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 사막 여행은 제게 강력한 임펙트였습니다.
여행에서 돌아 온지 벌써 1주일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 꿈 속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스냅 사진들을 제법 많이 찍었지만 지금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군요.
먼 후날 아련한 여행의 추억을 되새길 때 보면 "으~음" 뭐하는 그런 사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여행 코스는 오래 전부터 꼭 한 번 들이대보고 싶었던 곳이여서 看看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
함께한 23명의 여행 동행자님 모두 별탈없이 무사히 귀가하신 것으로도 감사하구요.
여행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닥 1년인데 당초 많은 욕심을 가지고 출발 했지만 그 욕심은 2일차에 무너졌습니다.
우루무치에서 카슈가르로 날아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갈아 타는 과정에서 공항공안에게 삼각대를 빼앗기고(?)부터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냥 들이대기로... ㅎ
중롭 하옵고.
이번 여행에서 내게 가장 인상깊게 남은 것은 그 곳의 유물들이 아니였습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여행 동행자님들이든 현지 주민들이든 마음 놓고 카메라를 들이댈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였습니다.
몰카는 안하는 원칙을 세우고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찍은 인물 사진들과 몇 가지 기념이 될만 풍경 사진들을 추려 먼저 올려 볼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지에 대한 세부적인 여행 정보 중심의 여행기는 쓸 수 없을 것 같군요.
워낙 방대하고 또 정확한 정보를 위해 고증이 따라야 하고 또 그럴만한 능력과 정보가 없어 제게는 벅찹니다.
대신 이후 시간이 나는대로 이왕 찍은 사진들을 테마별로 정리해서 몇 차례에 걸쳐 주관적인 느낌들을 중심으로 편집을 해보고자 합니다.
참조로 함께 여행하신분들의 인물 사진을 정면으로 찍은 것은 초상권 등의 문제로 별로 없고 단 당사자들의 뜻에 의해 찍은 것은 따로 정리해서 전달 해드리고자 합니다.
여행 대장님이신 최종명 기자님을 비롯해서 아래 일부 노출 되신 분들은 혹시라도 싶어 앵글을 다 꺽어 찍은 사진들만 올립니다.
그럼 가벼운 마음과 넓은 아량으로 감상 해주시길 바랍니다.
배경음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중화권 최고의 여가수 왕페이(王菲)의 노래 <容易受伤女人 : 상처 받기 쉬운 여인>을 올립니다.
1. 이번 여행에서 만나 사람 중에 가장 눈빛이 강한 여자아이입니다.
2. 아이 엄마의 도움으로 모델 역할을 잘도 해 줬습니다.
3. 순수합니다.
4. 아주 인상이 밝고 명랑한 아이입니다.
여자 아이인데 사실 빡빡 머리를 가릴려고 얼른 히잡을 빌려 쓰고 모델을 자청 했습니다.
5. 양치기 소녀로 어느 고성을 구경하는데 단박 달려와 스스로 모델을 자청합니다.
그리고 사례를 요구하더군요.
6. 자기도 한 번 찍어 달라고...ㅎ
모든 아이들에게 찍은 사진으로 그 자리에서 보여주며 함께 웃으며 또 다른 포즈를 취하고...
7. 할배께서 왜 나는 안찍어주나 하는 듯 해서 한 컷...
인상이 강합니다. ㅎ
8. 사진은 노출이 오버 되었지만 할배들이 사진 찍는다니까 껄껄...
그져 감사 할 뿐입니다.
9. 서양에서 오신 관광객도 옆에서 한 컷...
10. 이 분은 프랑스 기자로 북한을 다녀 왔다고 자랑 삼아 이런 기념티셔츠를 사입으셨더라구요.
11. 玉을 노상에서 팔고 사고 하더라구요.
12. 우루무치에 있는 어느 고등학교 축제장을 우연히 목격하고 카메라를 막 들이댔습니다.
당연히 인솔 교사와 본인들의 눈도장은 받고요.
민속춤 공연 대회에 참가한 아주 이쁜 여학생입니다.
13. 위구르인들의 아름다움을 대변합니다.
14. 유명 연예인들 뺨칩니다.
실질적으로 중국 미인대회에 위구르족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5. 앵글을 잘못 잡아 제대로 담아 내질 못했지만 강한 눈빛을...
16. 이 소녀는 손을 흔들며 자기도 찍어 달라고...ㅎ
17. 어느 정도 분위기가 되니 단체로도 찍어 달랍니다.
18. 인솔 여교사의 안내를 받아 본부석 앞으로까지 진출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19. 그 여교사가 저를 본부석까지 불러 들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팀은 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춤을 췄습니다.
관중석의 많이 아이들도 "오빠는 강남 스타일"은 정말로 아주 크게 그리고 즐겁게 박수를 치며 따라 하더라구요.
세계는 이제 하나입니다.
20. 우루무치에 있는 남산목장에 있는 말입니다.
석양에서 떨어지는 렘브란트 라이팅이 마음에 들어서요.
21 ~22. 우리 여행단원입니다.
사진작가로 제가 찍은 사진들을 중간 중간 코치도 해주시고...ㅎ
사진촬영을 중심을 한 다음 여행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3. 모신문사에서 영상편집을 전문으로 하시는 PD님이십니다.
가수 누군가와 아주 많이 닮으셨는데 이름이 매치가 안되더라구요. ㅎ
잔잔한 성격이 좋습니다.
옆에 여전사는 바로 사진작가입니다.
24. 이번 여행단의 단장이신 최종명 기자입니다.
최종명 기자님은 우리 카페에 칼럼(차이나리포트)을 쓰시고 계십니다.
중간 중간 특강을 통해 중국에 대해 많은 정보도 주시고...
멋쟁이처럼 보입니다.
앞으로 테마가 있는 좋은 여행 스케줄이 많이 많이 기대 됩니다.
25. 이 분은 시인이십니다.
오랜 집필 끝에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기념으로 여행길에 나섰다는군요.
완벽한 여신의 모습으로 저의 전속(?) 모델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제가 요구하는 대로 포즈를 취하시느라고 고생 하셨습니다.
26.
27.
28. 공중부양의 시범을 보이고 있는 저 菲哥哥입니다. ㅎ
29. 군산에서 오신 중년 모델급의 따거님께서 제가 요구하는대로 뜁니다. ㅎ
사막에서 이렇게 좀 놀아 봤습니다.
30. 기자와 시인입니다.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시리...ㅎ
31. 어느 식당에서 양통바베큐를 하는데 무희들이 들어와서 간단한 쇼도 하고...
들이대기 선수인 제가 먼저 나가서 함께 춤을 춰 줬습니다. ㅎ
32. 할배가 아침부터 나와서 악기를 연주하시기에 마수거리 해 줬습니다.
33. 닉네임이 제이친구님이신 분이 현지인들 틈에 끼여서 자연스런 모습을 연출 합니다.
34. 우루무치에서 새벽에 다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그 유명한 천산산맥을 넘어 약 2시간만에 카슈가르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35. 쿠차에서 투르판까지는 침대열차를 타고 13시간 반정도 달렸습니다.
재미있는 추억들이 많습니다.
남녀 합방(?)... ㅎ
36. 신강지역은 슈니파계통의 이스람교가 정착해 있습니다.
여기는 카슈가르에 있는 향비묘역입니다.
37. 타클라마칸 사막입니다.
어떤 설명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38. 광활하게 지금도 진행형이라 좀 무섭습니다.
39. 전에 언제가는 잎이 무성했던 나무였겠지요?
40. 천산산맥에 있는 천지입니다.
아름답습니다.
20분간 유람선도 탈 수 있습니다.
우리 일행도 당연 탔습니다. -자랑질 - ...ㅎ
41. 교하고성이라는 아주 독특한 지형에 형성된 옛성터입니다.
다른 곳도 비슷한 곳이 더 있더라구요.
42. 화염산입니다.
이 산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손오공> 잘 나옵니다.
43. 개 눈에 X만이... ㅎ
제 직업이 바로 23년차 이런 배관공사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잘 되면 내년 여름에 몽고 초원에 들어가 큰 호수에서 물을 탄광개발지역까지 공급하기 위한 직경 800mm x50km 공사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이달중 몽고쪽 현지 파트너가 오신다니 한 번 들이대 보지요.
돈이 안되면 포기하구요.
44. 당나귀를 타고 고성 구경을...
이 것도 체험 프로그램이라서요.
당나귀한테는 좀 미안.
45. 민족마다 좋아하는 색감이 있지요.
46. 빛을 받으니 더욱...
47. 티벳의 타르쵸처럼...
48. 오리지날 신강 양꼬치구이입니다.
49. 화덕에서 굽는 빵입니다.
사실 이것도 "난"라고 부르는지 모르겠군요.
50. 신강 오아시스 지역에서 나는 포도를 말린 건포도입니다.
아주 당도가 높습니다.
품질도 좋은 것이 많구요.
사진들이 넘 좋아 자꾸 보게 되네요~~
앗!
솜다리님 오랜만이군요. ㅎ
영국 여행은 다녀 오셨는지요?
부산 소식들(야구, 영화제, 오륙도 등등)을 들을 때마다, 농협을 지나칠 때 마다 생각 납니다.
겨울에 저희 농막에 모여 앉아 한달간의 영국여행 이야기나 들어 봤으면 합니다.
참, 보리도 잘 지내고 있지요? ㅎ
영국 온지 일주일쯤 됐어요~
편하게,재밋게 , 깔깔거리며 잘 다니고 있어요^^~~
보리도 잘 있대요 ㅋㅋ
아~
맞아.
지금쯤 영국에서 우리 아지메들과 열심히 여행 중이겠군요.
한 달간 계획으로 가신다고 하셨지요?
중간 중간 소식도 올려 주세요.
스마일님, 칭다오 아지메님(ㅎㅎ)께도 안부를 여쭙고...
거듭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이!(영어)
대단 하사 비가가님 !!! 바둑도 좋아하시는듯...