적인 존재였다( 마치 전차의 전차장과도 같다 하겠다 ) 조련사의 능숙한 지휘 속에 코끼리들은 전장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정작 이들 조련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 어떠한 방책도 없었던 것이다( 얘들이 무슨 슈퍼맨이냐? ) 코끼리는 워낙 겁이 많은 동물인 탓에 운반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었다. 실제 한니발조차 알프스 산맥은 물론 강을 도하하는 과정에서도 대형 뗏목을 제작해 VIP 모시듯 아주 정성스럽게 예우를 다해야했으니.... 덕분에 점차적으로 코끼리에 대한 대비책을 모색하던 적들은 자연 공격이 용이한 이들 조련사들을 집중 공격했고 조련사가 전사한 코끼리는 미쳐 날뛰어 도리어 아군을 짓밟아버리는 역효과를 낸 것이다. 코끼리에게 갑옷을 입히는 조치를 취하면서 정작 조련사를 보호할 그 어떠한 체계도 없었으니 여러 전투에서 코끼리를 투입하고도 패배하는 일이 많았던 것은 어쩌면 예고된 일인지도 모른다. 넷째가 역시 코끼리의 특성에 있었다. 영화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이나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을 본 이들은 우르크하이와 오크군이 로히림 기마대에게 짓밟혀나가는 것을 보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겠지만 과연 실전에서도 그럴 수 있었을까? 안타깝지만 말이란 동물은 워낙 겁이 많은데다 조금만 상처가 나도 미쳐 날뛰기에 충분한 약점이 있다. 그런데 우르크하이군은 워낙 똑똑한지 장창을 앞세웠고, 오크군은 아예 원거리에서 화살을 날린다. 하지만 우리의 로히림 기마대는 이를 무시하고 멋지게 적을 짓밟아버리니 필자는 영화를 보면서 웃어야할 지, 울어야할 지 모를 난감함에 빠졌던 적이 있다( 벌써 5년이 지났으니 ) 고대 코끼리를 운용한 왕조들끼리의 전투 장면을 재현한 모형 하물며 코끼리라고 예외는 아니었던 것이다. 코끼리 역시 상당히 겁이 많은 동물인 것은 마찬가지였고 조련사가 전사하고, 주변에서는 초반의 공황상태에서 헤어나온 적병들이 칼과 창으로 마구 찔러대는 판국인데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정으로 이들을 피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결과 운이 없으면 아군 보병대에게 돌격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 마치 쿠르스크 전투 당시 독일 전차대가 지뢰밭을 피하다가 대전차포 집중화망에 걸려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해야할 것이다. 몽골군의 경우 엔가송갼 전투에서 아예 불화살을 퍼부어 코끼리들의 접근 그 자체를 막았고 이 틈을 타 기병을 돌격시켜 측후방을 타격하는 전술을 펼쳤고 그 결과 많게는 수백, 수천마리의 코끼리를 투입했던 미얀마가 박살이 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몽골의 후예 티무르는 인도 코끼리를 데리고 진격해 앙카라 전투에서 다크호스 오스만 투르크군을 격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코끼리는 쉽게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존재였고, 전투용으로 운용하지 않더라도 무거운 중장비의 수송에는 더할 나위없이 적격이었기에 지금도 인도나 태국 등에서는 코끼리가 묵직한 목재를 나르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에도 코끼리들은 유용한 짐꾼이었고, 독일 역시 코끼리를 이용해 통나무 등을 운반했다. 지금은 전투용으로 코끼리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과거 코끼리들이 보여줬던 충격과 공포는 인상적인 것이었고 전투에서 패배( 특히 몽골군과의 전투에서는 사실상 일방적인 참패였지만 )한 경우가 상당수지만 상대방은 이기더라도 적지않은 사상자를 내야했으니 알렉산더 대왕처럼 자신조차 코끼리 부대를 편성할 정도였을 것이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운용상의 난점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전투 병기로 운용하려는 시도는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보려는 당시 국가들의 절박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1994년, 하와이에서 흥분한 서커스단의 코끼리가 단원과 관객들을 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코끼리는 결국 사살당했지만 화가 난 코끼리가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가를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로마 : 토탈 워"의 한 장면. 비록 게임이긴 하지만 실제 전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로마 중장보병들은 비록 최종적으로 승리는 했지만 일단 코끼리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어야했던 것이다.
오늘날에는 전투병기가 아닌 듬직한 짐꾼 및 서커스장의 재주꾼으로서 활약하고 있지만 가급적 이들을 화나게 하지 않는 것이 신상에 이롭다. 특히 성질이 거칠기로 유명한 아프리카 코끼리 못지 않게 인도 코끼리들도 과거 전장에서 무시무시한 야성을 보여줬으니...( 실제 실전 경험도 인도 코끼리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 출처-퍼싱의 전쟁영화 이야기
http://cafe.daum.net/poetsea/KZM/8805 |
첫댓글 동영상이 자료비중에 과반수로 판단되어 밀리터리영상게시판으로 옮기겠습니다.
미디블영상은 ㅎㄷㄷ 곡사마랑 로마군이랑 숫자가 같은거같은데 ㄷㄷㄷ
알렉산더 대왕도 인도정벌하려다가 코끼리하고 더위때매 많이 애먹었죠..
옛 포에니전쟁때 한니발장군이 알프스산맥을 넘을때 코끼리를 썼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