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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일 2007년 7월 8일 날씨 흐림(종일 안개) 온도 20~30도
산 행 코 스 추풍령>눌의산>장군봉>가성산>418봉>궤방령>여시골산>운수봉>
운수암삼거리>백운봉>황악산>바람재>여정봉>삼성산>우두령(질매재)
산 행 거 리 도상20.8km 백사회 실측거리23.74km 실보행거리 24.2km
산 행 시 간 02시 30분부터 12시 10분까지 총 9시간 40분(아침 휴식포함)
습한 날씨라 산행 시작하자 말자 몹시덥고 금방 땀에 옷이 흠뻑 젖어버린 바람 한점 없는
아주 착 가라앉은 날이라 모두들 힘들어한 산행이였고 시간도 예상보다 더 걸렸다
추풍령 고개마루 표지석이 있는 카리브 모텔앞에 지난 추풍령 큰재 구간처럼 하차하여 잠
시 산행 준비후 은편마을 입구 1.5km 표시판을 지나서 동네 안길을 걸어들어 철길(경부선)
건널목을 지나 굴다리 밑을 넘어가면 포도밭 왼쪽의 밭둑을 따라들어 잡초들이 무성한 희
미한 능선길을 걸어 벌목으로 어수선한 곳을 지나 이내 눌의산 급경사 오름길에 들어선다
은편 마을입구 안내판
포도 과수원옆 들머리
덥다. 나혼자만 더운가 하였으나 모두들 더워서 혼쭐이 나고 지고간 식수가 확 줄어들 정도
로 힘에 부쳐 하였고 평시 선두에 날던이들도 힘에겨워 후미로 처저버린 습기속의 산행이여
서 눌의산 올라서는게 꿈만 같다고 자위하며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도록 쉬어가며 오른다
헬기장봉을 왼쪽으로 꺽어들어 잠시더 진행하면 눌의산 약간은 초라하지만 자연석으로 정성
들여만든 정상비앞에 발길 멈추고 오른다고 힘들어한 이들 모두 잠시 쉬어간다
눌의산 정상비
깊은 새벽의 안개가 자욱한 산길은 보여 준것도 없고 보여 줄것도 없이 마냥 걷게 만들고 눌
의산에서 장군봉 거쳐 가성산 가는길이 평이한 능선으로 고만 고만한 높낮이로 연결되니 그
나마 조금은 수월하게 산행할수 있었고 장군봉을 지날때는 느낌이 없어 지나치다가 되돌아
와서 나무에 둘려처있는 안내판을 확인하고 또 다시 내림길로 가성산으로 떠난다
가성산 오름길에 한참을 더워하다 올라선 가성산 역시 자연석의 정상비가 세워져있어 그냥
지나치지 않게 만들었고 잠시 물 한모금에 더워진 몸을 식혀서 함께 출발하였다
가성산 정상비
가성산을 약 반시간 내려서면 오리골 안부에닫고 418봉을 향해 남남동으로 올라서다 내려서
며 작은 업 다운에 지루한 길을 찾아들때 동녁으로 여명이 밝아오나 안개속의 산하는 내가 바
라보길 거부하는듯 다 감춰놓고 바로 앞 작은 공간만 열어주며 겨우 발길만 밝혀 놓는다
가성산 내림길의 전망 소나무(올라가서 보는것이라 소나무가 산다는게 고생이다)
특징없는 418봉에서 산길은 오른쪽으로 급 회전하여 남서 방향으로 틀어지고 오른쪽 궤방령
에서 올라선 작은 계곡안의 농장의 개짖는 소리만 요란하여 이제야 고개가 다 와감을 알수있
었고 고개의 차량 엔진소리가 요란한것을 들으며 내려서니 대간길에 논위의 벼들이 푸르고
고개 왼쪽의 돌탑과 거기에 지명을 새겨 박은돌 그리고 궤방령 유래가 적힌 안내판 그넘어
새로 짖고있는 가정주택이 보였고 일행은 궤방령 쉼터에서 아침을 먹었다
궤방령 고갯길
궤방령 고개의 표석과 돌탑(돌탑 중간 둘레를 각방향으로 만나는 마을 이름을 새겨 두었다)
마침 식수가 풍부한곳이라 가정앞 임시 수도에서 모자란듯한 물을 보충하고 자신을 제정비 하
여 후미가 도착할때 자리를 비켜주고 궤방령을 떠나서 여시골산 북릉을 오르는데 과수농장과
하우스형 토마토밭 옆길 임도를 따라 길게 산딸기가 지천이라 모두들 딸기 따먹는데 시간을 할
애하여 한참동안 때늦은 딸기 사냥에 즐거워들 하고 이게 힘든길의 새로운 보상이리라
여시골 아래자락 토마토 농장
딸기가 끝날즈음 오른쪽의 임도와 결별하여 일행은 왼쪽의 산릉으로 들어서는데 오름길이 장난
이 아니게 급경사에 몹시도 미끌거려 오르기가 힘들고 한참동안 땀과 거칠어진 호흡과 씨름 하
였고 오름길이면 힘들어하는 평시 스타일대로 아구구~ 정말이지 반쯤 죽고나서 올라섰다
25분여를 사력을 다해 올라선후 잠시 쉬어 보려해도 후다닥 떠나버린 통에 졸지에 미아되기 씷
어 뒤따라 또 다시 허덕이며 걸어나가 여시골산 코팅종이 안내판을 넘어서는데 앞에서 타 대간
종주대가 물밀듯 올라오고 우린 내림길이라 한참동안 옆길에서 기다려 떠날수 있었다
안부을 지나 작은 오름길을 올라서니 운수봉 정상비가 반기는데 여기도 자연석으로 작으나마
아담하게 세워놓아 정성이 엿보이고 평범한 봉우리가 이름표를 가지도록 해주신 관계자님들께
고맙다는 인삿말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 드려본다
운수봉 정상비
운수봉 내려선 안부는 왼쪽의 운수암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훤히 뚤려있고 백운봉 가는길은
이제 황악산 가는동안 꾸준한 오름길이며 그리 힘들지는 않지만 빠르게 오를수 없어 천천히 호
흡 맞춰 걸어 오르고 더욱 심해진 아침 안개와 조금이라도 조망을 가지기위해 눈 싸움하였다
가는길 몇군데에 황악산 몇미터 남았다며 힘내라는 안내판과 이른 시간이라 정상을 찾아든 산
객들이 거의 없어 호젓한 능선길을 걷는 기분이였고 안개가 덮혔다가 사라지는 잠시 잠간의 시
간에 사진기 꺼내들고 조금이라도 괜찮은 그림하나 건질수 있도록 노력도 해본다
잠시 보여진 황악산 8부능선
전위봉 바로앞에서 안개사이로 황악산이 보여질때는 아주 짧은 시간이 되었고 사진기를 커자
말자 다시 안개가 자욱해지니 보고싶은 산그림은 이번에는 아주 작을수 밖에 없을것 같아 아쉬
움이 크지만 눈으로 확인하고 기억으로 남겨서 글로 만들어 여기에 놓아 보기로 하였다
키큰 억새사이를 지나서 전위봉 계단길 올라서니 그제야 세사람의 산객이 계시고 그분들이 "어
디서 왔냐길래" "추풍령에서 오는길이라" 하니까 "멀리서 왔네요" 하며 반가워 하신다
황악산 정상비
얼떨걸에 인사나누고 정상비와 교감을 나눈뒤 앞선이들이 사라진 내림길을 따라 능여계곡 삼거
리 형제봉 삼거리 신선봉 삼거리까지 주릉을 지나가고 계단길 급경사길을 한참동안 내려서면 바
람재인 헬기장앞에 서게돼고 그나마 바람재라서 그런지 더운 바람이라도 약하게 불어오며 고개
마루를 지나가며 짙은 안개들을 흩트리고 있다
바람재 헬기장
여정봉 오름길이 나무계단으로 길게 올려다 보이며 한참동안 힘들게한후 오른쪽으로 가경동 점
마 마을 계곡 깊이 내려선 절개지가 깍아 지른듯 높아 보이는데 사방사업으로 말끔히 정리된 모
습이 보기 좋았으며 자연이 자연 스스로 파괴돼면 인간이 이렇게라도 보호할 능력이 필요하다
여정봉 오르는 나무계단
여정봉 정상의 안내판(고맙기도 해라)
여정봉 아래는 임도가 왼쪽으로 옆지나며 다 허물어진 폐초소와 넝쿨 식물이 엉겨버린 산길이라
반팔셔츠에 팔뚝은 갓가지 상처로 상채기가 나고 여정봉지나 삼정산 내려설때 까지 계속 악조건
의 산길이며 삼정산에서 오른쪽으로 이어나간 대간길도 그 몾잖게 길이 풀과 나무로 힘들었다
안개속의 삼정산길 (길이 형편없다)
풀길 덩쿨길 잡목길 등등 괴롭힐수 있는건 최대한 괴롭힐것 처럼 모두가 발길을 붙잡고 바지 가
랭이와 팔둑을 할켜대니 바지도 뜯어지고 팔은 온갓 상처로 고생이 말이 아니였다
삼정산 풀 나무 넝쿨길
나리꽃
붓꽃
그러나 산길은 험 하다가도 유순해지며 고생을 보상하는데 어느새 고갯길 찻소리에 두귀가 쫑긋
하며 오른쪽을 내려다보니 벌써 우두령에 다왔고 힘든길이 끝났슴을 알리며 어서 오라는 동료들
의 박수소리에 그것으로 위안 받으며 야생 동물통로를 옆에둔 우두령(실제는 질매재. 우두령은
김천에서 거창가는길 수도산 서쪽의 수도지맥길에 있는데 이곳이 우두령이라 칭해진다) 표석앞
에서 사진 한장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김천쪽 사면의 농장도로를 잠시 내려가서 화주봉 동
쪽 사면의 작은 계곡수를 밥그릇으로 물 받아가며 가볍게 알탕하고 피로를 풀었다
우두령 내림길
우두령(질매재) 고개 표석
우리 총괄대장님 탈출하여 우두령 찾아간다고 택시타고 저쪽 우두령가서 우리 찾다가 고생 무쟈
게 했다고 연신 마이크잡고 우시는데 우리 대장님들 누가 좀 말려 주시구래요......
◆ 눌의산(743m)은 추풍령 뒤쪽에 자리잡은 산으로 등산인들의 발길이 뜸하여 호젓한 산행을 즐
길 수 있는 곳이다.
이 산의 이름인 `눌의'는 한자어로 정의가 눌하다 혹은 더디다는 뜻이니 추풍령 영마루를 사이하
는 충청도와 경상도의 양쪽 인정의 교류가 뜸하다는 것을 뜻한다.
정상에 봉수대가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주변 조망이 뛰어나다. 또한 옛날에는 요긴한 거점
구실을 했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나라에 긴급을 다투거나 외적이 침범했을 때 활활 타
는 봉화를 피워올려 제몫의 역할을 다했을 눌의산의 늠름함이 살아 있다.
주로 백두대간코스 종주팀에의해 지나가는 산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추풍령에서 시작하는 산행길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보니 깨끗함을 자랑하고 산새들의 울음소
리가 한적한 산행길을 함께 한다.
♣ 황악산(1,111m)은 추풍령을 잠시 가라앉힌 백두대간이 서남쪽 멀리 지리산을 향하다가 첫번째
로 산릉을 다시 치켜 올려 놓은 산이다. 황악산은 해발 1,111m 비로봉을 중심으로 백운봉(770m),
신선봉 (944m), 운수봉(740m)이 치솟아 직지사를 포근히 감싸준다. 가을 단풍과 겨울 설화가 빼어
난 산이다
충북 영동과 경북 금릉의 경계를 이루는 황악산은 옛날 학이 많이 찾아와서 일명 황학산(黃鶴山)으
로도 불리어 왔다. 현재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엄연히 황학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산자락 초
입에 자리한 직지사 경내 황악루 등의 현판에는 학(鶴)자가 아닌 악(嶽)자만이 보일 뿐이다.
황악산은 정상을 중심으로세 개의 큰 능선과 함께, 능선과 능선 사이의 네 곳의 사면으로 이뤄져 있
다. 그 세 능선은 북서, 북동, 정남 방향으로 발달되어 있다. 북서방향의 지릉은 곤천산을 빚어 놓은
후 영동군 상촌면으로 내려가 평지로 변한다.
북동릉은 운수봉 - 궤방령 - 추풍령을 지나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주능선이 된다.
남릉은 백두대간의 체통을 살리려는 듯 활기를 더하여 산의 흐름이 제법 격렬해진다. 바람재 - 우두
령(질매재)에서 잠시 허리를 굽혀 키를 낮추었다가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에 이르러 점프하듯 해발
1,000m가 넘는 산봉우리 들로 솟구치고 있다.
삼도봉에서 충북 경북 전북을 가르는 백두대간의 흐름은 멀리 덕유산 가야산 매화산 그리고 지리산
까지 이어진다.
황악산의 모든 명소와 고적은 동쪽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니까 경북 땅인 김천시가 황악산
들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황악산의 백미인 직지사도 김천에서 들어가게 된다.
직지사는 오래된 절이다. 신라의 눌지왕 때 고구려의 아도화상이 세웠다니까 대충 1,600여년의 내력
을 갖고 있으며, 그후 태조 19년(939년) 능여대사가 중건했다. 또한 사명대사가 5년간이나 이 절에서
수도 했다는 것도 유명하다.
직지사라는 이름도 좀 독특한 것인데, 직지라는 사명(寺名)은 '직지인심 견성성불' 이라는 조사어록에
근거한듯 하지만, 아도스님이 신라에 불도를 전하러 왔다가 손가락으로 황악산을 가리키며 좋은 절터
라고 한데서 유래한다는 설이 가장 유명하다. 또는 나중에 이 절을 중건한 능여대사가 자를 쓰지 않고
손으로 쟀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전해온다.
절 이름이 그렇듯 절을 감싸고 있는 황악산 산높이가 재미있다. 바로 곧은 작대기 4개를 세로로 가지런
히 세워 놓은 듯한 1,111m인 것이 그것이다
위 정보는 한국의 산천에서 빌려왔습니다
[[ 그대는 내게
꿈자리를 깔아 놓으시고
언제나 그대에게 갈 수 있는
꿈길을 닦아 놓으셨습니다
그러고선 언제고
꿈길로만 오라 하십니다
그대는 언제나 꿈길로 와서는
날 오라 손짖하고선
저만치에 있습니다
그러고선
언제나 저만 생각하라 하십니다
그대와 나는
오로지 꿈길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대가 무척 보고싶은 날엔
막연히 그리워 그저 쓸쓸하기만 할 땐
눈뜨고도 꿈길 찾아 해매입니다
꿈길 속으로 가는 그 자리엔
언제나 그대가 저만치에 있을뿐
잡히지도 않는 그대는
그저 말없이 미소만 짓습니다
꿈으로만 길을 주시었기에
밤마다 꿈꾸며 그 길을 다닙니다
그 길과 그 자리엔
언제나
외로운 나만이 다녀갑니다
다가서도 오지 않는 그대는
항상 저만치서
그저 말없는 벙어리로 있습니다 ]]
< 꿈길 / 포항 향토시인 堤山 김대식님의 글입니다 >
天下山路(하늘아래 산가는길) 光海 - 글 그림 -
첫댓글 장도에오른 백두대간 추풍령을 지나 황악산 -질매재 민주지산을 앞에두고 다음을 기약한 백두대간의 길고긴 산행 부러움이 깔립니다. 한구간 한구간 지나며 발자취를 남기는 추억 누구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애써 올린 산행기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11월 11일이면 대간도 다 끝나고 무박 산행이나 열심히 하려합니다. 대미를 곧 장식하겠지만 뭔가 아쉽습니다. 새벽에 통제구간을 지나버려 가슴에 담아둔게 너무 적어 그게 다시금 대간에 들어가길 원하는것 같습니다. 다시 대간 한다면 혼자하는 산행으로 마무리 해 보고싶습니다. 즐산하세요
그곳을 지나온지 10년정도 됬네요 열심히 하십시요 *^^*
먼저 대간 하신 선배님 이시군요.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우리 일행도 30여명 됍니다만 몇사람 빼고 대간에 남은 추억이 별로없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이 있어요. 다 마음 가짐의 문제인듯 한데 전 조금이라도 많은것 간직하려 노력 했습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대단하십니다..바다님!! 백두대간...꿈이라도..^&^
대단한것 없습니다. 님도 대구 사시는데 대구 K2 산악회 알아보시면 당일 대간종주 한다고 할겁니다. 아마 45차 에서 54차 정도로 길게 타지않고 짧게 산행 한다고 합니다. 거기 산악회에 제가 아는 이재홍 대장님이 계시니 한번 문의해 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